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4학년 여학생이 향사에 갔다가 오는 길이라면서 향사에서 사가지고 왔다는 간식거리를 주고 갔다.
향사(香寺)는 경치가 아주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또 베트남 사람들이 새해에 무척 많이 찾는 절이다.
(향사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 http://blog.daum.net/mshis/31 )
학생에게 향사까지 무얼 타고 갔냐고 물으니,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고 대답을 하며 2시간 가량 걸렸다고 했다.
향사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에는 거리가 무척 먼 절인데...
베트남 여학생이 참 대단하다.
내게 먹어보라며 향사에서 사 가지고 온 꾸 마이(Cu Mai, 성조 생략)와 꾸 뜨(Cu Tu, 성조 생략)
위의 하얀색 껍질 깐 것이 꾸 마이 이고, 껍질이 있는 것이 꾸 뜨 이다.
꾸 뜨는 전에 시장에서 사서 쪄 먹어봐서 알고 있었지만, 꾸 마이라는 것은 오늘 처음 보는 것이다.
(꾸 뜨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 http://blog.daum.net/mshis/20 )
어떻게 생긴 구근류인지 궁금해서 꾸 마이에 대해 찾아보니 고구마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베트남 구글에서 검색한 꾸 마이 사진
맛을 보니 고구마 보다는 팍팍하고, 단 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고구마와 비슷한 꾸 산(Cu San) 도 전에 사서 먹어 본 적이 있는데 꾸 산과도 맛이 달랐다.
(꾸 산에 대해 궁금하시면 ☞ http://blog.daum.net/mshis/83 )
베트남어에서 구근류의 이름에는 거의 다 꾸(Cu) 라는 말이 붙는다.
꾸(Cu) 로 시작되는 단어가 몇 개나 될까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니 무척 많다.
꾸 마이는 꾸 산 처럼 고구마의 먼 조상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도대체 베트남 구근류의 끝은 어디일까?
구근류의 족보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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