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우렁이를 이용한 벼농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https://m.yna.co.kr/view/AKR20191114171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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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 로봇 기술이 여기까지 왔다. 

언젠가 상용화가 되겠구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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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유기농 농부가 발명한 "호킹"이란 제초 방법. 

호킹은 빗자루(ほうき)라는 일본어에 현재진행형을 나타내는 영어의 'ing'를 붙여서 만든 단어이다. 그러니까 한국어로 옮기자면, "비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제초법으로 논밭에서 벼와 밀, 보리, 잎채소 등의 그루가 자라고 있는 사이에 잡초만 초기에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개발한 사람도 잠시 소개하자면, 오리농법의 선구자로 알려진 후쿠오카현 게이센정桂川町에서 유기농업을 하는 후루노 다카오古野隆雄(67) 씨이다. 농약을 쓰지 않고 잡초를 방제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인데, 고랑 부분은 기계 등으로 제초가 쉬운 반면 작물들 사이는 그것이 어려워서 궁리하다 개발했다고 한다. 보통 고랑 부분은 제초가 쉽지만 두둑에서 자라는작물은 그렇지 않아 개발된 것이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겠는가. 그걸 사용하지 못하여 대신 쓰는 방법이 두둑에 비닐을 덮는 방법 아니겠는가. 아무튼 역시 현장의 농부가 혁신가이다. 

    이 제초기는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시중에서 판매하는 철제 갈퀴를 사다가 4-5개를 겹쳐서 만들면 된다고 한다. 아래 동영상에 그 방법이 나오니 손재주 좋은 분들은 직접 만드실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간단해 보이지만, 작물과 풀의 뿌리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다는 걸 관찰하며 고안한 것이라 처음부터 그대로 따라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시도할 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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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미국에서 유전자변형 대두, 특히 제초제 저항성 대두를 심으면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풀이라고 한다. 그동안 열심히 글리포세이트 계통 제초제를 살포한 결과 그에 내성이 생긴 풀들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해서 그렇다고 한다. 특히 명아주 종류들이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인지 여러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실험도 그 한 예일 것이다.

    연구진은 덮개작물로 호밀, 귀리, 순무, 호밀풀 들을 심은 뒤 나중에 콩을 파종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 덮개작물들이 풀을 억제하는 효과가 어떠한지, 또 수확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2년에 걸쳐 탐구했다. 그 결과, 호밀을 덮개작물로 활용했을 때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이미 호밀-콩 농법은 꽤 널리 퍼진 상태인데 어려움도 있다고 하니,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겠다. 조선의 2년3작식의 밀 또는 보리 - 콩 이란 농법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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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덮개작물을 재배하면 몇 가지 방법으로 풀을 이길 수 있다.

    • 직접 경쟁
    • 타감작용(Allelopathy)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방출
    • 풀씨가 싹트는 걸 막는 자극제
    • 토양의 미생물 군집을 바꾸어 특정한 풀에게 불리하도록 만듦

    덮개작물을 갈아엎고, 베고, 말아 버리거나 여러 방법으로 없애 그 잔류물로 풀을 계속 억제할 수도 있다. 

    • 싹이 나오는 걸 물리적으로 방해 (잔류물이 지표면에 덮여 있으면)
    • 부식되면서 타감물질을 방출
    • 풀에 병을 일으키는 균류를 촉진
    • 질소(N) 기아 (질소질이 적은 잔류물을 토양에 넣었을 때)

    경쟁

    활발하고 빠르게 자라는 덮개작물은 공간 및 빛과 양분, 습도를 놓고 풀과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들이 자라는 동안, 경우에 따라서는 풀의 성장을 80-100%까지 줄일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밭을 잠시 비워 놓았을 때 그 공간에 덮개작물을 "적시에" 재배하는 게 관건이다. 

    • 작물을 수확한 뒤
    • 겨울철
    • 늦봄이나 여름에 다른 작물을 심기 전
    • 작물을 심은 줄 사이의 공간이 넓을 때

    따뜻한 토양에 심은 메밀(그림 1의 왼쪽), 콩, 동부는 2-3주면 땅을 덮을 수 있다. 이들의 "덮지붕"이 막 싹이 튼 작은 풀들을 그늘지게 해 성장을 방해한다. 여름이나 겨울에 토양의 수분과 양분에 적합한 수수-수단그라스, 다양한 조(그림 1의 오른쪽), 귀리, 호밀, 밀 같은 고밀도의 수염뿌리를 지닌 한해살이 풀들을 이용해 잡풀을 줄일 수 있다. 콩이나 넓은 잎을 지닌 작물을 조합하면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그림 2).

    그림 1. 작물을 거두고 심은 지 15일 만에 땅을 뒤덮은 메밀(왼쪽). 오른쪽의 진주조는 많은 양의 바이오매스를 형성하고, 대부분의 잡초를 효과적으로 몰아냈다.


    그림 2. 풀-콩과식물의 이중 덮개작물은 한 종류만 심을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풀과 경쟁할 수 있다. 겨울을 이용해 재배한 이덮개작물들은, 호밀이 고밀도의 수염뿌리를 이용해 겉흙을 헤집어 털갈퀴덩굴이 더욱 활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지표면에 그늘이 짙게 드리우게 만들었다. 이렇게 덮개작물을 활용하면 풀들이 매우 적게 나타난다.


    빠르게 자라는 조 종류, 사료용 콩, 수수-수단그라스는 심은 뒤 65-70일 이내에 120-220cm 까지 자라며, 이후 300평에 1톤의 바이오매스를 얻을 수 있다. 이때 덮개용 풀은 질소를 300평에 11-17kg까지 빨아먹고, 콩과식물은 300평에 23kg의 질소를 고정시킬 수 있다. 겨울철 곡식 작물, 특히 호밀은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자랄 수 있어 초봄에 풀들보다 훌쩍 커 버린다. 초봄에 심은 귀리와 완두는 하지 무렵 90-120cm까지 자라고, 300평에 750kg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수수와 수단그라스를 이용해 많은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며 풀을 억제하는 덮개작물로 활용하는 다음과 같은 멋진 사례를 보라. 


    토끼풀은 천천히 출발하기에 처음에는 좋은 경쟁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토끼풀, 특히 붉은토끼풀은 그늘에서도 잘 견디기에 농작물이 자라고 있을 때 사이짓기하거나 그 위에 파종해도 된다. 작물을 수확해 거두면 그 공간을 토끼풀이 빠르게 장악하여, 키가 큰 품종들 -맘모스 레드, 크림슨, 버심 등- 같은 경우에는 풀들과도 잘 싸우며 자란다. 강력한 덮개작물들은 씨앗에서 싹이 터 자라는 여러 한해살이 풀들을 실질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다. 뿌리와 뿌리줄기, 또는 덩이줄기에서 나오거나재생되는 여러해살이 풀들을 억제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래도 적극적인 덮개작물을 재배하여 그들이 자라고 번식하는 걸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덮개작물이 활발히 성장하고, 빛을 차단하고, 토양의 수분과 양분을 이용하는 한 나중에 나오는 풀들은 거의 자랄 수 없을 지경이 된다. 풋거름으로 덮개작물을 갈아엎으면 할 수 있는 한 빨리 다음 작물을 재배해서 빈 공간을 점령해 버리는 게 좋다.


    타감작용(Allelopathy)

    모든 식물은 다른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물질을 방출한다. 활성 화합물이 살아 있는 식물의 뿌리에서 삼출되고, 잎에서 씻겨 내려가며, 빗물에 의해 토양으로 침투하거나 잔류물이 부식되며 방출될 수도 있다. 이러한 자연제초제라고 할 수도 있는 타감물질(allelochemical)은 씨앗에서 싹이 틀 때, 어린 싹 등 풀들이 어릴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 성장을 지연시키고, 뿌리나 싹에 큰 피해를 입히거나, 심할 경우 완전히 죽일 수도 있다. 호밀과 기타 겨울철 곡식 작물, 수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편두, 메밀, 유채, 땅속토끼풀 들은 풀을 통제할 만큼 강력한 타감작용을 한다는 현장의 실험이 보고되어 있다(Putnam and Tang, 1986; Rice, 1995; Boydston and Hang, 1995).

    유채와 겨자채, 순무를 포함하는 십자화과의 덮개작물은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라 불리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잔류물이 부식되는 동안 이 화합물이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라는 강력한 휘발성 타감물질로 분해되며, 이것이 다른 식물들의 성장과 미생물의 활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장 실험에서, 몇몇 십자화과 덮개작물은 그걸 갈아엎은 뒤 몇 주에서 한 달 동안 풀의 성장을 억제했다(Al-Katib et al., 1997; Boydston and Hang, 1995). 그러나 순무 덮개작물이 풀을 억제한 건 타감작용이 아니라, 주로 풀의 발아를 억제하는 가벼운 효과임이 드러났다(Lawley et al., 2012). 

    각각의 식물들이 독특한 타감물질의 조합을 제공하면 어떤 건 이런 타감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저런 것엔 내성이 있고,또 어떤 건 그 반대이고, 저마다 다종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겨울 호밀과 그 잔류물은 명아주나 쇠비름, 바랭이 같은 풀에는 아주 효과가 좋은데, 결명자나 돼지풀, 나팔꽃 같은 것에는 훨씬 덜하다. 해바라기와 땅속토끼풀은 나팔꽃을 억제하고, 수수는 향부자와 버뮤다 그래스는 물론 여러 작은 씨앗의 한해살이 풀을 방해한다. 

    덮개작물의 타감작용은 일부 채소 작물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데, 특히 작은 씨앗의 작물을 덮개작물 이후에 곧바로 뿌리면 그러하다. 상추가 특히 타감물질에 민감하다. 한편, 큰 씨앗과 채소 모종들은 일반적으로 잘 견딘다. 토마토와 여타 가지과의 채소들은 최근에 거두어 버린 호밀이나 털갈퀴덩굴이 있는 곳에 옮겨심으면 농사가 더욱 잘 된다(Smeda and Weller, 1996). 겨울철 곡식을 활용한 덮개작물의 잔류물은 양배추의 성장은 방해하지만, 완두와 콩, 오이 등의 성장은 촉진시킨다(Putnam and DeFrank, 1983; Putnam et al., 1983).

    직접적 경쟁과 달리, 타감작용에 의한 풀 억제 효과는 덮개작물을 치운 뒤에도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풋거름으로 가장 크게 자랐을 때 갈아엎으면 효과가 강렬하지만, 경운한 깊이 때문에 그 효과는 비교적 짧게 반짝하다 사라진다. 지표면에 덮개작물의 잔류물을 그냥 흙의 덮개로 놔두면, 기상 조건에 따라 그 효과가 3-10주 정도는 지속된다. 따라서 무경운 덮개작물 농법이 주로 타감작용이 일어나는 구역 아래로 뿌리를 뻗게 되는 모종으로 옮겨심거나 큰 씨앗을 가진 채소를 농사지을 때 작은 씨앗을 가진 한해살이 풀들을 억제하게 되는 선택적 효과를 제공한다.

    이러한 "위치별 선택적 효과" 외에도, 어떤 타감물질은 더 큰 씨앗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페트리 접시에서 발아를 시험하니 완두 씨앗(큰 것)은 털비름 씨앗(작은 것)보다 저농도(1-5ppm)의 다양한 이소티오시아네이트에 훨씬 더 내성이 있었고, 돌피씨앗(중간)은 중급의 감도를 나타냈다. 십자화과 덮개작물 이후에 채소를 재배하는 현장 실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었다. 덮개작물의 풀 억제 효과는 적어도 채소를 재배하는 시기의 일부 동안 지속되었음에 반하여, 감자(Boydston and Hang, 1995)와 완두, 시금치(곧뿌림), 양파(자구) 및 옮겨심은 상추의 수확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거나 개선되지 않았다(Al-Khatib et al., 1997; Schonbeck, 2007).  

     


    풀 씨앗의 발아

    잠시 반짝이는 여과되지 않은 직사광선이나 심지어 보름달이 몇 분만 비추어도 수많은 작은 씨앗의 풀들의 싹이 틀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의 덮지붕으로 가려져 토양에 도달하는 녹색의 빛은 풀의 발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그림 4). 이는 많은 씨앗들이 분자 구조의 스위치로 작동하는 피토크롬이라 불리는 특별한 화합물을 통해 빛의 질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붉은색의 빛(햇빛에 풍부함)은 "지금 발아하라"고 스위치를 탁 켜는 반면, 붉은색이 부족하고 근적외선이 풍부한 빛(적색과 적외선 사이의 파장으로 사람의 눈으로는 거의 볼 수 없음)은 "휴면상태로 가라"고 스위치를 팍 꺼 버린다. 녹색 잎의 엽록소는 대부분의 붉은빛을 흡수하고 근적외선을 통과시키는데, 풀 씨앗의 피토크롬은 이를 현재 덮지붕으로 그늘이 져 있다는 신호로 감지한다. 그래서 여기서 사는 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여러 초봄의 한해살이 풀이 가을에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무(그림 3)를 심은 이후에 놀랄 만큼 봄의 풀들이 억제되는 건 주로 무의 덮지붕으로 완전히 가로막혀서 빛의 질이 변화한 결과이다. 그러니까 사료용 무로 풀을 잘 억제하려면, 초기에 덮개작물을 파종하여 덮지붕으로 완전히 빛을 가로막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Lawley et al. 2012). 무와 사료용 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무 -유기농업의 새로운 덮개작물을 참조하라. 털갈퀴덩굴이 덮개작물로 풀을 억제하는 효과의 일부도 이러한 빛의 질에 기인하는 것으로(Teasdale and Daughtry, 1993), 이렇게 풀을 억제하는 현상은 메밀 같은 여타의 고밀도 덮지붕 덮개작물을 심은 이후에도 관찰되곤 한다(그림 1).


    그림 3. 8월에 심은 덮개작물용 무가 가을에 무성한 덮지붕으로 땅을 덮었다(왼쪽). 이 작물은 겨울에 죽어 그 잔류물이 3월쯤 거의 사라지는데, 가운데 사진이 그 모습이다. 무를 심었던 곳에서는 겨울철 풀이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다른 덮개작물을 심어 그것이 겨울에 죽고 잔류물이 남아 있는 곳에서는 별꽃 등이 활발하게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초봄의 별꽃과 기타 여러 한해살이 풀들은 가을에 싹이 트기 시작한다. 무의 덮지붕이 가을에 빛을 차단하여 이러한 풀들이 싹트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그림 4. 이렇게 토끼풀이 자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땅에 도달하는 빛의 질을 변화시켜 대부분의 한해살이 풀들의 씨앗에서 싹이 트지 않도록 한다. 몇몇 현장실험에서는 붉은토끼풀을 1년 이상 돌려짓기한 농경지에서 한해살이 풀의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보고되었다.  한해살이 풀이 자라서 풀씨의 종자은행이 다시 채워지는 일이 거의 없거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풀씨의 숫자가 씨앗의 포식, 생리학적 노화, 부패 등을 통해 감소한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토양 미생물 군집에 미치는 영향

    각각의 식물 종은 그 뿌리를 통해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유기산 및 여타 "미생물의 먹이"를 포함한 물질들의 독특한 혼합물만이 아니라, 특정한 타감물질 세트를 방출한다. 이러한 생화학적 혼합물은 식물의 근권(식물 뿌리에 바로 인접한 토양)에 특정한 미생물상(균류, 박테리아, 원생동물 및 기타 미생물의 집단)을 끌어오거나 지원한다. 그것이 적은 토양에서는 미생물상이 불어나도록 영향을 미친다. 한 식물 종에 의해 길러진 미생물들은 다른 식물 종을 돕거나 방해하며, 또는 아프게 할 수도 있다.

    특정한 풀에만 유해한 미생물을 보유하는 넓게 퍼지는 뿌리를 지니고 확 퍼지는 덮개작물은 해당 풀을 잘 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곡식 및 콩과의 덮개작물은 뿌리와 공생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균근균의 좋은 숙주이다. 명아주, 방동사니, 쇠비름 등을 포함하는 몇몇 주요 풀과 마디풀과의 풀 들은 균근의 혜택을 받는 숙주가 아니며, 오히려 균근균이 뿌리에 침입하면 활력이 감소할 수 있다(Francis and Read, 1995; Muthukumar et al., 1997). 몇몇 연구자들은 풀을 관리하는 도구로 균근균의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Jordan et al., 2000; Vatovec et al., 2005).

    식물 뿌리의 삼출물과 식물-미생물의 상호작용은 다른 식물에게도 영향을 주면서 토양 전체에서 특정한 종이나 부류의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십자화과의 작물과 풀(십자화과 작물, 야생 갓 등)이 방출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이소티아시아네이트는 몇몇 병원균을 포함하여 토양의 균류를 억제할 수 있다(Haramoto and Gallandt, 2004). 십자화과와 기타 균근의 비숙주 식물은 균근에 직접적인 독성은 없지만, 대부분의 콩과식물 같은 강력한 숙주 종을 재배한 이후 토양에서 많이 발견되는 활동성 균근균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작물-풀-토양-미생물의 상호작용은 유기적 풀 관리에 대한 최첨단 연구 중 하나이다. 과학자들은 널리 활용되는 덮개작물의 뿌리 영역에서 번성하는 특정한 미생물의 종이나 상을 찾고 있다. 작물은 위협하지 않지만, 주요한 풀을 공격하거나 억제하는 것이라면 금상첨화이다. 이러한 관계는 복잡다단하여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면 몇 년에서 몇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덮개의 효과

    극단적인 기온이나 베거나 말아 버려서 덮개작물이 죽을 때, 지포면에 덮개로 잔류물을 놔두면 때로는 지속적으로 풀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표면에 그늘을 지게 해 시원하게 유지하고, 토양의 일교차를 줄임으로써 이러한 덮개는 싹이 트는 풀의 씨앗 숫자를 줄인다. 작은 씨앗의 넓은 잎을 지닌 풀들은 5-7cm 두께의 덮개층으로 싹이 트는 걸 효과적으로 가로막는다.큰 씨앗의 넓은 잎을 지닌 풀이나 뿌리줄기와 덩이줄기 들은 싹이 터서 자라기는 하지만, 두터운 덮개작물의 잔류물 때문에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 

    덮개의 효과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식되는 잔류물에서 방출되는 타감물질에 의해 배가될 수 있다. 또한 유기농업의 덮개는 딱정벌레와 기타 풀 씨앗의 포식자들만이 아니라 풀 씨앗을 공격하고 죽일 수 있는 미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한다. 

    덮개작물 잔류물로 풀을 억제하는 효과는 덮개작물의 바이오매스와 질소 함유량, 계절, 기후와 토양의 조건에 따라 하찬은 수준에서 매우 효과적인 수준까지, 또 2주에서 몇 달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그림 5). 따뜻하고 습한 기후와 활발한 토양생물들의 활동성이 결합되어 덮개작물의 잔류물이 빠르게 분해되어 그들의 타감물질이 방출되면, 풀을 통제하는 기간이 짧아진다. 짚이 많고 질소 함량이 낮은 잔류물은 수분이 많고 질소 함량이 높은 잔류물보다 오래간다. 건조한 기후에서 콩과의 덮개작물이 풀을 억제하는 효과는 꽤 좋을 수 있다(Hutchinson and McGiffen, 2000).


    그림 5. 여기의 호밀-털갈퀴덩굴 덮개작물의 덮개는 풀의 성장을 늦추어 브로콜리가 풀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덮개는 효과적으로 대부분의 한해살이 풀을 가로막았고, 개밀이 간간이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덮개작물을 베고, 이 사진을 찍기 7주 전에 브로콜리를 옮겨심었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풋거름의 효과

    덮개작물을 풋거름으로 흙에 갈아엎는 건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대부분의 풀과 작물이 살기 좋지 않은 토양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경운 자체는 풀씨의 발아를 자극하지만, 잔류물을 혼입해 풀의 싹을 공격하는 균류와 기타 병원균을 촉진시킬 수 있다(Kumar et al., 2008). 잔류물이 질소에 비해 탄소가 풍부(탄질비 30이나 그 이상)하면, 토양의 미생물들이 탄소가 풍부한 유기물을 소비하면서 식물이 활용할 토양의 질소를 끌어가서, 풀이 성장하는 걸 지연시킨다. 이러한 효과-특정 덮개작물, 특히 무와 기타 십자화과 같이 짧고 굵게 타감물질을 훅 방출하는 것과 결합하여- 가 풀이 많은 밭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콩과이거나 어리거나 수분이 많은 풋거름(그림 6)은 질소와 기타 양분을 풍부히 제공하여 풀이 싹트고 성장하는 걸 마구촉진해서, 덮개작물로 초기에 풀을 억제하는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림 6. 농부가 겨울철 덮개작물인 털갈퀴덩굴을 늦봄에 갈아엎고 있는 모습.수분이 많고 질소 함량이 높은 콩과의 덮개작물은 빠르게 분해되어, 이후 1-2주 안에 작물을 심어야 한다. 이런 농법의 단점은 풀이 번식할 수 있는 비옥한 장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진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환금작물도 풋거름 효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채소는 풋거름을 토양에 넣은 뒤 미생물이 폭발적으로 활동하는 동안 심으면 안 된다. 채소에 풋거름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채소가 처음 자리를 잡기 전 일시적으로 풀들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 


    이 글은 유기농 채소 재배의 생태적 풀 관리를 위한 12단계의 일부이다. 풀 관리를 위해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를 참조하라. 


    참조 및 인용

    • Al-Khatib, K., C. Libbye, and R. Boydston. 1997. Weed suppression with Brassica green manure crops in green pea. Weed Science 45: 439–445. (Available online at: http://www.jstor.org/stable/4046046) (verified 23 March 2010).
    • Boydston, R. A., and A. Hang. 1995. Rapeseed (Brassica napus) green manure suppresses weeds in potato (Solanum tuberosum). Weed Technology 9: 669–675. (Available online at: http://www.jstor.org/stable/3988342) (verified 23 March 2010).
    • Francis, R., and D. J. Read. 1995. Mutualism and antagonism in the mycorrhizal symbiosis, with special reference to impacts on plant community structure. Canadian Journal of Botany 73 Suppl: S1301–S1309.
    • Grubinger, V. 2004. Farmers and their innovative cover cropping techniques [VHS tape/DVD]. University of Vermont Extension, Burlington, 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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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안전성에만 집중하다가는 문제의 핵심을 놓치기 쉽다.


    유전자변형 작물을 개발하여 재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풀 문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에서 재배되는 유전자변형 콩의 거의 대부분 -90% 이상- 이 제초제 저항성 작물이고, 옥수수와 면화의 경우에도 제초제 저항성이 절반 이상이라 알고 있다. 그만큼 더 적은 노동력과 시간, 비용을 투입해 농사에서 골치 아픈 '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구한 방법이 유전자변형 작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소비자들은 당장 이게 먹어도 괜찮은지 아닌지에만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는, 농사에서 '풀 문제'를 간단히 제초제로 해결해도 될지 아닐지 물음을 던지는 것이다. 이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유전자변형 작물이 사라지더라도 또 다른 형태의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 농업 전반을 뒤흔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풀, 적인가, 아니면 아군인가. 아니면 그저 함께 살아갈 존재인가. 함께 이야기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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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하기 참 까다로운 문장이었다. 용어도 낯설고, 문장도 어려운 편이었기 때문.


    핵심만 요약하자면, 제초제를 쓰지 않고 밭에서 풀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은 '부지런함'이 첫째요, '풀씨를 받지 않음'이 둘째요, '풀이 자라는 초기에 잡음'이 셋째라는 말이다.


    작물을 심기 직전에 풀을 한 번 싹 잡아주고 심으면 작물이 자라는 초기에 자라는 놈들은 그다지 풀들과 경쟁관계에 놓이지 않기에 상관이 없다. 그 풀들을 4~6주쯤 되었을 때 다시 한 번 싹 잡아주면 나중에 수확할 때까지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렸다.


    또한 풀씨를 자꾸 받는 건 다음 농사에 지장을 불러오는 일이니 피해야 할 일이다. 풀들이 아직 잘잘하여 씨를 맺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 때 부지런히 갈거나 베어서 씨를 받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너무 풀이 만연하여 잡기 힘들면,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풀을 어느 정도 억제해 놓고서 농사를 짓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그 내용은 엉터리 번역이지만 아래의 글을 보면 그래도 좀 이해가 되실 듯하다.

    ---------


    들어가며

    유기적 풀 관리의 “통제” 부분은 노동력, 연료, 기계에 대한 비용과 토양에 대한 해로움을 최소로 하면서 현재 또는 미래의 생산을 위협하는 풀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농장의 모든 풀을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손실로 이어질 것이며, 건강한 토양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도 허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농부는 지속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지금 이 작물에 있는 풀을 죽여야 하는가? 농사짓는 동안 풀을 통제하기 위해 중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한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다: “풀은 언제나 작물의 성장과 수확량을 억제시킨다.” 텃밭 농부들은 큰 풀을 뽑거나 잘라서 공짜로 덮개나 퇴비 재료를 얻어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며 이 지침을 활용한다. 그러나 농장 규모에서는 이렇게 하면 작물을 구출하는 데 필요한 노력이 수익을 떨어뜨리거나 토양의 비옥함을 감소시키기에 너무 늦다, 유기농 농부에게 '풀을 통제하기 위한 중요한 기간'은 풀의 악영향에서 현재와 미래의 작물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점이다. 중요한 시점은 다음과 같다. 

    • 작물을 심을 때
    • 풀의 싹이 막 나올 때
    • 작물의 최소 풀이 없는 기간 동안
    • 여러해살이 풀의 양이 최소에 이르렀을 때
    • 풀이 씨앗이나 번식체를 맺기 전


    깨끗한 모판에서 시작하라

    작물을 심기 전이나 함께 나오는 풀들은 나중에 나오는 풀보다 작물의 수확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깨끗하고 풀이 없는 농지에 심는 일은 필수적이다. 작물을 심기 며칠 전에 겉보기에 깨끗한 모판을 준비해도 아직 눈에 띄지 않는 풀의 싹이 1200평당 수백만 개가 있을 수 있다(그림 1). 가능하면 땅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 직후에 곧바로 심어라.


    그림 1. 이 모판은 사진을 찍기 며칠 전에 준비한 상태이다(왼쪽).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가볍게 표면을 긁은 다음 다시 보라!(오른쪽). 심기 전 곧바로 매우 얕이갈이하여 이 모판에서 새롭게 발아한 풀의 대부분을 잡을 수 있다.   사진: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대부분의 작물은 이렇게 초기에 풀의 싹을 제거하면 작물이 다 자랄 때까지 모판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 큰 모판의 채소는 유리하게 시작하기 위해 로터리를 칠 수 있다. 당근처럼 늦게 발아하는 작물을 이기는 풀의 싹은 불태워서 제거할 수 있다. 일부 농민들은 유리판으로 두둑을 덮고 이 작업을 한다. 작물이 유리 밑에서 처음 나올 때, 밭은 불태워 김을 맨다. 작물의 나머지는 하루 이틀 뒤 깨끗한 밭에서 나온다. 


    풀이 작을 때 처리하라

    풀이 작아야 더 쉽게 잡을 수 있다. 대규모 풀의 제거가 일어나곤 하는 농사철 초기, 많은 농민들이 밭에서 풀이 눈에 띌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풀이 "흰 선"으로 보이는 초기 단계 또는 막 나타났을 때 얕이갈이를 한다(풀이 작물과 경쟁을 시작하기 오래 전). 얕이갈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한다. 

    • 토양 구조와 토양 생물의 손상을 최소화
    • 햇빛에 자극되어 발아하는 풀들이 추가되는 걸 최소화
    • 더 적은 연료와 노동력이 필요함
    • 새로 나타나고 있는 수백만의 풀을 잡을 수 있음

    이 방법은 특히 작물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초기 단계에 유용할 수 있다(그림 2). 풀이 더 자라기 전에 갈이를 한다. 일부 풀은 이 단계를 지나서 갈이 이후 다시 뿌리를 내리는 놀라운 능력을 개발했을 수도 있다. 풀이 5~8cm 정도 자라면 더 격렬하게 갈이해야 해서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고, 토양 구조를 해치며, 추가로 풀 씨앗이 발아되도록 자극하게 된다. 


    그림 2. 이 바구니 제초기(basket weeder)는 어린 모종의 줄 사이에 있는 작은 풀을 제거하기 위해 3cm 정도 깊이에서 작동한다.   사진: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적기 갈이를 위한 이러한 "사전적" 방식의 한 가지 단점일 수 있는 건 작물이 뿌리내리기 전까지 작은 풀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여러 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갈이의 깊이보다 빈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안적인 전략은 특정 상황에 적합할 수 있다(상자를 참조).

    많은 좋은 도구와 방법이 작물의 여러 성장 단계와 줄 간격 등에 맞춰 개발되어 왔다. 


    상자


    과도한 갈이를 피하기: 최소화 대 풀 없는 중요한 기간

    잡초학자와 농민들에게는 작물을 해치는 풀을 잡으려 갈이를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때를 추정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작물을 심은 뒤 풀을 제거하기 전 재배할 수 있는 기간을 따지는 것이다(“최대로 풀이 만연한 기간”). 또 다른 방법은 새로 나타나는 풀이 남아 있을 수 있기 전에 얼마나 오래 작물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는지 따지는 것이다(“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 세 번째는 풀의 존재가 수확량을 해칠 가능성이 높은 단계들을 결정하는 것이다(“풀 경쟁의 중요한 기간” 또는 “풀 통제를 위한 중요한 기간”).

    작물이 깨끗한 모판에 심어져 있다고 가정하고, 작물과 풀이 동시에 발아하여 그들의 "경쟁"을 시작한다. 작물과 함께 발아한 풀은 보통 출현 이후 2~3주까지는 작물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건 풀이 수분과 영양을 경쟁하기 시작할 만큼 크기 전까지이다. 이렇게 풀이 작물의 수확량을 감소시키지 않는 초기의 "유예 기간"이 '최대로 풀이 만연한 기간'이다. 농부는 이 시기가 끝나기 전에 갈이 또는 풀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작물과 함께 또는 심은 직후 나타나는 풀을 잡지 않고 놔둘 경우 경제적 피해를 불러올 잠재력이 있다. 이후에 나타나는 풀은 덜 영향을 미치고, 특정 시점 이후에 나타나는 것들은 더 이상 수확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시점이 '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이다. 

    최대로 풀이 만연한 기간의 끝부터 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의 끝까지의 기간은 작물을 위해 '풀을 제어하는 중요한 기간'으로 정의된다. 초기에 나타난 풀을 이 기간에 계속 자라도록 허용하거나 이 기간 동안 나타나는 풀을 자라게 하면 모두 작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풀의 통제 전략은 이 시기에 작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만약 갈이가 1~2번으로 제한된다면, 이 기간 안에 전략적으로 일정을 잡아야 하며, 가장 큰 풀에 효과적이도록 설계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이 방법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풀을 통제하는 데에 더 적은 노동력과 기계 사용시간을 소비함
    • 작업이 더 적어져 일정 잡기가 더 쉬움
    • 토양 표면을 덜 건드리기에 표면을 딱딱하게 만들거나 침식을 줄일 수 있음
    • 더 자란 풀이 더 많은 잔류물을 남겨 토양의 표면을 더욱 보호할 수 있음

    그러나 이 방법은 특히 채소 작물에 위험할 수도 있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거나 풀 통제를 위한 중요한 기간이 길거나(예, 당근) 수확에 매우 깨끗할 필요가 있는(예, 청경채나 상추) 채소들이 그렇다. 갈이가 풀 경쟁을 위한 중요한 기간의 초기까지 지체될 때, 농부는 그 당시의 효과적인 갈이에 유리한 상황에 의존한다. 만약 때 아닌 비가 내리면, 추가 지연으로 수확량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지도기관 등에서는 유기농 채소 재배자들에게 “풀이 작을 때 잡아라" 하고 조언한다. 특히 작물이 아직 어릴 때 말이다.

     

    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 동안 작물을 깨끗하게 유지하라

    풀을 초기에 제거한 뒤, 작물이 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을 지날 때까지는 계속해서 나중에 나타나는 풀을 관찰하고 통제한다. 이 기간에 활발한 채소는 보통 작물 재배철의 첫 1/3 또는 4~6주에 해당하는데, 토마토와 호박, 오이, 강낭콩, 옮겨심은 십자화과 같은 작물이 그렇고, 아마 가지와 고추는 약간 더 길다. 양파나 당근처럼 덜 활발한 작물은 적어도 생애주기의 적어도 처음 절반 동안은 풀 없는 조건이 필요할 수 있다. 아마 8주나 그 이상이다.

    어떻게 이 기간 동안 충분히 깨끗하도록 하는가? 작물들도 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 동안 풀에 대한 고유한 내성에 차이가 있다. 파슬리처럼 천천히 자라고, 풀에 민감한 채소, 직파하는 양파나 당근은 풀이 갈이 전 잎이 2개인 단계에 이르도록 놔두면 힘들어 할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 자주 갈이"하여, 작물이 잘 자리잡을 때까지 풀이 흰 선인 단계에 잡아야 한다. 콩과 단옥수수 또는 감자와 같은 활발한 작물은 풀의 잎이 2장 나오는 단계 또는 심지어 좀 더 커서 갈이를 해도 충분하다. 

    작물이 아직 작은데, 풀이 작물에 가깝게 크면 가장 심각하게 경쟁한다. 따라서 작물의 줄 안만이 아니라 줄 사이의 풀도 효과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풀이 작고 작물이 충분히 클 때에만 작물의 줄 안에서 기계로 작업이 가능하다. 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 이후에 작물이 자라면서 줄 안에 자라는 풀에 그늘을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줄 사이의 풀은 여전히 방해받지 않고 자라 위협이 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일부 채소는 사이갈이를 하며 북을 주어 줄 안에 자라는 작은 풀들을 흙에 묻어 잡을 수 있다. 이 작업은 감자, 옥수수, 토마토, 브로콜리와 기타 북을 줄 수 있는 키가 큰 채소를 대상으로 할 수 있지만, 상추와 시금치 기타 땅에 가까이 먹는 부분이 자라는 채소에는 알맞지 않다.


    그 양이 적을 때 여러해살이 풀을 쳐라

    뿌리줄기, 뿌리, 기는 줄기, 덩이줄기나 알뿌리로 복제하는 개밀, 향부자, 캐나다 엉겅퀴 같은 외래종과 방황성 여러해살이는 가장 관리하기 어려운 풀이다. 이러한 구조를 잘게 자를 정도로 깊이 초기 경운을 하면 각 조각은 곧 새로운 식물을 다시 생성함으로써 풀이 효과적으로 퍼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물들은 방해받지 않는 땅속의 구조에서 자라는 식물보다는 더 약하다. 분할된 뒤 처음 3~4주 동안, 뿌리나 뿌리줄기의 조각은 다시 재생하고자 자신의 땅속의 양을 늘린다. 그 각각은 여러 잎을 내면서 광합성을 통해 그 양을 다시 구축한다. 그 이후 곧바로 그들은 새로운 뿌리줄기, 알뿌리, 덩이줄기 또는 기타 식물의 번식을 시작할 수 있다.

    추가 경운 또는 그저 윗부분만 제거하여, 풀의 잎이 3~4장에 이를 때마다 매우 효과적으로 외래종 여러해살이 풀을 훨씬 약화시킬 수 있다(그림 3). 농부는 심하게 퍼진 풀을 잡으려면 3~4주 간격으로 이렇게 몇 번 해야 할 수 있다. 경운 이후 곧바로 빽빽한 비율로 메밀이나 기타 덮개작물을 심어 풀이 만연하는 걸 막고, 더 적은 갈이로 더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다.


    그림 3. 이 두둑은 브로콜리를 심기 바로 전 지역화하여 만연한 캐나다 엉겅퀴의 뿌리를 조각내면서 갈이를 했다. 잘린 뿌리와 조각은 현재 그 양을 재구축하기 충분할 만한 크기로 새로 재생되고 있다. 이 외래종 여러해살이 풀을 약화시키는 과정으로 즉각적인 갈이나 괭이질을 계속해야 한다.   사진: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방황성 여러해살이 풀이 채소 작물에 나타나면, 이 풀의 잎이 3~4장이 될 때마다 풀의 윗부분을 자르는 갈이를 한다. 딸깍이나 칼로 토양의 표면 바로 아래 부분을 자른다. 


    풀이 퍼지는 걸 막아라

    작물이 일단 최소로 풀이 없는 기간을 지나면, 풀 통제는 너무 엄격히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풀이 씨앗을 맺는 걸 최대로 방지하는 것이 유기농업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4년 연속으로 모든 풀의 씨앗이 맺히는 걸 막으면 실질적으로 봄과 초여름에 나타나는 풀의 개체밀도를 줄일 수 있다. 농장 규모에서 이를 달성하기란 어려울 수 있지만, 풀씨가 맺히는 걸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오랫동안 풀의 밀도를 낮추는 보상으로 돌아온다. 

    나중에 나타나는 풀들은 이러한 풀들이 꽃을 피우기 전에 수확하는 빨리 성숙하는 채소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수확한 다음 풀이 씨를 맺기 전에 간단히 갈거나 신속히 벤다. 연달아 몇몇 재배기간이 짧은 채소를 심는 것도 풀이 전파되는 걸 제한하는 하나의 방법이고, 토양(풀의 종자은행)에 풀씨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재배기간이 긴 채소에서는, 이러한 늦게 자라는 풀들이 씨를 맺는 걸 막기 위해 줄 사이의 풀을 베거나 갈이 또는 손으로 뽑거나 자르는 것과 같은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수확이 완료되자마자, 베거나 갈이로 풀이 더 퍼지는 걸 근절시킨다. 작물의 잎과 줄기에 의해 그늘이 지게 된 풀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씨앗을 형성하는 반면, 대량의 긴급 "탈출"이 토양의 풀씨 종자은행에 많이 저축되어 앞으로 농사지을 때 주요한 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건 각각에서 수천 개의 씨앗이 빠져나가기 전에 큰 풀들을 "밭에 걸어다니면서" 뽑아내는 게 좋다(그림 4). 뿌리째 뽑히거나 잘린 풀은 종종 덜 익은 씨앗이 숙성될 수 있으니, 수분이 일어나기 전에 밭에서 그 풀을 제거해야 함을 기억하다. 


    그림 4. 이 명아주는 충분히 늦게 나오고 멀어서 여름 호박을 수확할 때 크기나 품질에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이 밭의 풀 종자은행에 대규모로 "저금"을 하여 몇 배로 받기 전에 뽑거나 잘라낸다.   사진: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외래종이나 방황성 여러해살이에 주의를 기울여, 그들이 적극적으로 "씨앗"을 형성하기 전에 발목 높이일 때 처리하라. 그것이 그들의 전파를 방지하기에 실용적이지 않은 경우라도 수확 이후 곧바로 밭 전체를 활발히 갈이하거나 작물의 줄 사이에 있는 풀을 베는 것이 뿌리줄기와 덩이줄기가 형성되는 걸 제한할 것이다. 


    풀이 통제를 벗어나는 것 같을 때

    만약 풀이 특정 밭을 "접수"하는 것 같다면, 그건 보통 일정 기간 동안 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걸 뜻한다. 특정 기간 동안 풀 통제를 위한 하나 이상의 중요한 시기를 빠뜨리면 풀이 작물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풀이 퍼지게 하면 풀의 개체밀도가 더 높아져 다음 농사철에 통제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걸 뜻한다. 부지런함과 적시 갈이에도 풀이 "접수"하려고 한다면, 풀을 막기 위한 관리법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는 풀의 생애주기를 방해하도록 작물의 돌려짓기를 조정하고, 덮개작물의 활용도를 높이며, 작물이 풀의 성장을 이기도록 토양의 영양 관리를 개선하거나 심지어 몇 년 동안 여러해살이 토끼풀이 밭에 번지도록 하는 방법을 포함한다.   

    외래종 영양번식 여러해살이 풀은 관리하기 특히 어렵고, 부지런히 통합적 풀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도 걷잡을 수 없을 때가 있다. 너무 지나치게 무성해지면, 땅속의 양이 최소에 이를 때까지(3~4장의 잎이 나왔을 때) 반복적으로 풀을 쳐라. 2~3번의 경운 이후 곧바로 메밀과 동부 또는 호밀+완두 같이 빨리 자라고, 매우 경쟁적인 덮개작물을 심어 여러해살이 풀의 재생을 훨씬 지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복된 경운을 통해 손실된 토양 유기물과 토질을 되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http://www.extension.org/pages/18882/knock-weeds-out-at-critical-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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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풀이 싫다. 아무리 뽑아도 풀은 계속 난다. 제초제 없이 풀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답: 유기농업에서 풀을 제어하는 최고이자 유일한 방법은 물리적인 것이다. 괭이 또는 손으로 풀을 뽑아라. 한 가지 최선의 방법은 작물을 심기 전에 미리 깨끗이 매는 것이다. 그래도 10~15일 뒤에는 풀이 자라고 있을 것이다. 장담할 수 있다. 풀 때문에 정말 상황이 안 좋다면, 작물을 심기 전에 풀을 제거해라. 풀이 나기 시작할 때 쟁기질하고 두둑을 짓고 물을 대고 긁어낸 다음 작물을 심어라. 특히 풀이 너무 무성한 곳에서는 작물을 심기 전에 몇 번에 걸쳐 풀을 제거한 다음 심으라고 권하고 싶다. 

    문: 풀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리고 왜 풀은 우릴 내버려두지 않는가?

    답: 풀 씨앗은행 저장소라는 말이 있다. 흙이 바로 그것이다. 흙에는 풀의 씨앗이 가득하여 끝없이 공급된다. 황당하지. 보통 명아주나 아마란스, 쇠비름 같은 풀의 씨앗은 40~80년 동안 흙속에서 휴면상태에 있다가 싹이 나기도 한다. 

    지나친 의인화일 수도 있지만, 풀은 똑똑하다. 민들레 씨앗 같은 것은 바람에 날린다. 어떤 씨앗은 포유류의 털에 달라붙게 생기기도 했다. 사람에게는 양말 같은 데 붙는다. 그들이 씨앗을 퍼뜨리는 전략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다. 그들은 흙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조건이 모두 좋거나 토양이 활성화되었을 때 —일명 네가 농사지을 때— 자라기 시작한다. 흙을 갈면 토양에 공기가 통하고 빛이 들어가고 물을 머금는다. 이러한 것들이 풀의 성장을 자극한다. 아마란스나 명아주는 보름달의 빛처럼 적은 빛으로도 싹이 튼다. 그래서 다른 요인이 없더라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 싹이 트는 것이다. 

    문: 좀 무시무시하다. 나는 우리 발 아래에 있을 똑똑하고 강력한 풀의 군대가 떠오른다. 지금 나에게 늑대인간 풀이라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답: 맞다, 좀 무시무시하다. 풀은 작물보다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대조적으로 작물은 멍청하다. 풀은 더 똑똑하고 강하며,  귀여운 상추를 드잡이하려고 오고 있다. 

    문: 두둥…. 그럼 우린 씨앗은행에 관해 별다른 일을 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텃밭에 풀이 자라는 걸 최소화할 수 있는가?

    답: 더 많은 풀이 나도록 기여할 수도 있다. 그러니 풀이 씨앗을 맺도록 하지 말라. 그들은 빨리 싹이 터서 크게 자라고, 얼른 성숙하여 일찍 씨앗을 맺는다. 그렇게 놔두지 말라. 제거하여 아직 씨앗이 맺히지 않았다면 퇴비더미에 넣어라. 풀은 영양을 순환시키는 좋은 거름의 재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풀에 씨앗이 맺혔는지 확인하라. 퇴비에 씨앗이 들어가면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씨앗이 맺히지 않았으면 괜찮을 테지만, 씨앗이 맺혔으면 결국 텃밭에서 자랄 것이다. 물론, 풀을 최소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괭이 또는 양 손을 이용해 김을 매는 것이다. 

    문: 괭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왜 그걸 권하는가?

    답: 맞다! 괭이는 중요하다. 풀이 처음 났을 때, 내가 좋아하는 도구는 제초괭이이다. 그건 좁고 날카로운 날이 달려 있으며, 서서 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괭이를 가지고 어린 풀을 잡을 수 있다. 풀이 땅을 뚫고 나온 지 2~3일 뒤, 흙을 찌르면 작고 하얀 풀의 줄기가 보일 것이다. 이때는 괭이로 흙을 살살 긁기만 해도 잡을 수 있다. 이 괭이는 구식 삼각날의 괭이와 달리 흙을 너무 뒤집어엎지 않는다. 


    위 사진의 가운데가 바로 제초괭이. 왼쪽은 한국에서 딸깍이라 불리는 풀을 매는 도구이고, 오른쪽이 구식 삼각괭이인 듯함.


    유투브에 제초괭이를 사용하는 좋은 영상이 있다. 물론, 나이든 사람이 김매는 모습이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멋지다! 쉬워 보이지만 요령이 필요하다. 우린 그렇게 쉽게 하지 못한다. 우린 아마 상추까지 긁어버릴지 모른다. 

    다음 단계는 딸깍이 괭이이다. 이 괭이는 앞뒤로 움직이면서 다음 단계까지 자란 풀을 제거하는데, 흙을 조금 파헤친다. 약간 더 파괴적이지만 잘 작동한다. 

    구식 삼각괭이 가운데 하나를 사용하려 한다면, 아마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것이다. 물론 일하면서 짜증 좀 날 것이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느낄 좌절감의 하나는 마음먹은 곳에 제대로 쓰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작물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도구를 손에 익히는 수밖에 없다. 밭이 양토라면, 말 그대로 괭이로 흙을 마사지하듯 할 수 있다. 그럼 어떤 도구를 쓰는 것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제초괭이에는 호미처럼 자루가 짧은 것도 있다. 

    문: 짧은 자루의 괭이가 지닌 부정적인 면도 언급해야 한다. 1975년 농업노동자 권리운동(el cortito)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짧은 자루의 괭이 사용을 불법화했다. 농업노동자에게 고통과 부상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답: 맞다, 그건 잔인했다. 그러나 이 맥락에서, 텃밭 농부나 소농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호미 종류는 현명하게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 그럼 어떻게 텃밭 농부가 제초를 잘할 수 있는가? 이야기가 끝났는가?

    답: 아니다. 텃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손으로 김을 매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땅에 가까이 다가가 김을 매면, 흙을 느끼면서 전체를 관찰할 수 있다. 그렇게 텃밭의 여러 측면에 대한 좋은 통찰을 얻을 수 있으며, 어떤 일을 하고 하지 말지 알 수 있다. 나의 고인이 된 훌륭한 텃밭 농부 Hardy Hansen은 텃밭에 대해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여보게, 자네는 좋은 사람을 알 수 있네, 좋은 사람은 자신의 손과 무릎을 굽혀 풀을 매기를 두려워하지 않아. 그들은 그걸 좋아하네.” 손으로 김매기는 텃밭 농부들에게는 용기의 증표 같은 것이다. 

    문: 난 손으로 김매는 걸 좋아한다. 자리에 앉아 명상을 하듯 한다. 

    답: 그렇다, 그게 명상일 수도, 고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고랑의 끝에서, 두둑의 끝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다. 돌아서서 바라보고는 꽝! 그렇게 해봐라. 그럼 당신이 만든 과정을 볼 수 있다. 

    문: 그렇지 않으면 화염방사기를 메고 불태울 수도 있다. 

    답: 맞다, 개인의 안전이나 화재의 안전이란 측면에서 최고의 방법은 아니지만 확실하긴 하다. 불로 태울 수도 있다. 이건 전쟁이다. 무기를 뽑아들고 공격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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