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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바로 옆에 있는 양어장을 지나다 유심히 바라보니 다양한 생물이 눈에 띕니다.

 

먼저 부들입니다. 생김새로 보아 애기부들 같습니다. 이 부들로는 유용한 생활도구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 좋은 재료를 보고도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제가 안타깝네요.

이걸로 만들 수 있는 건, 돗자리, 방석, 덮개, 도롱이, 부채 등 다양합니다.

참, 부들이란 이름은 잎이 부들부들하다고 하여 부들입니다.

 

 

부들 꽃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저 노란 꽃가루는 피를 멎게 하거나 자궁에 좋고, 오줌이 잘 나오게 하는 한방 약재로 쓰인답니다.

 

 

부들에는 왜 그런지 몰라도 무당벌레의 번데기가 엄청 붙어 있더군요.

 

 

그런가 하면 시커먼 놈도 있었는데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막 번데기에서 나와 몸을 말리고 있는 무당벌레입니다.

 

 

물 위에는 소금쟁이들이 떠 있습니다. 소금쟁이는 서양에서는 볼 수 없는 곤충입니다.

주로 동아시아와 시베리아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소금쟁이들도 더운지 연잎 아래 그늘에 모여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밀잠자리입니다. 꼬리, 정확히는 배 부분에 허연 가루를 묻힌 듯한 것이 바로 수컷입니다.

6~8월이 한창인데, 이 무렵 수컷은 물가로 돌아와 사진처럼 풀잎이나 바위 등에 앉아 자기의 세력권을 주장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이놈도 자기 세력권에 들어온 수컷과 꽤 격렬히 싸우더군요. 수컷들이란... 사람이나 곤충이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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