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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질병은 어떻게 비나 물을 주는 일을 통해 전파되는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미국 MIT 기계공학과의 정영수 연구원과 컬런 뷰이 조교수의 연구 결과가 그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다. 


그들의 연구에 의하면, 아래의 사진처럼 빗방울이나 물방울이 다공성 표면(지표면)에 떨어지면 납작해지는 동시에 그 안에서 무수한 공기방울이 생성된다. 그리고 곧이어 공기방울이 솟구쳐 올라 물방울 표면에서 터지면서 많은 물알갱이(에어로졸)를 발산한다. 바로 이때 지표면에 있던 미생물은 물론, 식물의 질병균까지 대기중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비가 오거나 아니면 조리개 등으로 물을 줄 때, 이러한 현상을 통해 지표면에 있던 질병균이 밭 여기저기로 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식으로 확산되는 질병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연히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든지, 아니면 짚이나 풀, 낙엽 등으로 맨흙이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방법이 이 현상을 통해 식물의 질병이 확산되는 걸 막거나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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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가뭄 때문에 벼농사 걱정이 많으시죠?
이럴 때를 대비해 우리 조상들은 마른논 곧뿌림(乾畓直播) 농법을 실천해 오셨답니다.
그다지 어렵진 않아요.
물론 마른흙에 볍씨를 심는 기계가 없어 넓은 면적은 어렵겠지만 -기계가 아예 없진 않은데 대개 무논에 모내기를 하니 널리 보급이 안 되었죠-
또, 써레질을 할 수 없어 논의 수평을 잡기 어려워 나중에 물을 담으면 들쭉날쭉해지겠지만 -마른 상태에서도 수평을 최대한 잘 잡는다면 다르지만요-
잡초가 무논보다 훨씬 심해서 제초제를 쓰지 않는 사람은 불리하겠지만 -우렁이를 잘 활용한다 해도 무논이 아닌 상태에서 발아한 풀은 잡아내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난, 하늘이 두쪽이 나도 볍씨를 심어야 한다는 분이 계시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뿐이어요. 못자리에 모를 키우다 도저히 물을 댈 수 없으면 그냥 마른논에 호미를 쥐고 모를 옮겨심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보단 그냥 씨를 심는 게 훨씬 수월할 거예요. 흙흙.

비 좀 시원하게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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