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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카메라 SIGMA DP1. 나와 함께 일본까지 다녀온 놈이다.

어느 순간부터 사진을 찍으면 검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눈에 거슬린다.

아, 그 순간부터 먼지 제거에 관한 글을 검색하고 직접 드라이버를 들고 분해까지 시도했다.

 

껍데기를 벗긴 순간, '아 이건 나의 능력을 뛰어넘는 일이구나' 직감하고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그렇게 찾아간 신사역 근처 서비스센터.

하루 걸려서 CCD 청소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에 받아들고 왔다.

그리고 테스트를 했다.

그런데 정말 깨끗해졌다. 하지만 두 개의 점이 아직 희미하게 남아 있는 걸 발견했다.

 

다음날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다시 나가 맡기고 돌아왔다.

수리기사 님의 "민감하시군요. 최대한 닦아볼 테니 다시 맡기고 돌아가세요."

 

그래서 지금 서비스센터에 다시 입고된 상태이다.

언제쯤 다시 내 손에 들어올까?

이상한 완벽주의자를 만나 고생이다.

돌아와서도 전처럼 마음이 가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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