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庫間/사진자료

뒤웅박

by 雜것 2008.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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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갈무리해 두는 그릇이다.
지방에 따라  "두베, 됨박, 주름박"이라고도 부르는데, 박의 꼭지 부분을 따내거나 주먹만한 구멍을 내서 속을 파고, 그 속에 씨앗을 담아 광이나 벽에 걸어 매둔다.
일반적인 형태는 바가지처럼 둥글지만, 호리병처럼 위가 좁고 밑이 넓은 박으로 만들기도 한다. 터지거나 깨지지 않도록 대오리로 그물처럼 만들어 덧싸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대오리를 윗부분에서 모아 묶어 고리로 삼는다.

뒤웅박에는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밥을 담아두면 잘 쉬지 않는다. 메뚜기를 잡아 넣는 통으로 쓰기도 한다. 그밖에 씨앗을 갈무리하거나 달걀 따위도 두며, 흔히 처마 밑이나 보꾹 밑 또는 방문 밖에 매달아둔다.

 

경상북도 상주지방에서는 오짓물로 구운 것을 쓰며, 박이 나지 않는 데에서는 짚으로 호리병처럼 엮어 사용한다. 한편 함경도 지방에서는 뒤웅박에 구멍을 뚫고 속이 빈 작대기를 꿰어 씨를 뿌릴 때 사용하는데, 옛말 그대로 드베 또는 두베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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