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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를 시승도 하지 않고 인터넷에서만 검색하여 아베오를 샀다.

디자인이나 거주성, 성능, 유지비 등은 만족스러운데 모든 것이 다 그럴 수는 없는 법.

역시나 너무 작은 공간과 기능 등은 불만이긴 하다.


오늘은 프리우스V를 보러 간다.

공간과 연비를 우선으로 하여 찾아보니 역시나 프리우스V가 걸린다.

전고도 높아서 거주성도 괜찮을 것 같다.

단점이라면 역시나 유지비가 좀 비싸고(연비로 상쇄한다고 하더라도), 기능이 많이 부족하다는(요즘 완소 옵션이라는 통풍시트도 없다) 점이아닐까 싶다.

그래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요소인 공간과 거주성, 연비, 승차감만 괜찮다면 고려해볼 만할 것 같다.

중고속으로 올라갈 때 풍절음이나 하부소음이 심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 또 언덕을 올라갈 때나 추월할 때에는 힘도 좀 딸린다고 하던데... 물론 파워모드를 쓰면 괜찮다고 하는데 귀찮지 않은가?

아무튼 이러한 점들을 유념해서 시승을 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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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타고 왔다.

크기가 마음에 든다. i40는 전장이 480cm라서 매우 길쭉해 보이고, 옆모습이 이상하게 길어 보이고 마치 장의용 차량 같았는데 프리우스v는그렇지 않았다.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 뒷부분이 직각에 가깝게 뚝 떨어지는 면도 마음에 들었다. 신형 i30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그것이었는데 말이다.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고, 내부는... 역시나 싸 보이는 내장재들. 그리고 직물시트. 구입한다면 여러 부분을 손보아야 할 것 같더라. 가격에 비해 너무 없어 보이는 점이 아쉽다.


공간은 널찍하다. 3인가구가 이용하기에는 너무 커 보일 정도이다. 사실 3인가구에게는 니로 정도의 공간도 충분할 것 같다. 니로와 프리우스v 중 하나로 고민해 보아야겠다. 헤드룸은 1열에서는 주먹 두 개, 2열에서는 주먹 1개보다 못한 여유가 있었다. 2열의 헤드룸이 차량의 크기에 비해 너무 부족하여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시트 밑에 배터리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프리우스나 아이오닉에 비하면 양반. 그런 걸 보면 니로가 정말 공간을 잘 뽑아낸 것 같다. 니로의 헤드룸은 2열에서도 여유로웠기 때문.

 

시승도 했는데, 차량의 크기와 무게가 늘어난 만큼 차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나쁘게 얘기하면 힘이 딸리는 듯한 느낌이랄까?

엔진소음과 노면소음은 사람들이 하도 시끄럽다고 하여 걱정하고 있었는데, 지금 타는 차가 워낙 소형이다 보니 아베오보다는 낫더라. 그래도 차량의 급에 비하면 좀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다. i40 디젤이 달릴 때는 정숙성에서는 더 낫더라.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저속에서는 모터로만 다니기에 그냥 스르르 아무 소리 없이 미끄러져 가는 것처럼 다닌다. 


12km의 짧은 거리에서 성능을 시험하며 탔기에 연비는 16.5km/l 정도가 나왔다. 연비에 신경을 쓰면서 장거리를 탄다면 충분히 공인연비보다 더 나오겠더라. 그런 점에서 소나타 디젤은 참 괜찮은 차였다. 연비가 너무 잘 나와서 깜짝 놀랐던 차였으니.


결론; i40보다 마음에 들었다. 단, 너무 비싼 가격이 흠이기에 니로와 계속 저울질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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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는 프리우스밖에 볼 수가 없어 토요타에 직접 전화를 하니, 자신들은 전시차까지 관리하고 있지 않으니 매장에 직접 전화해서 문의하란다.


어쩌겠는가? 그러라니 그렇게 했다.

대전에 전화하니 전시차는 없지만 시승차가 있다면서 시승예약을 권유한다.

하지만 가볍게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거리도 아니고 예약은 다음에 시간이 나면 하겠다고 했다. 일단 어디에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 나중에 직접 실물을 보러 다녀오든지 해야겠다.


그래서 먼저 인터넷을 통해 사진 자료 좀 긁어 모았다.


역시 가족용 차로는 이 정도 크기가 되어야 만족스럽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카렌스, BMW 2시리즈, 벤츠 B클라스, 그리고 프리우스 V. 모두 그 차가 그 차 같은 비슷비슷한 용도의 차들.



왜건형이라서 트렁크도 널찍하니 아주 좋구나.



아이가 어느 정도 크더라도 공간이 충분하여 오래 탈 수 있겠다. 사고가 나거나 질리지만 않는다면...



뒷좌석 팔걸이에 음료수를 꽂는 부분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건 보통 2열 에어벤트가 있는 자리에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긴 뒷자리에 3명이 탄다면 그게 더 낫기도 하겠다만. 충전용 단자 같은 건 없는 것인가?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점은 뒷좌석 리클라이닝. 그러니까 등받이가 뒤로 넘어간다. 

뒤에 탄 사람들이 편하게 잘 수 있겠다. 그동안 난 운전에만 집중하고. ㅡㅡ



아이가 어려 카시트를 장착해야 하는데, 지퍼로 처리되어 있는 이 세심함이라니. 이런 부분이 흡족하네.



외형이야... 못생겼다. 음, 그 돈 내고 사기가 아까울 정도로 못생겼다.

이게 3800만원이라지?



하지만 빨간색이 있어 마음에 든다. 니로는 칙칙한 색만 있어서 영 불만이었는데 이건 좋네.



전조등과 주행등, 후미등을 켜면 이렇단다. 딱 나는 가족용 차라고 선전하는 것 같다.



연비야 17~20km/l 정도 나온다고 하니 만족스럽지만, 가격에서는 카렌스보다 1000만원 정도 비싸다고 봐야 한다. 과연 그 정도의 값어치가 있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가성비만 따지다가는 평생 좋은 거 못 사고, 맛있는 거 못 먹고, 좋은 데도 못 가보고 그럴 텐데...

가성비가 아니라 이 제품이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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