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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류의 이동.

동남아시아 일대가 원산지인 감귤류 -유자, 감귤, 포멜로- 가 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전해졌다는 연구결과. 고대 로마에서는 상류층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아주 진귀한 과일이었단다. 과거 조선시대에도 제주의 감귤은 임금과 그 휘하의 신하들이나 맛볼 수 있는 과일이었던 것과 비슷하겠지?




어제는 사과가 카자흐스탄 원산지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동서로 전해졌다는 연구결과도 보았는데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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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기원과 전파에 관한 아주 재미난 연구결과.

중국과 미국의 연구자들이 야생종부터 재배종까지 구할 수 있는 117종의 사과를 입수해 그 유전자를 분석했다고 한다. 
그 결과, 사과의 기원은 톈산산맥 일대이며 실크로드를 통한 인간의 왕래와 함께 서구와 중국으로 퍼졌다고 한다.

실크로드는 비단만 나르던 장삿길이 아니였다.
그리고 만약 성경에 나오듯이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서 먹은 일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톈산산맥 일대에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그곳이 인류의 낙원이지 않았을까. 아무튼 재밌다.

뱀다리; 요즘 카자흐스탄에도 개발 바람이 불면서 야생종 사과들이 점점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는 모양이다. 그래서 관련 학자들이 그곳의 야생 사과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http://www.nature.com/articles/s41467-017-00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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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농사는 현재의 터키에서부터 남쪽(보라색 화살표)과 북쪽(노란색 화살표)을 통해 유럽으로 퍼졌다. 그런데 이번 Bouldnor Cliff의 바닷속 토양에서 복원한 DNA를 분석하니 영국에서 밀이 재배되기 2천 년 전에 전파되었음이 밝혀졌다.




영국 남부 해안에 살던 수렵채집인들이 영국 제도에 밀 농사가 싹트기 2천 년 전에 밀을 수입했다고 새로운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이러한 수렵채집인과 농민들 사이의 거래가 북서 유럽 전역에 농업이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영국 워릭Warwick 대학 고고유전학과(archaeogenetics)의 Oliver Smith 씨와 그 동료들이 제의했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이주 농민들이 유럽의 수렵채집인 무리를 급속히 밀어내거나 그들이 농경생활로 서서히 전환했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와이트 섬의 침수된 지역인 Bouldnor Cliff라는 곳의 약 8천 년 된 토양에서 추출된 DNA가 밀이 작물화된 초기인 터키의 그것과 일치한다고 과학자들이 2월 27일자 Science에 보고했다. 터키의 농민들은 10,500년 전 밀과 다른 몇몇 식물을 작물화했다. 작물 재배는 7,600년 전 프랑스 서부에서 영국으로 가까워지기 시작해, 400년 뒤 Bouldnor Cliff에 이르렀다. 그리고 영국에서 경작은 훨씬 뒤인 약 6천 년 전에 시작되었다.




잠수부들이 밀 농사를 짓기 2천 년 전에 수렵채집인들이 밀 생산물을 얻었던 곳인데 현재는 침수된 지역에서 발견한 석기를 들고 있다.



Bouldnor Cliff에서 잠수부들이 석기와 기타 고대인들의 유물을 발굴했다. Smith 씨의 팀은 8천 년 전 해수면이 상승하기 전에 밀봉된 토탄지의 토양 샘플 네 가지에서 DNA를 얻었다. 복구된 DNA에서 나무, 풀, 허브만이 아니라 작물화된 밀이 나왔다. 과학자들은 Bouldnor Cliff에서 밀이 재배되었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Smith 씨 들은 놀랄 만큼 정교한 무역망이 적어도 일부 유럽의 수렵채집인과 발전된 농경민 사이에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https://www.sciencenews.org/article/wheat-reached-england-f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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