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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농업노동자는 기술과 강철로 만들어질 것이다. 로봇이 농업노동자보다 더 일을 잘하고, 빠르며, 저렴하게딸기를 수확할 수 있을까?



인간과 기계 모두 한 포기당 10초 걸린다. 그들은 잎 사이에서 잘 익은 딸기를 찾아서 줄기에서 조심스럽게 비틀어 따서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야 한다. 과일이 못쓰게 되기 전에 반복,반복, 반복. 



어느 2월의 오후, 그들은 축구장 454개 크기의 농장에서 1200평의 작업을 수행했다.  12명의 일꾼이 몇 세기 동안 해 온 방식으로 수확한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은 로봇이 이르면 다음해까지 그들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 플로리다에 노동력 부족을 완화시키고 먹을거리 생산비를 줄이겠다고 약속하는 농작업의 미래가 도래했다고 말이다. behind Harv는 자동화 기업 Harvest CROO Robotics의 최신 모델명이다.


Harv는  오랫동안 엔지니어들을 괴렵혔던 과제인 물크러지고 으깨지는 상품을 모으는 방식을 자동화하려는 전국적 성화의 최첨단에 서 있다.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로봇을 설계하는 일이 미국의 농장을 자동화하는 데 가장 기술적인 장애물 가운데 하나이다. 재배자는 줄어들고 있는 노동력 때문에 그것 없이는 합리적 가격의 과일과 채소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노동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3세대 딸기 농민인 Gary Wishnatzki 씨는 말한다.  “우리가 자동화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일반인에게 비싸져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문제는 경쟁자들이 함께 Harv를 위한 기금을 모으도록 압박하고 있다. Driscoll’s와 Naturipe 농장 같은 대규모 기업만이 아니라 지역의 농민들이 약 9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전 인텔의 엔지니어 Bob Pitzer 씨와 함께 Harv를 창안한 Wishnatzki 씨는 자기 돈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플로리다 G&D 농장에서 딸기 따기에 활용되는 로봇 집게발.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로봇을 설계하는 일이 미국의 농장을 자동화하는 데 가장 기술적인 장애물 가운데 하나이다.


전자장비 수확기는 아직 꽤 서투른 상태이다. 

지난해 시운전하면서 Harv는 사고 없이 모든 딸기 식물에서 20%의 딸기만 모았다. 올해의 목표는 딸기를 으깨거나 떨어뜨리지 않고 절반을 수확하는 것이다.  인간의 성공률은 80%에 육박하기에 Harv는 이 경쟁에서 뒤떨어진다. 

하지만 Harv는 비자나 수면 또는 병가 등이 필요없다.  기계는 수평으로 굴러가는 트럭처럼 보인다. 

아래를 들여다보면, 카메라 눈과 깜빡이는 불빛으로 안내되는 16개의 작은 강철 로봇 집게발 16개가 보인다. 

재배자들은 과실이 썩기 전에 수확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고용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 농업노동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멕시코 출신 농업노동자들이 더 적어지고 있다.  농민들은 소수의 미국인 농업노동자들은 더 많은 임금, 무료 주택 및 채용 보너스를 제공받아야 하루종일 농지에서 허리를 구부리길 원한다고 한다.

노동통계국의 최신 전망에 의하면, 미국 내 농업 종사자 수는 앞으로 7년 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성 향상 기술들”이 기계화의 영역에서 무르익음에 따라, 작물 재배에 대한 수요가 늘더라도 농장에서는 더적은 사람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적었다. 

제조업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미국의 공장들은 효율성을 향상시킨 기계 덕분에 지난 20년 동안 노동력이 차지하는 영역이 더 적어지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 

Harv 한 대는 30명의 작업을 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 기계는 한번에 12줄의 딸기를 가로지르며 1초에 5개의 딸기를 따고, 하루에 9600평을 처리한다. 

그 잠재력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정책을 엄격히 하며 농업노동자만이 아니라 불법체류 노동자의 공급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재배자들에게 더 매력적이라고 한다. 

최근에 작성된 노동부의 2016년 자료에 의하면, 미국의 농업노동자 85만 명 가운데 약 절반이 불법체류자이다. 

농업 분석가들은 노동력 부족으로 이미 임금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2014-2018년까지, 농업노동자의 평균 급여는 미국 농무부의 통계에 의하면 11.29달러에서 13.25달러로 일반 노동자들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농경제학자들은 불법체류 노동자가 사라진다면 그들을 대체하기 위해 임금이 50% 상승할 것이며, 이는 생산비를 40% 인상시킬 것이라 한다. 


베리-4라는 자동화된 딸기 수확 로봇의 몸통 아래에서 로봇팔이 부산하게 끊임없이 작동하며 딸기를 딴다.


딸기 고랑을 다니며 신속히 작업하는 농업노동자들.



그 다음, 상승하는 비용이 또 있다. 

2025년부터, 전국의 가장 큰 신선식품 생산자인 캘리포니아의 모든 농장은 하루 10시간 대신 8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직원에게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아리조나 주립대학 W.P. Carey 비지니스 스쿨의 Morrison 농사업 부문의 학과장 Tim Richards 씨는 “국내 노동자들이 이런 일을 꺼려 하기에 자동화는 장기적 해결책이다”라고 한다. 

Wishnatzki 씨는 작년에 딸기가 손상되며 100만 달러를 잃었다고 한다. 그는 노련한 농업노동자에게 시간당 약 25달러를 지불한다.  

Harv 는 농업노동자의 필요를 줄일 테지만,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Wishnatzki 씨는 말한다.  그의 가족 사업인 Wish Farms는 딸기 노동자가 기술자가 되도록 훈련시킬 것이라 한다. 

“우린 그 기게를 청소하고 살균하며 고칠 사람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일부 노동자들은 불안과 회의에 차서 그 계획을 바라본다. 

“나는 로봇을 보고,  아마 우린 더 이상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다’ 생각한다”고 이 농장에서 Harv와 함께 고용되어 있는 600명의 직원 가운데 하나인 48세의 Antonio Vengas 씨는 말한다. 

Vengas 씨는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 15년 전 플로리다로 이주하여, 시간당 약 25달러를 번다. 그의 동료 가운데 약 75%는 계절노동 비자를 가진 멕시코인이다. 

그들은 모두 큰 돈을 번다고 그는 말한다. 그들은 동기부여가 된다.

“사람들은 상처를 내지 않고 딸기를 딸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들은 어느 것이 너무 적거나 썩었는지 안다. 기계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베리-4의 타이어 자국. 먹을거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베리-4가 인간의 능률을 초과하길 바란다. 


노동단체도 로봇이 그 일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 의심스러워 한다. 

“기계는 소비자와 식품산업이 요구하는 완전한 상태를 파괴하지 않고 섬세한 생식용 포도와 딸기나 과실을 수확할 수 없다.”고 미국 전역의 농업노동자 2만 명을 대표하는 United Farm Workers of America의 정치 및 입법 이사 Giev Kashkooli 씨는 말한다. 

조합이 기술의 진보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Kashkooli 씨는 덧붙였다. 

“로봇 기술은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서부 이외에, 워싱턴 주립대학의 엔지니어들은 12개의 로봇팔이 있는 사과 수확 기계를 지역의 농민들과 협력하며 시험하고 있다. 

과수원의 나무들 사이의 줄을 따라 움직이며 컴퓨터 두뇌가 이미지를 스캔해서 과일을 찾는다. 로봇팔은 사과를 잡아 컨베이어벨트 위에 올린다.

앞으로 3년 이내에 이 기술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이 학교의 Center for Precision & Automated Agricultural Systems의 조교수 Manoj Karkee 씨는 말한다. 

고용을 위해 애쓰는 농민들이 “어제” 그것을 원했다고 그는 말한다. 

“우린 모두 우리가 이 방향으로 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Karkee 씨는 말한다.  “사과 따기의 마지막 진전은 사다리의 발명이었다.”

로봇은 농산물에 거의 상처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날, 한 대의 로봇 수확기가 적어도 30만 달러나 해서 너무 비싸다. 

Harv가 시험에 투입되는 날, 농민들과 연구원들이 Wishnatzki의 농장에 3대의 버스로 도착했다. 그들은 캐나다, 호주, 독일, 스위스 및 미국 각지에서 왔다. 매가 머리 위를 선회하듯이 하늘에 호기심이 매달려 있다. 

알버타에서 온 딸기 재배자 Blaine Staples 씨는 딸기를 쥐면서 쉬익 소리가 나는 기계 쪽으로 먼지를 뚫고 걸어갔다. 그 주위에 수십 명의 사람들이 땅에 엎드려 있었다. 구경꾼들의 두려움과 불신을 받으며 기계의 팔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건 꽤나 새로운 산업혁명이다.”라고 Staples 씨가 말했다. 

그의 캐나다 농장은Wishnatzki 씨의 72만 평에 비하면 매우 작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현재 인건비와 비슷한 수준에서 농사철에 Harv를 빌릴 수 있다. 

Harv가 제안하는 사업 모델에서, 농민은 계절 농업노동자에게 지불하는 것과 같은 비율로 기계가 따는 과일에 대해서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농민인 Doug Carrigan 씨는 딸기 두둑 위에 서 있는 Har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서 있다. 

“일요일이나 공휴일도 상관없다.” Carrigan 씨는 말했다.  “기계는 그에 상관없이 일할 것이다.

그는 일꾼에게 시간당 10-14달러를 지불한다. 그들은 주로 지역의 사람들이다. 

“많은 미국인들이 게을러졌다.”고  Carrigan 씨는 말했다.  “그들은 급료를 원한다. 그들은 일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품질을 희생시키지 않고 작업을 언제나 자동화할 수 있다면 “그것은 승리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농민들 뒤에서 엔지니어팀이 흰색 트레일러 안에 있는 평명  TV를 보았다. Harv 내부의 카메라가 클로즈업을 한다.


Antonio Vengas 씨.



빛이 깜박인다. 16개의 작은 로봇 팔이 회전하여 딸기를 집는다. 엔지니어들은 그걸 격렬하게 젓고 있는 오리발에 비교한다.  

“집에서 최고의 경관”이라고 24세의 기계 시각의 담당자 Alex Figueroa 씨는 말했다.

모든 게 순조롭게 운영되는 것처럼 보인다. 아무도 빵 체인점에서 주문한 오트밀 건포도 쿠키를 스트레스 때문에 먹지 않는다.  

“오류 없음!”이라고  Figueroa 씨가 큰소리로 외쳤다. 

“행운을 빈다”고 또 다른 엔지니어가 답했다.  

농지에서의 소동과 멀리 떨어져 농업노동자들은 항상 하던대로 일한다.  

밖은 26℃이지만, 그들은 햇빛을 가리려고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눈 아래쪽은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그들은 허리를 구부려 딸기를 따서 플라스틱 상자에 넣는다. 

그런 다음 딸기 두둑을 따라서 각 상자를 검사하는 감독자에게 달려간다. 그들은 성과에 따라 돈을 받는다. 속도를 늦추면 돈을 잃는 것을 뜻한다.

근처에 주차된 낡은 스쿨버스를 출퇴근할 때 무료로 이용한다. 대부분의 농업노동자들은  Wishnatzki 씨가 제공한 집에서 살고 있다. 

65세의 Santiago Velasco 씨는 35년 동안 이곳에서 일했고, 실제로 모든 일에 관여해 왔다. 수확, 삽질, 관개.  

Harv는 그가 걱정하지 않는 신참이다. 

“난 사람들이 어떻게 따는지 알고 있기에 그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더 빠르다.”

그의 예측은 인간의 날을 떠받쳤다. 

로봇은 각 딸기 식물에서 절반 이상의 딸기를 발견했지만, 이번 농사철의 딸기는 예상보다 더 컸다. Harv의 집게발에서 다발이 떨어졌다. 빨갛고 과즙이 많은 건 이제 사라졌다. 

엔지니어는 얼마나 많은 비디오를 검토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들은 Harv가 올해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은 내년에 바로 그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national/wp/2019/02/17/feature/inside-the-race-to-replace-farmworkers-with-robots/?noredirect=on&utm_term=.591e1e164c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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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농기계 기업인 존 디어에서 한국 돈으로 약 3464억 원을 투자하여 상추농사를 짓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이름하여 LettuceBot!

대단하네요. 이 기계를 구입해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면적을 운영해야 수익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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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일자리는 중국이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자동화기기 등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빼앗아 간 것입니다. 그로 인해 가격이 떨어지고, 돈을 아끼게 된 사람들은 제품을 더 소비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소비한다고.... 


이것이 농업에도 똑같이 적용되겠네요. 농업생산성 향상이 농산물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경쟁이 붙어 자연스레 몇몇 농민에게로 생산수단이 집중되고, 어느 한계점을 지나 더 이상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먹고 살기 어려워 가공이나 체험, 관광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지금의 모습이네요. 



This chart will change how you think about manufacturing


This chart, contained within slides of a presentation by Robert Z. Lawrence and Lawrence Edwards promoting their new book “Rising Tide: Is Growth in Emerging Economies Good for the United States?,” is quite something.



What this shows is that the decline in manufacturing as a share of overall employment has been ongoing since the 1960s and 1970s, and has not really picked up pace in recent decades.

Consider what this means. If someone had cornered you in 1980 and asked you to predict what the level manufacturing employment would be at in 2009, and you did a straightforward linear projection of the previous two decades, you would have gotten it almost exactly right. You wouldn’t have known about the fall of the Soviet Union or the rise of China or the scale of advances in international communication or automation, but you still would have gotten it almost exactly right.

Their book goes on to show that similar declines have happened, at roughly the same pace, all around the world.



“These data suggest a cause that is common, pervasive and not closely related to the size of the trade balance,” the authors conclude.

Rather, the change is due to rapid productivity growth. That is, automation is reducing the amount of labor required to produce a given amount of goods. That means that prices fall. If people respond those price changes by buying more and more of the underlying good, then sales will increase and employment may not fall. But that’s not happened. Instead, people are saving money on manufactured goods and buying more services, instead. That’s led to the decline in manufacturing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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