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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업 전반

이주농업노동자의 노동현실

by 石基 201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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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김이찬 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았습니다.

보는 순간 손이 덜덜덜 떨렸습니다.

우려하던 일이 이미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배추뿌리를 빨리 자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들겨 맞는 노동자. 
땅모양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땅, 해남이다. 

월 300시간 노동에 1,100,000 원의 월급을 받고...
'근로계약을 하지 않는 자' 가 실제 고용주인 양 속이고 시켰고,
7개월간..., 100개가 넘는 지번의 밭에서 일했다. 

허리를 90도로 꺽어 배추밑둥을 칼로 잘라내며 수확하는데, 얼마 남지 않은 배추를 쪼그리고 앉아서 배추밑둥을 자른다고, 불법 고용한 자들이 발로 짓이기고 무릎으로 턱을 때렸다. 

그리고 두들겨 맞았는데, '때린 사람' 왈. - '그 자식이 여기서 일하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잖아요!' 한다. 

담당 고용센터 직원 왈, '우리는 수사권이 없어요. 사장이 싸인을 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로 갈 수 없어요...' 

고용허가제는 노예제...





어떠한 종류의 폭력이라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이 너무 많은 걸 담고 있습니다.


과도한 상업화에 의한 대규모 단작 방식의 농업,

그에 따른 고에너지, 고비용, 외부투입재 의존형 농법과 그로 야기되는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 등의 문제, 

농촌공동화 등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을 제3세계의 이주노동자로 충당하는 현실,

인권 유린은 물론 억압과 착취의 구조 등등...


이 모든 종류의 폭력에 화가 납니다.


"야, 이, 사람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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