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든 생계로 농사를 짓든, 벌레 때문에 농사짓기 힘들다고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들을 해결하기 위해 손으로 잡든지, 농약을 치든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든지 하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그런데 이이제이(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어한다)라는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바로 곤충으로 곤충을 제어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농약을 치는 것만큼 벌레를 박멸시키지는 못할지 몰라도, 어쨌든 그냥 내버려두거나 손으로 잡는 것보다는 더 효과적일 것이다.


먼저 해충을 잡아먹거나 쫓아버리는 그러한 곤층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사람도 집이 있어야 거주하면서 소비도 하고 재생산 활동도 하고 그러지 않는가. 곤충도 똑같다. 

논밭의 한켠에 아래와 같은 식물을 심어서 곤충에게 공간을 제공하자(미리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외국자료를 보고 쓰는 글이다 보니 권하는 식물들이 한국의 환경에서도 그때 재배가 가능한지 어떤지 확인하지 못했다. 저 대신 시도해 보시고 결과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봄철 곤충을 끌어오기 좋은 식물

Sweet Alyssum (Lobularia maritima)

Rosemary (Rosmarinus officianalis)

Thyme (Thymus vulgaris)

Crimson clover (Trifolium incarnatum)

Bugleweed (Ajuga reptans)



여름철 곤충을 끌어오기 좋은 식물

Lavender (Lavandula spp.)

Yarrow (Achillea millefolium)

Mint (Mentha spp.)

Queen Anne’s Lace (Daucus carota)

Roman chamomile (Chamaemelum nobile)



가을철 곤충을 끌어오기 좋은 꽃

Bee Balm (Monarda didmya)

Mullein (Verbascum thapsus)

Goldenrod (Solidago spp.)

Fennel (Foeniculum vulgare)A

ster (Aster chilensis)




모르는 사람은 무섭다고 비명을 지를지 모르지만 사마귀는 포식자, 즉 온갖 종류의 해충들을 통제할 수 있는 최고의 익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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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에 병 하나 없이 깨끗함. 이건 초록물의 효과일까? 


호박은 별로 달리는 게 없음. 


오이는 오늘 잔뜩 땄다. 반 푸대는 되겠다.



토마토는 이례적으로 사상 최초로 병으로 시들거림. 


고구마는 폭풍 확산 중. 거기에 섞어짓기하는 조도 이삭이 나와 잘 크고 있음.



기장은 이삭이 나와 조금씩 익어가고 있다. 이걸 새들에게서 어떻게 보호할지 걱정이 되기 시작.



콩은 무럭무럭 자라서 꽃이 피었음. 하얀꽃과 보라꽃.



팥은 튼실하게 자라고 있음. 


녹두는 이제 꽃이 피면서 하나씩 꼬투리가 달리기 시작. 



밭벼는 아직 이삭이 패지 않았음. 논벼들은 벌써 이삭이 패기 시작하던데 좀 늦다.



이상 오늘의 텃밭.




마지막으로 텃밭 지킴이... 사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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