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아몬드~ 영양 많은 알칼리성! 블루~ 블루~ 다이아몬드~ 고소한 맛, 아몬드!" 라는 광고의 노래를 기억하는가? 조영남 씨가 기타를 메고 나와 부르는 노래이다.
모르는 사람은 여기를 들어가서 보시길 바란다. http://www.adic.co.kr/gate/video/show.hjsp?id=I71304
아몬드가 마치 땅콩과도 비슷하게 생겨서 흔히 '아몬드는 땅에서 달리는 것 아냐?'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사실.
아몬드는 땅에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서 달리는 열매의 씨앗을 말린 것이다!
자, 아래의 사진을 보라. 아몬드는 이렇게 나무에서 달린다.
이 아몬드 나무는 장미과로서, 원산지는 터키나 이란과 같은 서아시아 일대로 알려져 있다.
장미과이기에 그 꽃 또한 무척이나 어여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아몬드꽃이 마치 벚꽃과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다. 벚꽃도 바로 장미과로서 아몬드와는 친척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친척으로는 사과나무도 그렇고, 배나무도 그렇고, 복숭아나무도 그렇고, 앵두나무도 그렇고, 살구나무도 그렇다. 장미과는 참으로 많은 친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찍이 반 고흐는 1890년 자신의 유화에서 이 아몬드꽃을 표현한 바가 있다.
오며가며 어딘가에서 한번씩 본 적이 있는 그림일 것이다.
반 고흐.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소장.
어떠한가? 아몬드는 땅에서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이제는 알겠는가?
그나저나 한국에서는 아몬드를 재배하는 곳이 어디 없을까... 나도 아몬드꽃을 직접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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