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겠지만, 걱정스러운 점은 몇 가지 있다.

첫째, 토경이 아닌 수경으로도 괜찮은 것인가? 맛은 훨씬 달겠지만 흙속에 있는 미량 영양소를 충분히 함유할지. 이건 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하니 더 이상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 누가 분석 좀 해주시길...

둘째, 시설하우스 재배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어느새 겨울이 제철이 되어 버린 딸기의 비밀은 바로 시설하우스에 있다. 그런데 시설하우스 농사는 고에너지 투입형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이라고 하기 어렵다. 물론 소득 측면에서는 훨씬 나을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90%가 넘는 딸기가 겨울에 출하되면서 오히려 제철에 출하되는 딸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제철 딸기가 블루오션이 될 수도 있다는 점!

셋째, 도대체 수정은 어떻게 시키는 것인가? 저 많은 딸기꽃을 하나하나 손으로 수정시키지는 않고 뒤엉벌 같은 수분 매개 곤충을 활용할 텐데, 그건 어떻게 공급되는지 또 아무 문제는 없는 것인지.

이상과 같은 점 들이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하이베드를 '고설식'이라고 고쳐 부르는 점은 마음에 든다. 또한 쭈그리고 일하지 않아도 되는 데에서 오는 농부병 해소도 훌륭하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소득 

금산군농업기술센터가 FTA대응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가에 보급한 딸기 고설식 양액재배시설이 고소득의 꿈을 만족시키고 있다.

금산에서 재배되고 있는 딸기는 당도가 높고 딸기향이 강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80~90년대에 지어진 비닐하우스 시설에서 재배를 하다보니 근골격계 질환 발병으로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초래해왔다.

이에 농기센터는 3년 전부터 2농가를 대상으로 농업인의 키 높이에 알맞은 고설식 양액재배시설 보급에 나섰다.

그 결과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농작업 환경으로 근골격계 질환은 물론 딸기의 상품성까지 높아져 농가소득도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2010년 양액재배 시설 2000㎡를 설치한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 양정순 농가의 경우 토경재배시 11.5톤을 생산 7500만원의 조수입을 올렸으나 2012년 양액재배시설 후 16톤을 생산했다.

토경에 비해 약 두 배에 달하는 약 1억3000만원의 조수입을 일궈냈다.

이에 힘입어 농기센터는 지난해 고설식 양액재배 시설 2000㎡를 금산군 제원면 수당리 강용구씨 농가 외 2개 사업을 지원했다.

올해에도 고설식 딸기양액재배 시범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등 금산 비단뫼 딸기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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