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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간으로 6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트윗을 올렸다.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status/1003634405036961793


내용은 "미국 농민들은 지난 15년 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다. 멕시코, 캐나다, 중국 및 기타 국가는 그들을 불공정하게 대했다. 내가 무역협상을 마무리하면 그런 것은 바뀔 것이다. 미국 농민과 다른 사업가들에 대한 거대한 장벽은 결국 없어질 것이다. 더 이상 무역 적자는 안 된다!"


그래서 미국 농민들 경제 상황이 어떤지 찾아보았다. 


먼저, 미국 농민의 농가소득을 아래와 같다. 

오바마 정권 후반기가 되며 감소세로 접어든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 등을 거론하며 바이오연료 확대 정책을 추진하며 덤으로 농산물 가격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르셨는가?


아무튼 정점을 찍은 농가소득이 오바마 정권 후반이 되며 급격히 떨어지다가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보합세에 들어간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무얼 그러는가 싶다.  






그러나 문제는 농가 부채에 있는 것 같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1980년대 미국 농업 최대의 위기였다는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농가 부채가 심각하다. 최근 미국 농민의 자살율이 정말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하는 일과 같은 선상에 있을 것이다. 아무튼 잘은 모르지만, 미국 농민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의 하나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두에 인용한 트럼프의 농업 부문 불공정 무역에 대한 발언이나, 최근 승인을 받은 몬산토가 바이엘에 인수합병된 일이나 모두 이러한 맥락에 놓여 있는 사건들이라 생각된다. 


과연 미국의 농업은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아갈까? 그 과정에서 한국 농업에 튈 불똥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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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과 중국의 무역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불안불안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은 미국을 아직은 절대 이길 수 없다.

결국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데, 중국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으니 최대한 자존심 상하지 않게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게 만들고자 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겠지.


이런 상황에서, 아주 미묘한 시점에 미국 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713151


명목은 요즘 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데, 기사에도 나오듯이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려는 것인 듯하다.

중국이 미국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수입선이 남아메리카인데, 여기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단다.


마침 대두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를 다룬 기사도 떴다.

http://v.media.daum.net/v/20180414140226288


과거 미국이 소련을 무너뜨린 건 주식으로 쓰이는 밀 덕이었다는 이야기도 나도는데, 중국에게 콩이란 바로 그런 존재감을 지닌 곡물이다.

단순히 계산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가? 중국이 농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해서 미국만큼 옥수수와 대두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해도, 13억이 넘는 인구를 먹여살릴 절대적인 양이 모자란다. 미국은 그 정도 생산량으로 3억을 먹이면 되는데, 그래서 남아돌아서 수출을 그렇게나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미국의 생산량과 같아도 모자랄 판에, 그보다 훨씬 적은 생산량으로 13억을 먹여야 한다. 인구가 큰 무기이면서, 인구가 엄청난 약점인 중국이라고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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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 흥하고 있는 도시농업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1차대전과 2차대전이라는 굵직한 사건이 걸립니다. 당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영국과 독일 등지에서는 부족한 식량 공급을 해결하고자 도시농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기에 이르지요. 위의 텃밭이 그 잔재의 하나입니다.


도시에서 곡물 농사야 지을 수 없으니, 주택의 정원이나 공휴지 등 빈 땅을 찾아서 텃밭을 만들어 과일과 채소, 향채(허브) 등을 재배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일컬어 '승리의 텃밭' 또는 '전쟁의 텃밭', '방어를 위한 먹을거리 텃밭'이라고도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자료에 따르면 약 2000만 명이 승리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미국에서 생산되는 신선채소 가운데 44%나 생산했다고 합니다. 자급용 채소의 거의 절반이나 생산했던 것입니다.


미국에서 2차대전 기간에 식량이 부족해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는 캘리포니아에서 농사짓던 일본인들을 쫓아낸 사건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일본인 생산하던 채소의 양은 약 40% 정도라고 하네요. 일본인을 몰아낸 빈자리에는 황진 지대에서 살던 유럽 이민자들을 데려다가 채웠지만, 캘리포니아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농사가 엉망이 되어 오히려 생산력이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먹을거리와 관련하여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되었지요.


다시 그런 위기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그때처럼 대대적으로 도시를 갈아서 농사짓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래도 도시를 갈아서 농사를 지읍시다!


당시의 제작된 여러 가지 홍보물들을 살펴보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디즈니의 도날드 덕도 승리의 텃밭 홍보대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트맨과 로빈은 물론 슈퍼맨도 승리의 텃밭에서 농사를 짓기도 했지요.



전형적인 미국인 샘 아저씨도 승리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식료품 비용을 절감하라고 홍보했습니다.



여성들도 전장에 나가는 대신 승리를 위하여 괭이를 들고 전쟁의 텃밭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죠. 특히나 부엌 문 앞에서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승리의 텃밭에서 먹을거리를 위하여 전투를 벌이는 것입니다. 



자유의 여신도 승리의 텃밭에서 승리의 씨앗을 심습니다.




텃밭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쉽게 돈도 절약한다는 홍보물입니다. 

그런데 왜 여성은 불편하게 정장을 입고 농사를 지을까요? 마치 결혼식에서 여자들만 한복을 입는 것과 비슷한 현상일까요?



여성들이여, 농민이 모든 채소를 재배할 수 없다. 그러니 너희들의 먹을거리는 스스로 농사지어라.



이발소에나 걸려 있을 법한 그림이죠. 학교에서도 승리의 텃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었나 봅니다.



배달의 기수가 떠오르는군요. 농사짓는 것이 곧 전투와 같았던 시절입니다.



농사를 지음으로써 군인과 함께 싸우는 셈입니다.



핸드북도 제작이 되었네요. 어떤 내용일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영국은 좀 얌전한 느낌의 홍보물을 제작했습니다. 승리를 위하여 땅을 파라고 하네요.

영국 신사답게 파이프를 물고 수확한 농산물을 들고서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국 신사도 농사를 지으면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고, 토실토실 살도 오르게 됩니다.



농사를 지으면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전형적인 미국 만화풍의 홍보물 같네요. 무슨무슨 가족이란 만화랑 비슷합니다.




1944년 4월 11일, 보스톤에 있던 승리의 텃밭 모습을 보자.

양복을 잘 차려 입은 신사 둘이 말로 쟁기질을 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아하하하하하, 마지막으로 나찌 독일을 쳐부수는 당근 폭탄과 콜라비 폭탄입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포스터를 더 추가합니다.

전쟁과 버무려진 농업운동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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