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자유무역협정, 즉 NAFTA에 대한 비판이야 이제는 자주 들어서 다들 잘 알고 있을 정도이다. 얼마전 나프타 이후 멕시코의 비만 문제가 심화되었다는 뉴욕타임즈의 기사도 그 하나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글도 보았다. 캐나다의 농업 부문은 북미자유무역협정 이후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는 글이다. 캐나다는 그로 인하여 오히려 나프타가 종결되면 어떻게 할지 난감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의견도 있는가 보다. 재미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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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렵다.
오늘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북미 자유무역 협정과 멕시코의 건강 문제에 관한 글을 보았다. 자유무역협정으로 멕시코는 분명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렵다.

지금 이 순간, WTO 협상이 한창인 아르헨티나의 어느 도시에서 그에 반대하는 시위도 열리고 있다.

뱀다리... 그런데 지난번 미국 농민들의 자살 문제에서도 그렇고, 멕시코도 80년대에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한국은 나름 80년대가 번영의 시대였는데 세계 경제는 안 그랬나 보다. 경제사에 어두우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관련 자료를 뒤적여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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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Ruiz Sánchez 씨는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햄버거를 굽고 페퍼로니와 치즈를 넣고 핫도그를 튀기며 지낸다. 코카콜라가 제공한 냉장고와 소방차 같이 빨간 식탁에는 그 음료수를 독점 판매하는 대신 회사의 상표가 찍혀 있다. 


Ruiz 씨의 가족은 여기에서 밥을 먹기도 하지만, 도미나 피자나 맥도날드에서 더 자주 식사를 한다.  점심 간식으로 Oxxo에서 도리토스(옥수수칩)나 치토스를 구매한다. 그곳은 영양학자와 공중보건 지지자들이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옥소스(San Cristóbal de las Oxxos)의 도시라고 조롱하듯이 이야기하는 편의점이다. 


이 가족이 식당은 운영한 건 1960년대부터이다. Ruiz 씨의 할머니가 인근 농장의 농산물로 타말리와 집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와 똑같은 식재료로 채소 스튜와 콩, 또르띠야, 달걀 등을 만들어아이들을 먹였다. 고기는 사치였다. 


그 이후 Ruiz 씨 일가는 그들을 포함해 수백만 멕시코인들이 식생활 관련 질병을 얻게 된 국가의 먹을거리 체계 변화의 와중에 소비자이자 참가자가 되었다.


몇몇 영양학자들이 과소평가되었다고 하는 원인인 자유무역으로 인한 격심한 변화이다.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의 루이즈 씨 식당에서 포장된 중국음식을 먹는 가족들.  William Ruiz 씨가 왼쪽, 그의 형 Gabriel 씨가 가운데, 아버지인 Gabriel 씨가 오른쪽에 있다.




왼쪽부터 Gabriel Ruiz, William Ruiz 씨와 가브리엘 씨의 딸 Emily.




멕시코는 1980년대 관세를 철폐하고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멕시코가 미국, 캐나다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제정한 1994년 자유무역으로 전환했다.  멕시코에서 반대하던 사람들은 문화적, 경제적 독립성을 잃어버릴 것이라 경고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식단과 먹을거리 생태계가 미국의 그것처럼 점차 바뀔 것이라는 비판은 거의 없었다.  워싱턴 대학 건강 측정 및 평가 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에 의하면, 1980년에는 멕시코인의 7%가 비만이었는데 2016년에는 그 3배인 20.3%로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멕시코에서 주요한 사망 원인인 당뇨병으로 1년에 8만 명이 사망한다고 보고했다. 


터프츠 대학과 작은 행성 연구소(Small Planet Institute)의 전문가 Timothy A. Wise 씨는 많은 멕시코인들에게 나프타Nafta는 “현대 경제에 합류하는 열망”을 이루어줄 약속이었다고 한다.  “예전 농촌의 노동자 모두는 나프타 이후의 세상에서 급성장하는 제조업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멕시코가 ‘제1세계’가 된 것은 식단뿐이었다.”


이 현상은 멕시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유무역은 서구의 영양이 부족한 가공식품의 확산을 가속화한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이며, “중국과 인도, 기타 전세계의 개발도상국에서 비만의 유행을 추동하고 있다”고 하바드 대학 공중보건대학(School of Public Health)의 T.H. Chan 씨는 지적한다.


그러나 멕시코의 해당 조약 부협상가인 Jaime Zabludovsky Kuper 씨는 나프타가 비만의 원인이 아니라고 한다. 그 대신 먹을거리의 가격을 낮추고, 영양불량을 감소시켰다고 한다.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멕시코 아동의 6.2%가 심각한 영양불량으로 고생했는데 2012년에는  1.6%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한다. 


Zabludovsky 씨는 멕시코인들이 오랫동안 미국의 먹을거리에 이끌려 왔는데, 높은 관세로 비싸서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고 한다.  현재 경제는 더욱 안정되었고, 멕시코인들이 더 오래 살게 되면서 그것이 당뇨병과 심장병 같은 비전염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원인이라고 한다.  “그것은 번영의 상대적 증상이다”라고 했다. 


나프타에 대한 광범위한 찬반 양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폐지 위협과 함께 정밀조사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한 수혜자에는 개방된 시장에서 엄청난 이익을 얻은 미국의 농장과 식품 소매업체 들이 있다. 멕시코는 미국으로수출하는 양이 급증했고, 멕시코의 경제 구조는 더 안정적으로 진화했다. OECD에 의하면 국가의 실업률은 대체로 일정했지만, 평균임금은 1994년 1만6008달러에서 2016년 1만5311달러로 떨어졌다.


나프타의 비판자들은 비만의 원인이 복잡하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자유무역이 멕시코의 고립된 경제를 개방함으로써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국가간 관세를 크게 낮추는 외에도, 나프타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와 멕시코에 직접 투자하는 외국인으로 인해 미국의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의 성장을 촉진시켰으며, 값싼 옥수수와 육류, 고과당옥수수시럽 및 가공식품에 문호를 열었다.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의 한 학교식당. 청량음료는 금지되어 있지만, 다른 많은 설탕 및 고칼로리의 음식은 이용할 수 있다. 




선진국으로부터 농업 투자가 급증하자 멕시코의 농법은 근대화되었지만 가족농장에서 일하던 약 500만 명의 사람들이 농지에서 추방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며 서구식 가공식품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멕시코의 상위 두 식료품 체인점과 최고의 요식업 매장은 미국인이 지원하거나 월마트, 서브웨이, 피자헛 같은 기업과 협력 관계이다.  편의점 체인인 옥소Oxxo는 외국인의 투자금이 수억 달러에 달하는 멕시코의 식음료 대기업 Femsa가 소유하고 있는데, 1990년 400개의 매장에서 1만6000개로 성장하는 데 그 도움을 받았다. 


루이즈 씨 일가는 가족농장에서 도시로 이주하여 새로운 미국식 식단을 채택하는 소비자이자  중개업자가 된 특유의 가족사가 있다.  그들은 월마트가 소유한 회원제 대형 소매업체  Sam’s Club에서 치즈와 마요네즈, 소고기 간 것 같은 식당에서 쓸 재료를 구입한다.


Ruiz(28) 씨는 “난 미국산 소고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멕시코산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고 기름지다.”


Ruiz 씨는 125kg이고, 그의 형 Gabriel 씨는 136kg으로 누가 봐도 과체중이다. 부모님의 식단도 바뀌었다. 2년 전 그들의 아버지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졸중을 앓았고, 어머니는 당뇨병이다.


전세계적으로 무역협정은 먹을거리에 더 싸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995년에 설립된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요한 장점은 무역 장벽을 완화해서 “먹을거리를 더욱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한 협정은 식단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월마트가 소유한 할인점인 산크리스토발에 있는Bodega Aurrerá에서 청량음료를 쇼핑하고 있다. 

Credit




 산크리스토발에서 약 10km 떨어진 산후안 차물라San Juan Chamula에 있는 보건소 외부의 가게에 코카콜라가 제품이 독점하고 있다.




2007년, 남태평양의 사모아 공화국은 지방질의 튀긴 음식인 칠면조 꼬리의 수입을 금지했다. 영양학자들은 그 음식이 이 섬의 약 30%에 달하는 비만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사모아가 201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을 때, 칠면조 꼬리의 수입 금지령을 해제해야 했다. 


나프타의 영향력은 훨씬 더 널리 미쳤다.  나프타 이전 멕시코의 식음료 기업에 대한 미국의 직접 투자액은 23억 달러였는데 이후인 2012년 102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확실히 무역협정과 연결되어 있다. 미국 농무부는 “이러한 투자의 대부분은 나프타가 시행된 이후에 시작되었다”고 공표했다.


그 뚜렷한 변화가 Ruiz 일가에게서도 나타났다.



농장부터 패스트푸드까지


어느 날 저녁 한산한 그들의 식당 Dogo Express에서 잠시 쉬는 동안, William과 Gabriel 씨의 어머니 Maricela Sánchez Espino(62) 씨가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그녀의 부모님은 옥수수와 주키니 호박, 버섯, 비둘기와 토끼를 키웠고, 가족들은 그들이 키운 것을 먹었다. 


그녀의 남편 Gabriel Ruiz Barbosa(60) 씨도 멕시코의 농촌에서 자랐다. 농부이자 양봉업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살해를 당했고, 그의 어머니는 음식을 만들어 팔며 겨우겨우 먹고살았다.  


발보자 씨는 농공학을 공부했지만, 멕시코는 소규모 가족농에 의존하는 것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1980년대 중반까지 멕시코는 보호주의에 기반한 내향적인 경제였는데, 1980년대 초반의 금융 위기로 인해 국가를 안정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을 촉진하고자 자유무역을 받아들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1986년, 맥시코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  -WTO의 전신- 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기업 소유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규정을 완화했다.




산크리스토발 중앙광장에서 판매하는 간식.





산크리스토발의 노점에서 추러스를 구매하고 있다.



지지자들에게 나프타는 전환을 완료한 것이다. “그건 경제 모델의 변화였다.”고 조약의 부협상자 Zabludovsky 씨는 말했다.  “우린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 협정이 국가간 투자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멕시코 기업을 외국인이 소유하는 일에 대한 멕시코의 제약을 완전히 제거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개방된 무역권이 되었다.  


멕시코가 미국에 채소와 과일을 수출하는 양이 급증했다. 엄청난 양의 가공식품 원재료가 반대 방향으로 흘러왔다. 


미국 농무부에 의하면. 지난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농산물의 절반 이상이 과일과 채소, 주스였던 한편, 미국이 멕시코로 수출한 식품의 7%만 농산물이었다. 


미국은 주로 육류와 대두, 옥수수를 멕시코로 수출했다. 나프타 이전 멕시코로 건너가는 곡물의 연간 가치가 8억9700만 달러였는데, 2016년에는 47억 달러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도  급격히 늘어났다. 고과당옥수수시럽의 수출은 연간 500만 달러에서 3억45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나프타 이후 멕시코의 농업은 더 효율적으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농업계가 구조화되는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Overall paid employment of farm workers rose by 2.8 million but there was a displacement of 4.8 million people who left family farms,나프타의 결점에 대한 증거로 일부 멕시코 관리들이 인용하는 우드로우 윌슨 센터(Woodrow Wilson Center)의 연구에 의하면,  농업노동자의 전체 유급 고용이 280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480만의 가족농이 추방되었다고 한다. 


센터의 멕시코 연구소 소장 Duncan Wood 씨는 경기 침체와 함께 식량 가격이 떨어지면서 많은 멕시코인들이 특이한 경제적 지위에 처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더 많은 가공식품을 탐닉할 수 있게 되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고 있다”고 우드 씨는 말했다. “하지만 더 건강해질 수 있는 풍요로운 생활양식을 누릴 만큼 부유하지 않다.”


그래서 Ruiz 일가로 갔다.  소년 시절 William Ruiz 씨는 호박, 당근, 감자, 강낭콩으로 만든 전통적인 되직한 스튜 같은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좋아했다. 그 가족은 거의 외식을 안 했다.


하지만 그가 11살 때, 가족이 미국의 패스트푸드가 넘치는 번화한 타바스코의 중심부 비야에르모사로 이사를 왔다. Ruiz 일가는 도미노 피자와 버거킹의 열렬한 후원자가 되었다. 특히 맥도날드를 좋아했다.


William 씨는 처음 먹은 해피밀을 기억한다. 바삭한 감자튀김, 닭고기 너겟과 상자 안에 있던 장난감.  “개척되지 않은 목장에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갖는 느낌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아름다웠다.”


2012년, 타바스코에서 운영하던 술집을 닫은 뒤 산크리스토발로 이사하고  Dogo Express를 개업했다.


아들들이 10대 후반에 몸무게가 늘기 시작했지만 아버지 Ruiz 씨는 걱정하지 않았다.  사실 과시하고 싶기도 했다. “우린 재정 상태가 좋았기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패스트푸드도 먹일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우린 서로에게 ‘좀 뚱뚱해도 잘 먹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에 있는 전통시장. 멕시코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가운데 과일과 채소가 급증했고, 반대로 옥수수와 육류, 고과당옥수수시럽이 멕시코로 들어왔다. 




리서치 회사인 Euromonitor에 의하면, 옥소Oxxo는 멕시코 편의점 시장의 75%를 점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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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의 부상


일요일에 Ruiz 형제는 Sam’s Club에 식재료를 마련하러 갔다. 그들은 마블링이 가득한 소고기를 파는 코너를 좋아하는데, 지역 정육점에서 파는 소고기보다 값이 싸곤 하다.  


그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2015년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멕시코인은 하루에 평균 1928칼로리의 포장된 식료품을 구매했는데 이는 미국보다 380칼로리 더 많은 수치이며, 시장 리서치 회사인 Euromonitor International에서 추적한 다른 어떤 국가의 사람들보다 많은 수치이다.


비만의 원인은 복잡하다. 유전적인 요인, 생활방식의 변화 및 기타 요인들이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는 대형 업체의 필수품인 염분과 당분 및 지방이 풍부한 가공식품의 소비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1991년, 협상가들이 나프타의 세부사항을 타결했을 때 월마트가 멕시코 최대 소매업체인 Cifra와 제휴하여 최초의 외국인 투자를 시작했다. 


1997년 월마트는 Cifra의 지배 지분에 대해 12억 달러를 지불했다. 월마트는 현재 멕시코의 가장 큰 식품 소매업체이다. 


Oxxo는 식료품 시장점유율 2위이다. Euromonitor에 의하면, 이 기업은 75%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최대의 편의점 체인이기도 하다. 


Oxxo는 멕시코 기업인 Femsa가 소유하고 있지만 외부의 투자가 상당하다. 1993년 코카콜라는 펩시가 멕시코에 6억3500만 달러를 지출하며 세력을 확장할 것이라 발표한 지 얼마되지 않아  Femsa의 청량음료 부서의 1/3을 1억9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그런 다음 1994년, 캐나다의 맥주 기업 Labatt는 Femsa의 맥주 사업에 5억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 돈으로 Femsa의 자본은 부채를 탕감했고, 그 덕에 성장했다. 


“돈이 개발도상국으로 흘러갔다. 이들 국가에서 이러한 식료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라고 런던 대학의 식량정책센터의 소장이자 무역정책과 영양의 전문가인  Corinna Hawkes 씨는 말한다. “Oxxo는 정확히우리가 이야기하는 부류이다.”





산크리스토발에 있는 코카콜라 병 공장. 1993년 코카콜라는 Femsa의 청량음료 부서의 1/3을  1억9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왼쪽은 산크리스토발에 있는 식당에 버거킹이 주차해 놓은 쿠키 트럭이다.  오른쪽은  Sam’s Club의 식당에서 점심으로 피자와 청량음료를 제공하는 모습. 




그러한 제품이 Oxxo가 성공한 핵심이다.  예를 들어, 이들의 2003년 연례 보고서에서  Femsa는 Oxxo가 “최대의 맥주 및 청량음료만이 아니라 전화카드와 담배, 생수의 공급업체가 되었다.”고 자랑했다. 


11년 동안 Femsa의 최고재무책임자인 Javier Astaburuaga 씨는 자유무역으로 인해 비만이 증가했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나프타 이전에도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He attributed Oxxo의 성장은 자유무역이 아니라 공격적인 기업 전략 덕분이라고 하면서, 외부의 투자가 Oxxo를 포함한 모든 부문을 성장시키는 더 강력한 재무 기반을 부여했다고 인정했다. 


In a twist, 가장 큰 공중보건 자선단체의 하나인 Bill & Melinda Gates 재단의 자금을 관리하는 트러스트는 미국 외부의 가장 큰 콜라 회사인 코카콜라 펨사의 가장 큰 외부 투자자이다. 비판자들은 약 4억7000만 달러에 이르는 이 트러스트의 투자가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다는” 재단의 선언문과 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터프츠 대학의 Wise 박사는 그 투자는 “병 주고 약 준다는 속담” 같다고 한다. 


Bill & Melinda Gates 재단 트러스트의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2012년, Hawkes 박사는 멕시코 식단에 대한 자유무역의 영향을 공동으로 연구했다. 그 연구의 “수출되고 있는 비만”에서는 미국 기업이 투자를 증가시켜 평균적인 멕시코인들이 청량음료와 가공식품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최소한 나프타가 멕시코 식단의 전환과 비만의 증가를 가속화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충격은 1994년 새해 첫날 산크리스토발을 휩쓸었던 사파티스타 반군을 두려워했던 것의 변형이다. 나프타가 시행되던 그날, 그들은 군대의 병영을 불태우고 정부 청사를 점령했다. 


“그들은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며 산크리스토발 근처의 농촌인 산후안 차물라의 지역사회 지도자 Juan González Hernández(64) 씨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린 그들을 믿지 않았다.”




왼쪽은 손녀 Marisol 양과 함께 있는 지역사회 지도자 Juan González Hernández 씨. 그는 “미국식 음식과 농산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산후안 차물라에서의 점심 




그는 지금 당뇨병이 대부분의 집에 영향을 미치고, 지역 주민들은 주변에서 재배하는 과일과 채소보다 가공식품과 청량음료에 더 매혹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식 음식과 농산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고 당뇨병 환자이기도 한 González 씨가 말했다. “다들 변화에 슬퍼하지만, 그러면서 여전히 Sam’s Club과 맥도날드에 간다.”


Ruiz 일가도 공감했다.


“이 음식이 나에게 나쁘다는 걸 알지만 끊을 수 없다.”고 아들이 식당으로 나르고 있는 맥도날드의 선디를 바라보며 Gabriel Ruiz Barbosa 씨는 말했다. “나의 심장전문의는 잘 조절하라고 하지만 쉽지 않다.”


그의 아들은 강박적으로 콜라를 마시는데 고혈압과 관절이 아파 고생하고 있다.  “심장마비로 죽을까 두렵기는 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 가족은 자유무역에 관해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빈약한 번영은 미국의 음식을 판매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들의 식단은 생계이자 저주이다. 


“우리를 봐라”라며 초콜릿 선디 자국을 쓱 닦으며 아버지 Ruiz 씨가 말했다.  “우린 모두 교육 받은 사람들이지만 낚여 있다.”



산크리스토발에서 William Ruiz 씨. 멕시코에서 1980년대 이후 비만 인구는 3배가 되었다. 하지만 영양불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Credit



https://www.nytimes.com/2017/12/11/health/obesity-mexico-nafta.html?smid=tw-nytimes&smtyp=c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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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기사에 들어가면 NAFTA 라는 국가간 자유무역협정으로 멕시코와 미국의 농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멕시코는 미국의 저렴한 식량생산기지로 전락하고, 미국은 그를 위해 원재료를 공급하는 대규모 단작식 농업의 함정에 빠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멕시코의 소농들, 그리고 미국의 소농들은 자신의 농지를 버리거나 잃고 도시로 이주해 노동자가 되었겠지. 멕시코 사람들은 자국의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드니,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하여 이른바 3D 업종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게 되었겠지. 미국의 소농들은 땅을 팔고 도시로 이주해 빈민으로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겠지? 물론 국가간 자유무역으로 혜택을 보는 사람도 있었을 테지만, 그로 인해 고통을 겪은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겠지만, 다수를 만족시키기보다는 그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http://www.npr.org/sections/thesalt/2017/08/07/541671747/nafta-s-broken-promises-these-farmers-say-they-got-the-raw-end-of-trade-deal?utm_source=twitter.com&utm_campaign=food&utm_medium=social&utm_term=np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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