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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雜다한 글

태국 음식과 술

by 石基 201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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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역 앞 다문화거리를 찾았다.

맛난 음식과 진기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 특히 외국의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어 재밌다. ㅋ

 

이곳에 다문화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위쪽에 바로 '수왈'이란 태국음식점이 하나 있다.

그곳에서 똠양꿍을 시켰다. 1,8000원. 그리고 럼주 하나 1,8000원.

똠양꿍은 4~5년 전 일본에 갔을 때, 한 마트에 있는 태국음식점에서 시켜 먹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그 음식은 완전히 일본음식처럼 되어 있어서 달다는 기억밖에 나지 않는 맛.

그럼 이번은...

 

같이 간 후배 둘은 아예 입도 대지 못했다.

짜고 맵고 시고 쓰고 달고... 다섯 가지 맛이 다 있다. 거기에 빈대 냄새나는 고수까지 듬뿍 들어가 그 맛과 향을 싫어 하는 사람이라면 입에 대지도 못한다.

그렇지만 태국인은 여기에 밥도 말아 먹는단다.

 

두 후배는 태국이 왜 외세의 지배를 한 번도 받지 않았는지 똠양꿍을 맛보니 알겠단다.

웨스턴 제국도 이 냄새와 맛에는 어쩔 수 없었다는 말...ㅋㅋ

 

결국 나 혼자 먹느라 바닥까지 다 먹지는 못하고 두 후배는 럼주만 마셨다.

럼주도 사실 그리 맛이 좋지 않다. 마가목으로 담근 술이 있는데 그거랑 맛이 좀 비슷하달까.

게다카 카라멜을 섞어 빛깔을 내지 않나... 태국은 독실한 불교국가라 술을 마시지 않나 보다.

종류도 많지 않고 별 게 없다.

 

가게를 나와 태국 식료품점에 들어가 끝까지 태국 맥주로 입을 가셨다.

'Chang'이란 이름의 맥주인데 코끼리의 나라답게 병에도 코끼리가 그려져 있다.

맛은 이것도 별로... 하이트가 더 낫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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