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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픈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사고는 지난 7월 28일에 일어났습니다.
해남군의 한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태국인 이주노동자가 열사병으로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728204632241




올해는 여름의 무더위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낮에 밖에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무더웠습니다. 이런 날 밖에서, 또는 시설하우스 안에서 햇볕과 열기를 몸으로 견디며 일해야 하는 농민들은 더욱더 힘들 겁니다.
이러한 심한 무더위가 특이했던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하더라도, 이러한 일이 기후변화로 더욱 빈번해지고 심해진다면 앞으로 농업 현장인 논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후 관련 사고가 잦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일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도 세 명의 농업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숨졌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http://www.turnto23.com/news/local-news/three-grape-farm-workers-dead-possibly-from-heat-related-illnesses-according-to-united-farm-workers



기후변화는 우리의 생명마저 직접적으로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일입니다.
특히나 자연과 맞닿은 곳에서 일해야 하는 농업 현장의 농민, 노동자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들에게 좀 더 나은 노동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해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용인하고 용납할 소비자들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소비자도 있을 수 있겠죠.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마칩니다.
삼가 고인 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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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서 농민들이 일하면서 관행농이라면 한번씩은 꼭 하는 작업이 있다.

그것은 바로 농약 살포이다. 

그런데 한국의 농민들은 보통 농약을 살포하면서 아무 보호장비 없이, 아니면 방한마스크 같은 것이나 하나 달랑 쓰고 작업을 합니다. 방한마스크라니! 이건 미세먼지조차 걸러내지 못하는 그저 호흡기를 따뜻하고 습하게 보호하는 역할만 할 수 있는 도구 아니던가?






이거 알고 보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위험한 모습이다. 보호장비 없이 일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공사장이나 공장에서 안전모나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일하는 것과 같다. 

아니 그보다 훨씬 위험할 수도 있다. 농약은 눈이나 피부 등으로 스며들어서 사람을 서서히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피해사례가 바로 농촌에 흔하디 흔한 '농약중독'이다. 오죽하면 농촌에 있는 좀 큰 병원에는 농약중독을 처리하는 과가 따로 개설되어 있을 정도이겠는가.


물론 그런 작업 행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농약 살포작업이 보통 날이 뜨거운 계절에 이루어지는데, 거기에다 보호장비까지 갖추면 찜통 더위에다 땀에 열기에 장난이 아니다. 보호장구가 자꾸 몸에 착착 감겨서 걸구치기도 하지, 땀은 비오듯 쏟아지지, 숨은 턱턱 막히지. 

그렇지만 건강과 관련된 일인데 안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다.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


농약을 살포할 때는 다음과 같은 보호장비를 갖추고 작업을 해야 한다. 



보라! 얼마나 철저해야 하는지. 

그만큼 농약은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농약을 치는 것이 그리 탐탁치는 않지만, 어쩔 수 없다면 앞으로 농민들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철저해졌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마지막으로 농약의 위험성과 관련하여 가장 괜찮은 사이트는 여기이다.

"농약과 건강" http://pesticid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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