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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이 떨어지는 땅에서 농사짓는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아래의 동영상 같은 돋움텃밭을 만드는 것이다. 역시 덕 중의 덕은 양덕이다. 그들은 어찌 이런 방법을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었단 말인가! 이 돋움텃밭은 폐자재를 이용해 만들 수 있고, 자동으로 물을 주게 할 수도 있다. 


질이 떨어지는 곳, 특히 새로 건축된 집의 뒷뜰에서 먹을거리를 재배하려고 시도할 때 드는 고민은 비슷하다. 그런 곳은 건축하기 전에 겉흙을 쓸어버렸기에 농사짓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곳은 무거운 장비가 지나다니며 토양이 딱딱하게 압축되어 토질이 척박하거나 생물이 거의 없기에 숙련된 텃밭농부도 농사지으려면 애를 먹게 된다. 

도심지 같은 다른 장소에서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농사가 잘 안 되거나 거기에서 재배한 걸 먹었다가는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토양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우에 돋움텃밭은 토양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으로서, 토양비옥도를 높이고 오염된 토양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를 피하며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돋움텃밭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땅바닥보다 더 높기에 농사일을 하기 더 쉽고, 풀을 제거하기도 쉬우며, 봄에는 더 빨리 토양이 따뜻해지고 가을에는 더 수월하게 덮어놓을 수 있어서 농사지을 수 있는 기간을 더 길게 늘릴 수도 있다. 또한 깔끔하게 유지하기 쉬우며 물빠짐도 더 좋아 물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돋움텃밭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물을 주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 소비량도 일반적인 텃밭의 50% 정도로 감소시키는 심지텃밭까지 만들어 볼 수 있다. 시장에는 자동급수 상자텃밭과 상자텃밭 같은 상업적인 돋움심지텃밭이 나와 있다. 곧바로 사다가 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만족스럽겠지만, 돈이 없거나 절약하려 손수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이다. 직접 만들면 돈이 덜 들고 매우 간단하다. 

아래는 Food is Free 에서 주로 폐자재를 활용하여 손수 돋움심지텃밭을 만드는 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이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라.



이 돋움텃밭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는 오래된 배송용 팔레트와  정치 구호가 적힌 플라스틱 골판, 분쇄된 유리(지역 매립지에서 구할 수 있는데, 아니면 쇄석을 써도 됨),  PVC 배관 몇 개와 방수포이다. 

직접 만드는 법은 다음 동영상과 같다. 참고하시길.



주의할 점은 메틸브로마이드나 다른 훈증제로 처리된 팔레트는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에서 토양을 오염시키는 물질이 나올 수 있다. (여기 무얼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두 가지 좋은 입문서가 있다). 만약 방수포나 다른 폐자재에서 오염물질이 나올 것을 우려한다면, PVC 배관 대신 pond liner나 대나무, 그리고 돋움텃밭 내부에는 정치 구호가 적힌 것 대신 청소가 된 보드 같은 걸 쓰면 된다. 

Verge Permaculture 에 들어가 보면 설명이 잘 나와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여러분들이 도전하신 뒤에 결과를 정리해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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