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콩의 하나인 오리알태. 오리알의 푸르스름한 색과 비슷하여 그렇게 부른다. 이건 주로 콩나물을 길러 먹는다.




수박태. 수박의 푸른색을 닮아서 그렇다. 이 콩도 나물콩의 하나이다.



우렁콩. 이 콩은 나도 처음 보았다. 음, 밥밑콩의 하나 같다.




이 콩은 메주콩의 하나인 한아가리콩. 콩알이 너무나 커서 한아가리콩이라 부른다. 물론 토종 콩의 하나. 개량종은 이렇게 큰 알이 거의 없다.




아주까리콩. 그렇다. 콩의 생김이 꼭 아주까리 씨앗을 닮아서 이런 이름으로 불린다. 밥밑콩으로 쓴다.




설명이 필요없겠다. 밤을 닮아 밤콩이라 부르는 토종 콩의 하나이다.




여기까지는 토종 콩이었고, 이제부터는 개량종 콩들을 살펴보겠다.




먼저 장단백목이다. 경기도 파주의 장단 지방에서 주로 재배하던 콩인데, 1913년 일본 농학자들이 가장 먼저 상업화시킨 토종 콩의 하나이다. 그 이름은 장단 지역의 흰 눈을 지닌 콩이라고 하여 장단백목이다.

 



다음은 광교라는 품종이다. 이름 그대로 수원의 광교를 품종명으로 삼았다. 1969년 한국의 농학자들이 최초로 교배하여 만든 개량종 콩이다.




1980년대 국산 콩의 품질을 차별화하기 위하여 만든 황금콩이란 개량종이다.




수확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대통령상까지 탔다고 하는 대풍콩. 2000년대 후반에 개량된 콩이다.





2000년대에 개량되어 현재 한국에 가장 많이 보급된 품종인 대원콩이다. 가장 많이 보급되었다는 것은 곧, 농사짓기도 좋고 수확량도 좋다는 뜻이다.




콩나물 수율을 높인 나물콩인 은하콩. 1990년대에 대표적으로 재배된 품종이다.




1990년대에 개발된 태광콩. 콩알의 빛깔이 좋고 여러 지역에서 잘 적응하는 특징이 있다.




우람콩. 그 이름처럼 우람하여 수확량이 최고이고, 기계화에 적합하도록 개량된 품종이다.




두부용으로 개발된 새단백콩. 단백질 함량이 최고로 높아 48%에 이르고, 그에 따라 두부 수율이 18% 향상되었다.




녹색두부용으로 개발되었다는 청두1호. 그런데 난 아직 녹색두부는 보지도 못하였고... 어디서 팔릴까? 두유용으로도 쓰인다니 두부보다는 두유 쪽으로 많이 가공되는가 보다.




장류나 두부를 만들 때 쓰인다는 천상콩. 이름 그냥 막순이처럼 그냥 막 지은 것 같네. 그래 넌 천상 콩이다. 이제 막 보급되기 시작한다고 함.




황금올콩. 생육기간이 단 90일 정도면 다 익는다고 한다. 그래서 올콩! 이 콩도 장류와 두부를 만들 때 주로 쓰인다.





300평에 305kg의 수확량이 나오고 발아율이 우수해 콩나물콩으로 사랑받아온 풍원콩. 지금도 꽤 많이 재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콩나물 수율이 매우 좋다는 갈채콩. 이런 빛깔의 나물콩은 또 새롭네.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다는 미랑콩. 이건 주로 풋콩용으로 쓴단다. 풋콩은 꼬투리채 삶아 먹는 걸 가리킨다.





이건 단맛이 난다는 단미풋콩. 




나물콩 가운데 가장 많이 보급되었다고 손꼽히는 풍산나물콩.





마지막으로 수입하는 미국콩은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확실히 다르네. 달라.





추가로 재미난 콩과작물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이런 건 정말 처음 봤다는...



먼저 금실이다. 빨리 익고 잘 쓰러지지 않는 살구색의 팥이다.




다음으로는 황색 녹두. 농사가 잘 안 된 것이 아니라 원래 황색이라고 한다. 신기해라.




다음은 연분이라는 동부. 장이나 농민들 사이에서는 각시동부라는 이름으로 불리던데 농진청에서는 연분이라고 한다. 떡소로 쓰이고, 덩굴이 지지 않는 동부라는 점이 특징이다.




갓끈동부처럼 꼬투리채 먹는 동부인 장채이다. 한국에서는 잘 안 먹지만, 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흔하게 먹는 것이 바로 동부이다.




외국 자료를 보면 병아리콩이라는 게 자주 나와서 도대체 이것이 무슨 콩이란 말인가 했는데, 실제로 보았다. 이것이 바로 병아리콩이다. 정말 병아리를 닮았나?




마지막으로 렌즈콩. 이것도 외국 자료에서 자주 나오는 콩이다. 이름 그대로 렌즈를 닮았다고 하여 렌즈콩이다. 외국도 옛날에는 이렇게 그 작물이 지닌 특성에 바탕하여 이름을 붙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요즘은 발견한 사람이나 개발한 사람의 개인 이름을 붙이는 것이 대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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