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사람의 몸도 늙으며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것처럼, 인구도 고령화되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도시도 노후화되며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190626061105607?f=m


한국 사회도 이제 어느 정도 성장한 만큼(물론 급속히 성장하느라 성장통도 심했지만) 더욱더 성장하는 일보다는 잘 유지관리하며 늙어가는 일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신호들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

728x90

'농담 > 雜다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필깎이 -carl 엔젤5 로얄  (0) 2019.08.05
에어컨 분해 청소  (0) 2019.07.22
'구산'이란 동네  (0) 2019.06.20
먹을거리 소비와 지역 만들기  (0) 2019.06.14
먹어야 산다, 토종 씨앗  (0) 2019.06.07
728x90
요즘 미국에서 유전자변형 대두, 특히 제초제 저항성 대두를 심으면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풀이라고 한다. 그동안 열심히 글리포세이트 계통 제초제를 살포한 결과 그에 내성이 생긴 풀들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해서 그렇다고 한다. 특히 명아주 종류들이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인지 여러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실험도 그 한 예일 것이다.

연구진은 덮개작물로 호밀, 귀리, 순무, 호밀풀 들을 심은 뒤 나중에 콩을 파종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 덮개작물들이 풀을 억제하는 효과가 어떠한지, 또 수확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2년에 걸쳐 탐구했다. 그 결과, 호밀을 덮개작물로 활용했을 때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이미 호밀-콩 농법은 꽤 널리 퍼진 상태인데 어려움도 있다고 하니,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겠다. 조선의 2년3작식의 밀 또는 보리 - 콩 이란 농법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있겠지?


728x90
728x90

오늘은 축산악취에 관한 이런 기사를 보았다. http://www.kocu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3217



미국처럼 땅이 넓고 인적이 드문 공간에서 대규모 축사를 운영해도 환경오염 문제가 제기되는데, 한국처럼 땅이 좁고 더구나 곳곳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이 존재하는 곳에서 대규모 축사는 정말 골칫덩어리이다. 이건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 알지 못한다. 

지역에 내려와서 살아보니 수도권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축산 악취가 바람에 따라 수시로 날아와 참 불편했다. 수도권 주민들은 고기의 은혜를 받으면서 그 피해는 아무것도 감당하지 않기에 아무것도 모른다. 마치 핵발전소와 화력발전소로 전기의 혜택을 보면서 그 피해나 위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말이다. 지역민들만 현수막을 내걸고 대규모 축사가 들어서는 걸 결사반대한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미처 닿기도 전에 지역 특유의 힘의 논리에 의해 묵살되기 일수이다. 

요즘 농업에서는 그나마 축산이 돈이 되기에 우후죽순처럼 축사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예전과 다른 점이라면 이제는 규모의 경제에 따라 소 서너 마리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돼지나 닭은 말할 것도 없고... 가축의 분뇨를 자원화한다며 퇴비를 만드는 시설들이 들어서고는 있지만 그것도 대안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집집마다 가축 몇 마리씩 키우며 소 한 마리 팔아 자식 대학 보내고 그러기에는 사회가 많이 변하여 소 한 마리로는 어림도 없다. 소규모 가족농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지역사회가 여기저기 존재한다면 무언가 다른 대안이 가능하겠지만,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는 것도 현실이다. 그런 곳으로는 안동 지역의 '지역순환형 자급축산' 모델이 참 괜찮은 사례 같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442610

그렇다고 도시의 사람들에게 고기를 끊거나 줄이라고 강제할 수도 없고, 혹 그렇게 한다면 외국에서 마구 수입해다 먹겠지?

유럽 같은 곳에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거기도 유토피아는 아닐 것이라 생각하지만, 참고할 만한 사례들은 있겠지. 그런데 유럽의 사례를 보다 보면, 그곳은 가족농이라도 소규모가 아닌 우리가 생각하던 것 이상의 대규모라서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한다. 가족농의 농장이 몇 만 평씩 한다고 그러지 않던가. 우리도 농민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 농장의 규모가 유럽처럼 규모화되고 그러면 좀 나아지려나? 어떻게 변화해 갈지 예의주시할 수밖에.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