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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법이 아프리카의 소농에게 수확량의 증가, 토양의 개선, 수입의 증대를 가져온다는 새로운 증거 -서구적 생활양식의 유행을 비웃듯이-가 제시된다.




현재 유엔에서 수십 년 동안 행한 주요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업은 아프리카에 가난과 영양부족의 고리를 깨뜨릴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유기농법이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상태인 아프리카의 소농에게 수확량의 증가, 토양의 개선, 수입의 증대를 가져온다는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었다. 유엔 환경계획의 수장 Achim Steiner 씨는 보고서에서 "세계를 먹여 살리는 것에 대해 유기농업의 잠재적 기여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임이 드러났다"고 한다.

1960년대 농업 분야의 "녹색혁명" –식량 생산이 세계 인구의 수요를 처음으로 따라잡고 초과한 때– 은 거의 아프리카를 무시했다. 오늘날 각각의 사람들이 1960년대의 사람들보다 평균 25%의 식량을 더 많이 누리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10% 미만이다. 

늘어나는 인구, 강수량과 토양 비옥도의 감소, 치솟는 식량가격의 결합은 아프리카의 기근에 대한 고유한 취약성으로 남아 있다. 기후변화는 가뭄과 홍수를 잦아지게 만들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정부들의 일반적 통념은 식량 빈곤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여 이러한 격차를 좁히려면 현대적이고 기계화된 농업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접근법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현재 세계의 식량위기는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에 잠재적인 기근을 해결하고자 유전자조작 작물과 대규모 공업형 농업이라는 거대한 농업 현대화를 이루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전 과학자 David King 경은 서구 NGO들과 유엔의 반과학적 태도는 아프리카에 시급하게 필요한 녹색혁명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서구 세계의 유기농업을 향한 움직임 -잉여 식량과 함께 공동체를 위한 생활방식의 선택- 과 일반적 농업기술과 특별한 유전자조작에 대한 저항이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전체 아프리카에서 채택되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유엔 환경계획이 수행한 연구는 유기농, 소규모 농업이 환경과 사회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도 공업형 농업의 전유물이라 생각되던 수확량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아프리카의 24개국에서 114개의 프로젝트를 분석하여 유기농이나 친환경 농법을 사용한 곳에서 수확량이 2배 이상 올랐다는 것을 알아냈다. 동아프리카에서 수확량의 증가는 128%까지 뛰어올랐다.

"유기농업에 대한 극단적인 관점들이 있다"고 전 경제학자 Steiner 씨는 말했다. "일부에서는 구세주로 여기고 다른 한편에서는 비싼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이라 본다... 이 보고서는 빈곤과 식량 불안정을 막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본다."

보고서에서는 유기농법이 전통적인 방법과 화학집약적 관행농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또한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키고 물을 유지하고 가뭄에 더욱 한 것과 같은 강력한 환경적 혜택도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그 연구에서는 유기농법을 배우는 것이 지역의 교육수준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데에도 주목했다. 유전자조작 식량의 지지자들은 기술적인 해결책이 세계를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의 농업은 유전자조작 작물을 기르려면 특허받은 종자와 농약을 사는 데 -현재 기록적인 비싼 가격으로- 돈이 필요하다. 

지역의 농업전문가들은 오랫동안 독점적인 유전자조작이나 유기농보다 오히려 "좋은 농업"을 요청했다. 모든 농민을 돕는 더 나은 씨앗, 작물 돌려짓기, 관개와 시장 접근성이 그것이다. 보고서에서는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와 같은 국가의 유기농 인증은 여전히 아프리카의 수출국들에게 넘을 수 없는 장벽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농민이 가장 좋은 값에 그들의 생산물을 팔 수 있도록 시장에 대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케냐의 농부: '나는 영국이 그걸 어떻게 했는지 보고 싶다'

Henry Murage 씨는 케냐산 서쪽 비탈의 소규모 농장에서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고자 먼 길을 여행했다. 그는 5개월 동안 영구에서 보내며 중부 지방의 텃밭 유기농 단체에서 전문가와 함께 공부했다. 그는 "나는 영국이 그걸 어떻게 했는지 보고 싶었고, 우리가 고향에서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가 돌아오고 10년, 그는 다른 소농들을 돕기 위하여 반건조라는 조건과 맞서 케냐산에 유기농 농장을 열었다. 그는 유기적 토양 관리가 수분을 유지하고 흉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믿는다. 진정한 시험은 2000~2002년 심각한 가뭄이 찾아왔는데  Murage 씨의 채소밭이 이웃의 것보다 훨씬 잘 되었을 때였다. 적어도 300명의 농민이 그의 밭에 찾아와서 그가 옹호하는 방법의 하나라도 배워갔다. 그는 "유기농이 농촌 지역에서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유기농은 지속가능하고 우리가 현재 생산하는 것을 계속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비료와 농약을 사는 돈을 아껴 농민이 더 나은 씨앗을 살 수 있도록 하고, 두엄 만들기와 작물 돌려짓기는 토양을 개선시키고 있다. 그 지역에서 전통적인 옥수수, 콩과 축산에는 유럽과 미국의 구매자를 위한 지치부터 고추와 벌꿀까지 추가되었다. 현재 그는 영국과 독일의 구매자들이 관심있어 하는 허브차를 위한 카밀레를 기르고 있다. 


http://www.independent.co.uk/news/world/africa/organic-farming-could-feed-africa-9686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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