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부족 문제로 인구의 약 75%가 몸무게의 8.6kg 정도가 감소했다는 베네수엘라(http://www.independent.co.uk/news/world/americas/venezuela-weight-loss-average-19lb-pounds-food-shortages-economic-crisis-a7595081.html)

찾아보니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카사바라는 작물을 섭취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이 농사도 쉽고 열량도 높아 아주 좋은 구황(?) 작물이기는 하다. 그런데 이 작물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으니, 바로 날것으로 가공하지 않고 먹었을 때 청산가리라 불리는 시안화물로 인해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매실의 씨앗에도 함유되어 있다는 시안배당체(cyanogenic glycosides)가 카사바에도 있어, 카사바를 해충에게서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간이 이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사바는 물에 담가서 독성을 빼고 먹거나, 열을 가해 독성을 없앤 뒤에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이 문제로 인하여 2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다고 한다(https://elpais.com/internacional/2017/03/05/america/1488744764_611719.html).

베네수엘라에도 평화가 깃들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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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베트남 농부가 카사바 농사를 기가 막히게 잘 지어서 왜 그런가 살펴보았더니, 카사바 농사에 풀과 콩과식물의 작은 나무를 활용하는 것이 비결이었다는 이야기. 


그도 그럴 것이 카사바를 주로 산비탈에 심는데 엄청난 급경사도 있고 그렇단다. 그래서 토양침식도 빈번하고 그런 상황.

그러니까 풀로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흙을 꽉 붙들어주고, 콩과식물인 작은 나무는 양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지금 그 농법이 농민들 사이에 소문이 돌면서 여기저기 퍼지고 있나 보다.




아래와 같은 곳에 심는다니, 꼭 풀이나 관목 등으로 방어선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큰일나겠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된다.




이와 비슷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고랭지 농사가 떠올랐다.

그래서 사진만이라도 찾아볼까 해서 검색하니, 다음과 같은 암담한 모습이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장관을 연출하는 풍경이지만, 아는 사람이 보면 엄청난 착취의 현장이라고나 할까?

자연을 수탈하는 모습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출처는 http://blog.daum.net/j68021/13745875 이니 들어가서 더 많은 사진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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