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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리 솔고개 마을의 장종환 어르신은 1970년대 외양간에 시멘트를 치고 난 뒤부터 날마다 외양간에서 깃을 치워준다고 하신다. 엄청나게 부지런하시다. 소도 깨끗한 바닥에서 잘 수 있으니 좋아할 것이다.

그렇게 치운 깃은 이렇게 한데 쌓아 두었다가 봄이 오면 지게로 져서 밭으로 낸다.

5천 평 밭을 농사짓는데, 소 1마리에서 나오는 똥오줌으로는 거름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도 요즘은 소똥만 갖다가 턱하니 부어 놓는데, 이건 풀(탄소질)이 많아 참 좋겠다. 부럽다. 가져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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