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합정동에는 유기농 농산물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문턱 없는 밥집'이란 곳이 있다.


이곳의 철학은...



점심에는 비빔밥을 먹으며 자신이 낼 수 있는 만큼 값을 치르면 되고, 


저녁에는 막걸리와 함께 여러 가지 안주도 즐길 수 있다.


안주에는 아래와 같은 음식도 있으니...



창문에 쳐 놓은 천을 숟가락을 이용하여 여미어 놓았다는... 



밥값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만큼, 낼 수 있는 만큼 아래의 돈통에 넣으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제값을 치르지 않아 늘 손해라는 이야기가... 보통 2000~3000원을 낸다고 한다.


5000~6000원 정도면 수익도 손해도 아니고, 7000~8000원 수준이면 수익이 난다고 하니 알아서들...



처음 가는 사람들이 당황하는 점은 여기서는 음식 찌꺼기를 하나도 남김없이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절에 가서 하는 발우공양을 생각하면 쉬운데, 그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



이 가게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도시농업에도 열심이라는 점이다.


가게 안에는 미나리를 기르는 미나리꽝도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고,



가게 밖 화단 앞에는 보도블럭을 들어내고 고추며 가지, 옥수수와 같은 작물을 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스티로폼 상자를 재활용하여 그곳에다가는 모내기도 했다는... 



참으로 아름답고 의미 있는 모습이 아닌가!



화단에는 덩굴식물을 위주로 기르는데 아래는 바로 오이이다.



2012년 6월 8일 현재 작은 오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내 밭에 오이도 얼른얼른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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