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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유기농 농부가 발명한 "호킹"이란 제초 방법. 

호킹은 빗자루(ほうき)라는 일본어에 현재진행형을 나타내는 영어의 'ing'를 붙여서 만든 단어이다. 그러니까 한국어로 옮기자면, "비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제초법으로 논밭에서 벼와 밀, 보리, 잎채소 등의 그루가 자라고 있는 사이에 잡초만 초기에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개발한 사람도 잠시 소개하자면, 오리농법의 선구자로 알려진 후쿠오카현 게이센정桂川町에서 유기농업을 하는 후루노 다카오古野隆雄(67) 씨이다. 농약을 쓰지 않고 잡초를 방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인데, 고랑 부분은 기계 등으로 제초가 쉬운 반면 작물들 사이는 그것이 어려워서 궁리하다 개발했다고 한다. 보통 고랑 부분은 제초가 쉽지만 두둑에서 자라는작물은 그렇지 않아 개발된 것이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겠는가. 그걸 사용하지 못하여 대신 쓰는 방법이 두둑에 비닐을 덮는 방법 아니겠는가. 아무튼 역시 현장의 농부가 혁신가이다. 

    이 제초기는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시중에서 판매하는 철제 갈퀴를 사다가 4-5개를 겹쳐서 만들면 된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에 그 방법이 나오니 손재주 좋은 분들은 직접 만드실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간단해 보이지만, 작물과 풀의 뿌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다는 걸 관찰하며 고안한 것이라 처음부터 그대로 따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시도할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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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 생태학자 Eric Gallandt 씨느 소규모 유기농업에 이용할 수 있는 물리적 풀 관리의 차이를 설명한다 -그리고 왜 'Weedmaster'에 관심을 기울이는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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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농업이 지금처럼 대규모 단작 방식으로 변모하기 전, 그러니까 가족농이 농촌에 살면서 인력과 축력을 중심으로 농사를 짓던 그 시절...

    호랑이가 담배 먹던 그 시절의 모습이다.


    지금이야 대형 농기계를 타고 다니며 땅을 갈고 수확하며 하늘에선 비행기가 날아다니며 농약을 뿌리는 그런 시대이지만, 과거 미국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농사짓던 그런 날이 있었다. 


    그때 탄생한 농기구이다. 제.초.기!

    과거 조선에 일제가 가지고 들어왔던 논 제초기가 여기서 힌트를 얻은 것일까? 아니면 동시다발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런 형태의 농기구가 만들어진 것일까? 

    음, 아마도 서양에서 먼저 만들어지고 일본에서 그걸 보고 논농사에 알맞게 개량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럼 제초기를 어디 한 번 보자.



    <The Garden Magazine>, 1919년



    "혁신적인 농기구의 진화" <The Garden Magzine>, 1919년



    "힘든 김매기의 고역을 없앤다." <The Garden Magazine>, 19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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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rn Ken은 논에서 김매기할 때 함께하는 걸 좋아한다. 그녀의 자매 So Van은 논에서 그녀를 돕고, Sorn은 똑같이 도울 것이다. 그녀는 자매의 논 귀퉁이에서 “우린 이야기를 나누고, 피곤하면 쉬면서 잡담을 나눈다”고 말한다. “그게 남과 함께 논에서 김매기하는 즐거움이다.”

    Sorn은 캄보디아 남부의 Takeo주에 근거를 둔 Oxfam의 조력자 RACHANA가 만든 기계적인 제초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뒤 논에서 김매는 시간이 줄었다고 한다. 농민이 이 새로운 기구를 사용하면 며칠 걸리던 일을 몇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

    Oxfam이 지원하는 RACHANA은 제초기를 설계하고 시험하여 농민이 더 많은 벼를 기르도록 도왔다. 혁신적인 벼농사 체계로 전환하고 기계적인 제초기를 사용하여 생산량을 100% 이상 올릴 수 있었다 –Sorn과 그 자매와 같은 소규모 벼농사 농민을 위한 커다란 개선.


    혁신을 지원

    Sorn은 벼 강화 체계 또는 SRI라 불리는 특별한 방법으로 벼농사를 짓는 지역의 100가구 가운데 한 명이다. SRI는 Sorn 같은 소농이 이용할 수 있는 혁신의 형태를 대표한다: 그건 논을 갈고, 토양비옥도를 개선하며, 벼를 곧뿌림하고 모내기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수확량을 높인다. SRI는 식물이 더 강하게 크고, 해충과 질병에 더 저항력이 높도록 돕는다. 그건 특별한 품종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벼가 더 건강하기 때문에, 농민은 화학비료나 농약이 덜 필요하여 돈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존한다.

    SRI 기술의 하나는 배게 모를 심는 대신, 멀리 떨어트려 모를 내는 것이다. 그 거리는 뿌리가 더 강하게 자라도록 돕는다. SRI 농민은 줄을 맞춰 모를 심어서, 더 쉽게 벼 사이의 김을 맬 수 있다. 제초기는 그 과정에 속도를 내도록 돕는다.


    공동 설계



    대장장이 Ben Pen은 여성 농민과 함께 제초기 시험을 행했다. 설계가 완료되고, RACHANA은 900개를 주문했다. Credit: Patrick Brown/Oxfam America

    Prey Pa’e에 있는 Sorn의 마을에서 RACHANA는 지역 농민과 함께 제초기를 개발하고자 하는 Ben Pen이란 대장장이를 만났다. RACHANA의 도움으로 2009년에 그는 인도와 다른 나라에서 설계도안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는 여성농민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그것을 최적화시켰다. Sorn과 약 20명이 다섯 가지 원형을 시험했다. Pen과 함께 그들은 서로 다른 흙과 풀의 상태에 사용하는 외바퀴와 두바퀴 제초기를 개발했다. 제초기는 1.8~5.5kg의 무게이다. 각각은 농부가 금속 못이 달린 좁다란 바퀴를 밀도록 긴 손잡이가 달렸고, 땅을 휘저어 풀을 뽑아 버린다.

    제초기의 시험을 책임진 대부분의 농민은 여성이었다. 남성이 흙을 가는 걸 돕고 수확을 함께하지만, 여성이 논에서 대부분의 일을 한다. Pen과 RACHANA는 제초기 설계가 그들에게 적합하도록 확실히 만들길 바랐다. “이러한 제초기는 여성이 목과 허리의 통증에 시달리지 않게 한다”고 Pen은 말한다. “그들은 서서 훨씬 빨리 할 수 있다.”


    ‘상당한 차이’

    Sorn은 잔디깎이처럼 제초기를 줄지어 심어 놓은 벼의 사이로 밀고 나아간다. 그 농기구는 물을 철벅거리며 풀과 진흙의 무더기를 뒤집어 버린다.

    “제초하는 기구를 쓸 때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Sorn은 말한다. “만약 손으로 풀의 윗부분만 매고 뿌리를 제거하지 않으면, 그건 다시 자란다. 하지만 제초기를 쓰면, 뿌리까지 파괴하고 풀은 흙속으로 들어간다 –그게 흙을 더 좋게 만든다.”

    Sorn은 2400평 되지 않게 농사짓는다. Sorn과 그녀의 자매는 제초기를 구한 뒤 김매기를 더 빨리 끝낸다. 그녀는 이렇게 시간과 노동력이 절감된 것이 현재 자신을 위해 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의 남편은 죽었고 여섯 아이들은 모두 커서 일이나 공부를 위해 마을을 떠났다. 그녀는 55의 독신이고 도움이 필요하다.

    RACHANA의 연구는 SRI, 농민과 결합된 제초기가 3000평의 생산량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평균 2.2t에서 평균 5.6t으로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단체는 세 가지 가장 인기 잇는 제초기를 Pen에게 900개를 주문했다; 그건 전국의 농민에게 판매되고 있다. 그 농기구의 가격은 약 20달러 –상당한 투자라 두세 명의 이웃이 함께 사서 공유하도록 유도한다. 


    농업 전환

    투자는 시간을 절약하는 가치가 있다: Prey Pa’e의 여성들은 3000평의 김을 매는 데 3명이 2주 걸렸는데, 다 맬 때쯤이면 풀이 다시 자란다고 한다. “제초기를 가지고 3명이 한나절에 끝낼 수 있다”고 원형을 시험한 참가자인 Pen Rat이 말한다.

    Sorn은 자신이 외바퀴 제초기의 시험을 도왔고, 여성들이 허리 부분에서 밀 수 있도록 손잡이의 각도를 더 낮춰 달라고 Pen에게 제안했다고 한다. “난 여성이 더 세게 밀고 당길 수 있도록 생각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러한 기계적 제초기 같은 혁신의 간단한 형태는 농민이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농사를 개선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권장한다. 이러한 노력의 유형이 캄보디아의 가난한 농민을 위해 농업을 전환시키기 위한 Oxfam의 작업 가운데 작은 부분이다.

    Sorn Ken 같은 농부는 이를 확신시킨다: “이 제초기가 몇 사람 몫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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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볼 수 있는 논 제초기. 줄모를 냈을 때만 쓸 수 있는데, 그 효율이나 쓰는 방법은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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