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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용 차량은 안전과 편안함이 중요할 것이다.

안전이야 제조사에서 기본적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 쳐도, 2열의 편안함은 리클라이닝 기능을통해서 제공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2열 시트의 리클라이닝 기능, 즉 뒤로 젖혀지는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을 알아보았다.

세단과 SUV는 제외한다. 나의 취향이 아니니. 

해치백과 MPV 가운데 그런 기능이 있는 차는 다음과 같다.


1. 기아자동차; 카렌스

2. 토요타; 프리우스V

3. 쉐보레; 올란도

4. 시트로엥; C4 피카소


벤츠와 베엠베 등에도 비슷한 차량이 있지만 너무 비싸므로 패스. 차에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한다는 건 나의 경제감각에서는 용납되지 않는다.


아무튼 이 정도랄까.

다음 차량 구매시 1순위로 고려할 것이다.


--------

시간을 들여 알아본 결과.


1. 카렌스

장점; 외제차 대비 싼 가격(거의 1천만원), 그만큼 저렴한 유지관리비. 많은 편의사항.

단점; 가스와 디젤밖에 없다(가스에 대한 거부감, 그리고 디젤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음과 진동이). 불안한 조향감.


2. 프리우스V

장점; 연비, 공간, 검증된 내구성(그래서 오래 탈 것이라면 토요타가...)

단점; 비싼 가격 대비 떨어지는 편의사항.


3. 올란도

이건 곧 단종된다고 하니 고려대상에서 제외.


4. 피카소 C4

장점; 디자인, 실내공간

단점; 품질, 내구성, 보증기간 이후의 유지관리비


이렇게 따지면 프리우스V가 1순위, 카렌스가 2순위. 돈이 없으면 카렌스로 가고, 그것이 아니면 여러모로 검증된 프리우스V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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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중의 덕은 양덕이라더니, 언론도 다른가 보다.

니로 테스트카를 시승한 기사를 발견했다.

다음의 주소로 들어가 보시길... http://www.autocar.co.uk/car-review/kia/niro/first-drives/2016-kia-niro-prototype-review






아, 이 영국의 언론에서는 나중에 니로가 4륜 구동으로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급하지 않다면 기다렸다가 그때 가서 결정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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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달 정도를 차에 푹 빠져 지냈다.

그 발단은 지난해 6월부터였다. 사정 때문에 한달 동안 처갓집에서 지내다 돌아오는데, 차가 작으니(현재 아베오 해치백) 짐을 싣는데 이건 테트리스도 아니고 차곡차곡 빽빽하게 간신히 실은 일이 시작이었다그 전까지는 전혀 차에 대한 불편은 커녕 불만조차 없었는데 그러한 일이 발생하고 나니 차가 작다, 차를 바꿔야겠다, 무엇으로 바꾸지 하는 씨앗을 심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해치백 스타일의 차를 좋아한다. 그래서 당연히 해치백 차량을 최우선으로 알아보았다. 그 결과, 아베오보다 30cm 정도 길고 트렁크는 80~90리터 정도 더 큰 것이 보통이었다. 

그 정도로 될까? 아니다 싶어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건 스타일로 다시 알아보았다. 그 결과, 왜건 스타일의 차는 i40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제차였다. 외제차, 좋다는 건 알지만 차가 4000만원이 넘는 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앞섰다. 거기에다가 아무리차가 좋아도 보험이니 수리비니 하는 유지, 관리 비용은 나에게 좋지만 실용적이지 않은 물건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왜건은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크기의 차가 아니다. 너무 길다. 나는 4300~4500mm 정도의 크기까지는 봐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길다, 크다, 별로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무튼 해치백이면 좋겠고, 연비도 좋으면 좋겠고 하여 다들 좋다고 타는 디젤 차량을 알아보니 그건 오래 타면 탈수록, 그리고 아무래도 가솔린 차보다 소음과 진동이 있다고 하였다. 지금 타는 아베오도 가솔린인데 연식이 오래되니 진동과 소음이 생기는데 디젤은 도대체 얼마나 더 크게 생긴단 말인가.... 그렇다고 꼼꼼하게 관리할 자신과 시간도 없고 하여 슬금슬금 디젤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게 되었다. 거게에 결정적인 한 방은, 작년 크나큰 파장을 일으킨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가 있었다. 내가 완벽한 해치백의 모델이라고 생각하는 골프를 만드는 폭스바겐이 그런 허무맹랑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다니 너무나 큰 실망이었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넘어갔다. 대표적인 모델인 프리우스를 관심 있게 보았다. 그리고 같은 계열인 렉서스의 ct200h도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러던 중 현대에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들어 출시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지켜보았다. 그런데 현대 홍보팀은 무슨 섯다꾼들도 아니고 패를 한 장씩 한 장씩 쪼면서 보여주듯이 감질맛나게 그러는 것이다.

그러다 오늘 최종적으로 가격 및 디자인이 모두 공개되었다. 



대부분의 반응은 잘 만들었다, 심지어 최고다 하는 식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나는....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멋진 홍보 사진과 달리 그닥 끌리지 않는 것이다. 3세대 프리우스랑 크게 다른 점도 모르겠고, 현대의 아반떼 같은 차량과 비슷한 것도 같고... 뭔가하이브리드 자동차만의 무언가가 없는 것 같은 아쉬움에 기대가 사그라들었다. 물론 구매욕도 함께 사그라들었다.





아아, 그냥 지금 차를 오래오래 타는 것이 낫겠다 하며 차에 대한 욕망을 모두 접으려는 순간. 검색하다가 한 카페에서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를 다시 보고 말았다.



출처 http://cafe.naver.com/priusforum/11938



어라. 처음 볼 때는 외계로 가버린 디자인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괜찮다. 괜찮은 게 아니라 아이오닉만 주구장창 보다가 오니까그 디자인보다 훨씬 낫다. 그래 역시 프리우스다. 프리우스! 돌고 돌아 다시 프리우스로 왔다. 공간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연비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디자인도 준수하니 역시 프리우스다. 20년 가까이 쌓인 하이브리드의 내공도 있을 테니 아이오닉보다 낫지 않겠나 싶고. 하지만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아이오닉이 성능은 좀 떨어져도 가격이 워낙 싸니... 가성비에서는 프리우스가 당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자동차 바꾸려고 적금 들고 있는 걸 차곡차곡 모아서 지금 차가 도저히 못 참겠거나 탈 수 없는 지경이 되면바꾸려고 한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것만큼 차를 자주 바꾸는 일도 돈을 모으는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에... 누구는 그러다가 살면서 차를 몇 대나 타보겠냐고 욕망에 따라 지르라고도 하지만, 그렇게 살거면 왜 한 배우자랑 사는가 마음에 드는대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살지 하는 논리와 다를 바가 무어냐. 내 손에 들어온 이상 오래오래 누구 하나가 끝날 때까지 아끼며 속도 끓이며 기뻐하기도 하며 함께 살다 가야겠다. 


아베오야, 내 잠시 한눈을 팔고 너를 어디로 보내버리려 해서 미안하다. 

일단 마음의 불이 꺼졌으니 너를 더 아끼고, 또 더욱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해주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고른 차라 그런지 지금 봐도 생긴 건 참 멋지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간. 트렁크가 그렇고, 또 아이가 커가면서 뒷자리의 안락함도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고 그렇다. 하지만 함정은내가 좋아하는 해치백 차량의 뒷자리는 여기서 크게 더 나아질 건 없다는 점. 조금은 나아지겠지만... 그런데 프리우스는 뒷자리도 괜찮더만. 그래서 더 끌리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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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없는 세상을 상상해 봅시다. 


현대인은 석유에 중독되어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전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석유의 양이 8500만 배럴 이상이라고 하니 그럴 만도 하지요. 1년이면 316억 배럴입니다. 1배럴에 약 159리터이니까, 하루 8500만 배럴의 양은 환산하면 135억650만 리터입니다. 1.8리터짜리 페티병 75억 개의 분량입니다. 이것이 하루에 전 세계의 인간들이 사용하는 석유의 양이죠. 현재 세계의 인구가 70억 명이니, 한 사람이 페티병 하나 이상씩 마시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세계의 원유 매장량은 아직 1조3000억 배럴 정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1년에 316억 배럴을 쓴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40년쯤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그 이후는 어떻게 하지요?


석유를 짱 많이 쓰는 국가는 역시 미국입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1950만 배럴을 사용합니다. 다음은 중국 780만 배럴, 일본 480만 배럴, 인도와 러시아 290만 배럴, 독일 260만 배럴, 브라질 250만 배럴, 한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작은 나라에서 하루에 220만 배럴이나 사용합니다.


이렇게 석유라는 에너지에 의존하는 비율은 사우디아라비아 52%, 브라질 50%, 한국과 일본 45%, 러시아 37%, 미국 35.3%, 인도 23.7%, 중국 19% 정도의 수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브라질, 러시아, 미국 같은 경우는 산유국이니 그렇다 쳐도 한국의 의존도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죠. 사우디는 GDP의 80%가 석유에서 나오는 정도라고 합니다. 이란과 쿠웨이트도 유명한 산유국으로 GDP의 절반 정도가 석유에서 나오죠. 미국과 러시아도 각각 25%와 40%의 GDP가 석유 수출에 의해 창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사다가 사용해야만 합니다.


아무튼 인간이 소비하는 석유의 대부분은 자동차에 쓰입니다. 약 66%의 석유가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소비된다고 하지요. 그런데 내연기관의 효율성은 아직 30%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70%의 에너지는 쓸데없이 날아가는 버립니다. 또한 다양한 생활재와 용품들이 석유를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아마 집 안의 물건 가운데 석유에서 온 것을 제하고 나면 남는 물건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현재 우리의 삶은 석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석유를 아끼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고, 전기차등을 얼른 더 좋고 값싸게 개발하고,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과 같은 대안에너지의 개발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농업에서도 노력해야죠. 농민이 더 많아지고 유기농업이 활성화된다면 더욱더 확실하게 석유의 낭비를 줄일 수 있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이 되어서리 안타깝습니다. 슬프지만 그것은 하나의 이상적인 대안으로 남겨두고요. 일단 가능한 방법인 지역 먹을거리와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장기적으로는 중앙집중식 전력 생산도 지역형 대안에너지 생산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중앙집중식으로 전력을 생산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원자력 같은 무서운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고, 누군가의 땅에 송전탑을 세워야 하죠. 


우리의 과제는 중앙집중화, 규모화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느리더라도 꾸준히 지역분산화, 축소화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농업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말이죠. 당장은 나의 생활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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