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날아온 동부.  사진: Wendy Stone/Corbis




스페인산 토마토, 이탈리아산 올리브유, 칠레산 자두, 알래스카산 연어, 케냐산 동부... 당신의 장바구니에는 이런 재료가 얼마나 자주 담기는가? 영국에서 사람들 대부분의 쇼핑카트에는 수입산 식품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먹을거리가 집에서 재배되고 생산될 수 있을까? 어떤 나라가 식량을 자급할 수 있을까? 새로운 지도 시리즈가 어느 나라가 모든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고, 어떤 나라가 토지나 물이 부족하여 한계가 있는지 보여준다.


독일의 기후영향 연구를 위한 포츠담 연구소(Potsdam Institute for Climate Impact Research)의 Marianela Fader 씨와 동료들은 세계 각국의 재배능력과 식량 요구량을 비교하여 현재와 앞으로 2050년 어떻게 될지 그 결과를 예상했다. 그 방법에서는 다양한 작물 유형의 수확량을 예측하기 위하여 각국의 기후 자료, 토양의 유형, 토지 이용 패턴을 받아들였다. 각국의 인구와 식량 및 물 소비에 관한 현행 자료를 사용하여, 각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식량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결정할 수 있었다. 

많은 국가들이 당장은 식량을 수입할 수 있었지만,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지금과 같은 식단과 식량자급을 유지할 수 있는 나라는 놀랍게도 소수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66개국이 물이나 토지의 제약 때문에 자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Fader 씨는 말한다. 세계 인구의 16%는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먹을거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 

수입에 가장 의존하고 있는 국가는 북아프리카, 중동, 중앙아메리카에서 나타난다. 이 지역에서는 절반 이상의 인구가 수입산 먹을거리에 의존하고 있다. 이 이외의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국가는 그들이 선택하면 식량을 자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계를 2050년으로 돌리면, 인구압이 매우 다른 그림을 그린다. 세계 지도의 광대한 면적이, 예를 들어 농업생산성의 향상과 농경지의 확대 등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한 식량 생산의 극대화를 알리는 붉은색과 주황색으로 칠해진다. 이 그림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2050년에는 수입산 먹을거리에 의존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모든 저소득 국가들이 2050년 농경지 확장의 최대치만이 아니라 잠재적 생산성의 최대치도 이룩한다는 것을 추정한다. 이는 엄청난 사회적, 기술적 과제로서 매우 낙관적인 추정일 수 있다. 식량자급 격차는 니제르와 소말리아의 경우만으로도 2000만 명 이상으로, 여전히 5500~1억2300만 명에 해당될 것이다"라고 Fader 씨는 설명한다. 이는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실려 있다. 이 연구에는 포함되지 않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추가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의 다수는 이미 인구의 식량 요구량을 충족시킬 수 없다. 수입에 대한 의존은 인구가 증가할수록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발도상국과는 달리, 이러한 나라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먹을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식량안보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이 연구는 농업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식량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제철음식과 채식을 먹는 등과 같은 식단의 변화 역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http://www.guardian.co.uk/environment/2013/may/07/half-population-food-imports-2050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