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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옥상텃밭. © Peter Dasilva




“오늘날 전형적인 도시 거주자는 어디에서 어떻게 먹을거리가 생산되고 분배되는지 모른다. 우리는 공업형 농장에서 슈퍼마켓으로 엄청난 양의 먹을거리를 가져오는 거대하고, 강력하며, 이윤 지향적인 기업에 종속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과정은 감추어져 있고 매우 복잡하며, 결국 지속가능하지 않다.” [1]

1부(http://bit.ly/101hVFT)에서는 이 지닌 놀라운 잠재성에 대한 사례를 들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미국에서는 요원한 일이다. Our economy, our government, our technology, even our perception of what “먹을거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경제, 정부, 기술, 인식은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식량체계에 의존한다. 도시농업은 좋은 답일 수 있으나, 솔직히 아직은 아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이야기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전 세계의 시민들은 도시의 양봉업자나 게릴라 농부, 옥상텃밭 농부, 식도락 활동가가 되면서 스스로 먹을거리 혁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참여와 정치적 로비활동은 이러한 풀뿌리 운동의 중요한 부분이며 새로운 설계의 하나가 될 수 있다. 

먹을거리를 고려하며 도시 –공공의 공간과 병원, 학교– 를 설계함으로써, 도시생활의 가시적 영역에 먹을거리를 드러내어 이러한 혁명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한다. 바로 우리와 먹을거리 사이의 물리적/개념적 거리감을 제거하는 것이다. 

먹을거리를 고려하면서 무엇을 설계해야 할까?

차 없는 날을 정해 주차장에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건방져지자

1부를 읽었다면, 쿠바가 몇 년에 걸쳐 자급용 도시농업 경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까닭을 알 것이다. 뻔뻔해지는 것이었다.

정부가 아바나에서 농업 계획으로 포함시키기 전에 지역의 시민들이 자신을 무시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어떠한 자투리 공간 –베란다부터 도시의 모든 유휴지까지– 도 하룻밤 사이에 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러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적/사적 공간의 "점거"가 DIY/게릴라 도시농부 프로젝트에 관한 모든 것이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도시계획 연구협회인 SPUR의 새로운 보고서 이러한 모델이 복잡한 규제법을 전복시키고 도시농업을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제안한다.[2]

예를 들어, 2005년 샌프란시스코의 도로 주차장을 점거하여 즉흥적으로 공원으로 전환시킨 건방진 예술가와 디자이너 집단을 보라. 2009년까지 Rebar 차 없는 날은 매우 인기가 좋아, 도시계획 부서에서는 "parklets"에 대한 새로운 허가 등급을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도로의 공간을 광장으로 전환하는 "Pavement to Parks"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다.[3]


또 다른 Rebar 프로젝트. 승리의 텃밭이 임시 텃밭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시민의 공간을 대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농부 정책으로 독특한 곳인데(관료주의의 논리를 반박하고, 시민들의 실제 수요와 요구에 대응함), 시민이 공공 공간의 적절한 사용에 관한 대화에 참여하는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이와 똑같은 대화와 "점거" 정신이 우리의 녹지에 도시농업을 융합하도록 할 수 있다. 2008년의 또 다른 Rebar 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의 Civic Center Plaza에 있는 3048평방미터의 땅을 "지역사회의 텃밭"으로 변모시켰다. 장식물로 꾸며 놓은 도시의 공지를 생산적인 경관으로 변모시킴으로써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했다.

텃밭에서 1주일에 생산되는 450g의 신선채소(지역의 푸드뱅크에 기증)는 샌프란시스코 도시 전체를 절대 먹일 수 없었다. 하지만 텃밭은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모이고, 공공 공간의 생산적 잠재성에 관하여 시민과 정치인 들이 서로 대화를 나눈다는 특정한 요구를 목표로 했다.[4]

대부분의 도시 공간이 샌프란시스콫럼 생산적인 경관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많은 공공 공간이 도시농업에 활용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학교텃밭


교육과 융합 

Jamie Oliver의 먹을거리 혁명이나 Michelle Obama의 Let’s Move! 운동을 보지 못했다면, 그동안 여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사람 같다. 미국, 특히 저소득층에게 타격을 주고 있는 기아와 비만의 치명적인 조합을 제거하기 위한 목표로, 이 두 운동은 학교에서 먹을거리 관련 실습교육의 융합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FoodPrint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 Sarah Rich 씨와 Edible Geography의 Nicola Twilley 씨는 Urban Omnibus에 대한 인터뷰에서, 건강은 "사람들의 생각과 시선이 현재 있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건축가들은 이미 건강한 행위자들을 장려하기 위하여 Active Design Guidelines를 시작했다. 그것은 사람들이 먹을거리와 더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장려하기 위하여 설계를 사용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인터뷰에서 Twilley 씨가 공유한 바와 같이, "지역은 지리적인 뜻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먹을거리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를 줄이기 위한 설계 방법에 있다."



그러나 학교에 "학교텃밭"과 주방텃밭을 설계하는 것이 학생들만 사용하게 제한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2010년 샌프란시스코의 시범사업에서는 학교텃밭을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며 방과 후에 지역사람들에게 개방했다.[2]  같은 논리가 텃밭에도 적용이 될까?

쿠바에서 지역의 공동체 텃밭은 씨앗 하우스이자 자원을 제공하는 농자재 상점으로 번창했고, 더 중요한 점은 농사 기술에 대한 정보의 공급원이 되었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의 중심"으로서 텃밭은 마찬가지로 도시생활 곳곳에 농사가 존재하도록 돕는 교육활동과 지역사회의 활동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을 위해 더 지속가능하고 신선한 먹을거리 공급원을 찾기 시작한 병원은(Health Care Without Harm에 의한 2011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병원 가운데 80%는 농민장터나 공동체지원농업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약 60%는 지역의 농장에서 직거래로 먹을거리를 구매한다.") 부지 안에 공공의 교육 텃밭을 융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그리고 식당의 옥상이나 주차장 같은 어떠한 공공 공간이라도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교육하기 위한 곳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도시농업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지도. SPUR에서 가져옴.


거리를 설계

"즉, 도시농업의 혜택은 ... 도시를 먹여 살리는 잠재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와 그 생산에 들어가는 노력에 관하여 소비자를 교육하는 데에 있다. 또한 살아 있는 녹지와 여가를 제공하며, 도시에 절약과 생태적 혜택도 가져온다. 그리고 지역사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잠재적으로 적당한 경제발전의 새로운 근원으로 작용한다."[2]

SPUR가 바로 그러하다. 건축가들이 확실히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먹을거리 경관으로 도시를 재고하도록 만드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현실적으로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역사회에 더 잘 융합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풀뿌리 운동과 설계의 힘을 이용함으로써  도시 거주자들에게 먹을거리에 관하여 교육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도시생활의 일부로 먹을거리의 생산과 분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런 다음에야 먹을거리가 미래의 도시에 대해 토론하고 설계하는 하나의 관점이 될 수 있다.

 

참고자료

[1] Quirk, Vanessa. ”Urban Agriculture Part I: What Cuba Can Teach Us”  ArchDaily. May 28 2012. <http://www.archdaily.com/237526>

[2] “Harvesting the City.” The Urbanist. May 2012. SPUR. <http://www.spur.org/publications/library/article/harvesting-city>

[3] Badger, Emily. “The Street Hacker, Officially Embraced” The Atlantic Cities. May 07, 2012 <http://www.theatlanticcities.com/neighborhoods/2012/05/street-hacker-officially-embraced/1921/>

[4] “Civic Center Victory Garden: Claiming civic space for food production.” Rebar. <http://rebargroup.org/victory-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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