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거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 이번에 새로운 연구에서 Marie Dacke 씨는 태양이 하늘 한가운데 떠올라 방향을 찾는 데 쓸모가 없어지면 쇠똥구리들이 바람을 이용해 길을 찾는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그러니까 쇠똥구리는 두 가지 종류의 신호를 해석할 수 있는데, 주변 조건에 따라 하나를 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https://www.pnas.org/content/early/2019/06/18/1904308116


쇠똥구리의 뇌는 참깨 한 알만 하다고 하는데, 길을 찾아 나아가는 기술은 나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지난번에도 고백했듯이, 나는 쇠똥구리들이 참 좋다.


그러니까 <쇠똥구리는 은하수를 따라 걷는다>라는 책도 있으니, 읽읍시다요. 


728x90
728x90

농생태학: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





7장 바람





바람은 환경의 요소로 항상 존재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생태게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영향은 (1) 식물체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고, (2) 농업생태계 안팎으로 염분과 꽃가루, 토양, 종자, 곰팡이 포자 같은 입자와 물질을 운송하며, (3) 식물에 인접한 대기를 혼합해서 그 조성, 열 확산의 특성, 식물 생리에 대한 영향을 변화시키는 바람의 능력에서 기인한다. 이런 모든 유형의 효과를 고려할 때, 비교적 단순한 환경 요소로 보일 수 있지만 매우 복잡한 것이다. 바람은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지닐 수 있으며, 또 경우에 따라서는 바람직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경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바람은 관리하기 까다로운 요소이다. 





대기의 운동


지구의 대기는 계속 움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복잡하고, 지역적으로 가변적인 패턴이 있다. 이런 순환은 기단을 움직이고 날씨를 변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우리가 바람으로 경험하는 지표면의 공기 이동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대기의 운동을 추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은 지구 표면의 차별화된 가열과 냉각이다. 적도 지방에서, 지표면과대기 바로 위가 강렬하게 가열되어 공기가 팽창하며 높이 올라가 저기압 구역이 만들어진다. 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더 차가운 지표면의 공기는 상승하는 기단을 대신하여 이동하는 한편, 높은 쪽의 대기에 있는 가열된 공기는 극 쪽으로 이동한다. 극지방에서는 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더 추운 극지방의 공기는 대기의 위쪽에서 훨씬 더 빨리 냉각되고 지표면으로 내려가, 고기압 구역을 만들고 적도 쪽으로 지표면의 공기가 이동한다. 


적도의 저기압 구역과 극지방의 고기압 구역이 생긴 결과, 그림7.1에 나오듯이 순환의 커다란 세포들이 각각의 반구에서 만들어진다. 적도의 세포와 극지방의 세포에서 생긴 공기의 흐름은 각 반구의 온대 지역에서 추가적 세포를 창출한다. 그 결과, 북위 60°와 남위 60°에 저기압 구역(상승하는 공기)이 있고, 북위 30°와 남위 30°에 고기압 구역(하강하는 공기)이 있다. 


그림7.1 대기 순환 세포의 위도에 따른 배열




지구의 회전은 이러한 대규모 순환 세포의 흐름을 변경시킨다. 기류는 적도 북쪽은 기압 경도의 오른쪽으로, 남쪽에선 왼쪽으로 편향된다. 이 편향은 코리올리 효과로 알려져 있다. 지표면에서, 마지막 결과는 북반구에서 북동쪽과 남서쪽에서, 남반구에서는 남동쪽과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경향이 있는 바람이다. 특정 위도대에서 전형적인 이런 바람은 우세풍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그림7.2에 나온다. 


그림7.2 우세풍의 패턴





그것이 지표면에서 생기는 대기 순환의 거시적 패턴 전반을 설명하고 있지만, 우세풍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크게수정될 수 있다. 이런 수정은 대륙에 있는 산맥의 존재와 대지와 물의 가열과 냉각 속도 차이로 생성되는 온도 기울기를 포함하는 여러 가지 요소의 결과이다. 


이런 모든 요인들이 함께 대형의, 이동하는 고기압과 저기압 기단을 형성하고, 그들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지역의 바람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북반구에서는 공기가 고기압 세포 주변을 시계 방향으로 순환하고, 저기압 세포 주변은 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한다. 남반구에서는 방향이 반대이다. 두 반구 모두에서 공기는 고기압권에서 저기압권 쪽으로 바깥쪽으로 흐른다. 





지역의 바람


또한 바람은 지역의 지형과 수역과의 근접성 같은 요소들과 관련이 있는 지역 조건에 의해 생성되기도 한다. 특정 지역에서 이런 바람은 상대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여름철 해안 지역만이 아니라 호수나 저수지 같은 커다란 수역 주변에서, 주간 바람(바닷바람 또는 호숫바람이라부름)은 인근의 육지가 수역보다 더 빨리 가열되기에 일반적으로 육지 쪽으로 분다. 육지 위의 공기가 가열되어 팽창하여 상승하고, 그런 다음 바다 위의 더 시원한 공기가 내륙 쪽으로 흘러 상승하는 공기를 대신한다. 밤에는 육지가 물보다 빠르게 식으면서 그 과정이 반전될 수 있고, 바람이 물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면풍은 또 다른 형태의 지역의 바람이다. 산악 지형인 지역에서, 야간에는 대지가 대기로 다시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지표면에 가까운 공기도 냉각된다. 더 차가운 공기가 더 무겁기 때문에, 내리막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그런 움직임은 처음엔 매우 국지적이지만, 결국에는 단 하나의 협곡으로 내려가고 있는 바람이 전체 계곡에 합류하며 산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낮에는 반대의 효과가 일어날 수 있어, 계곡 바닥이 가열되며 골바람이 형성되어 따뜻한 공기가 오르막으로 상승하게 된다.  


거대한 기단이 산맥을 넘어 아래의 평야나 계곡으로 내려가면, 떨어지는 기단이 팽창한다. 그 결과, 열이 발생하고 그 상대습도가 떨어진다. 이 가열과 건조의 과정은 하강 기류의 온난화라고 부르며, 익숙한 비그늘 효과의 원인이 된다. 하강 기류의 온난화로 인한 바람은 폭풍이 내륙으로 이동하며 그 앞의 공기를 밀어내 산맥 위로 올리면, 시에라 네바다와 록키 산맥의 동쪽 경사면을 따라 겨울에 흔히 발생한다. 공기가 산의 동쪽이나 바람이 없는 쪽으로 하강함에 따라, 돌풍이 불며 지표면의 눈을 빠르게 녹일 수 있는 치누크 바람으로 알려진 따뜻한 바람을 만든다. 이 짧은 기간에 바람이 부는 동안에는 보통 땅이 얼어 있는 상태이기에, 식물이 건조함으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여름철에는 캘리포니아 남부와 칠레 중부의 해안 경사면에서 비슷한 종류의 바람이 불곤 한다. 고기압 세포가 내륙에서 형성되면, 이 세포와 연관된 떨어지는 공기가 해안 지대의 산으로 밀려나고, 아래의 해안 평원까지 내려간다. 썬다우너sundowners 또는 산타 아나스Santa Anas라고 부르는 이 따뜻한 바람은 낮의 끝자락에 빠르게 발생해, 단 몇 분 만에 온도를 10-15℃로 상승시키고 상대습도는 이슬점 근처에서 20% 미만으로 급락시킨다. 이때는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며, 작물은 건조하고 거센 바람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건기에 그 지역의 서쪽에 있는 고기압이 동쪽에서 뜨겁고 건조한 내리막 바람을 만드는 멕시코 남부의 테완테펙 지협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우더souther 또는 슈레스sures라고 부르는 이 바람은 건기에 건조함을 강하게 한다. 





바람이 식물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유기체에 미치는 바람의 물리적 영향은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는 특히 평평한 평원과 바다의 가장자리 근처나 높은 산악 지역 같이 바람이 더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그렇다. 일반적으로 환경의 모든 요소와 마찬가지로, 바람의 효과가 지니는 크기는 강도와 지속기간,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건조

식물의 잎에 있는 각 기공의 개구부는 주변 세포벽의 막에서 가스 교환이 일어나는 기실로 이어진다. 이 기실은 습도로 포화 상태이며, 기공이 열려 있는 한 잎 내부에서 수증기가 흘러 나온다. 그곳에 공기의 이동이 없을 때, 기공으로부터 바깥쪽으로 포화된 공기의 이동이 잎 표면 주위에 포화된 공기의 경계층을 생성한다. 공기의 이동은 이 경계층을 제거하고, 증산을 증가시키며, 식물에서 전체적인 수분 상실을 증가시킨다. 건조율은 최대 상실율에 도달하는 약 10km/h의 풍속이 될 때까지 풍속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식물의 정상적인 수분 상실은 뿌리에서 흡수하여 이후 잎으로 수송하여 쉽게 대체될 수 있다. 하지만 건조율이 대체율을 초과하면, 시들음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시들음은 정상적 잎의 기능, 특히 광합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서 전체 식물의 성장을 더디게 하고 죽음까지 초래할 수 있다. 




왜소화

바람과 식물 신장의 단축 사이에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다. 높은 산과 해안의 모래언덕 생태계에서 식물은 비교적 꾸준하고 강한 풍속 때문에 작아진다. 꾸준한 바람이 부는 지역에서 자라는 작물은 일반적으로 바람이 없는 지역에 심는 동일한 작물보다 작다. 작은 신장은 세포를 더 작게 하고 식물을 더 옹골지게 하는 끊임없는 건조함의 결과이다. 바람이 더 가변적이고, 바람이 강한 기간과 길게 고요한 기간이 번갈아 가며 있는 곳의 식물은 왜소화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변형

바람이 비교적 꾸준하고 주로 같은 방향에서 불어오면, 그것이 식물의 성장 형태를 영구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구부러지거나 변형된 식물의 발달을 나타내는 방풍림은 지속적인 우세풍의 좋은 지표이다. 변형은 바람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기울어진 모습부터 깃발 모양이나 엎드리는 습성까지 여러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바람으로 옮겨지는 얼음은 특히 식생의 변형에 기여하는 데 효과적이다. 




식물의 손상과 뿌리뽑힘

과도한 바람이 비교적 드문 일이고, 특히 호우나 강설과 함께 발생한다면, 바람은 서 있는 식물에게 피해를 줄 수있다. 잎이 갈가리 찢기거나 제거될 수 있고, 잎 표면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가지가 몸통에서 부러질 수 있고, 윗부분이 제거될 수 있고, 식물 전체가 뿌리뽑힐 수 있다. 허리케인, 폭풍이나 용오름이 발생하는 지역에서, 몇년 동안 성장해 온 성숙한 식물조차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간벌 이후에 남겨진 한 그루의 키 큰 나무는 숲에서 일단 주변 나무들이 보호하는 환경을 잃어 버려 바람에 쓰러지는 경향이 매우 크다. 이런 종류의 손상은 방풍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이 장의 뒷부분에서 논의함). 


농업생태게에서, 바람의 피해는 식물의 윗부분이 곡식이나 과실로 무거울 때인 완성에 가까워진 한해살이 작물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한다. 작물이 땅에 평평하게 눕는 이런 종류의 손상을 쓰러짐(도복)이라 한다(그림7.3). 사과나 자두 같은 과실 작물에서, 바람은 개화 단계에서 수분을 감소시키고, 수확하기 전에 나무에서 과실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림7.3 멕시코 타바스코 Cárdenas 근처의 거세고 비를 동반한 바람을 맞고 쓰러진 옥수수.





식물 주변 공기 조성의 변화

건조와 식물 형태의 물리적 변화 이외에도, 바람은 식물 주변의 공기 질을 변경시킬 수 있다. 유기체 바로 주위의 공기는 가스 교환과 열 교환이 일어 날 수 있는 대기의 매체이기에 중요하다. 대기는 광함성에 활용되는 이산화탄소와 호흡에 사용되는 산소를 제공하여 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통의 공기는 78%의 질소, 21%의 산소, 0.03%의 이산화탄소로 구성된다. (나머지 1% 미만은 수증기, 먼지, 연기, 오염물질 및 기타 가스의 혼합물이다.) 그러나 식물 바로 주변의 대기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수준은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성하기에 상당히 달라진다. 낮에 식물 주변의 산소 수준은 광합성으로 흡수한 결과 이산화탄소가 줄어들면서 매우 높아질 수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너무 낮으면 광합성이 제한되기에, 식물의 성장은 느려질 수 있다. 그러나 공기의 움직임은 식물 주변의 공기를 섞어, 잎 주변의 산소가 풍부한 경계층을 교란하고 기공 쪽으로 이산화탄소가 확산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식으로 바람은 식물에게 실제로 이로울 수 있다.   




바람의 기타 영향


앞에서 자세히 이야기했듯이, 바람은 개별 식물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하지만 바람은 물질을 운송하는 능력 때문에 농업생태계 차원에도 영향을 미친다. 




풍식

강우량이 적고(또는 가뭄의 가능성) 변동이 심하며, 때때로 또는 자주 강속의 바람이 불고 토양 표면의 증발 상실이 심한 지방에서, 토양의 풍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 조건에서, 식물의 덮개가 부족하거나 부분적으로 부족한 느슨하고 건조하며 부드럽고 미세한 입자의 토양 표면은 바람에 쉽게 침식된다. 


풍식에 의한 토양의 상실은 두 가지 과정을 수반한다. 입자들의 분리와 운송이 그것이다. 바람은 느슨한 토양의 입자를 휘젓고, 결국 그 일부가 될지도 모를 토양 집합에서 들어올려 떼어낸다. 이런 입자들은 바람의 크기와 속도에 따라 여러 방법으로 운송된다. 표면에서 30cm 안에 머물러 있는 작은 토양의 입자는 약동이라 부르는 과정에 의해 운송된다. 대부분의 조건에서 약동은 토양의 바람에 의한 이동 가운데 50-70%를 차지한다. 약동 입자들의 영향으로 더 큰 입자들이 표면을 따라 구르고 미끄러지면서, 토양 이동의 5-25%를 차지하는 토양 포행을 만든다. 가장 눈에 잘 띄는 운송의 형태는 미세한 모래나 더 작은 크기의 입자가 표면과 평행하게 이동하며 공기 중으로 움직이는 경우이다. 바람의 난기류는 이 공기로 운반되는 입자들을 대기 중으로 몇 킬로미터 높이의 구름으로 운송할 수 있고, 결국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정착하거나 공기에서 씻겨 나간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침식은 전체의 약 15% 정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40%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호되지 않은 토양이 풍식의 대상이 되는 세계 여러 지방에서 농업이 실행되면 많은 양의 겉흙이 상실될 수 있다(Nordstrom and Hotta 2004; Smith and Leys 2009).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사막화는 가뭄과 과도한 방목, 한계지에서 행하는 토양의 집약적 경운에 의해 1970년대에 매우 심해졌다. 미국에서 1930년대 "대황진(great dust bowl)" 기간에 생성된 바람에 날린 토양과 먼지의 거대한 구름은 농사 체계에서 토양 상실을 일으키는 바람의 물리적 충격을 보여주는 아직도 가장 사실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한 장소에서 토양을 제거하여 다른 곳에 퇴적하는 건 풍식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양면이다. 풍식에 영향을 받는 위치에서 농업을 실행할 때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토양의 생산성과 작물의 성과가 줄어든다. 





해양의 염분 운송

해안을 따라 위치하는 곳에서, 바람의 물리적 효과는 염분 퇴적이란 해로운 화학적 효과와 결합될 수 있다. 파도가 부수어질 때, 소금물의 거품과 작은 물방울이 형성되어 공기 중으로 올려진다. 바람이 불 때에는 그것이 내륙으로 옮겨질 수 있고 그것이 함유한 염분이 잎 표면에 퇴적될 수 있다. 바람에 날린 염분과 염분의 분무는 잎 가장자리를 태우거나 잎이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그림7.4).



그림7.4 멕시코 타바스코 Paraiso 근처의 바람으로 퇴적된 바닷물의 염분에 의해 잎이 타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해안의 떨기나무. 바람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식물의 왼쪽 부분에 누적된 가지치기 효과를 주목하라. 




바람에 의해 운송된 염분으로 인한 피해는 해안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염분에 의한 가장 큰 피해는 해안선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비를 동반하지 않는 폭풍이 염분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바람에 의한 염분의 운송과 퇴적은 해안을 따라 자라는 식생의 분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에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는 내염성 작물만 심어야 한다. 모래언덕 같은 해안을 따라 난 자연적 지형의 특징을 가진 어떤 위치에서는 바람에 날리는 염분을 막아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다 소금에 민감한 작물을 심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보카도 나무는 산타바바라부터 샌디에고까지 캘리포니아의 해안을 따라 그러한 보호를 받는 지역에 심어졌다. (하지만 최근 그러한 보호 받는 지역이 주거용 주택의 건설을 위한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방풍림도 똑같은 효과를 내고자 이용될 수 있다. 




질병과 해충의 운송

바람은 농업생태계에서 해충이나 질병 같은 유기체를 운송하는 수단이 된다. 박테리아와 곰팡이는 감염된 식물에서 새로운 숙주로 포자를 운송시키기 위해 바람에 의존하고, 여러 해충 종은 바람을 이용해 먼 거리를 이동한다. 예를 들어, 몇몇 진딧물은 분산하기 위한 날개 달린 단계와 숙주 식물에 정주하여 개체군을 발달시키기 위한 날개 없는 단계가 있다. 이들 진딧물의 날개는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게 하는 역할보다 더 많은 걸 하지 않는다. 물론 내려앉은 곳이 감염되지 않은 숙주 식물이라면 해충 문제가 발달할 수 있다. 


사과 코들링 나방 같은 여러 해충의 암컷은 교미를 위한 수컷을 유인하고자 성호르몬을 방출한 다음 이것이 바람으로 분산되도록 한다. 농업생태게에서 원치 않는 식물이나 잡초의 수많은 종자도 바람으로 분산된다. 작은 번식체와 심지어 작은 유기체조차 풍류를 타고 공기 중으로 수백 미터 들어올려지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운송될 수 있기에, 농민들이 잠재적 문제의 계속되는 "비"를 피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우린 17장에서 그러한 분산의 문제를 농생태학에서 어떻게 관리하는지 다룰 것이다. 




바람의 이로운 효과

바람의 이로운 효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기후 차원에서 발생한다. 농업생태계의 내부, 특히 작부체계의캐노피에서 공기의 움직임은 대기를 혼합하는 데 필수적이다. 좋은 공기의 순환은 이산화탄소의 최적 구배를 유지하고, 과도한 습도를 분산시키며, 활성 가스 교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적절히 혼합된 공기는 잎 표면에서 습도의 수준을 더 낮추기에, 여러 질병이 생길 가능성을 줄인다. 또한 따뜻한 기후에서 바람은 직사광산에서 대류성 및 증발성 냉각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효과가 있다. 


또 옥수수와 귀리, 밀 같은 곡식 작물의 생산에도 바람이 필요하다. 이들 작물은 바람으로 수분되어, 바람이 식물의 수술에서 다른 암술로 꽃가루를 분산시킨다. 





농업생태계에서 바람의 변경과 이용


바람이 농업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그 영향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은 농민에게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고 긍정적 효과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한다. 게다가 바람의 에너지는 농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풍속 측정

바람은 보통 풍속계로 알려진 장치로 측정된다. 컵형 풍속계는 수평으로 된 3-4개의 회전대 끝에 작은 컵이 달려 있고, 그것이 연결된 수직의 축이 돌아가면 눈금판이나 기록계가 활성화된다. 그런 장치는 수평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기록하고, 측정된 총 회전 수를 기준으로 시간에 따른 평균 풍속을 측정한다. 풍차형 풍속계는 더 약한풍속을 더욱 정확하게 기록할 수 있지만, 바람의 방향으로 향해 있어야 한다. 통기와 열 전달 사이의 관게에 기초하여 작동하는 열선 풍속계는 풍차형이나 컵형 체게에서 잘 기록되지 않는 매우 약한 풍속에 사용된다. 돌풍과 바람의 방향을 기록하기 위한 다른 유형의 장비도 있다. 


평균 풍속과 방향을 측정하는 일은 농업생태계에서 공기 이동의 패턴을 이해하기 위한 한 부분일 뿐이다. 또한 바람이 장벽을 맞닥뜨림으로써 지역의 바람 패턴이 미기후의 패턴으로 감소되는지 아는 일도 중요하다. 장벽은 개별 식물, 자연의 지형 변화, 의도적으로 배치된 일종의 장벽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변경하거나 활용하려는 바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그러한 장벽들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바람의 패턴을 변경하고 바람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기술

작부체계에서 바람 환경을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어떤 방법은 작물을 가로질러 우세풍이 지나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물을 심는 것처럼 간단하다. 다른 방법은 방품림이나 방풍 울타리를 심거나 바람에 민감한 작물을 더 잘 버티는 것과 결합시키는 사이짓기 체계를 활용하는 등과 같은 더 극적인 것도 있다. 




방풍림

방풍림(방풍 울타리나 생울타리로도 알려짐)은 바람에 의한 토양침식의 감소, 작물 수확량의 증가, 농장 및 기타 구조물의 보호, 또는 이러한 목표들의 조합을 실현할 목적으로 바람의 흐름을 변경하는 -보통 나무로 구성되는- 구조이다. 방풍림은 바람을 멈추게 하기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바람의 방향과 흐름의 속도를 바꾸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우세풍에 수직으로 향하게 하거나(그 목표가 속도의 변경이라면), 바람이 흐르는 각도를 따라 배치된다(그 목표가 방향 전환이라면). 나무가 농업생태계에서 영구적인 방풍림을 만드는 데 활용되면, 그 결과는 혼농임업의 형성이다(그림7.5).



그림7.5 뉴질랜드 링컨 근처의 인접한 사과 과수원에서 미기후를 개선하기 위한 방풍림. 이 방풍림은 버드나무로구성되어 있다. 




전 세계에 걸친 작부체계에서 방풍림의 기술과 그러한 구조의 역할에 대한 여러 연구가 수행되었다(Brandle and Hintz 1988; Brandle et al. 2004; Stigter 2010; Zhao et al. 2013). 방품림은 바람의 흐름 패턴과 속도를 극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앞에서 설명한 바람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면서 일부 긍정적 효과를 얻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결과적으로 작물과 가축이 혜택을 입는다(그림7.6).


그림7.6 이스라엘 에일라트 근처의 건조 지방에 있는 방풍림. 이들 방풍림은 그 사이에서 관개하며 재배되는 한해살이 작물의 증발산 수분 상실을 감소시킨다. 




방풍림의 주요한 효과는 풍속의 감소이다. 좋은 방풍림은 방풍림에서부터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최대 10 나무 키에 이르는 거리와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2 나무 키에 이르는 거리의 풍속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 그 장벽의 바람이 없는 곳은 "조용한 구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온건한 난기류와 작은 소용돌이와 함께 풍속이 크게 감소된 쐐기 모양의 지역이다. 조용한 구역의 위와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나무 키의 몇 배에 이르는 거리에는 커다란 소용돌이와 더 많은 난기류 및 풍속의 감소가 없는 "깨어나는 구역"이 있다(그림7.7).


그림7.7  장벽용 방풍림과 여과용 방품림의 바람 단면. 여과용(침투할 수 있음) 방풍림은 방벽용(침투할 수 없음) 방풍림보다 더 효과적으로 풍속을 감소시키고, 더 먼 거리까지 그렇게 만든다. (McNaughton, K.G., Agri. Ecosyst. Environ., 22/23, 17, 1988 and Guyot, G., Les effets aérodynamiques et microclimatiques des brise-vent et des amenagements régionaux, in: W.S. Reifsnyder and T.O. Darnhofer (Eds.), Meteorology and Agroforestry, ICRAF, Nairobi, Kenya, 1989, pp. 485–520 에서 고침) 




방풍림이 바람에 장애물을 생성하기 때문에, 흐름은 실제로 장벽으로 접근하면서 위쪽으로 굴절된다. 방풍림의 최상단 근처에서 흐름은 압축되어 가속된다. 장벽의 바람이 부는 쪽과 바로 뒤에서 흐름은 조밀한 방풍림에서 0에 가깝게 줄어들고, 침투성 장벽에서는 중간 속도로 감소한다.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공기가 움직이면서 흐름선을 넓히고 따라가 방풍림 최상부 바로 위에서 강속으로 뚫고 가로지르는 구역이 있고, 결국 그것이 다시 정상적인 속도로 돌아오기까지 난기류의 구역에서 공기와 혼합되어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20-30 나무 키 정도 되는 곳까지 가야 한다.  


방풍림의 밀도와 다공률은 방풍림이 바람의 흐름을 변경할 수 있는 거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더 조밀한 장벽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에서 직접적으로 가장 큰 풍속의 감소를 가져오지만, 방풍림 뒤의 지체된 공기와 방풍림위의 가속된 구역 사이에서 바람이 가장 빠르게 가로지르는 곳이 생긴다. 또한 조밀한 장벽은 소용돌이에서 운동 에너지가 증가하여 원래의 흐름에서 상실된 운동 에너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기에 더 많은 난기류를 생성시킨다. 이것이 장벽 너머의 풍속을 더 빨리 회복하게 만들어서, 보호 받는 지역이 줄어든다. 40%의 다공률을 지닌 장벽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30 나무 키 거리까지 풍속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입증되었다(Tibke 1988).


토양침식의 감소 이외에도, 방풍림의 가장 확실한 효과는 작물의 최종 수확량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수확량이 더높을수록 가장 뚜렷한 이득을 얻는 것이지만, 더 이른 수확 시기와 더 나은 수확물 품질도 중요한 혜택이다. 장벽의 바람이 없는 곳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작물이 영양이나 생식 성장에 더 많은 에너지를 할당하고 유지에는 덜 할당할 수 있다. 물리적 손상이 덜 발생하고, 증발 상실도 최소화되며, 온도와 습도가 더 높아 생산량과 품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 


전 세계의 방풍림이 농지와 사료 작물에 주는 혜택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검토한 코트Kort(1988)는 이들 작물의 대부분이 방풍림이 있는 농지에서 재배될 때 더 나은 수확량을 나타내는데 일부는 다른 것보다 더 많은 혜택을 얻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람으로 인해 증산률이 높아져 수분을 상실하는 자주개자리 같은 넓은 잎을 지닌 사료 작물이 방풍림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다고 나타나고, 봄밀과 귀리 같은 짧은 주기의 곡식이 가장 적은 혜택을 보았다. 코트의 연구결과는 표7.1에 나와 있다. 



작물

장벽이 없는 농지와 비교한 수확량의 증가(%) 

자주개자리

토끼풀

보리

겨울 밀

호밀

겨자채

옥수수

아마

봄밀

귀리

99

44

25

25

24

23

19

13

12

11

8

3

표7.1 방풍림이 다양한 곡식과 사료 작물의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

출처: Kort, J., Agric. Ecosyst. Environ., 22/23, 165, 1988.




방풍림이 채소와 특용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볼드윈Baldwin(1988)은 방풍 울타리의 긍정적 혜택을 뒷받침하고 설명하는 증거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보고한다. 콩, 사탕무, 토마토, 감자, 멜론, 담배, 딸기류, 카카오, 커피, 면화, 고무, 오크라를 비롯한 여러 작물의 경우 수확량이 5-50%까지 증가한다. 가장 큰 혜택은 최대의 혜택을 볼 수 있는 3-6 나무 키 사이를 포함해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10 나무 키 정도 안에서 발생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0-3 나무 키 안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방풍림으로 인해 향상된 수확량이 방풍림에서의 거리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예가 그림7.8의 대두에 나타나 있다. 이 작물에서 최고 혜택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4 나무 키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수확량은 1 나무 키 정도의 거리 안에서는 감소했는데, 아마그늘짐, 뿌리 경쟁 또는 타감작용 때문인 듯하다. 


그림7.8 방풍림에서 거리가 달라짐에 따라 방풍림의 보호가 대두의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 (Data from Baldwin, C.S. and E.F. Johnston, Windbreaks on the Farm, Report #527, Publications of the ontario Ministry of Agriculture and Food Provision, Toronto, ontario, Canada, 1984.)




채소와 특용 작물의 경우, 작물 품질의 향상이 수확량 증가만큼 중요한 혜택이 될 수 있다. 작물 품질은 사탕무와딸기 같은 작물에서는 당 함량의 증가, 멜론 같은 작물에서는 바람에 날리는 모래에 의한 상처의 감소, 대부분의 작물에서는 조기 숙성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향상될 수 있다. 채소와 특용 작물은 대개 바람의 피해와 바람에 의한 상처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작물 품질의 향상은 더 나은 경제적 이익으로 쉽게 전환되며, 이로 인해수확량 증가로 인한 이익이 증가한다. 


방풍림은 과수원과 포도밭의 작물 생산에 상당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Norton 1988). 연중 계속되는 보호는 나무와 덩굴의 생존과 적절한 발달에 중요하다. 방풍림의 형태로 과수원의 미기후를 변경하면 수분과 결과를 향상시켜 수확량을 더 늘릴 수 있게 된다. 기계로 인한 손상도 줄어들어, 과실의 품질과 경제적 이득을 향상시킨다. 또한 적절한 방풍림 설계와 관리는 증발을 줄이고, 해충 관리물질을 적용하는 유연성도 높이며, 서리 관리에조차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로 성숙한 줄기가 쓰러지는 일이 줄어들면서 자두, 배, 포도 같은 바람에서 보호되는 온대성 과실은 수확량이 10-3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키위와 오렌지, 레몬 같은 아열대 과실은 최대 30% 수확량이 증가(그뿐만 아니라 과실 품질의 중요한 이득도)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바나나 같은 열대 과실은 적어도 15% 수확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파종 기술


나무나 떨기나무로 구성된 영구적인 방풍림의 대안은 바람으로부터 주요한 작물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도록 농지 안에 한해살이 작물을 파종하는 것이다. 옥수수(Zea mays), 해바라기(Helianthus annuus), 수수(Sorghum bicolor)와 진주조(Pennisetum americanum) 같은 다양한 곡식 작물이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한해살이 작물의 예이다. 그러한 한해살이 장벽은 여러해살이 목본의 방풍 울타리보다 확립시키기에 더 쉽고, 빠르며, 저렴하며, 농장 운영에 더 많은 유연성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풍림과 마찬가지로, 한해살이 장벽 식물은 풍속을 감소시켜서 인접한식물의 수분과 온도 조건을 개선시킨다. 그것은 보통 주작물과 동시에 파종되고, 주작물에 개별적인 줄로 배치되곤 한다. 또 다른 기술은 가을의 덮개작물로 장벽 식물(종종 호밀)을 심은 다음, 봄에 주작물을 심을 때 경운하여 한 줄씩 걸러서 이 작물을 없애서 줄이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40-50%의 다공률을 지닌 장벽이 작물 수확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장벽의 형성하는 데 사용되는 식물은 쓰러짐에 저항성이 있고, 연관된 작물의 필요에 따라 간격을 두며, 필요로 하는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일찍 확립되어야 한다. 한해살이 방풍림의 파종은 주작물 파종 과정에서 갈아엎기 때문에, 이 기술은 농민에게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시간 손실이 최소화되고, 장벽이 차지하는 공간도 최소화된다. 


해바라기는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계곡의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 토마토와 브로콜리, 상추 및 기타 한해살이 작물의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한해살이 바람 장벽으로 빈번하게 활용되고, 옥수수는 캘리포니아 중부의 해안 지역에서 잎의 상처, 과실 손상으로부터 딸기 작물을 보호하고, 유해 응애의 분산을 줄이고자 활용되곤 한다. 꼬투리콩과 청과시장용 토마토 같은 한해살이 작물의 수확량은 그러한 장벽을 활용하여 30%까지 개선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Bilbro and Fryrear 1988). 


작물 자체도 쓰러짐과 다른 형태의 바람에 의한 손상에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아래의 줄기에서 막뿌리를 낼 수있는 작물의 경우, 더 깊이 심으면 식물이 땅에 더 단단히 고정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방울양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작물은 옮겨심는 모종의 떡잎 아래의 줄기 대부분이 충분히 묻히도록 깊이 심으면 식물이 발달하면서 더 많은 뿌리를 형성하게 하여 큰 혜택을 본다. 그렇지 않으면, 약간의 잎이 달린 작은 모종은 바람이 너무 심하면 연줄에 매달린 연처럼 갑자기 방향을 휙 바꾸며 결국 지상부에서 부러질 수 있다. 멕시코의 바람이 많은 지역에서, 옥수수 종자는 헛골 바닥에 깊이 심어서 식물이 발달함에 따라 잡초 방제를 위한 경운 작업의 일환으로 줄기의 바닥 부근의 흙을 긁어 북주기를 할 수 있다. 그 작물이 거의 완전히 발달했을 즈음 옥수수는 고랑 윗부분에 심어진 것처럼 보이고, 토양에 더 튼튼히 고정된 결과 대류성 뇌우가 강한 바람을 일으킬 때 발생할 수 있는 쓰러짐에 훨씬 더 강하게 만든다(그림7.9). 



그림7.9 옥수수의 쓰러짐을 줄이기 위한 헛골 농법(a). 종자는 헛골의 밑바닥에 심는다(b). 성장기 이후(c), 헛골은 두둑 사이에서 긁어낸 토양으로 채워진다(d). 옥수수가 성장함에 따라 옥수수 주변에 계속 북을 주어(e), 옥수수가 확실히 고정되도록 두둑을 높인다. 또한 그 기술은 종자를 위해 부족한 강우를 모으는 잇점도 있고(b), 두둑 사이의 토양을 긁어낼 때 잡초를 제거하고 파묻는 혜택도 있다(d, e).




파종 시기

작물 돌려짓기는 바람의 패턴에 맞춰 작부체계를 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바람에 의한 손상되는 경향의 작물은 바람이 적은 게절에 심고(다른 조건이 적당하다는 가정하고), 뒤이어 바람에 잘 견디는 작물을 심을 수 있다. 풍식이 바람에 의한 손상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면, 전체 농지를 바람에게 개방하지 않는 게 좋을 수 있다. 그 대신 농지의 일부에는 나중에 심는 작물의 두둑에 장벽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작물을 더 일찍 심을 수 있다. 풍식의 예방을 위한 또 다른 선택지는 농장의 보호받는 지역에 잔여물이 적은 작물을 재배하고, 더 노출된 지역에 잔여물이 많은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 




바람의 영향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적 품종

곡식 작물이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한 유용한 방법은 평소보다 키가 더 작은 유전적 조성을 심는 것이다. 예를 들어영농철 내내 바람이 부는 멕시코 남부 테우안테펙의 지협에 사는 지역의 농민들은 키가 작고, 줄기가 튼튼하며, 뿌리 체계가 잘 발달된 옥수수를 선택했다. 이런 지역의 품종들은 쓰러짐에 저항성이 크다. 이들 가운데 툭스판tuxpan이라 부르는 한 품종은 수확량이 많으며 키가 작고 쓰러짐에 저항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기계화와 결합되어 수확에 더 적합한 품종의 옥수수를 개발하기 위한 개량된 녹색혁명의 품종을 육종하는 유전적 조성으로 활용되었다.   





바람의 동력화

우린 농민이 바람의 긍정적 효과를 활용하거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바람을 변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그러나 바람은 지속가능성이란 더 큰 목표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농사 체계에서의 다른 용도가 있다. 바람의 에너지를 동력화하면 외부의 투입재와 재생불가능한 에너지의 사용, 특히 화석연료 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특히 개발도상국에 사는 소농 체계와 농민에게 중요해지고 있다. 


바람을 동력화하거나 이용하는 많은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예를 들어, 바람은 쭉정이와 겨를 날려 종자를 정선하는(날려고르기) 데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바람은 건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수확한 콩의 식물체를 탈곡하기에 앞서 매달거나 건포도나 건살구 같은 과실은 바람에 마르도록 널어놓을 수 있다. 산들바람은 식물이나 농산물주변에 형성될 수 있는 수분의 경계층을 제거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풍차는 물을 퍼올리는 일부터 농장 운영이나 농가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데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범위의 농사 활동을 위한 풍력을 동력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바람이 일정한 요소가 되는 고립된 지역에 있는 농장은 특히 풍력을 활용하기 적합한 후보지이다. 




바람과 지속가능성


바람은 전 세계의 기후와 날씨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또한 농업생태계를 파괴하거나 피해를 입히는 요소이기도 하다. 농업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하여 바람의 부정적 측면을 견디며 완화시킬 수 있는지 배움으로써, 우린 지속가능성을 향해 한 발 나아간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걸음은 움직이고 있는 공기가 농업에서 담당할 수 있는 매우 긍정적 역할을 두드러지게 하는 설계와 관리 전략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올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이들 걸음은 방풍림과 생울타리 같은 오래된 기술의 활용으로 돌아가는 걸 수반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방법이나 전략을 활용하기 위한 생태학적 기반을 이해하는 일이 매우 필요하다. 그래야만 또 다른 다른 측정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의 구성요소를 개발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방풍림, 풍력발전용 터빈 및 지속가능한 농사 체계에서 일간 바람의 패턴 관리 등을 위한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거리


1. 어떤 경우에는 바람이 부재할 때 생태학적 요소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바람이 존재할 때는 제한적이지 않을 수 있다. 몇몇 사례는 무엇인가?

2. 방풍림과 방풍 울타리를 사용하지 않는(또는 제거하는 경우) 가장 흔한 주장은 그것이 귀중한 작물 생산지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땅을 차지하는 울타리"라는 사고방식에 대한 주요한 반론은 무엇인가?

3. 바람은 긍정적이며 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이런 상황이 가능한 사례는 무엇인가? 여러분은 이들 사례에서 바람을 어떻게 관리하겠는가? 

4. 바람에 함유된 무료이며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의 광범위한 이용을 가로막는 주요한 장벽은 어떤 것이 있는가?





인터넷 자료


Wind Erosion Research Unit of the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http://www.weru.ksu.edu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Wind Power and Agriculture 

http://www.ucsusa.org/clean_energy/smart-energy-solutions/ increase-renewables/farming-the-wind-wind-power.html


Windbreaks Guide, Ohio Department of Natural Resources 

http://www.dnr.state.oh.us/portals/18/landowner/pdf/wind breaks_guide.pdf

An extensive, well-illustrated guide to windbreak planting for Midwest farmers.





읽을거리


Brandle, J. R., L. Hodges, and X. H. Zhou. 2004. Windbreaks in North American agricultural systems. Agroforestry Systems 61(1): 65–78. 


Brandle, J. R. and D. L. Hintz (Eds.). 1988. Special issue: Windbreak technology. Agriculture, Ecosystems, and Environment 22/23: 1–598. 

Proceedings of a symposium that brought together experts from all over the world on the design and use of windbreaks in agriculture. It continues to be a primary windbreak reference.


Burke, S. 2001. Windbreaks. Elsevier Science: New York. 

This comprehensive book includes both theoretical and practical considerations for establishing and utilizing windbreaks. It is written in a way that will be useful to a wide audience, including students, researchers, and farmers.


Cleugh, H. A. 1998. Effects of windbreaks on airflow, microclimates and crop yields. Agroforestry Systems 41(1): 55–84. 

The mechanisms by which a porous windbreak modifies airflow, microclimates, and hence crop yields are addressed, based upon recent wind tunnel experiments, field observations, and numerical modeling. This paper is thus an update to the excellent reviews in Brandle and Hintz (1988). 


Coutts, M. P. and J. Grace. 1995. Wind and Trees. Cambridge University Press: New York. 

A full review of the ecological and physiological impacts of wind on trees, and the adaptations trees have developed to withstand these impacts. 


Geiger, R. 1965. The Climate near the Ground. Harvard University Press: Cambridge, U.K. 

The definitive source of information on the formation of microclimates and how they impact living organisms. 


Morgan, R. P. C. 2009. Soil Erosion and Conservation. 3rd edn., reprinted. Blackwell Publishing: Willingston, VT. 

A complete review of the processes, control methods, and conservation programs related to soil erosion, including updated information on the mechanics of and responses to wind erosion. 


Moss, A. E. 1940. Effect of wind-driven salt water. Journal of Forestry 38: 421–425. 

A key research review on how wind and salt combine to form an important factor in the environment.


Nordstrom, K. F. and S. Hotta. 2004. Wind erosion from cropland in the USA: A review of problems, solutions, and prospects. Geoderma 121(3–4): 157–167. 

An excellent review of the multiple strategies that can be employed to reduce or eliminate soil erosion caused by the wind. 


Reifsnyner, W. S. and T. O. Darnhofer. 1989. Meteorology and Agroforestry. International Council for Research in Agroforestry: Nairobi, Kenya. 

A general reference on wind energy and an excellent review of how trees in agriculture can play important roles in the modification of microclimatological factors and conditions. 


Shao, Y. 2008. Physics and Modeling of Wind Erosion. 2nd edn. Springer: New York. 

A summary of the recent developments in wind erosion research, providing a key resource for researchers and postgraduate students engaged in wind erosion studies. Topics range from global climate change to air quality and land conservation. 


Stigter, K. (Ed.). 2010. Applied Agrometeorology. Springer: New York. 

A comprehensive global review of the management of meteorological factors in agricultural systems, including wind, with examples of both research and application.




728x90

'농담 > 읽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생태학 -9장 토양의 물  (0) 2019.02.19
농생태학 -8장 토양  (0) 2019.02.12
농생태학 -6장 습도와 강우  (0) 2019.01.28
농생태학 -5장 온도  (0) 2019.01.23
농생태학 -4장 빛  (0) 2019.01.18
728x90
'앉은뱅이 밀'이라는 것이 있다. 지금이야 워낙 유명해져서 전국 방방곡곡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고, 여기저기 널리 재배될 뿐만 아니라 상품으로도 꽤 많이 팔리고 있다. 밀의 존재에 대해서는 문헌이나 이야기만 듣다가 2012년 여름, <토종 곡식>을 저술하면서 조사하다가 처음 만나게 되었다. 자료를 뒤지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어떻게 찾을 수 없을까 알아보다가 진주 금곡 정미소에서 이 밀을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전화를 하고 약속을 잡아 대표인 백관실 선생을 만나러 갔다.

이 이야기를 꺼내면서 또 한 명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서석태 선생이다. 그 더운 여름에, 가는 길에 서석태 선생을 태우고 금곡 정미소까지 함께 가서 취재를 한 기억이 난다. 가면서 계속 속이 안 좋다며 체했는지 어떤지 안색이 좋지 않으셨다. 결국 그날, 내가 한창 조사하고 있는 와중에 앉아서 쉬시다가 피를 토하며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다. 놀라고 당황하여 경황이 없었지만 먼 길을 왔기에 인터뷰는 마쳐야겠고, 사람은 쓰러졌고, 어떻게 할 바를 몰라 함께 간 주소영 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저는 자리를 비우기가 어려우니 대신 좀 부탁드린다고. 그리고는 응급차가 와서 함께 경상대병원으로 가서 바로 입원하시고 이후 위암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덕분에 살았다고, 혼자 거창 집에 있었으면 아무도 모르게 쓰러져서 큰일날 뻔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날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 하고도 7-8개월이나 지났다. 저 세상에서도 주변에 사람들 모아서 재미나게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를 기억한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데로 흘렀다.

앉은뱅이 밀이 아직 살아 있다는 걸 발견하고는 안완식 박사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서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퍼지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있었지만 다들 안완식 박사가 앉은뱅이 밀을 다시 찾았다고만 이야기하고 나의 일은 쏙 빠져 있으니 좀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아무튼 그런 사실 관계는 차치하고, 나는 그런데 왜 앉은뱅이 밀은 그렇게 키가 작아졌을지 궁금했다. 도대체 왜일까? 안완식 박사의 자료에 의하면, 앉은뱅이 밀은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의 품종명을 기록해 놓은 자료를 보아도 앉은뱅이 밀의 품종명이 나타나는 곳의 분포가 그와 일치하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면 왜 남해안일까? 여기서부터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나는 바람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했다. 남해안은 보리가 한창 성숙하여 자라고 있을 때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바다와 인접해 있는지라 더더욱 바람의 변동과 세기가 심했을지 모른다. 이른 자연 조건에서 살아남으려면 키가 큰 것보다 키가 작은 쪽이 더 살아남기에 유리했을 터이다. 그러니 자연히 농민들도 이런 특성을 보이는 밀을 선택하여 재배해 오지 않았을까? 이런 내용은 이미 <토종 곡식>에서 다룬 바 있다.

오랜만에 기사를 검색하다 보니 앉은뱅이 밀에 대한 내용이 참 많아졌다. 그런데 동아일보 김유영 기자는 '앉은뱅이 밀'이 기원전 300년부터 재배되었다는 걸 어떻게 저렇게 자신 있게 작성할 수 있는 것이지? 내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http://news.donga.com/BestClick/3/all/20161102/81119377/1


728x90

'농담 > 씨앗-작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리카 노예의 농업 유산을 드러내는 쌀  (0) 2019.02.17
작물 확대왕  (0) 2019.02.16
잎 표면 세포의 다양성  (0) 2019.01.25
<일본 재래 벼 품종군의 맛 평가>   (0) 2019.01.25
작물의 왕, 옥수수  (0) 2019.01.23
728x90

현수막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현수막에 바람구멍 하나 없이 매달아 놓으면, 강한 바람이 불 때 현수막이 찢어지거나 훼손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논밭에 바람막이로 생울타리를 설치할 때도 똑같다.
바람구멍이 하나 없이 바람을 막아버리면 오히려 와류 등이 생겨서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생울타리도 바람이 지나다닐 구멍을 고려해서 관리를 해주어야 바람막이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서는 작물에 그늘을 지게 한다고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생울타리들을 모두 훼손시켰다는 것이다.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마을숲 등으로 그 피해를 막고자 했던 노력은 이제 점점 사라지고 없다.

아무튼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놓으면 이해하기가 더 쉽지 않은가.




728x90

'농담 > 농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류와 콩의 사이짓기  (0) 2017.02.21
벼논양어를 소개합니다  (0) 2017.02.17
농토에서 유기물의 중요성은?  (0) 2017.02.14
농사에서 나무의 이로움  (0) 2017.01.31
보존농업이 식량안보의 핵심이다  (0) 2017.01.24
728x90

작은 텃밭이지만 농사를 짓게 되면서 날씨와 기후에 매우 예민해졌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일기예보 확인으로 시작해서 마무리를 다음날의 일기예보를 챙기는 일로 마무리하게 되었지요. 도시에서 날씨와 크게 상관없이 살 때는 비나 눈이 오는지만 중요했는데, 농사를 지으니 비가 오면 언제 얼마나 오는지 눈은 얼마나 내릴지 등 더 세세하게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 가운데 역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태풍입니다. 그 위력이 어머어마하지요.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아닌지 확답을 내리기는 아직 어렵지만 -내가 나서서 할일은 아니지만-, 농사를 짓고 난 뒤 확인하게 된 태풍의 양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찾아보니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행해진 바 있네요.
 
내용은 1970년부터 2014년까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의 갯수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발생일수의 가변성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들어가서 한번 보셔요.


http://science.sciencemag.org/content/346/6207/349



그럼 한국에서 태풍은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기상청에 들어가 과거 <기상연보>를 확인했습니다.


http://www.kma.go.kr/weather/climate/data_sfc_ann_mon.jsp


그 결과, 한국의 기상청에서도 1970년 자료부터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태풍에 관련된 기록은 1981년도 <기상연보>에서부터 나타나 1991~2004년까지는 누락되었고, 다시 2005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아무튼 이 자료를 확인하니, 태풍은 1년에 적게는 1~2개가, 많게는 5~6개가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80년대에는 한국에 서해상을 통과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하며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1년에 1개 정도였는데 2006년 이후로는 그 갯수가 조금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걸로 무언가를 일반화하기에는 축적된 관측자료가 워낙 적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2010년의 곤파스를 기억하시나요? 비는 많이 오지 않았지만 서해상을 통과하는 바람에 강한 바람이 불어 유리창이 깨지고, 옥상 위의 물건들이 다 날아가 전깃줄이 걸리는 바람에 정전이 되고 그랬지요. 그때 논밭에서는 벼가 다 쓰러져 버리고 밭의 작물들도 기울고 부러지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2010년, 2011년, 2012년 연달아서 태풍이 한국에 큰 영향을 주었고 농사가 폭삭 망하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기사가 나오기까지 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9060300115


그 바람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부랴부랴 쌀 생산정책을 다시 짜기에 이릅니다. 그전까지는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된다면서 농민들에게 논에다 벼 대신 콩 같은 작물을 심으라고 유도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3년 연속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무언지 모르겠지만 여러 태풍의 직접적 영향으로 농사, 특히 벼농사가 큰 타격을 입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쌀 자급률이 80%대로 폭락하게 되었습니다. 식량안보가 위태로워졌다며 안팎에서 수근거리니 정부 입장에서도 기존 농업정책을 고수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최근 몇 년은 다시 태풍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쌀 생산량이 늘어 예전 정책으로 -쌀 시장개방과 맞물려- 은근슬쩍 돌아가고 있더군요. 이럴 바에는 차라리 강한 태풍이 또 여러 개 찾아와 벼농사가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까 하는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래선 안 되겠죠?

태풍으로 농사가 망해봐야 요즘은 워낙 수입하는 농산물의 양이 많으니 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물론 국산 쌀을 사서 먹는 분들에게는 가계에 심대한까지는 아니어도 타격을 입히기는 하지요. 하지만 수입산 쌀을 쓰는 식당이나 가공업체 등에서는 별 신경도 쓰지 않을 정도입니다. 요즘 껌보다 싼 것이 밥이니까요. 가격이 싼 밥집이나 쌀 관련 제품은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쪼록 올해도 호돌이가 신나서 뛰어다니던 1988년처럼, 그리고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 2009년처럼 평안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728x90

중국과 오가기 좋은 곳은 사람에게도 벌레에게도 마찬가지라는... 



- 농촌진흥청, 애멸구 긴급 예찰·방제 당부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태안·서산·보령·군산·부안 등 서해안 일대의 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애멸구가 공중포충망에 대량으로 채집됨에 따라 이 지역에 병해충 발생 경보와 주의보를 발표하고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애멸구는 벼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병인 벼줄무늬잎마름병을 옮겨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최근 벼줄무늬잎마름병의 대발생 원인이 중국으로부터 기류를 타고 날아온 애멸구가 옮기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벼줄무늬잎마름병은 일단 발생하면 잎에 연한 푸른색이나 노란색의 줄무늬가 길게 생기고, 비틀림·말림현상이 나타나며, 이삭은 패다 말거나 패더라도 기형이 된다. 2007∼2009년과 2011년 충남 서천·보령, 전북 부안·김제, 전남 해남·진도 등 서해안 지역에 대발생해 큰 피해를 주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애멸구 비래시기는 5월 27∼29일로, 지난해 5월 31일∼6월 2일보다 약간 빠른 반면, 채집량은 태안 378마리, 서산 51마리, 보령 52마리, 군산 36마리, 부안 105마리 등으로 작년에 비해 46 % 정도 적은 편이다.

 

또한 기류를 타고 날아온 애멸구 가운데 바이러스를 몸에 지닌 보독충률을 분석한 결과, 태안은 5.0 %, 부안은 1.1 %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애멸구가 채집된 서해안 지역에서는 벼줄무늬잎마름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이나 논 주변에 애멸구가 어느 정도 있는지 긴급히 살펴보는 한편, 애멸구가 많이 보이는 지역은 적용 약제로 초기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애멸구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앙 전 애멸구 방제전용 입제를 육묘상에 처리해야 한다. 만약 약제처리를 하지 않고 이앙한 논에서 애멸구 발생이 확인되었다면 유제·수화제 등 방제전용 약제를 반드시 살포해야 한다.

 

또한 기류를 타고 날아온 애멸구는 벼를 이앙한 논뿐만 아니라 논둑, 제방, 용·배수로 등 주변에 산재해 있으므로 그 일대까지 살충제를 골고루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고현관 과장은 “벼줄무늬잎마름병은 일단 발생되면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병을 매개하는 애멸구를 초기에 철저히 방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장 고현관, 작물보호과 이관석 031-290-8480


728x90
728x90

바람이 농업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1)식물체에 물리적 힘을 발휘하고 (2)염분, 꽃가루, 흙, 씨앗, 포자 등을 운반하며 (3)식물 주변의 대기를 곧바로 섞어서 식물생리학에 대한 그 구성, 열 분산 비율과 영향을 바꾼다. 이러한 영향의 모든 유형은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기에 관리할 요소이다.



대기의 운동


지구의 대기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순환하고, 복잡하고, 지역적으로 다양한 양식을 지닌다. 이러한 순환은 기단을 움직이고 기후를 변화시킨다. 또한 지표면에서 바람이라는 공기의 운동을 만든다. 적도 지역에서 지표면과 대기의 강렬한 열기는 공기의 팽창과 상승 때문에 위로 올라 저기압 구역을 만든다. 적도에서 더 멀리 떨어진 차가운 지표면의 공기는 상승하는 기단을 대신하여 움직이는 한편, 대기 상층의 가열된 공기는 극지로 이동한다. 극 지역에서는 반대의 일이 일어난다. 차가운 극지에서 공기는 대기의 상층에서 훨씬 빠르게 냉각되어 지표면으로 하강하여 고기압 구역을 만들고 지표면의 공기가 적도 쪽으로 움직인다.

적도의 저기압 구역과 극지의 고기압 구역이 만들어지는 결과, 반구에서 커다란 순환의 단위가 형성된다(7.1 참조). 그 결과 약 북위 60도와 남위 60도은 저기압 구역(상승하는 공기)이 되고, 약 북위 30도와 남위 30도는 고기압 구역(하강하는 공기)이 된다. 

지구의 자전이 이러한 거대한 규모의 순환 단위의 흐름을 바꾸어 놓아, 북반구에서는 기류가 오른쪽으로 편향되고, 남반구에서는 왼쪽으로 편향된다(이를 코리올리 효과라고 함). 그 결과 북반구의 지표면에서는 바람이 북동쪽과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경향이 생기고, 남반구에서는 남동쪽과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경향이 생긴다. 특정 위도대의 전형적인 이러한 바람을 '탁월풍'이라 한다(7.2 참조).

탁월풍은 지표면에서 지역과 계절적 영향에 따라 변경되는데, 이는 대륙의 산맥 및 땅과 물의 온도 구배를 포함한 여러 요인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형성된 고기압과 저기압 기단에 의해 지역적인 바람의 양식이 영향을 받는다. 북반구에서 고기압 단위를 둘러싼 공기순환은 시계방향이고 저기압을 둘러싼 공기순환은 시계반대반향이다. 그리고 공기의 흐름은 두 반구에서 모두 고기압에서 저기압 쪽으로 흐른다.   



지역적 바람


바람은 지역의 지형과 물의 비율과 같은 지역적 상황 요소에 따라 발생한다. 

해안 지역만이 아니라 후수나 저수지와 같은 거대한 물 근처에서 여름철의 낮 동안에는 땅이 더 빨리 가열되어 물에서 땅 쪽으로 바람이 분다.   밤에는 거꾸로 된다.

사면풍은 지역적 바람의 또 다른 형태이다. 산악 지형의 지역에서 낮 동안 가열된 지표면의 공기가 상승하고 밤에는 지표면이 식으면서 하강한다. 이러한 현상은 매우 국지적이지만 결국 온 계곡의 체계와 합쳐져 산바람을 만든다. 

거대한 기단이 산맥에 걸쳐 영향을 가하고 평원이나 계곡 아래로 내려갈 때, 떨어지는 기단이 팽창한다. 그 결과 그것은 가열되고 상대습도를 떨어뜨린다. 이러한 가열과 건조의 과정을 '하강풍에 의한 온난화'라 부르고, 일상적 비 그늘 효과를 일으킨다(태백산맥을 넘는 기단을 참고).



식물에 대한 바람의 직접적 효과


유기체에 대한 바람의 생리적 영향은 생태학적으로 중요하다. 이는 특히 더 지속적으로 바람이 부는 경향이 있는 평평한 평원, 바닷가나 고산 지대에서 그렇다. 일반적으로 환경의 모든 요소와 함께 바람의 영향이 지닌 세기는 그것의 강도, 지속도, 시간에 의존한다. 


탈수


식물의 잎에서 각 기공의 개구는 세포벽의 점막 주변에서 가스 교환이 일어나도록 공기 공간을 이끈다. 이러한 공기 공간은 습기와 함께 포화되고, 기공의 개구가 길어질수록 잎의 내부에서 밖으로 수증기가 흘러나온다. 그곳에 공기의 운동이 전혀 없을 때, 기공으로부터 나온 포화된 공기의 운동이 잎 표면을 둘러싼 포화된 공기의 경계층을 만든다. 공기의 운동은 이러한 경계층을 제거하고, 증발을 증가시키고, 식물로부터 전체적인 수분 손실을 증가시킨다. 탈수의 속도는 바람의 속도에 따라 비율적으로 증가하고 약 시속 10km에서 최대에 이른다.

식물의 일상적 수분 손실은 뿌리에서 빨아올려 잎으로 전달되는 것에 의해 손쉽게 대체된다. 그러나 탈수 속도가 대체율을 초과하면 시들어서 광합성 등에 영향을 미치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왜소


바람과 식물 구조의 축소화 사이에는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다. 고산과 해안 사구 생태계에서 식물은 지속적인 강한 풍속 때문에 짤막하다. 지속적인 바람이 일상적인 지역에서 기르는 작물은 바람이 없는 지역에서 심는 똑같은 작물에 비해 더 짧다. 이는 지속적인 탈수가 일어나서 그렇다. 


변형


바람이 상대적으로 지속적이고 주로 같은 방향으로 불면 그것이 식물의 자람새를 영구적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 구부러지거나 변형된 식물의 성장을 보여주는 바람막이는 지속적 탁월풍의 좋은 지표이다. 이러한 변형은 다양한 모습을 취한다. 바람에 의한 얼음은 특히 식생의 변형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식물 손상과 뿌리뽑기


극단적인 바람이 상대적으로 드문 사건이라면, 특히 폭우나 강설과 함께 분다면, 바람은 자라고 있는 식물에 손상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잎은 갈갈리 찢기거나 떨어지고, 잎 표면은 벗겨지고, 가지가 부러지고, 식물 전체가 뿌리뽑힐 수도 있다. 허리케인, 사이클론, 토네이도가 일어나는 지역에서 여러 해 동안 성숙한 식물조차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간벌에 따라 홀로 남은 키 큰 나무는 주변에 보호해줄 숲의 나무가 없어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손상이 바로 바람막이의 중요성을 나타낸다(이 장의 뒤에서 논의). 

농업생태계에서 풍해는 성숙에 가까워진 한해살이 작물의 이삭이나 열매가 꼭대기에서 무거워질 때 가장 빈번히 일어난다. 땅으로 엎어지게 된다. 사과나 자두 같은 과일 작물에서 바람은 꽃의 단계에서는 수분을 감소시키고 열매를 따기 직전 낙과를 발생시킨다(7.3을 참조).


식물을 둘러싼 공기의 구성을 변화시킴


탈수와 식물 형태의 생리적 변경 외에, 바람은 또한 식물을 둘러싼 공기의 질을 바꿀 수 있다. 유기체를 밀착하여 둘러싼 공기는 가스교환과 열교환이 일어나는 대기의 매개이기에 중요하다. 대기는 식물에게 광합성에 쓰이는 이산화탄소와 호흡에 쓰이는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보통 공기는 78%의 질소, 21%의 산소, 0.03%의 이산화탄소로 구성된다(1% 미만인 것은 수증기, 먼지, 연기, 오염물질, 여타 가스). 그러나 식물을 둘러싼 직접적 대기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수준은 식물이 산소를 내뿜고 이산화탄소를 취하여 상당히 달라진다. 낮 동안 식물은 엄청나게 산소를 내뿜는 데 반하여 광합성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만약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너무 낮으면 광합성이 제한되어 식물의 성장은 느려진다. 그러나 공기의 운동이 식물 주변의 공기를 뒤섞어, 잎 주변의 산소가 풍부한 경계층을 날리고 기공 쪽으로 이산화탄소의 보급을 가속화시킨다. 이러한 방식으로 바람은 실제로 식물에 이득을 준다.



기타 바람의 영향


바람이 개별 식물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위에서 자세히 보았다. 그러나 바람은 물질을 운반하는 능력으로 인하여 농업생태계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 


풍식


가끔 또는 자주 부는 강한 풍속의 바람과 토양 표면의 증발량이 많은 강우량이 적고 변화무쌍한(또는 가뭄의 가능성이 있는) 어떠한 지역에서는 토양의 풍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푸석푸석하고, 건조하고, 부드럽고, 자잘한 알갱이인 흙의 표면에 식생이 덮이지 않으면 쉽게 풍식이 일어난다. 

풍식에 의한 토양의 손실은 두 과정을 포함한다: 입자의 분리와 입자의 운송. 바람이 푸석푸석한 흙입자를 휘젓고 결국 들어올려 토양에서 분리시켜버린다. 이러한 입자가 그러고 나서 그 크기와 풍속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운송된다. 지표면의 30cm 안에 있으며 지표면에서 튀어오른 작은 흙입자가 '도약'이란 과정을 통해 운송된다. 대개의 상황에서 풍식의 50~70%가 이러한 도약으로 인한 것이라 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운송의 형태 대부분은 입자 -자잘한 모래나 더 작은- 가 지표면에 평행으로 움직여 공기로 운반된다. 난기류는 이러한 공기로 운반된 입자를 몇 킬로미터 상층의 대기에 있는 구름으로 올려버릴 수 있어 결국 그렇게 해결하거나 씻어낸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침식이 전체의 약 15%인데, 어떠한 경우에는 40%를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토양을 보호하지 않으며 농사짓는 세계의 지역에서 그러한 풍식이 일어나 많은 양의 겉흙을 잃고 있다(Nordstrom and Hotta, 2004).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사막화는 1970년대 한계농지에서 가뭄과 지나친 방목, 집약적 경작이 원인이 되어 토양의 풍식이 심하게 일어났다. 1930년대 미국에선 바람에 날린 거대한 흙구름과 먼지로 '황진지대'가 생겼는데, 아직도 풍식의 물리적 영향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풍식으로 토양의 생산성과 작물의 능력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바다의 염분 운송


해안을 따라 접해 있는 지역에서 바람의 물리적 영향은 염분 퇴적이란 치명적인 화학적 영향과 결합하여 일어날 수 있다. 파도가 부수어질 때, 소금물의 거품과 작은 물방울이 공기로 들어올려진다; 바람을 타고 그것이 내륙으로 운반되고 잎 표면 등에 염분이 퇴적된다. 바람에 날린 염분은 잎의 끝을 태우고 심지어 잎이 떨어지게 만든다. 바람으로 운송된 염해는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염해는 해안 인근에서 나타난다. 

바람에 의한 염분의 운송과 퇴적은 해안을 따라 식생의 분포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그러한 지역에는 염분 저항성 작물만 심을 수 있다. 어떠한 지역에서는 해안을 따라난 사구와 같은 자연적 지형의 특색으로 염분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아 염분에 민간함 작물을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심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보카도 나무는 산타바바라에서 샌디에고까지 캘리포니아의 해변을 따라 그렇게 보호되는 지역에서 심었다(그러나 최근 그러한 보호되는 지역이 주거지 개발 이후 찾아보기가 훨씬 힘들어짐). 바람막이 또한 그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병해충의 운송


바람은 농업생태계에 병해충을 나르는 수단이 된다. 세균과 곰팡이는 새로운 숙주에 퍼질 때 바람을 타고 가며, 많은 해충의 종이 환경에서 바람을 타고 먼 거리까지 날아간다. 예를 들어 몇몇 진디는 이산을 위한 날개 달린 단계와 숙주 식물에 앉아서 개체수를 늘리는 날개 없는 단계를 지닌다. 이러한 진디의 날개는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것 이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물론 착류한 곳이 숙주 식물이 많은 곳이면 해충문제가 발달한다. 

사과 코들링나방과 같은 여러 해충의 암컷은 성 페르몬을 내뿜고 나서 짝짓기할 수컷에게 바람이 그 화학물질을 퍼뜨리도록 한다. 농업생태계에서 바라지 않는 식물이나 풀의 수많은 씨앗도 바람이 퍼뜨린다. 작은 번식체와 심지어 작은 유기체는 바람을 타고 공기로 수백 미터 들어올려져 그렇게 수백 킬로미터를 운송될 수 있어, 농민이 그 지속적인 잠재적 문제의 "비"에서 벗어나기란 어려운 일이다. 우린 15장에서 그러한 분산의 문제를 농생태학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다룰 것이다.



바람의 이로운 효과


바람의 몇몇 가장 이로운 효과는 미기후의 수준에서 일어난다. 농업생태계의 내부에서, 특히 작부체계의 캐노피에서 공기의 운동은 대기를 뒤섞는 데 필수요소이다. 좋은 공기 순환은 최적 이산화탄소의 구배를 유지하고, 지나친 습기를 제거하며, 활발한 가스교환을 증가시키기까지 할 수 있다. 잎 표면에서 낮은 습도로 공기가 적절히 뒤섞이고, 따라서 잠재적인 여러 질병이 줄어든다. 따뜻한 기후에서 바람은 또한 직사광선에서 대류를 향상시키고 증발에 의한 냉각작용이란 중요한 효과를 지닌다. 

또한 바람은 옥수수, 귀리, 밀과 같은 곡물의 생산에도 필요하다. 이러한 작물은 풍매화라서 수술에서 꽃가루가 바람으로 퍼져 다른 개체의 암술에서 수분이 된다. 



농업생태계에서 바람의 변경과 이용


농업생태계에 대한 바람의 영향만이 아니라 그러한 영향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농민이 바람의 부정적인 효과를 줄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풍력에너지는 농업에서 잘 이용될 수 있기도 하다. 


바람의 측정


바람은 보통 풍속계로 알려진 기구로 측정한다. 평균 풍속과 방향을 측정하는 것은 농업생태계에서 공기의 운동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의 하나이다. 또한 지역의 바람 양식을 이해하는 것은 바람을 막는 장벽으로 미기후의 양식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장벽은 개별 식물, 자연 지형의 변형 또는 일종의 의도적으로 세우는 장벽 등이 될 수 있다. 


바람 양식의 변경과 바람 효과의 경감을 위한 기술


작부체계에서 바람 환경을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부는 작물 사이로 우세풍이 지나도록 작물을 심은 줄을 배치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다른 일부는 바람막이나 보호소 또는 바람에 민감한 작물과 더 강한 작물을 사이짓기하는 것과 같은 더욱 극적인 방법이다.


바람막이 

바람막이(방풍림과 산울타리로 알려지기도 함)은 -보통 나무로 구성되어- 바람에 의한 토양침식을 줄이고, 작물 수확량을 높이고, 농장과 다른 구조물을 보호하거나 이러한 여러 목적을 한번에 실현하려고 바람의 흐름을 변경하는 구조이다. 바람막이는 바람을 멈추는 걸 의미하기보다는 오히려 바람의 길이나 흐름의 속도를 변화시키는 걸 뜻한다. 바람막이는 보통 바람에 직각이나(그 목적이 흐름의 속도를 변경하는 것이라면) 바람이 흐르는 길을 따라(그 목적이 방향조정이라면) 위치한다. 농업생태계에서 나무가 영구적인 바람막이를 만드는 데 쓰이면 그 결과가 혼농임업의 형태이다(7.5). 

바람막이의 기술과 그러한 구조가 작부체계에서 하는 역할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전 세계에서 수행되었다. 바라막이는 바람의 흐름과 속도를 극적으로 변경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 결과 앞에서 기술한 바람의 많은 부정적 영향이 감소하는 반면 일부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도 했다. 결국 작물과 동물의 수확량에 이득이 된다(7.6)

바람막이의 1차적 효과는 풍속의 감소이다. 좋은 바람막이는 바람막이로부터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나무 키의 열배 거리까지, 그리고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바람막이 나무 키의 두배 거리까지 풍속의 80% 이상을 줄인다. 장벽의 바람이 없는 지역은 "평온한 구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온건한 난기류와 작은 와류와 함께 바람의 속도가 매우 감소하는 쐐기 모양의 구역이다. 평온한 구역과 몇 나무 거리의 바람이 불어가는 쪽의 위는 커다란 와류의 "깨어나는 구역"인데, 난기류가 더 하고 바라의 속도 감소가 덜하다(7.7)

바람막이가 바람의 장애물로 설치된 후 실제로 흐름이 장벽에 다가올 때 위쪽으로 빗껴간다. 바람막이의 꼭대기 부근에서 흐름은 압축되고 가속화된다. 견실한 바람막이에선 바람이 불어가는 쪽과 장벽의 뒤에서만 흐름이 0에 가깝게 감소하고, 구멍투성이의 장벽에선 중간까지도 그러하다. 공기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움직이면서 단지 바람막이 꼭대기 위에서만 강한 풍속을 감속시키는 구역이 있고, 결국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20~30 높이만큼에서 정상 속도로 다시 한 번 돌아갈 때까지 난류의 구역에서 공기와 함께 뒤섞인다.  

바람막이의 밀도와 다공성은 바람막이가 바람의 흐름을 바꾸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더 밀집된 장벽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직접적인 가장 강력한 풍속 감소를 만들지만, 가장 강력한 바람은 바람막이 뒤의 공기를 지체시키는 사이에서 변형된다. 또한 그러한 장벽은 원래의 흐름에서 손실된 운동에너지가 와류에서 운동에너지의 증가로 균형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난류를 만든다.  이는 장벽 뒤쪽에서 풍속이 더 빨리 회복되도록 하고, 따라서 보호되는 지역이 줄어든다. 40%의 다공성을 지닌 장벽은 풍속을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30 높이의 거리만큼 효율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나타났다(Tibke, 1988).

토양침식을 감소시키는 외에, 바람막이의 가장 명백한 효과는 작물의 수확량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명백한 더 많은 수확량만이 아니라 수확철을 더 앞당기고, 수확물의 질도 더 낫다. 장벽의 바람을 받지 않는 곳에서 줄어든 스트레스가 작물이 더 많은 에너지를 영양생장이나 생식생장에 할당하고 바람에 버티는 데 덜 쓰도록 한다. 물리적 손상이 덜 일어나고, 증발 손실이 최소화되며, 더 높은 온도와 습도가 더 나은 생산량과 질에 도움이 된다.

세계의 노지와 사료 작물에 대한 바람막이의 혜택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에서, Kort(1988)는 이러한 작물 대부분이 바람막이와 함께 노지에서 재배될 때 수확량이 더 나은데, 어떤 작물은 다른 것보다 더 혜택을 본다는 걸 발견했다. 바람으로 증발되는 물의 비율이 많아 손실이 많은 자주개자리와 같은 잎이 넓은 사료작물은 바람막이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봄밀과 귀리 같은 짧은 경작주기의 곡물은 혜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Kort의 결과는 표7.1에 나온다. 

채소와 특용작물에 대한 바람막이의 영향을 연구한 Baldwin(1988)은 바람 대피처의 긍정적 혜택을 지지하고 설명하는 결정적 증거를 보고한다. 콩, 사탕무, 토마토, 감자, 멜론, 담배, 딸기, 카카오, 커피, 목화, 고무나무, 오크라를 포함하는 작물의 품종에서 5~50%에 달하는 수확량의 증가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혜택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10 높이 안에서 발생하고, 최대의 혜택은 3~6높이 사이에서 나타났다. 또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0~3높이 안에서도 혜택이 나타난다. 바람막이에서 떨어진 거리와 함께 바람막이의 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수확량의 개선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사례는 그림 7.8의 콩에서 볼 수 있다. 이 작물에서 최고의 혜택을 보는 지점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4높이이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수확량이 1높이의 거리 안에서는 감소하는데, 추측하건대 그늘지는 것과 뿌리의 경쟁 또는 타감물질 때문일 것이다.

채소와 특용작물에서 작물 품질의 개선은 수확량의 증가만큼 중요한 혜택일 수 있다. 작물 품질은 사탕무와 딸기 같은 작물에서 당분 함량을 높이고, 멜론 같은 작물이 바람에 날려온 모래로 마모되는 것을 줄이고, 대부분의 작물을 더 일찍 익게 하는 것을 포함하여 여러 방식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채소와 특용작물은 보통 바람에 의한 손상과 마모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작물 품질의 개선이 수확량 증가로 이득을 보는 것에 더하여 더 나은 경제적 이익으로 전환된다. 

바람막이는 또한 과수원의 생산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Norton, 1988). 연중 계속되는 보호는 과수의 생존과 적절한 성장에 중요하다. 바람막이의 형태로 과수원의 미기후 조정이 수분과 착과를 개선시킬 수 있어 더 많은 수확량을 이끈다. 기계적 손상도 감소하고, 과일 품질과 경제적 이득을 개선시킨다. 적절한 바람막이 설계와 관리는 또한 증발을 감소시키고, 해충 관리 물질을 살포하기 좋게 하고, 심지어 서리를 관리하는 것도 돕는다. 바람에서 보호되는 자두, 배, 포도와 같은 온대 과일은 10~37%까지 수확량이 증가하고, 키위, 오렌지, 레몬과 같은 아열대 과일은 30% 이상 수확량이 증가하며(과일 품질에서도 마찬가지), 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은 적어도 15% 수확량이 증가한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성숙한 줄기가 쓰러지는 일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심기 기술


나무나 떨기나무로 구성되는 영구적인 바람막이에 대한 대안은 주작물을 바람에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한해살이 작물을 농지에 심는 것이다. 옥수수, 해바라기와 수수와 진주조와 같은 곡식 작물들은 이러한 목적으로 심는 한해살이 작물이다. 이러한 한해살이 장벽은 1년 내내 지속되는 나무로 된 피난구역에 대해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값싸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농법을 쓰는 데 더 유연하게 적용할 수도 있다. 바람막이와 같은 한해살이 장벽 식물은 풍속을 감소시키고, 따라서 습기와 온도를 식물에 알맞은 조건으로 개선시킨다. 그들은 보통 주작물과  동시에 심어지고, 종종 주작물 사이에 개별 두둑으로 배치한다. 또 다른 기술은 가을의 덮개작물로서 장벽 식물(종종 호밀)을 심고 난 뒤 이러한 작물을 봄에 주작물을 심을 때 번갈아 갈아엎어 줄이는 것이다. 연구 결과 40~50%의 장벽 다공성이 작물 수확량에 최선의 영향을 주고, 관련 작물과 지역의 바람 조건의 필요에 따라 간격을 두어 초기에 충분히 필요한 보호를 제공하여 식물이 쓰러짐에 대한 저항성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해살이 바람막이를 심는 것을 주요 작물을 심는 과정에 혼합하기 때문에, 이 기술은 농민에게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한다. 장벽이 최소한의 시간을 잡아먹고 최소한의 공간을 점유한다.

해바라기는 캘리포니아의 바람 많은 지역에서 토마토, 브로콜리, 상추와 여타 한해살이 작물의 조건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한해살이 바람장벽으로 빈번하게 쓰이고, 옥수수는 종종 중부 캘리포니아에서 잎의 마모, 과실의 손상, 진드기의 확산에서 딸기를 보호하기 위하여 쓰인다. 깍지콩과 시장용 신선 토마토 같은 한해살이 작물의 수확량은 그러한 장벽을 사용하여 30%만큼 개선된다는 것이 나타났다(Bilbro and Fryrear, 1988).

또한 작물 스스로 쓰러짐과 여타의 바람으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더 많은 저항성을 만들 수 있다. 아래쪽 줄기에서 발뿌리가 나오는 작물, 깊이 심기는 식물이 더 단단히 땅에 고정되도록 도울 수 있다. 싹양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과 작물은 모종을 옮겨심을 때 떡잎 아래의 줄기 대부분을 충분히 깊게 묻으면 더 많은 뿌리를 뻗게 만들어서 매우 혜택을 본다. 한편 몇 장의 잎을 가진 작은 모종은 바람이 너무 강하면 연줄에 달린 연처럼 휩쓸려, 결국 땅에서 떨어질 수 있다. 멕시코의 바람 많은 지역에서는 옥수수 씨앗을 종종 헛골에다 깊이 심고, 옥수수가 자라면 주변의 흙을 긁어서 김을 매주면서 옥수수 줄기에 북을 준다. 작물이 완전히 자랐을 때 옥수수가 두둑 꼭대기에 심어 놓은 모습이 되고, 그들이 흙에 더 강하게 박혀 있는 결과 대류성 뇌우가 강한 풍속의 바람을 일으켜도 쓰러짐에 더욱더 강하게 저항할 수 있다(그림 7.9). 


심는 시기


돌려짓기는 바람의 양식에 대한 작부체계를 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바람에 손상을 입는 경향이 있는 작물은 바람이 덜 한 계절에 심고(다른 조건이 알맞다 가정하고) 바람에 강한 작물을 뒤따라 심을 수 있다. 풍식이 작물에 대한 바람의 손상보다 더 심한 문제라면, 바람에 농지를 완전히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대신 농지의 비율을 나중에 심는 작물의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어떤 작물을 더 일찍 심을 수 있다. 풍식을 막는 다른 선택지는 농장의 보호되는 지역에 잔여물이 적은 작물을 기르고 더 노출된 지역에 잔여물이 많은 작물을 기르는 것이다. 


바람의 영향에 대한 유전적 품종의 저항성


곡식 작물의 쓰러짐을 막기 위한 유용한 방법은 일반적인 것보다 키가 작은 유전적 비축물을 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사철에 바람이 부는 멕시코 남쪽에 있는 테후안테펙 지협의 현지 농민들은 키가 작고, 줄기가 두꺼우며, 뿌리가 잘 발달된 옥수수를 선발해 왔다. 이러한 토종은 쓰러짐에 매우 강하다. 툭스페노tuxpeno라 불리는 이러한 품종의 하나는 더 키가 작고, 옥수수자루에 이삭을 더 많이 달면서 쓰러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콤바인으로 수확하기에 더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여 녹색혁명의 품종을 개선시키려고 육종한 유전적 비축물로 사용되었다.


바람의 활용


우린 주로 농민이 바람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거나 그 긍정적 효과를 얻기 위해 바람을 조작하는 것을 논의했다. 그러나 바람은 지속가능성이란 더 큰 목적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농법 체계에서 다르게 쓰이기도 한다. 바람의 에너지를 활용하여 외부 투입재와 재생불가능한 에너지, 특히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소농 체계와 농민에게 중요해지고 있다.  

바람을 활용하거나 이용하는 많은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예를 들어 바람은 날려고르기에 쓰인다. 또한 건조에도 쓰인다. 수확한 콩을 도리깨질하기 전에 매달아놓을 수 있고, 또는 건포도나 살구와 같은 과일은 바람으로 말려놓을 수 있다. 산들바람은 식물이나 생산물 둘레에 형성될 수 있는 수분의 경계층을 제거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풍차는 농사나 농가에서 사용하는 물을 퍼올리는 것부터 전기를 발생시키는 것까지 농업 활동에서 광범위하게 풍력을 활용하던 방법이었다. 특히 바람이 끊임없는 요소인 개발도상국의 고립된 지역에 있는 농장은 풍력 발전을 사용하기 위한 좋은 후보지이다. 


바람과 지속가능성


바람은 전 세계에 걸쳐 기후와 날씨의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농업생태계를 파괴하거나 손상시키는 영향을 주기도 하는 요소이다. 작물이 바람에 견딜 수 있게 하고 심지어 그 부정적 측면을 경감시켜서 농업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궁리함으로써 우린 지속가능성으로 발걸음을 옮겨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걸음은 농업에서 움직이는 공기가 매우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조하는 설계와 관리 전략의 개발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바람막이나 산울타리와 같은 몇몇 방법에서 이러한 걸음은 옛날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방법과 전략을 사용할 때의 생태적 기반에 대하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 나야만 우린 지속가능성의 또 다른 매우 중요한 요소를 개발하고, 그 결과 바람막이, 발전용 풍차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부여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체계에서 일상적인 바람의 양식을 관리하는 일을 확립하는 걸 도울 수 있다.





728x90
728x90

제주도의 돌담.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수수나 짚으로 만든 울은 별로 쓸모가 없었을 것이다.

728x90

'곳간 > 사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귀포, 용궁부인당  (0) 2008.08.22
제주, 허벅에 물 길어 가는 모습  (0) 2008.08.22
제주도, 물 긷는 모습  (0) 2008.08.22
제주도, 보리밭에 미륵상  (0) 2008.08.22
제주도, 민가  (0) 2008.08.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