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현수막에 바람구멍 하나 없이 매달아 놓으면, 강한 바람이 불 때 현수막이 찢어지거나 훼손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논밭에 바람막이로 생울타리를 설치할 때도 똑같다.
바람구멍이 하나 없이 바람을 막아버리면 오히려 와류 등이 생겨서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생울타리도 바람이 지나다닐 구멍을 고려해서 관리를 해주어야 바람막이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는 작물에 그늘을 지게 한다고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생울타리들을 모두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마을숲 등으로 그 피해를 막고자 했던 노력은 이제 점점 사라지고 없다.

아무튼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놓으면 이해하기가 더 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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