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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라테스강



랜싯 전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시리아 유프라테스강의 선사시대 마을에 있는 6200년 전의 무덤에서 주혈흡충증을 일으키는 기생충의 알을 발견한 것이 중동에서 농업 관개체계가 질병을 퍼뜨리는 데 기여했다는 첫 번째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주혈흡충증은 방광과 내장의 혈관에 사는 여러 종류의 편형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작물 관개를 통해 퍼지다

감염되면 신부전, 빈혈, 방광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있는 오늘날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시리아, 터키 같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작물 관개가 도입되면서 퍼졌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저자인 캠브리지 대학 생물인류학과의 Piers Mitchell 박사에 의하면, 이 발견은 인간이 만든 기술로 인해 실수로 질병이 발생하게 된 가장 오래된 증거일 수 있다고 한다. 

기생충에 걸린 사람은 메소포타미아에 약 7500년 전에 도입된 관개 체계를 사용하다 그렇게 되었을 수 있다. 기생충은 따뜻한 민물에서 사는 달팽이에게서 살다가 물속을 걸어가거나 수영하는 사람의 피부를 파고들었을 것이다”라고 Mitchell 박사는 말한다.

작물에 물을 분배하는 이러한 관개 체계가 지난 6000년에 걸쳐 발생한 주혈흡충증이란 엄청난 질별을 퍼뜨리는 시발점이었을 수 있다.

시리아 Tell Zeidan에서 한 발견은 캠브리지의 고고학자와 생물인류학 연구팀과 키프로스 연구소, 시카고 대학 동양연구소가 합동으로 수행했다. 이집트에서 발견된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보다 최소 1000년 일찍 감염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예전에 발견된 가장 오래된 주혈흡충증 기생충의 알은 5200년 전의 이집트 미라에서였다. 



골반 부위

기생충의 알은 기생충이 주로 살아가는 내장과 방광이 있는 사체의 골반 부위에서 발견되었다. 무덤의 머리와 발 부분에서 채취한 토양표본에는 기생충의 알이 없어 묘지가 최근 기생충에 오염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혈흡충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일반적이 되며 오늘날 2억 명이 감염되어 전 세계에 큰 부담을 지우고 있다. 감염된 사람이 기력을 잃도록 심한 빈혈을 일으키거나 방광암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Mitchell 박사는 말한다.

“우린 이 지역의 초기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친 고대인들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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