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유기농업이나 친환경농업, 자연농업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토양 생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머리로는 알아도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는 못하리라. 그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인간은 시각적 자료와 효과에 가장 민감한 법이다.


어디 한번 토양 생물이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보자.

한쪽은 토양 생물이 없는 대조군이고, 다른 한쪽은 토양 생물이 활동하는 장이다.

보름에 걸쳐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지 비교해 보자.

그리고 논밭에서 이런 생물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왜 중요한지 이야기해 보자.


Bioturbation with and without soil fauna from Wim van Egmond on Vimeo.


728x90
728x90

 

만년필을 잘 모르던 시절, 만년필을 떨어뜨리며 펜촉이 망가지는 일이 있었다.

이걸 어떻게 고칠지 몰라 그냥 서비스센터로 보냈지.

 

오늘은 큰맘 먹고 부수어지면 할 수 없다는 각오로 직접 분해에 도전했다.

 

뭐야 이거. 너무 간단하다.

 

1. 먼저, 만년필에 남은 잉크를 잘 청소한 다음

2. 쇠로 된 연결고리가 있는 부분을 힘껏, 조심히 돌리면 열린다.

3. 그런 다음 펜촉이 있는 부분을 살살 뒤로 밀면 쏘옥 빠짐.

4. 끝

 

잉크를 잘 비운 상태에서 분해해야 한다. 안 그럼 잉크가 사방에 튀거나 잉크가 굳어 잘 안 빠지고 그런다.

 

펜촉 교체도 생각보다 간단하다. 아래 동영상을 참고.




 

내가 이걸 예전에 알았다면 쓸데없이 돈을 쓰지 않았을 텐데... 아무튼 좋은 걸 알았으니 이제 직접 해야지.

728x90
728x90

오늘은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가습기의 필터를 교체했다.

주변에 보면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서 청소 한번 안 하는 사람이 많다.

그냥 켜고 끄면 그걸로 땡인 사람들... 그래서 가습기와 공기청정기에 먼지가 잔뜩 끼어서 그걸 켜면 오히려 더 안 좋아질 것 같은 그런 자태를 자랑하는...

잊지 말자. 자고로 기계는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시간과 비용은 들겠지만 수명을 연장하고 더 잘 쓸 수 있다.


아무튼 이 가습기도 1년 남짓 사용해서 그런지, 가만히 보니까 가습기 자체에도 먼지인지 곰팡이인지가 잔뜩 끼어 있다.


그래, 결심했어. 이왕 하는 거 분해해서 청소하자!

인터넷을 검색해도 필터 교체만 나오지, 발뮤다 레인을 분해하여 청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내가 도전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기록을 남긴다.



본체를 빼서 하나하나 분해한다. 

먼저 위의 고리를 제거하고, 슬며시 뒤집어서 검은 아랫면에 보이는 모든 나사를 풀어준다. 


어렵지 않다. 

모름지기 좋은 기계란 구조가 단순하고 단순하여 누구나 쉽게 조립하고 분해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인만이 아니라 그런 측면도 정비와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자동차 중에서는 토요타와 현대 자동차가 그런 편이고, 구조가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자동차는 아무래도 프랑스산이지.





아무튼 나사를 모두 빼고 한 겹 벗기면, 그 밑에 또 검은 막이 가로막고 있다.

그 막은 나사 2개로 고정되어 있으니 그것도 풀러 준다.


가장 어려운 건 전기가 연결되는 부위. 거기는 작은 나사 2개로 고정이 되어 있다.

그것까지 뺀 뒤에, 전선을 막 위아래로 잡아당긴다고 빠지지 않는다. 

나사를 뺀 방향으로 살그머니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역시 발뮤다의 아름다움은 이런 데에 있다. 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습한 공기를 뿜어주는 이 날개에 엄청난 먼지인지 곰팡이인지가 가득했다. 

사실 분해를 결심한 것도 이 부분의 더러운 모습을 보고 했다. 

대충 물티슈로 쓱쓱싹싹 닦아주니 다시 광채를 찾았다.



이것이 청소를 마친 뒤 버려진 물티슈들... 엄청나게 더럽다. 

지금까지 이런 공기가 뿜어지는 것도 모르고 안심했다니. 괜히 찝찝하다.


잊지 말자, 청소!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









728x90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잡은 파리지옥  (0) 2018.05.21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0) 2018.05.15
만성지구에 법원, 검찰청이 좋은 건가?   (0) 2018.05.10
와이퍼 잘 샀네  (0) 2018.05.08
만성지구 중흥은 어떨까?   (0) 2018.05.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