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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농업은 고에너지 투입형. 이러한 에너지 가운데 거의 대부분을 석유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석유 가격의 상승은 자연스럽게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렇게까지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일까? 세계관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앵커멘트]

때 이른 한파에 농촌 시설하우스 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력 비상 사태로 전기마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농가의 고민은 더 커졌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논산의 한 시설하우스입니다.
며칠째 한파가 이어지면서 온도 유지에 특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새벽에만 돌리던 열풍기를 초저녁부터 가동하고 있고 섭씨 15도 지하수로 수막을 만들어 밤새 하우스를 덥히고 있습니다.

[인터뷰:홍태의, 딸기 재배 농민]
"한파로 인해 열풍기가 초저녁부터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작년 3배 정도 기름이 더 들어가고 있습니다."
기름값도 걱정인데 요즘은 전력 부족 사태로 전기가 갑자기 끊기지 않을까 더 불안합니다.
열풍기며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펌프며 모두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한파 속에 지난해 9월 같은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시설하우스 작물에 대규모 냉해 피해가 예상됩니다.
인근의 다른 딸기 재배 농가는 2중 비닐하우스에 알루미늄 단열재를 한겹 더 설치해 전기 사용을 줄였습니다.
전기 없이도 온실을 덥힐 수 있게 가스 토치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남기창, 딸기 재배 농민]
"수막보다도 더 단열이 좋아서 오히려 수막 온실보다는 약 2~3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추위 속에 정전이 발생해 한 번만 온실 온도가 크게 떨어저도 하우스 작물은 그대로 죽어버리 쉽습니다.

[인터뷰:박상구,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알코올 램프라든지 또는 가스 토치라든지 심지어는 촛불까지도 동원해서 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되겠습니다."
때 이른 한파에 전력 비상 사태까지 우려되면서 농작물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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