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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네 슈퍼 아줌마가 그동안 궁금해 미치겠단 얼굴로 나에게 물었다.

 

"저, 혹시 지금 육아휴직 하신 건가요?"

 

그게 아니라 이런저런 일을 하는데 이러저러해서 제가 그런다고 답하는 일이 얼마나 쓰잘데기 없는지 알기에 그냥 "네, 맞아요."라고 답했다.

 

"아, 역시 그렇구나. 그런데 그럼 이거 사다가 요리도 다 해요?"

 

"그럼요."

 

그 순간 나와 몇 살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아줌마의 얼굴에 부러움이랄까 하는 표정이 휘리릭 지나가는 걸 보았다. 아줌마, 저도 아줌마랑 똑같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요.

 

'내일은 뭐를 해서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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