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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ulai.landishotelsresorts.com



대만의 온천이 괜찮다고 하여 가 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본과는 많이 다르다. 료칸을 생각하며 가면 안 된다. 가이세키 요리도 없고, 그런 시스템도 아니다. 


물은 괜찮더라. 방에 욕실이 딸려 있으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이 호텔, 방음이 좀 취약하다. 옆방에 시끄러운 사람들이 묵으면 골치 아플 수 있다.

그리고 우라이 지역이 한적하다 못해 쇠락하는 온천 관광지 같은 느낌이라 주변을 즐길 건 별로 없다. 마치 한국의 수안보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 호텔까지 찾아가는 건, 택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버스보다 빠르긴 하지만, 가격이 신디엔역에서 680대만달러나 한다. 이 가격은 고정되어 있어서 우라이 어느 호텔을 가든지 이 돈을 받는다. 선택에 따라 최악의 택시를 탈 수도 있으니, 그냥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것도 싸고 경치도 구경하고 더 나을 수 있다.

짐이 너무 많거나 너무 피곤한 거 아니면 버스를 타라. 대만은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이 싸고 잘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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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여행을 가면 료칸에 가는 재미에 빠져 지금까지 아소와 유후인, 아리마 등지에 다녀왔다.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도 료칸 여행으로 노보리베츠에 가기로 결정했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하코다테가 좋긴 하지만 너무, 터무니없을 정도로 비싸서 그나마 싼 편인 노보리베츠로 선정한 것인데 여기도 다른 곳에 비해 비싸긴 비싸다.

그래도 료칸의 맛을 알아버렸으니 어쩌랴, 다녀오는 수밖에.


우리가 간 곳은 아래의 료칸이다. 이곳을 선정한 이유는 가족여행이다 보니 온천이 방에 딸려 있는 곳으로 찾았기 때문이다. 하루 비용은 한화로 70여 만원이 나왔다.




잘 꾸며 놓은 방에 기분이 좋았다. 





노보리베츠의 온천수는 유황 냄새가 강했다.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계란 노른자 냄새 같은 유황 냄새가 코를 살살간지르는 걸 알 수 있었다.

온천수 역시 유황 성분이 많은 물. 그래서인지 다녀본 곳들 가운데 물은 단연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주변 여건은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나가서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살거리도 많지 않다. 

그런 걸 모두 충족하려면 역시 유후인이 최고였다. 유후인은 료칸의 가격도 여기에 비해 20만원은 싼 편이었다.

노보리베츠는 뭐랄까... 쇠락해가는 수안보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다음에도 홋카이도에 올 일이 있다면 이곳의 료칸은 별로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방은 널찍하여 막 뛰어다니며 놀아도 되어서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청소 상태. 눈에 보이는 곳은 괜찮았지만 공기청정가습기에 먼지가 잔뜩이고, 게다가 담배냄새에 쩔어 있었다. 결국 보다 못한 내가 청소를 감행했을 정도이니 이건 뭐.



홋카이도 한정 삿포로 맥주가 유명하다고 하여 기대를 하고 갔으나 솔직히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오히려 이 노보리베츠 맥주가 훨씬 좋았다. 삿포로 클라식을 먹느니 그냥 산토리가 더 좋았다는 나의 평.

동네 상점 가운데 지역의 술과 맥주 들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거길 들어가지 않은 것이 지금도 후회된다. 나만 홀로 갔더라면 거기에서 이것저것 마셨을 텐데... 아쉽다.




마지막으로 방에서 받아 먹는 가이세키 료리에 대해... 비싼 료칸 요금에 비해 장식은 화려하고 멋졌으나 먹을 것은 부실했다. 이것도 가격이 더 저렴했던 유후인이나 다른 지역의 료칸과 자꾸 비교가 되었다. 홋카이도의 물가가 비싸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것일까? 내가 여기서 밥을 먹고 허전하여 컵라면을 하나 더 사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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