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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과거 1년 동안 유기농 식품을 섭취한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019년 8월 하순부터 2019년 9월 상순에 걸쳐, 유기농 식품 등의 수요와 국산 지향에 대한 의식, 의향 등에 관하여 1099명에게서 응답을 받은 결과이다.



[조사 결과의 개요]


1. 유기농 식품의 섭취 빈도

평소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는 빈도는 '한달에 1회 미만'이라 응답한 비율이 3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한달에 2-3회 정도'(18.4%), '1주일에 1회 정도'(16.7%)' 순이었다. 




2. 유기농 식품을 처음 섭취한 계기

유기농 식품을 처음 섭취한 계기는 '자신이나 가족이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라고 응답한 비율이 22.6%로가장 높고, '광고나 메뉴 등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20.3%), '가족이 구입했기에'(15.7%)였다.



 




유기농 식품 등의 소비 현황 조사.pdf




유기농 식품 등의 소비 현황 조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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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유기농산물을 구매하는가?"

재미난 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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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질문은 한국 농업도 묻고 답해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공장식 축산이 이러저런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만, 그를 포기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 아닐까? 그렇다면 공장식 축산과 그에 반대되는 생산방식이 서로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 공장식 축산을 포기한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기 단백질 섭취를 어떻게 그만두게 만든단 말인가. 콩으로 대체하기 힘든 그 맛과 유혹을... 


“우린 새로 떠오르는 경관을 충족시키고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의 법안을 대신할 새롭고 강력한 국내 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수요와 소비력도 고려해야 한다. 생산자들을 영국인들 대다수는 육류를 먹는다. 비난하기 쉽지만, 우린 methods to deliver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전국적인 논쟁이 필요하다. 나는 유기농 육류와 값싼 육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은 가계소득 안에서 선택하는 데 고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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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분석이 이런 수준에까지 올라왔다.
과거의 유골을 분석하니, 육류와 해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곡식과 채소의 소비가 확 줄었다가 농경이 시작되었다는 신석기혁명 즈음하여 그러한 양상이 역전된다는 연구결과이다.




과연 당시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잡아먹을 수 있는 동물과 물고기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급감했던 것일까? 너무 남획을 했는가?
아니면 농경의 효율성이 사냥을 포기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좋아진 것일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더 많은 증거들이 발굴되어 분석될수록 더 세세하게 밝혀지겠지. 아무튼 너무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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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은 모두 친환경적인가? 이는 생각거리가 많은 주제이다. 

아래 기사는 이런 내용이다. 

유기농 면티는 마케팅 수단일 뿐 환경에 더 이롭거나 하지 않다는 지적. 화학농자재와 유전자변형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농업용수를 덜 쓰거나 온실가스를 덜 배출한다거나 토양에 더 이로운 건 아니라고 한다.


가장 친환경적인 건 유기농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단 소비를 줄이는 것이란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우리의 소비 문화를 바꾸는 일이 더 근본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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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식생활의 변화. 
아프리카 대륙의 사람들은 아시아 대륙의 사람들처럼 쌀 소비가 늘고 있는 한편, 아시아 대륙의 사람들은 서구인들처럼 밀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단다. 

음식 문화는 변하는 것이야. 그런데 그 음식이 재배되는 환경은 크게 변화하지 않으니 국제무역에 의존하는 비중이 더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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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류가 소비하고 있는 주요 농작물 17가지의 경우, 여전히 중소농의 생산활동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니 농업 정책도 이러한 중소농들을 대상으로 구상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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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ypes and quantities of foods we eat are influenced by our personal characteristics and also our social and economic situations. Income and educational attainment are particularly important in determining dietary behaviour. Using data from the National Diet and Nutrition Survey, we have created a graphic that illustrates how UK food consumption varies for population groups differing in level of income and education against the national average.

Key facts

  • Foods appear in this graphic only if they are consumed in quantities significantly greater than that of the UK population as a whole. 
  • Therefore the foods shown here are those food which stand out on a statistical basis, not the totality of the diet within each demographic group.
  • The relative size of each circle indicates how much greater than average each of the foods is eaten. For example, based on this graphic you can say that people with high incomes and degrees have unusually high consumption of game birds compared to the population, but not that they necessarily eat more game birds than they eat beef & veal dishes.
  • A more detailed description of the methods can be found under the graphic.

 Click on the image to enlarge it, and explore graphics for individual food groups via the images underneath.




Explore by food group


Methods

  • The data for this graphic come from years 1-3 of the rolling programme of the National Diet and Nutrition Survey (NDNS). Which contains detailed data about food eaten by 1,491 adults. Because of the way NDNS is conducted, these data are a statistically representative sample of what is eaten by people in the UK.
  • For each income-education category, consumption (in grams) was estimated for 68 food, beverage, and nutrient categories, as defined in NDNS.
  • The estimation of intake was adjusted for the age and gender make-up of each group and the total quantity of food consumed.
  • The group was plotted as a circle within the graphic if its consumption exceeded the 95% upper confidence interval of the population mean.
  • The size of the circle is proportional to the difference between the level of consumption within a specific income-education category and that of the population overall.
  • Within each square in the grid, similar foodstuffs are clustered together, but otherwise the relative placement of each circle does not have any meaning.
  • The income categories use equivalised household income, to account for differently sized households.

 Acknowledgements and feedback

  • Developed at the UKCRC Centre for Diet and Activity Research, MRC Epidemiology Unit, University of Cambridge. Data analysis by Nick Jones and Pablo Monsivais. Graphic by Oliver Francis using Adobe InDesign.
  • Download a pdf of the composite image with explanation of data.
  • We would like to develop this graphic by adding more interactive features. If you have any comments or questions, or suggestions for other interactive features, please email Oliver on ocf26@cam.ac.uk.
  • The NDNS survey is commissioned by the Food Standards Agency and Department of Health, The data it produces are used for many different purposes and are an important asset for public health research in the UK, since they provides us with a detailed account of what is eaten in a representative sample of people in the UK. The NDNS survey is carried out by MRC Human Nutrition Research and NatCen.
  • We took inspiration from a matrix plot published by Bloomberg Businessweek in November 2013, which explored food purchasing in the USA.
- See more at: http://www.cedar.iph.cam.ac.uk/resources/evidence/food-income-education-graphic/#sthash.3x7VfIYz.dp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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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증가할수록 육류의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만큼 환경에 부담이 증가하다는 것은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사실이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곡물사료는 인간과 식량을 놓고 경쟁을 하게 만든다는 둥, 대규모 축산이 이루어지면서 분뇨와 가스로 인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는 둥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이에 대한 내용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이번주 한겨레신문의 유신재 기자가 곡물사료에 기반한 한우 사육이 야기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좋은 기사를 썼으니 이를 참고할 것. 더 나아가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세계화 시대 한국의 농업 산업화에 관한 연구"를 읽어보시길 바람.)


그래서 최근 '고기 없는 월요일'이라든지 채식주의라든지 하는 고기의 소비를 줄이자는 운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그 반대편에서는 날마다 고기를 먹자거나 고기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논의도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그 두 주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과유불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중용이 참으로 중요하겠다는 것이다. 고기, 너무 많이 먹어도, 또 아예 안 먹어도 좋지 않겠다. 그래서 난 곡물을 중심으로 고기를 반찬으로 조금 곁들이는 곡식주의를 이야기하지만, 딴 데로 새는 말은 여기까지만 하자.


이번 글은 그러한 관점에서 과연 고기를 줄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지 산술적으로 계산한 연구결과에 대한 것이다. 현재 70억인 지구의 인구가 2050년이면 100억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그리고 현재 농업 생산량으로 이들을 모두 먹여살릴 수 있는지, 또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유전자변형 작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가 식단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굳이 그 방법이 아니어도 우리가 강구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럼 재미나게 읽으시고, 당장 오늘부터 밥상의 작은 변화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실천을 하시길 바라며... 

  





세계의 작물 수확량은 2050년 90억에 이를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빨리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미네소타 대학 환경연구소의 Deepak Ray 씨가 발표한 연구결과이다. 이 연구는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50년까지 작물 생산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는 이전 연구들에 응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인구(현재 70억)가 2050년까지 20~30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30~40% 증가— 왜 작물 수확량은 2배로 늘려야 하는가? 추가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주요 원인은 육류 소비 증가에 있다. 사람들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부유해질수록 더 많은 육류와 유제품을 소비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중산층에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 1989년 중국은 미국과 거의 같은 양의 육류를 생산했는데, 현재 중국의 육류 생산은 미국의 거의 2배가 되었다. 육류 중심의 식단은 식물에 기반한 식단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은 작물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예를 들어 1칼로리의 소고기를 생산하려면 약 20~30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고, 1칼로리의 닭고기를 생산하려면 6~9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다), 세계의 부가 증가하는 것이 인구 증가율을 능가한 점이 바로 작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중요한 이유이다. 더 많은 비율의 작물이 동물에게 먼저 가기에, 사람들은 간접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먹게 된다. 평균적으로 우리가 동물에게 공급하는 100칼로리에서 우리가 고기와 유제품의 형태로 되돌려받는 건 약 12 정도이다. 그 손실을 제거한다면 그 칼로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최근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몇 가지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세게적으로 농경지에서 생산한 모든 칼로리의 36%는 결코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이 아니라 동물의 사료로 쓰였다. 국가별 차이는 극명하다. 인도는 작물 칼로리의 10% 미만을 동물에게 공급한다. 중극은 1/3 정도이고, 미국은 67%이다. (세계의 농경지에서 재배한 칼로리의 일부는 생물연료의 원료로 들어가, 인간이 재배한 모든 칼로리의 40% 이상이 전혀 식량으로 쓰이지 않는다.)

동물의 사료로 사용하는 67%를 살펴보면, 현재 미국에서 고기와 유제품으로 전환되는 비율과 옥수수 에탄올로 사용되는 작물은 5억 2400만 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다(하루에 2700칼로리를 먹는다고 가정). 영국과 이탈리아, 콜롬비아, 가나, 인도, 파키스탄은 농경지 3000평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69개국 가운데 하나이다. 이 국가들은 미국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리지 못할 수 있지만, 그들은 자신이 재배하는 더 많은 것을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공급하기에 미국보다 면적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 미국 농업체계로 들어가서 토지와 자원, 투자 등 모든 것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칼로리를 모두 식량으로 쓴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가? 우리가 실제로 이러한 투자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게 될 것인가?

미국의 농경지에서 생산하는 작물을 인간의 직접적 소비로만 사용한다면, 15억 명 이상을 먹여살릴 수 있다. 이는 미국 혼자서만 식량체계에 들어오지 않는 칼로리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만약 우리가 동물의 사료와 생물연료로 쓰이는 모든 칼로리의 방향을 돌려 인간이 직접 소비하도록 한다면 칼로리 가용성을 70%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40억 명을 추가로 먹여살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풀을 먹이거나 사냥을 통해 육류와 유제품을 공급받아야 하기에 그 소비를 엄청나게 줄여야 할 것이다. 또한 식용작물로 생물연료를 생산하는 것도 완전히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건 매우 고상하고 비현실적인 목표이다. 그래서 덜 급격한 변화를 통해 식량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가축의 종류에 따라서 사료의 효율성이 다르기 때문에, 곡물을 먹이는 소고기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똑같은 양의 사료작물로 더 많은 육류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세계적으로 곡물을 먹인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3억 57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육류 칼로리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는 만약 우리가 모든 사료 칼로리를 고기 대신 우유와 달걀, 치즈의 생산으로 돌리면, 8억 명 이상을 먹일 수 있는 추가 칼로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칼로리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소고기나 다른 축산물에서 멀어지면 부수적인 장점도 취할 수 있다. 소와 양 같은 반추동물은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소화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100년에 걸쳐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하는 온난화를 일으킨 심각한 온실가스이다. 만약 우리가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식단과 관련된 온실가스의 배출을 4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세계의 인구 전체가 당장 육류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한다면, 현재 농사짓고 있는 농경지보다 2배나 많은 땅이 필요하다. 1980~1990년대에 일어난 대부분의 농경지 확장은 산림파괴의 형태로 다양한 열대우림을 희생시켜 이루어졌다. 세계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식단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농경지 면적당 먹여살리는 사람의 숫자는 식량안보의 과제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산림파괴를 막기 위하여 늘어나야만 한다. 다행스럽게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치즈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완전히 포지하지 않더라도— 기존 농경지에서 먹여살릴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



http://ensia.com/voices/why-diet-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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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인간의 먹을거리는 조용히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 현대사에서 최초로 세계의 양식 어류 생산이 소고기 생산을 앞질렀다. 2012년 양식업의 생산이 6600만 톤에 이르는 데 비교하여 소고기 생산은 6300만 톤으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리고 2013년은 사람들이 야생에서 잡는 어류보다 양식업의 어류를 더 많이 먹는 첫 해가 될 것이다. 단순한 그래프를 넘어, 이러한 경향은 식량 생산의 역사적 변화에 최신 단계를 보여준다. 그 핵심적 변화는 자연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세계적 수요는 20세기 후반 5배 이상 상승했고, 인간은 세계의 방목지와 바다의 생산성 억제에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연간 소고기 생산은 1950년 1900만 톤에서 1980년대 말 5000만 톤 이상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야생 어류의 어업(http://bit.ly/17LqdrQ)은 1700만 톤에서 9000만 톤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1980년대 말부터 소고기 생산의 성장은 느려졌고, 야생 어류 어업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아래의 자료를 참조.

update114_all.xlsx



요점은 자연계에서 더 많은 식량을 얻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세계 초지의 대부분은 한계에 이르렀고, 세계 어업의 대부분은 이미 한계를 넘어섰다. 과잉 방목지는 토양을 보호하는 식생이 파괴되며 토양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심할 경우 황진과 모래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http://bit.ly/UbkUcP). 어류의 남획은 쉽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거와 같은 양의 물고기를 잡으려면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만 하게 되었다. 어선은 더 많은 연료를 사용하고 더 먼 바다로 나가며, 더 깊은 물이 그물을 드리운다. 어부들은 더 작은 물고기를 끌어올리며, 일부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군은 붕괴되었다. 


역사적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먹는 사람들의 취향은 주로 그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형성되었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와 같이 광대한 초지가 있는 지역의 사람들은 방목한 가축을 즐겨 먹었다. 일본 같은 해변이나 섬 지역에서는 야생 어류가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오늘날, 방목지와 바다에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해짐과 함께 점점 성장하는 인구를 위해 더 많은 소고기와 어류를 생산한다는 것은 가축을 살찌우는 사육장과 물고기를 사육하는 양식장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주의깊게 관리한다면 개방된 물과 초지에서 자급할 수 있겠지만, 어류와 가축을 밀집사육하는 데에는 투입재가 필요하다. 곡물과 대두가 단백질 생산으로 들어간다. 가축은 450g의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3kg 이상의 곡물을 소비한다. 이는 돼지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가금류의 3배에 이르는 양이다. 어류는 훨씬 효율적이어서, 보통 450g을 얻기 위해 900g 미만의 사료가 든다. 돼지와 가금류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먹는 동물성 단백질인데, 양식 어류의 생산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평균 성장률은 사료 이용의 상대적인 효율성을 반영하듯, 세계의 양식 어류 생산은 1년에 거의 6%씩 늘어나 가금류의 4%, 돼지의 1.7%를 넘어선다. 이제는 약간의 성장률만 보이는 소고기 생산을 앞질렀다. 


곡물과 대두의 가격이 최근 몇 년 동안 사상 최고의 수준으로 오르면서(http://bit.ly/W8RNFd) 곡물을 먹이는 가축의 생산비도 급증했다. 비싸진 가격은 가장 덜 효율적인 가축에서 소비자들을 슬쩍 밀어냈다. 이는 소고기 대신 더 많은 양식 어류를 먹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세계에서 소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미국에서 1인당 평균 소고기 소비율이 2004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http://bit.ly/znskSN), 닭이 5% 감소한 반면 소고기는 13%까지 감소했다. 미국의 어류 소비도 떨어졌지만, 겨우 2% 수준이다. 


경제적 측면 이외에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 선진국의 많은 사람들이 소고기 섭취를 줄이도록 만들고 있다. 한편 어류는 건강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환경오염으로 축적된 수은이 가장 많이 저장되지만). 붉은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여러 질병 가운데 심장병과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다. 소고기 생산은 커다란 탄소발자국을 남기고 특히 브라질의 아마존 같은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리고 질소비료를 남용하며 사료가 되는 옥수수를 재배하여, 그 성분이 하천과 호수 등으로 유실되어 때때로 해안 지역에 아무 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구역"(http://bit.ly/13G6dmj)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자연계의 한계가 세계적 규모로 부상한 반면, 양식업의 방법은 천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의 양식한 어류 가운데 62%를 먹는 중국은 서로 다른 먹이 -식물성플랑크톤, 동물성플랑크톤, 풀 또는 폐기물- 를 먹는 여러 유형의 잉어를 작은 생태계 안에서 함께 오랫동안 사육해왔다. 오늘날에도 잉어와 근연종이 여전히 중국의 양식업에서 주류를 이루고, 국가의 생산 가운데 약 절반을 차지한다. 조개와 굴 같은 여과섭식 연체동물이 1/3 가까이 차지한다. 잉어와 메기, 기타 종들이 또한 중국의 논에서 자라면서 그들의 똥이 논을 비옥하게 한다. 이러한 방법은 인도네시아, 태국, 이집트에서도 활용된다. (기타 주요 양식업 생산자는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가 포함된다.)


안타깝게도 모든 양식업이 이와 같지는 않다. 연어와 새우처럼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양식 어류의 일부는 야생의 사료가 되는 물고기에서 생산된 어분이나 어유를 먹는 육식종이다. 그러나 보통 세계 해양의 어획량 가운데 1/3을 차지하는 사료용 물고기(멸치, 정어리, 청어) 재고의 대부분은 남획되는 위험에 처해 있다(http://bit.ly/11famK9). 양식업자들은 사료에서 어분과 어유의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신속히 시장 규모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끝없는 세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사료로 키우는 양식 어류의 몫을 증가시키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연어 생산자인 노르웨이는 현재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어유를 수입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새우 생산자인 중국은 해마다 어분의 약 30%를 거래한다. 


축산업자들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것과 함께, 양식장은 중요한 물고기의 서식지를 제공하고 폭풍우로부터 해변을 보호하는 망그로부 숲을 파괴했다. 세계적으로 양식업, 주로 새우 양식은 망그로브숲의 파괴에 절반 이상의 책임이 있다고 여겨진다. 필리핀에서 전체 망그로부숲의 약 2/3 —10만 헥타르 이상— 가 지난 40년 동안 새우 양식엄으로 파괴되었다. 


양식업이든 축산업이든 모든 종류의 집약적 밀집사육방식의 또 다른 문제점은 환경오염이다. 가축이 있는 소규모 농장에서 동물의 분뇨는 거름으로 작물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규모 농장에서는 분뇨가 폐기물로 처리된다. 엄청난 양의 분뇨와 함께 대규모 사육에서 쉽게 번질 수 있는 원치 않는 질병과 감염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된 항생제와 기생충약 등이 결국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축 사육에서 항생제의 남용은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를 만들어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항생제 사용의 80%가 농업에서 이루어진다. 이건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살을 빨리 찌우기 위해 사용되곤 한다. 


따라서 오랫동안 식량은 제공한 자연계의 한계와 충돌하는 우리를 위한 해결책은 스스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1인당 기준으로, 소고기 소비 —세계적으로 현재 1년에 평균 8.9kg 미만— 는 1970년대에 먹던 10.8kg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세계의 연간 1인당 어류 소비량인 19kg —1970년대 11.3kg— 은 계속 상승할 것이다. 바다보다 양식을 통해 어류를 공급해야 하기에 지속가능한 양식업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물고기 사료의 측면에서, 어분 생산자들은 그들의 제품에 더 많은 해산물을 혼합하고 있다. 오늘날 어분의 약 1/3이 물고기를 손질하고 버리는 부분이나 기타 부산물로 구성된다. 그리고 일부 양식업자들은 특별히 식욕을 돋구지는 못하지만 가축과 가금류의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식물성 사료로 어분과 어유를 대체하여 자연산에 대한 압력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는 곡물과 유지종자, 기타 동물의 단백질에 기반한 사료 없이 어류를 양식하여 균형을 맞추기에 바람직한 일이다. 


1년에 약 8000만 명씩 늘어나고 있는 70억의 세계 인구는 자연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지구의 자연 안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생태계와 관련하여 육류와 어류의 생산방법을 재고해야 한다. 인구 성장을 늦추고, 이미 먹이사슬의 최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기와 우유, 달걀, 어류를 덜 먹음으로써 수요를 줄여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http://www.earth-policy.org/plan_b_updates/2013/update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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