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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업은 1920-30년대 심각한 토양침식 문제를 겪은 뒤에 토양의 건강을 대단히 중요한 농업의 요소로 여겨 왔다. 

미국 농무부에 들어가면 아예 따로 토양의 건강과 관련된 항목을 설정해 놓고 있을 정도이다. https://www.farmers.gov/conserve/soil-health


토양의 건강을 위해서는 다음의 원칙을 지키라고 권한다.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사를 짓는 사람이라면 머릿속에 새겨 놓으면 좋을 이야기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연농의 원리도 이 연장선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1. 교란을 최소화하라.
-경운의 최소화
-화학적 투입재의 최적화
-가축 방목의 순환




2. 토양의 덮개를 최대화하라.
-덮개작물 재배
-유기적 덮개 활용





3. 생물다양성을 최대화하라.
-다양한 덮개작물 재배
-다양한 작물 돌려짓기의 활용
-가축의 통합




4. 살아 있는 뿌리의 존재를 극대화하라.
-휴한의 감소
-덮개작물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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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작물 덕에 여러 곤충들이 꼬인답니다. 특히 익충이라 부르는 곤충들이 말이죠.

 

이런 실험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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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azTO&articleno=547




고랭지 배추밭. 멋지죠? 그런데 농사를 아는 사람이 보기에는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곳의 배추 덕에 도시민들이 옛날처럼 김장에 매달리지 않아도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건 고마운 일인데, 배추가 자라지 않을 때는 삭막하거든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흙도 엉망으로 망가져 있을 거예요.



http://news.joins.com/article/15605479



최소한 비바람에 겉흙이 쓸려가지 않도록 하고, 또 흙에 유기물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농진청에서도 관련 연구를 꽤 오랫동안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채택하지 않고 있지요. 이건 국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정말 고랭지의 배추밭들 다 망가져서 황폐해질 거예요. 거기에 기대어 사는 농민들은 물론이고, 그 덕에 배추 잘 먹고 있는 도시민들까지 큰 피해를 볼 겁니다. 네? 중국산 배추 사다가 먹으면 된다고요? 그럼 그렇게 하시든지요. 쳇.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6972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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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민들의 변화를 확인하세요.
작물의 간격을 넓히고, 그 사이에 덮개작물을 재배하며, 돌려짓기를 활용합니다. 그를 통해 토양의 건강도 지키면서 비옥도를 높이고, 토양침식도 감소시키며, 화학농자재 사용도 줄입니다. 대규모 단작으로 지구를 망치고 있다고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려워요. 소규모 농사라도 환경 따위 뒷전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요.


http://relay.nationalgeographic.com/proxy/distribution/public/amp/2017/08/sponsor-content-todays-technology-grows-a-better-future-for-farm-fami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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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에 건강한 토양을 위한 농법을 도입할 때는 전체 체계를 고려해야 한다. 덮개작물 같은 것을 포함시키면서 생각하지도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병해충을 옮기거나, 곡물과 토양의 물, 온도 조건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전체 체계에 혜택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돌려짓기로 덮개작물을 활용해 풀을 억제하는 이점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덮개작물로 풀을 억제하는 건 자원 경쟁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밀을 재배한 뒤 덮개작물을 심어 토양에 남아 있는 양분을 놓고 풀과 경쟁하게 하여 그를 통제하게 되는 식이다. 농지에 풀이 자라기 전에 그를 통제할 수 있도록 덮개작물을 심음으로써, 우리를 위해 우리가 선택한 식물이나 자연이 그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개념의 핵심은 풀을 통제할 수 있는 덮개작물을 선택하는 일이다. 

"우리가 선택한 식물"은 염류 지역에서 덮개작물을 활용할 때와 똑같은 효과가 있다. 덮개작물로 보리를 심으면, 맨흙으로 남겨진 염류 지역에서 자랄 수 있는 일부 제초제 저항성 풀을 능가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주요한 목표는 증발산을 줄이기 위해 물을 관리하고 잔류물을 만드는 데 있다.  

여러 체계에서 콩을 심기 전 초기에 풀을 관리하는 도구로 호밀을 이용해 왔다. 그건 이런 원리이다. 추위에 잘 견디고 농지에서 초기부터 자라기 시작하는 호밀을 가을에 심는다. 자원 경쟁과 뿌리의 타감작용이 풀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노스다코다주립대학의 연구에서, 콩을 심기 전에 호밀을 재배한 곳에서는 그렇지 않은 곳보다 풀의 바이오매스가 10배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후가 너무 건조할 때는 덮개작물이 풀을 억제하는 혜택보다 물 문제가 우려된다는 점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체 체계를 생각해서 그것이 잘 작동하도록 조정할 수 있는 요소들을 파악해야 한다. 재배된 덮개작물의 바이오매스(즉, 물 사용)와 증발산을 줄이는 덮개작물의 잔류물(즉, 물 저장)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그에 대한 정답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파종량과 어느 정도 혼합할지는 조정할 수 있다. 이는 현장에서의 경험과 직감이 필요한 일이다.  



http://www.agweek.com/news/north-dakota/4297160-cover-crops-weed-suppression?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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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해외의 기사를 보고 우리말로 옮겼다. 하루종일 걸렸는데 나에게 영어는 너무 어려워서 부정확하고 의역으로 퉁친 부분도 있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아무튼 이 기사는 미국의 최대 옥수수 지대인 중서부의 아이오와 주를 다루고 있다. 이곳 농민들이 환금작물인 옥수수와 대두의 농사에만 집중하면서 그에 적용하는 비료, 특히 질소비료의 양분이 지하수와 하천에 흘러들어 발생시키는 질산염 문제, 그리고 그로 인한 식용수의 오염과 그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내용이 재밌어서 어려워도 꾸역꾸역 끝까지 옮겼다.

농업에서 발생시키는 이러한 수질오염 문제는 미국만의 일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제는 흔하디 흔한 일이 되었다. 특히나 축산분뇨 문제 등이 겹치면서 한국의 하천과 지하수의 질산염 오염과 녹조 및 적조 현상, 그리고 기후변화와 맞물린 바다의 죽음의 구역 문제는 이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환경문제가 되었다.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인가?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는 리드만인가 하는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교수가 행한 연구를 통해 작부체계를 다양화하는 방법으로 이를 절감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긴 했다. 하지만 기사에도 나오듯이 현실적인 -이라 쓰고 경제적 요인이라 읽는다- 장벽에 가로막혀 농민들이 실제로 실천하는 일은 적다고 한다. 그렇지만 또 다른 방안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일이라고 한다. 덮개작물을 활용해 양분이 수자원으로 유실되는 걸 막으면서, 동시에 그를 토양에 환원하여 땅심을 높이거나 아니면 환금작물의 하나를 덮개작물로 활용해 소득과 연결시키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는가 보다. 이러한 방식은 한국 농업에서도 유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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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foodeconomy.com/can-cover-crops-clean-the-corn-belt/?platform=hootsuite



아이오와 주의 수질 문제에 덮개작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5만 명의 옥수수와대두 농민들이 자신의 농지를 다양화하도록 설득한다는 걸 의미한다. 



아이오와 주의 수질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디모인Des Moines을 향해 남동쪽으로 흐르며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라쿤강Raccoon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100년 이상 아이오와 주의 주도는 라쿤강을 음용수로 활용했다. 그러나 주도에 이르기 전, 라쿤강의 세 지류는 미국에서 가장 생산적인 농경지를 먼저 지나야 한다. 

아이오와 주는 농경지가 85%를 차지하며, 농업 생산의 측면에서 그 체급을 훨씬 뛰어넘었다. 크기로는 26번째 주밖에 안 되는 아이오와 주는 2번째로 큰 대두 생산지이면서 옥수수 생산은 최고를 자랑한다. 현재의 관행을 감안할 때, 인근 농경지에 적용되는 화학투입재는 디모인을 향하는 라쿤강으로 들어갈 것이다.  

아이오와 주 디모인의 동쪽에서 라쿤강과 디모인강이 합류한다. 


2013년, 디모인 수도(Water Works)의 CEO 빌 스토우Bill Stowe 씨는 인근의 부에나 비스타Buena Vista, 칼훈Calhoun, 색Sac 카운티를 고소하여 자신의 인생을 어렵게 만들었다.  for making his life difficult. As executive of 디모인 수도사업의 중역으로서, 인근 농지에서 강으로 흘러가는 질산비료의 양을 고려할 때 도시의 식수가 마시기에 안전하다는 걸 보장하는 게 스토우 씨의 직업이다. 질산염은 수돗물을 안전하지 않게 만들어, 임신한 여성의 유산 가능성을 높이고 유아에게서는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질산염 수치가 높으면 아이의 혈액이 적절하게 산화되지 못하여 질식과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 깨끗한 물 법안(Clean Water Act)에서는 음용수의 질산염 수치가 10mg/L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초여름에 주 전역에서 농민들이 농작물에 비료를 준 뒤, 라쿤강의 질산염 수치가 주기적으로 12-15mg/L에 이른다.

2015년, 스토우 씨는 디모인 레지스터 지에 도시 외곽의 처리시설에서 질산염을 제거하는 데 150만 달러가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데 80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하며, 인근 카운티에서도 일정 정도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올해 초, 법원은 이 분쟁은 농장의 유출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주의 입법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하며 그의 소송을 기각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오와 주민들의 강력한 수질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 입법부는 몇 년 동안 이 문제를 질질 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의 유령과 대중의 압박, 수질 악화가 일부 농민들에게 변화의 시간이란 데 동의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이미 좋은 해결책이 마련되어 있다. 농민들이 재배하는 양이나 비료의 사용량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문제는 해결책이 옥수수가 왕이고 대두가 왕비인 땅에서 그걸 덜 심고 그들의 농지에 더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옥수수밭에 덮개작물을 파종하는 모습


희망의 신호

아이오와 주립대학 농경제학과의 매트 리브만Matt Liebman 교수는 다양화된 농지의 경제적, 생태적 이점을 연구한다. 십여 년에 걸쳐 그의 연구는 기존 옥수수-대두 돌려짓기와 거기에 귀리 같은 작은 곡식류와 붉은토끼풀이나 자주개자리 같은 건초작물을 끼워 넣는 돌려짓기 방식을 비교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리브만 교수의 돌려짓기 실험은 몇 년 전 그 결과가 발표되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두 방식의 수확량과 수익성이 같거나 기존 옥수수-대두 돌려짓기에 비해 더 긴 주기의 돌려짓기가 수확량이나 수익성에서는 물론 환경영향이 더 낮아 낫다는 결론이었다. 잡초 통제는 두 방식에서 유사했는데, 인접한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는 잠재성인 "담수 독성(freshwater toxicity)은 더 다양화된 돌려짓기가 2배 정도 낮았다.

사례가 한정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중서부 전역의 농민들은 옥수수와 대두의 사이에 작은 곡식류와 콩과를 심기 위해 문 밖으로 뛰어나가야 한다. 

그러나 내가 전화로 리브만 교수의 사무실에 연락했을 때 그의 목소리가 낙심한 듯이 들렸다. 그 이유를 이해하기란 쉽다. 여러 면에서 아이오와 주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혹독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디모인 수도 소송건이 기각된 사건만이 아니다.현재 주 예산이 농상품 가격의 하락과 맞물려 부족해져, 환경영향평가 같은 일에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 4월에 아이오와 상하원은 1987년 아이오와 주에 설립되어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연구교육기관인 레오폴드 지속가능한 농업 센터Leopold Center for Sustainable Agriculture에 대한 자금 지원도 없애기로 결정했다. 요컨대, 리브만 교수는 “우린 잠시 아이오와 주의 수질 문제를 다루게 될 것입니다.”라고 간추려 말했다.

그와 함께, 희망의 신호가 없지는 않다. 리브만 교수의 연구 중 핵심은 다음과 같다. 리브만 교수의 실험에 활용되었던 작은 곡류나 콩과를 덮개작물로 이용해 겨울철 토양을 덮어 보호하는 것이다.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건 돌려짓기를 더 길게 하는 건 아니지만 토양침식을 막고 양분을 수로에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큰 걸음이나 마찬가지이다. 아이오와에서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농민의 수는 작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옥수수와 콩 재배면적의 2.6%— 지난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

호밀 같은 덮개작물을 심어 양분 유실을 줄이고 토양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그건 덮개작물이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한 방식으로 농업에 혜택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미주리 대학의 농학자이자 미국 농무부 지속가능한 농업 연구교육 프로그램의 롭 마이어스Rob Myers 씨에 의하면, 덮개작물은 “맥가이버칼처럼 다목적으로 작용한다.” 덮개작물이 휴한기에 양분을 흡수하고 보유하며, 비바람으로 인한 침식으로 토양이 손실되는 걸 막고, 농지에 아무것도 없을 때 토양생물의 먹이를 제공한다. 콩과식물의 경우, 뒷그루 작물에 질소를 공급할 수도 있다. 토양 유기물을 더해 가뭄에 더 강한 토양을 만든다. 그리고 제초제 내성 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당에, 다양한 풀 관리 전략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아이오와 주의 농무장관인 빌 노디Bill Northey 씨를 비롯해 몇몇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빠듯한 예산 안에서 옥수수 지대 전역에 표준 영농법에 덮개작물을 넣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새로 임명된 농무부 장관 소니 퍼듀Sonny Perdue 씨가 지난주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때, 덮개작물을 장려하는 슬로건인 “Don’t Farm Naked”라고 적힌 옷을 카메라 앞에서 들고 홍보했다. 이는 그 방식이 연방정부의 차원에서 견인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우린 아이오와에서 1800억-2040억 평에 달하는 덮개작물의 잠재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라고 아이오와 서남부에서 노디 장관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농민 레이 개서Ray Gaesser 씨는 말한다. 개서Gaesser 씨는 농장 지도자라고 불리는 사람으로, 아이오와 대두연합과 미국 대두연합의 전 대표를 역임하고 Wallaces Farmer 라는 잡지의 “아이오와 상농부(Master Farmer)” 상을 수상한 사람이다. 개서 씨와 그 가족은 720만 평의 옥수수와 대두를 재배하며, 지난 가을 그 절반에 덮개작물을 심었다. 그는 이웃 중에서 약 10% 정도의 농민이 그와 같이 대규모는 아니지만 덮개작물을 활용한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관심이 확실히 커지고 있어요”라고 한다. “관련 기사도 많고, 파종과 종료에 많은 시간이 들어요. 기세가 오르고 있어요.”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이 아이오와 주 네바다에서 “Don’t Farm Naked”라고 적힌 옷을 들고 서 있다. 

마이어스 씨는 옥수수 지대 전역과 그 너머의 농상품 재배농민들이 점점 더 덮개작물에 관심을 갖는다는 걸 확인했다. 미국 농무부의 농업총조사에는 2012년 처음으로 덮개작물 재배면적 수치가 포함되었다(그 자체가 중요성을 보여줌). 그해 미국 전체의 덮개작물 면적은 123억6천만 평이었다. 마이어 씨는 2017년 농업총조사에서는 덮개작물 재배면적이 240억 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어 씨의 사무실은 2012년부터 연간 덮개작물 조사를  조정해 왔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 사항들이 나타났다. 응답자당 평균 덮개작물 재배면적이 조사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을 포함하여, 한번 덮개작물을 심었던 농민들이 그 결과에 만족하며 면적을 더 늘리려 한다는 결과가 그것이다.

마이어스 씨는 덮개작물을 채택하는 농민이 증가하는 건 관행 농상품 재배농민들 사이에서 토양의 건강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 본다. Successful Farming or Corn and Soybean Digest 같은 관행농업 잡지에서 요즘 덮개작물 관리와 기타 토양의 건강과 관련된 주제의 기사들이 정기적으로 포함되는 것도 하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마이어스 씨는 관행농의 옥수수, 대두, 면화 재배자를 위한 최고의 연례모임인 Commodity Classic에서 지난 3년 동안 주요 교육안에 덮개작물을 계속 포함시켰다는 걸 지적했다. “10년 전 그들은 덮개작물 같은 건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이러한 기세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 주에서 현재 덮개작물을 재배하는 면적은 7억2000만 평에 지나지 않다. 이것이 언젠가 겨울철마다 아이오와 전역의 1800억 평에서 재배되는 날이 올까? 

만 피트 상공에서 내려다 본 아이오와 북동쪽 카운티의 농장


1800억 평으로 가는 길

우선, 1800억이란 수치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오와 주의 수질 논의에서 주요 역할을 한 건 2012년 처음 발표된 기초문서인 Iowa Nutrient Reduction Strategy으로서, 새로운 자료가 나오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가 된다. INRS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미시시피강/멕시코만 Watershed Nutrient Task Force(이른바 Hypoxia Task Force)의 요청에 따라 아이오와 농무부와 Land Stewardship, 아이오와 자연자원부,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과학자와 관리자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2008년 실천계획에서 태스크포스는 미시시피강 유역의 12개 주들에게 미시시피강으로 유실되는 질소와 인의 손실을 45% 감소시키는 목표를 어떻게 충족시킬지 개략적으로 요청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45% 감소 목표를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요청이 요구로 바뀔 수 있다고 가정했지만, 이를 달성하는 일은 자발적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며 그 가정은 완전히 뒤엎어졌지만, 아이오와의 정치인(대부분 농민)들은 늘 자발적 준수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스스로 무언가 하지 않는다면 규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이글 글로브Eagle Grove의 옥수수와 대두 농민인 팀 스미스Tim Smith 씨가 지난해 Politico에서 이야기했다. 이 기사는 자주조정(self-policing)을 선호하는 지역의 특성에 관한 내용이다.

이제 자발적 접근법의 잠재성을 시험하기 아주 좋은 시기라 말할 수 있다.

아이오와 주에서 수로로 흘러 들어오는 양분 손실의 대부분이 농업에서 발생한다. INRS는 질소와 인 문제를 연구하는 과학팀을 조직했다. 그들은 다른 농법을 활용 -예를 들어, 가을 말고 봄에 질소비료를 사용한다든지, 더 긴 돌려짓기로 전환한다든지 하는- 하여 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수치 및 이러한 농법을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여주는 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농법의 조합을 통해 45% 감소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과 그에 드는 비용을 보여주는 8가지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표를 얻은 두 가지 시나리오가 질소와 인 모두를 감소시키는 목표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상단에 올랐다. 덮개작물은 질소와 인의 손실을 줄이는 제안된 몇 가지 농법 중 하나이기에 둘 모두 덮개작물의 활용에 크게 의지한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덮개작물 채택률을 60%, 다른 하나는 95%를 제안한다. 매년 아이오와에서 약 2760억 평에 옥수수나 대두를 재배한다면, 1800억 평의 덮개작물이 약 65%의 채택률이 된다.  

이 수치들을 달성하는 게 그리 녹녹한 일은 아니다. 농장 차원에서 옥수수-대두 돌려짓기에 덮개작물을 도입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수확이 10월이나 심지어 11월로 너무 늦어 덮개작물이 뿌리를 내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오와의 농민 대부분은 추운 날씨에도 싹이 잘 트는 호밀을 활용한다. 최선의 방법은 수확 이후 곧바로 덮개작물의 씨앗을 점뿌림하거나 흩뿌림하는 것이다. 일부 농민들은 일찍 심기 위해 작물이 자라고 있는 사이에 씨앗을 파종하는 비행사를 고용하기도 한다. 작물을 재배하기 전인 봄에 덮개작물을 벨지 통합시킬지 하는 걸 결정해야 한다. 일부 농민들은 제초제를 쓰기도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갈아엎거나 건초제조기로 가축에게 먹일 사료로 만드는 것이다. 

펜실베니아 엘리자베스타운Elizabethtown에서, 허쉬 농장의 짐 허쉬Jim Hershey 씨가 옥수수밭에 쪼그려 앉아 있다. 봄철 옥수수 작물은 겨울철 덮개작물의 잔류물 사이에 재배된다. 


비영리 지속가능한 농업단체 아이오와 Practical Farmers의 중서부 덮개작물 책임자 사라 칼슨Sarah Carlson 씨는 지난 9년 동안 주 전역의 농민들과 함께 이러한 종류의 기술적 문제를 연구하며, 덮개작물 품종의 선택, 파종시기, 씨앗 공급업체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만들어 왔다. 그의 작업과 PFI의 작업은 지금까지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일을 촉진시키는 데 일반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국가와 주 차원에서 소량의 보전기금이 있어서 농민들이 덮개작물을 처음 재배하고자 시도할 때 그 비용을 지원한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아이오와 주에서 188억 평에 달하는 덮개작물을 모두 지원할 공적자금은 결코 없으며,  INRS의 완전 이행을 위한 자금은 약 40억 달러로 추정되어 훨씬 적다는 걸 알고 있다. 아이오와 주의 핵심 농상품 단체인 아이오와 대두연합과 아이오와 옥수수 재배자연합, 아이오와 양돈 생산자 연합 등의 지원을 받는 아이오와 농업용수연합(Iowa Agriculture Water Alliance)이라 불리는 단체는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며, 깨끗한 물 전략을 추구하기 위하여 경제개발 논쟁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지난해, 노디 장관은 이러한 노력을 지지하며 INRS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사업 기회와 인프라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보존 인프라(Conservation Infrastructure)” 계획을 발표했다. 

노디 씨는 개서 씨를 이 계획의 공동의장으로, 칼슨 씨를 덮개작물 전문가로 채용했다. 칼슨 씨는 그들의 논의를 이렇게 간추려 말한다. “우린 '아이오와 주에서 보존을 확대하기 위해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묻고 있다. 첫 단계는 그러한 부족함을 확인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걸 해결하는 것이다. 양분 감소 지침을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가? 경관 안에서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 그는 덮개작물을 예로 들어 계산한다. “아이오와 주에 약 8만8000명의 농민이 있다. 1800억 평의 덮개작물은 5만 명의 농민이 덮개작물을 재배하는 걸 의미한다.” 다른 말로, “그건 4억8000만 평의 덮개작물 생산을 뜻한다. 그건 농민과 종자업자와 협동조합, 농기계업체를 위한 경제적 기회이다.” 이미 맞춤형 덮개작물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몇몇 젊은 농민들이 사업에 착수했다.

“우린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칼슨 씨는 강조한다. “아이오와는 겨울을 녹색으로 만들어 돈을 번다.”

단체의 주장은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농업과 농촌 개발센터의 연구로 지원을 받는다. 덮개작물 채택률 60%를 포함하는 INRS 시나리오를 실행함으로써  2801개의 직간접적 상근직이 창출된다고 추산한다.

미국 농무부 NRCS의 붉은토끼풀 실험밭


또한 칼슨 씨는 소비자들이 아이오와의 경관에 이러한 종류의 변화를 가져오는 일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예를 들어, 옥수수와 대두에 "돌려짓기로 재배"라는 상표를 만들어 붙임으로써 구매자들이 덮개작물과 함께 재배하거나 리브만 교수의 연구에 나오는 더 긴 돌려짓기로 재배한 옥수수와 대두라는 걸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칼슨 씨는 이러한 종류의 상표를 문서화하는 기준이 Field Print Calculator 같은 프로젝트 형태나 Cool Farm Alliance에서 개발한 온실가스와 생물다양성을 계산하는 Cool Farm Tool 같은 방식으로 이미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이들 모두 적어도 현재로서는 소비자 인지도나 농민에게 시장수익률이 제한된 업계의 방식이다. 칼슨 씨는 그러한 프로젝트가 더 나아가, 농민들이 지속가능한 농법을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농민들에게 그러한 상표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걸 보고자 한다. 그도 아니면, 농민들 스스로 "돌려짓기로 재배"한 옥수수와 대두 시장을 정의하고 창안하기를 바란다. 

이러한 종류의 아이디어는 아이오와 주에서 겨울철 덮개작물을 표준 영농법으로 만드는 궁극적 이점을 강조한다. 그러한 아이디어는 아이오와의 옥수수와 대두를 재배하는 땅의 적어도 일부에서 추가적으로 경제적, 환경적 혜택을 창출할 수 있도록 3-4가지 작물을 돌려짓기하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귀리의 경우, 아이오와에서는 많은 면적에서 귀리를 재배했고 —미국 농무부 자료에 의하면 1978년 10억4640만 평을 재배— 이는 아이오와 주에서 여전히 귀리 가공시설이 주요한 이유의 하나이다. 오늘날, 그 제분시설에서는 캐나다나 우크라이나산 귀리를 가공하고, 아이오와의 농민들은 귀리를 재배해도 구매자를 찾기 어렵다. 호밀, 보리, 귀리, 라이밀 같은 작은 곡류는 덮개작물로 재배할 수도 있고, 사람이나 가축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사료로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덮개작물들이 중서부의 농업 다양화를 위한 시장 기회를 촉진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한 다양화가 이루어지는 건 훨씬 먼 미래일지도 모른다. 현재 레이 개서 같은 농민들은 옥수수와 대두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옥수수와 대두가 깨끗한 물과 사이좋게 지내도록 만들자고 아이오와의 사람들 대부분이 지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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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덮개작물을 재배하면 몇 가지 방법으로 풀을 이길 수 있다.

  • 직접 경쟁
  • 타감작용(Allelopathy)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방출
  • 풀씨가 싹트는 걸 막는 자극제
  • 토양의 미생물 군집을 바꾸어 특정한 풀에게 불리하도록 만듦

덮개작물을 갈아엎고, 베고, 말아 버리거나 여러 방법으로 없애 그 잔류물로 풀을 계속 억제할 수도 있다. 

  • 싹이 나오는 걸 물리적으로 방해 (잔류물이 지표면에 덮여 있으면)
  • 부식되면서 타감물질을 방출
  • 풀에 병을 일으키는 균류를 촉진
  • 질소(N) 기아 (질소질이 적은 잔류물을 토양에 넣었을 때)

경쟁

활발하고 빠르게 자라는 덮개작물은 공간 및 빛과 양분, 습도를 놓고 풀과 한판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이들이 자라는 동안, 경우에 따라서는 풀의 성장을 80-100%까지 줄일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밭을 잠시 비워 놓았을 때 그 공간에 덮개작물을 "적시에" 재배하는 게 관건이다. 

  • 작물을 수확한 뒤
  • 겨울철
  • 늦봄이나 여름에 다른 작물을 심기 전
  • 작물을 심은 줄 사이의 공간이 넓을 때

따뜻한 토양에 심은 메밀(그림 1의 왼쪽), 콩, 동부는 2-3주면 땅을 덮을 수 있다. 이들의 "덮지붕"이 막 싹이 튼 작은 풀들을 그늘지게 해 성장을 방해한다. 여름이나 겨울에 토양의 수분과 양분에 적합한 수수-수단그라스, 다양한 조(그림 1의 오른쪽), 귀리, 호밀, 밀 같은 고밀도의 수염뿌리를 지닌 한해살이 풀들을 이용해 잡풀을 줄일 수 있다. 콩이나 넓은 잎을 지닌 작물을 조합하면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그림 2).

그림 1. 작물을 거두고 심은 지 15일 만에 땅을 뒤덮은 메밀(왼쪽). 오른쪽의 진주조는 많은 양의 바이오매스를 형성하고, 대부분의 잡초를 효과적으로 몰아냈다.


그림 2. 풀-콩과식물의 이중 덮개작물은 한 종류만 심을 때보다 더 효과적으로 풀과 경쟁할 수 있다. 겨울을 이용해 재배한 이덮개작물들은, 호밀이 고밀도의 수염뿌리를 이용해 겉흙을 헤집어 털갈퀴덩굴이 더욱 활발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지표면에 그늘이 짙게 드리우게 만들었다. 이렇게 덮개작물을 활용하면 풀들이 매우 적게 나타난다.


빠르게 자라는 조 종류, 사료용 콩, 수수-수단그라스는 심은 뒤 65-70일 이내에 120-220cm 까지 자라며, 이후 300평에 1톤의 바이오매스를 얻을 수 있다. 이때 덮개용 풀은 질소를 300평에 11-17kg까지 빨아먹고, 콩과식물은 300평에 23kg의 질소를 고정시킬 수 있다. 겨울철 곡식 작물, 특히 호밀은 매우 낮은 온도에서도 자랄 수 있어 초봄에 풀들보다 훌쩍 커 버린다. 초봄에 심은 귀리와 완두는 하지 무렵 90-120cm까지 자라고, 300평에 750kg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수수와 수단그라스를 이용해 많은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며 풀을 억제하는 덮개작물로 활용하는 다음과 같은 멋진 사례를 보라. 


토끼풀은 천천히 출발하기에 처음에는 좋은 경쟁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토끼풀, 특히 붉은토끼풀은 그늘에서도 잘 견디기에 농작물이 자라고 있을 때 사이짓기하거나 그 위에 파종해도 된다. 작물을 수확해 거두면 그 공간을 토끼풀이 빠르게 장악하여, 키가 큰 품종들 -맘모스 레드, 크림슨, 버심 등- 같은 경우에는 풀들과도 잘 싸우며 자란다. 강력한 덮개작물들은 씨앗에서 싹이 터 자라는 여러 한해살이 풀들을 실질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다. 뿌리와 뿌리줄기, 또는 덩이줄기에서 나오거나재생되는 여러해살이 풀들을 억제하는 건 더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래도 적극적인 덮개작물을 재배하여 그들이 자라고 번식하는 걸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덮개작물이 활발히 성장하고, 빛을 차단하고, 토양의 수분과 양분을 이용하는 한 나중에 나오는 풀들은 거의 자랄 수 없을 지경이 된다. 풋거름으로 덮개작물을 갈아엎으면 할 수 있는 한 빨리 다음 작물을 재배해서 빈 공간을 점령해 버리는 게 좋다.


타감작용(Allelopathy)

모든 식물은 다른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물질을 방출한다. 활성 화합물이 살아 있는 식물의 뿌리에서 삼출되고, 잎에서 씻겨 내려가며, 빗물에 의해 토양으로 침투하거나 잔류물이 부식되며 방출될 수도 있다. 이러한 자연제초제라고 할 수도 있는 타감물질(allelochemical)은 씨앗에서 싹이 틀 때, 어린 싹 등 풀들이 어릴 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쳐 성장을 지연시키고, 뿌리나 싹에 큰 피해를 입히거나, 심할 경우 완전히 죽일 수도 있다. 호밀과 기타 겨울철 곡식 작물, 수수, 수수-수단그라스 교잡종, 편두, 메밀, 유채, 땅속토끼풀 들은 풀을 통제할 만큼 강력한 타감작용을 한다는 현장의 실험이 보고되어 있다(Putnam and Tang, 1986; Rice, 1995; Boydston and Hang, 1995).

유채와 겨자채, 순무를 포함하는 십자화과의 덮개작물은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라 불리는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잔류물이 부식되는 동안 이 화합물이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라는 강력한 휘발성 타감물질로 분해되며, 이것이 다른 식물들의 성장과 미생물의 활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장 실험에서, 몇몇 십자화과 덮개작물은 그걸 갈아엎은 뒤 몇 주에서 한 달 동안 풀의 성장을 억제했다(Al-Katib et al., 1997; Boydston and Hang, 1995). 그러나 순무 덮개작물이 풀을 억제한 건 타감작용이 아니라, 주로 풀의 발아를 억제하는 가벼운 효과임이 드러났다(Lawley et al., 2012). 

각각의 식물들이 독특한 타감물질의 조합을 제공하면 어떤 건 이런 타감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저런 것엔 내성이 있고,또 어떤 건 그 반대이고, 저마다 다종다양한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겨울 호밀과 그 잔류물은 명아주나 쇠비름, 바랭이 같은 풀에는 아주 효과가 좋은데, 결명자나 돼지풀, 나팔꽃 같은 것에는 훨씬 덜하다. 해바라기와 땅속토끼풀은 나팔꽃을 억제하고, 수수는 향부자와 버뮤다 그래스는 물론 여러 작은 씨앗의 한해살이 풀을 방해한다. 

덮개작물의 타감작용은 일부 채소 작물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데, 특히 작은 씨앗의 작물을 덮개작물 이후에 곧바로 뿌리면 그러하다. 상추가 특히 타감물질에 민감하다. 한편, 큰 씨앗과 채소 모종들은 일반적으로 잘 견딘다. 토마토와 여타 가지과의 채소들은 최근에 거두어 버린 호밀이나 털갈퀴덩굴이 있는 곳에 옮겨심으면 농사가 더욱 잘 된다(Smeda and Weller, 1996). 겨울철 곡식을 활용한 덮개작물의 잔류물은 양배추의 성장은 방해하지만, 완두와 콩, 오이 등의 성장은 촉진시킨다(Putnam and DeFrank, 1983; Putnam et al., 1983).

직접적 경쟁과 달리, 타감작용에 의한 풀 억제 효과는 덮개작물을 치운 뒤에도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풋거름으로 가장 크게 자랐을 때 갈아엎으면 효과가 강렬하지만, 경운한 깊이 때문에 그 효과는 비교적 짧게 반짝하다 사라진다. 지표면에 덮개작물의 잔류물을 그냥 흙의 덮개로 놔두면, 기상 조건에 따라 그 효과가 3-10주 정도는 지속된다. 따라서 무경운 덮개작물 농법이 주로 타감작용이 일어나는 구역 아래로 뿌리를 뻗게 되는 모종으로 옮겨심거나 큰 씨앗을 가진 채소를 농사지을 때 작은 씨앗을 가진 한해살이 풀들을 억제하게 되는 선택적 효과를 제공한다.

이러한 "위치별 선택적 효과" 외에도, 어떤 타감물질은 더 큰 씨앗을 선택할지도 모른다. 페트리 접시에서 발아를 시험하니 완두 씨앗(큰 것)은 털비름 씨앗(작은 것)보다 저농도(1-5ppm)의 다양한 이소티오시아네이트에 훨씬 더 내성이 있었고, 돌피씨앗(중간)은 중급의 감도를 나타냈다. 십자화과 덮개작물 이후에 채소를 재배하는 현장 실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관찰되었다. 덮개작물의 풀 억제 효과는 적어도 채소를 재배하는 시기의 일부 동안 지속되었음에 반하여, 감자(Boydston and Hang, 1995)와 완두, 시금치(곧뿌림), 양파(자구) 및 옮겨심은 상추의 수확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거나 개선되지 않았다(Al-Khatib et al., 1997; Schonbeck, 2007).  

 


풀 씨앗의 발아

잠시 반짝이는 여과되지 않은 직사광선이나 심지어 보름달이 몇 분만 비추어도 수많은 작은 씨앗의 풀들의 싹이 틀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의 덮지붕으로 가려져 토양에 도달하는 녹색의 빛은 풀의 발아를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그림 4). 이는 많은 씨앗들이 분자 구조의 스위치로 작동하는 피토크롬이라 불리는 특별한 화합물을 통해 빛의 질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붉은색의 빛(햇빛에 풍부함)은 "지금 발아하라"고 스위치를 탁 켜는 반면, 붉은색이 부족하고 근적외선이 풍부한 빛(적색과 적외선 사이의 파장으로 사람의 눈으로는 거의 볼 수 없음)은 "휴면상태로 가라"고 스위치를 팍 꺼 버린다. 녹색 잎의 엽록소는 대부분의 붉은빛을 흡수하고 근적외선을 통과시키는데, 풀 씨앗의 피토크롬은 이를 현재 덮지붕으로 그늘이 져 있다는 신호로 감지한다. 그래서 여기서 사는 게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여러 초봄의 한해살이 풀이 가을에 싹이 트기 시작하는데, 무(그림 3)를 심은 이후에 놀랄 만큼 봄의 풀들이 억제되는 건 주로 무의 덮지붕으로 완전히 가로막혀서 빛의 질이 변화한 결과이다. 그러니까 사료용 무로 풀을 잘 억제하려면, 초기에 덮개작물을 파종하여 덮지붕으로 완전히 빛을 가로막는 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다(Lawley et al. 2012). 무와 사료용 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무 -유기농업의 새로운 덮개작물을 참조하라. 털갈퀴덩굴이 덮개작물로 풀을 억제하는 효과의 일부도 이러한 빛의 질에 기인하는 것으로(Teasdale and Daughtry, 1993), 이렇게 풀을 억제하는 현상은 메밀 같은 여타의 고밀도 덮지붕 덮개작물을 심은 이후에도 관찰되곤 한다(그림 1).


그림 3. 8월에 심은 덮개작물용 무가 가을에 무성한 덮지붕으로 땅을 덮었다(왼쪽). 이 작물은 겨울에 죽어 그 잔류물이 3월쯤 거의 사라지는데, 가운데 사진이 그 모습이다. 무를 심었던 곳에서는 겨울철 풀이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다른 덮개작물을 심어 그것이 겨울에 죽고 잔류물이 남아 있는 곳에서는 별꽃 등이 활발하게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초봄의 별꽃과 기타 여러 한해살이 풀들은 가을에 싹이 트기 시작한다. 무의 덮지붕이 가을에 빛을 차단하여 이러한 풀들이 싹트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그림 4. 이렇게 토끼풀이 자라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땅에 도달하는 빛의 질을 변화시켜 대부분의 한해살이 풀들의 씨앗에서 싹이 트지 않도록 한다. 몇몇 현장실험에서는 붉은토끼풀을 1년 이상 돌려짓기한 농경지에서 한해살이 풀의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보고되었다.  한해살이 풀이 자라서 풀씨의 종자은행이 다시 채워지는 일이 거의 없거나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풀씨의 숫자가 씨앗의 포식, 생리학적 노화, 부패 등을 통해 감소한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토양 미생물 군집에 미치는 영향

각각의 식물 종은 그 뿌리를 통해 탄수화물과 아미노산, 유기산 및 여타 "미생물의 먹이"를 포함한 물질들의 독특한 혼합물만이 아니라, 특정한 타감물질 세트를 방출한다. 이러한 생화학적 혼합물은 식물의 근권(식물 뿌리에 바로 인접한 토양)에 특정한 미생물상(균류, 박테리아, 원생동물 및 기타 미생물의 집단)을 끌어오거나 지원한다. 그것이 적은 토양에서는 미생물상이 불어나도록 영향을 미친다. 한 식물 종에 의해 길러진 미생물들은 다른 식물 종을 돕거나 방해하며, 또는 아프게 할 수도 있다.

특정한 풀에만 유해한 미생물을 보유하는 넓게 퍼지는 뿌리를 지니고 확 퍼지는 덮개작물은 해당 풀을 잘 통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곡식 및 콩과의 덮개작물은 뿌리와 공생하며 그들의 성장을 돕는 균근균의 좋은 숙주이다. 명아주, 방동사니, 쇠비름 등을 포함하는 몇몇 주요 풀과 마디풀과의 풀 들은 균근의 혜택을 받는 숙주가 아니며, 오히려 균근균이 뿌리에 침입하면 활력이 감소할 수 있다(Francis and Read, 1995; Muthukumar et al., 1997). 몇몇 연구자들은 풀을 관리하는 도구로 균근균의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Jordan et al., 2000; Vatovec et al., 2005).

식물 뿌리의 삼출물과 식물-미생물의 상호작용은 다른 식물에게도 영향을 주면서 토양 전체에서 특정한 종이나 부류의 미생물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십자화과의 작물과 풀(십자화과 작물, 야생 갓 등)이 방출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이소티아시아네이트는 몇몇 병원균을 포함하여 토양의 균류를 억제할 수 있다(Haramoto and Gallandt, 2004). 십자화과와 기타 균근의 비숙주 식물은 균근에 직접적인 독성은 없지만, 대부분의 콩과식물 같은 강력한 숙주 종을 재배한 이후 토양에서 많이 발견되는 활동성 균근균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작물-풀-토양-미생물의 상호작용은 유기적 풀 관리에 대한 최첨단 연구 중 하나이다. 과학자들은 널리 활용되는 덮개작물의 뿌리 영역에서 번성하는 특정한 미생물의 종이나 상을 찾고 있다. 작물은 위협하지 않지만, 주요한 풀을 공격하거나 억제하는 것이라면 금상첨화이다. 이러한 관계는 복잡다단하여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면 몇 년에서 몇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덮개의 효과

극단적인 기온이나 베거나 말아 버려서 덮개작물이 죽을 때, 지포면에 덮개로 잔류물을 놔두면 때로는 지속적으로 풀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표면에 그늘을 지게 해 시원하게 유지하고, 토양의 일교차를 줄임으로써 이러한 덮개는 싹이 트는 풀의 씨앗 숫자를 줄인다. 작은 씨앗의 넓은 잎을 지닌 풀들은 5-7cm 두께의 덮개층으로 싹이 트는 걸 효과적으로 가로막는다.큰 씨앗의 넓은 잎을 지닌 풀이나 뿌리줄기와 덩이줄기 들은 싹이 터서 자라기는 하지만, 두터운 덮개작물의 잔류물 때문에 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 

덮개의 효과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식되는 잔류물에서 방출되는 타감물질에 의해 배가될 수 있다. 또한 유기농업의 덮개는 딱정벌레와 기타 풀 씨앗의 포식자들만이 아니라 풀 씨앗을 공격하고 죽일 수 있는 미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한다. 

덮개작물 잔류물로 풀을 억제하는 효과는 덮개작물의 바이오매스와 질소 함유량, 계절, 기후와 토양의 조건에 따라 하찬은 수준에서 매우 효과적인 수준까지, 또 2주에서 몇 달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그림 5). 따뜻하고 습한 기후와 활발한 토양생물들의 활동성이 결합되어 덮개작물의 잔류물이 빠르게 분해되어 그들의 타감물질이 방출되면, 풀을 통제하는 기간이 짧아진다. 짚이 많고 질소 함량이 낮은 잔류물은 수분이 많고 질소 함량이 높은 잔류물보다 오래간다. 건조한 기후에서 콩과의 덮개작물이 풀을 억제하는 효과는 꽤 좋을 수 있다(Hutchinson and McGiffen, 2000).


그림 5. 여기의 호밀-털갈퀴덩굴 덮개작물의 덮개는 풀의 성장을 늦추어 브로콜리가 풀과의 경쟁에서 유리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덮개는 효과적으로 대부분의 한해살이 풀을 가로막았고, 개밀이 간간이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덮개작물을 베고, 이 사진을 찍기 7주 전에 브로콜리를 옮겨심었다. 사진 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풋거름의 효과

덮개작물을 풋거름으로 흙에 갈아엎는 건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시켜 일시적으로 대부분의 풀과 작물이 살기 좋지 않은 토양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경운 자체는 풀씨의 발아를 자극하지만, 잔류물을 혼입해 풀의 싹을 공격하는 균류와 기타 병원균을 촉진시킬 수 있다(Kumar et al., 2008). 잔류물이 질소에 비해 탄소가 풍부(탄질비 30이나 그 이상)하면, 토양의 미생물들이 탄소가 풍부한 유기물을 소비하면서 식물이 활용할 토양의 질소를 끌어가서, 풀이 성장하는 걸 지연시킨다. 이러한 효과-특정 덮개작물, 특히 무와 기타 십자화과 같이 짧고 굵게 타감물질을 훅 방출하는 것과 결합하여- 가 풀이 많은 밭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콩과이거나 어리거나 수분이 많은 풋거름(그림 6)은 질소와 기타 양분을 풍부히 제공하여 풀이 싹트고 성장하는 걸 마구촉진해서, 덮개작물로 초기에 풀을 억제하는 효과를 떨어뜨리게 된다. 


그림 6. 농부가 겨울철 덮개작물인 털갈퀴덩굴을 늦봄에 갈아엎고 있는 모습.수분이 많고 질소 함량이 높은 콩과의 덮개작물은 빠르게 분해되어, 이후 1-2주 안에 작물을 심어야 한다. 이런 농법의 단점은 풀이 번식할 수 있는 비옥한 장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진제공: Mark Schonbeck, Virginia Association for Biological Farming.

환금작물도 풋거름 효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채소는 풋거름을 토양에 넣은 뒤 미생물이 폭발적으로 활동하는 동안 심으면 안 된다. 채소에 풋거름이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채소가 처음 자리를 잡기 전 일시적으로 풀들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시기를 잘 정해야 한다. 


이 글은 유기농 채소 재배의 생태적 풀 관리를 위한 12단계의 일부이다. 풀 관리를 위해 덮개작물을 활용하는 일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를 참조하라. 


참조 및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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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많은 전통농업에서 시간이나 공간에 다양한 작물을 배치하는 걸 볼 수 있다. 여러 식물이 다양한 양분을 요구하기에, 토양의 양분 사용을 최적화하기 위하여 좋은 작부 계획과 관리가 필요하다. 돌려짓기, 사이짓기, 덮개작물, 풋거름은 토양의 건강과 비옥도를 관리하려는 농민에게 주요한 대안이다. 처음 세 가지 방법은 이 글에서 설명할 것이다. 

설명

I. 돌려짓기

돌려짓기는 계절마다, 또는 해마다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를 바꾸는 걸 뜻한다(IIRR and ACT 2005). 건강한 토양을 구축하기 위한 주요 메커니즘을 제공하고, 해충과 풀을 통제하며, 토양의 유기물을 유지하는 주요한 방법이기에 유기농업 작부체계의 중요한 기능이다(Mohler and Johnson 2009). 더 자세하게, 돌려짓기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IIRR and ACT 2005):

  • 토양 구조의 개선: 어떤 작물은 강하고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쟁기바닥층을 부수고, 토양 깊숙한 곳에서 수분과 양분을 끌어낸다. 다른 작물들은 많은 화려하고 얕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지표 근처의 양분을 당기고 흙을 결합시킨다. 그들은 많은 작은 구멍을 만들어 물과 공기가 토양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 

조합된 작물의 뿌리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 커피와 옥수수, 코코얌의 사이짓기에서 그 뿌리들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그림.


  • 토양 비옥도의 향상: 콩과식물(땅콩이나 콩 같은)은 토양에 질소를 고정시킨다. 그것의 녹색 부분이나 뿌리가 부식되면, 이 질소를 옥수수 같은 다른 작물이 이용할 수 있다. 그 결과 비싼 무기질 비료를 주지 않아도 더 많은, 더 안정적인 수확량을 올린다.
  • 풀과 병해충의 통제에 도움: 한 작물을 농사지은 뒤 똑같은 작물을 심으면 특정 풀과 곤충, 질병을 북돋게 된다. 다른 작물을 심어 그들의 생애주기를 끊고 번식하는 걸 막을 수 있다.
  • 여러 가지 농산물을 생산: 곡물과 콩, 채소 및 사료를 섞어서 재배한다는 건 더 다양한 먹을거리를 얻고, 여러 가지 생산물을 팔 수있다는 걸 뜻한다.
  • 어떤 면에서, 돌려짓기는 토양을 갈아엎는 것과도 같다. 토양에 공기를 통하게 하고, 양분을 순환시키며, 풀과 병해충을 통제하는걸 돕기 때문이다. 사이짓기, 띠 모양 재배, 다모작은 돌려짓기처럼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돌려짓기의 기준:

1.  작물의 선택

작물을 선택하기 전, 다음 질문에 답을 해보아야 한다:

  • 무얼 생산할 것인가? 작물은 여러 가지 많은 걸 생산한다. 먹을거리, 사료, 땔감, 울타리 기둥, 의약품 등이다. 농민들은 소득만을 목적으로 몇몇 작물(목화 같은)을 재배한다. 곡물이나 채소 같은 다른 작물의 경우, 자가소비하지 않는 건 내다팔 수도 있다. 목적이 시장용이면, 주요 농산물이나 돌려짓기 작물을 내다팔 시장이 있는지 확인하라.
  • 그게 잘 자랄까? 이는 여러 요소에 달려 있다. 강수량이나 토양의 수분, 계절(어떤 작물과 품종은 연중 특정 시기에 잘 자라지 않음), 토양 비옥도, 기타 등등. 
  • 뿌리는 어떠한가? 키 큰 곡식(조, 옥수수, 수수), 손가락 조와 일부 콩(예: 비둘기콩, 숙마)은 토양 깊숙이 침투하는 강한 뿌리를 지니고 있다. 그들의 뿌리는 토양의 구조와 다공성을 개선하여, 압축된 토양에서는 좋은 선택이다. 


작물들은 다양한 유형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 


  •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키는가? 콩과식물은 대기의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킨다. 그 일부는 자신이 활용하고, 나머지는 토양에 남긴다. 곡물과 기타 식물을 콩과식물에 사이짓기하거나 다음 농사철에 돌려짓기로 재배하면, 이 질소를 활용할 수 있다.
  • 토양을 잘 덮는가? 키가 큰 작물은 토양을 잘 덮지 못한다. 똑바로 선 잎을 가지고, 떨어트려 심기 때문이다. 짧은 목초(Brachiaria, Cenchrus, Andropogon)와 여러 콩과식물(편두, 땅콩, 동부, 콩)은 심은 뒤에 빠르게 땅을 덮는다. 그들을 덮개로 주로 활용한다면, 우린 그걸 덮개작물이라 부른다. 주용도가 먹을거리라면, 식용 콩이라 부른다.
  • 다른 작물과 어울릴 것인가? 아래 표에서 서로 보완하는 작물의 조합을 찾아보라. 예를 들어, 곡식은 콩과식물(식용 콩이나 덮개작물 모두와)과 잘 어울린다. 곡식은 콩과식물의 질소고정을 통해 혜택을 얻는다. 두 가지 다른 콩과식물이나 두 가지 다른 곡식은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만약 농지에 Striga 풀 같은 골치거리가 있으면, Striga를 발아시켜 죽이기 쉽도록 활나물이나 Tephrosia 같은 유인작물을 재배하길 바랄 것이다. 스트라이가를 제거한 뒤, 옥수수나 수수 같은 작물은 유인작물에 떨어뜨려 심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합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면 새로운 조합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아니면 지도원과 연구자나 이웃의 농민들에게 무엇이 좋은지 물어볼 수도 있다. 

표 1. 작물의 조합



좋은 동료

나쁜 동료

아스파라거스

토마토, 파슬리, 바질


대부분의 채소와 허브

양파, 마늘, 글라디올러스

강낭콩(키 작은)

감자, 오이, 옥수수, 딸기, 샐러리, 세이버리

양파

덩굴제비콩

옥수수, 세이버리, 샐러리

양파, 비트, 콜라비, 해바라기

비트

양배추와 양파 종류, 상추

덩굴제비콩

양배추 종류

향기 나는 허브, 샐러리, 비트, 양파 종류, 카모마일, 시금치, 근대

딜, 딸기, 덩굴제비콩, 토마토

당근

완두, 상추, 로즈마리, 양파 종류, 토마토, 리크, 샐비어

샐러리

양파와 양배추 종류, 토마토, 강낭콩, 나스투리튬, 리크


옥수수

감자, 콩, 완두, 오이, 늙은호박, 호박

토마토

오이

콩, 옥수수, 완두, 해바라기, 무

감자와 향기 나는 허브

가지

콩, 메리골드


리크

양파, 샐러리, 당근


상추

당근, 무, 딸기, 오이, 양파


양파 종류

비트, 당근, 상추, 양배추 종류, 샐비어, 리크

콩, 완두

파슬리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완두

당근, 무, 순무, 오이, 옥수수, 콩

양파 종류, 글라디올러스, 감자

감자

콩, 옥수수, 양배추 종류, 메리골드, 서양고추냉이

늙은호박, 호박, 토마토, 오이, 해바라기

늙은호박

옥수수, 메리골드

감자

완두, 나스투리튬, 상추, 오이

히솝풀

시금치

딸기, 누에콩


호박

나스투리튬, 옥수수, 메리골드

감자

딸기

강낭콩, 시금치, 상추, 양파 종류

양배추

해바라기

오이

감자

토마토

양파 종류, 나스투리튬, 메리골드, 아스파라거스, 당근, 파슬리, 오이

감자, 회향, 양배추 종류

순무

완두

감자

Kuepper and Dodson, 2001




2.  올바른 품종의 선택

농민 모두는 모든 수수가 똑같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어떤 품종은 빠르게 자라 짧은 시간에 수확한다. 어떤 건 수확할 때까지 더 오래 걸린다. 일부는 키가 다른 것보다 크고, 또 더 많은 잎이 달리는 것도 있다. 어떤 건 양분을 더 많이 필요로 하거나 그렇지 않은 게 있고, 어떤 건 가뭄이나 스트라이가에 강한 것도 있다. 다른 작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어떤 동부 품종은 55일이면 수확할 수 있고, 다른 건 100일 이상 걸리는 것도 있다. 어떤 건 덩굴이 뻗고, 어떤 건 땅으로 긴다. 원하는 특성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라. 그 씨앗을 구할 수 있나 확인하라. 원하는 품종을 찾았으면, 나중에도 심을 수 있게 씨를 받는 것이 좋다.  

3.  작물 돌려짓기의 선택 

어떤 작물을 다음해에 심고, 그 다음해에는 어떻게 하는가?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고려사항이 있다:

  • 작물이 속한 과를 아는 것이 다음 농사철에 어떤 걸 심을지 정할 때 도움이 된다. 이전에 심었던 작물과 다른 과를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 표는 작물의 과와 해당 작물의 이름을 알려준다:

표 2. 작물의 과와 이름 목록



이름

백합과

마늘, 리크, 양파, 쪽파, 골파

박과

여주, 조롱박, 차요테, 오이, 빔바, 수세미, 멜론, 늙은호박, 뱀오이, 호박, 동아

십자화과

브로콜리, 양배추, 배추, 콜리플라워, 케일, 콜라비, 갓, 무, 순무, 미나리, 청경채, 싹양배추, 케일

콩과

콩, 강낭콩, 누에콩, 토끼풀, 동부, 병아리콩, 리마콩, 렌즈콩, 녹두, 땅콩, 비둘기콩, 깍지콩, 대두 등

국화과

상추, 아티초크

가짓과

감자, 토마토, 고추, 가지

벼과

옥수수, 벼, 수수, 밀, 귀리, 보리, 조

근채류

카사바, 고구마, 토란, 얌, 남방개

아욱과

목화, 오크라



  • 재배하길 원하는 작물의 목록을 만드는데, 다음과 같은 권장사항을 고려한다(Mohler and Johnson 2009):

일반적 권장사항:

-  유기물과 질소를 축적하기 위해 늦심기 작물 이전에 겨울철 덮개작물을 재배한다.

-  농사철 초기에 심는 작물 이전에 겨울에 죽는 덮개작물(귀리-완두)를 재배하면, 두둑을 준비하기 쉽다.

-  어떠한 작물도 결코 이어서 재배하지 말라.

-  특정 병해충이 작물 부산물을 통해 다음의 어떤 작물로 쉽게 퍼질 수 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작물의 조합을 피하라. 

-  시장이 항상 새로운 작물을 위해 존재하지 않지만, 돌려짓기의 일부로 그런 걸 심기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출하가 목적이라면, 주요 생산물과 돌려짓기 작물에 대한 시장이 있는지 확인하라. 

-  또한 심을 작물을 정하기 전에 씨앗을 구할 수 있는지, 가격은 어떤지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가짓과(토마토, 감자, 고추, 가지):

-  완두, 상추 또는 시금치 이후에 토마토를 재배하라. 토마토는 양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감자 이전에 상추를 재배하라. 상추는 양분을 조금 먹는 지상 작물이기 때문이다.

-  감자나 옥수수 이전에 콩과의 덮개작물을 재배하여, 작물에 양분을 줄 수 있다.

-  경쟁력이 약한 작물 이전에 감자를 재배하라. 감자를 생산하려면 적극적인 경운이 필요하고, 수확하면서 흙작업이 추가되기에 풀의 압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옥수수 이전에 감자 재배하는 걸 피하라.  둘 다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다른 채소 작물 이전에 피망을 재배하는 건 조심하라. 질병 때문이다.

-  옥수수 이후에 감자의 재배는 피하라. 방아벌레 문제 때문이다.

 

목초, 옥수수, 곡식:

-  질소의 회복을 위해 옥수수 이후에 콩을 재배하라.

-  공간 문제 때문에 작은 곡식 이전에 콩과작물을 재배하는 걸 피하라.

 

백합과:

-  양파 이후에 여름 동안 묵혀라. 풀이 많기 때문이다.

 

비트와 시금치 종류에 상추와 작물들:

-  가을 채소 이전에 완두를 재배하라. 두벌 농사를 지을 시간이 있고, 가을 채소는 완두의 질소고정으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  상추나 양배추 이후에 비트 같은 근채류를 재배하라.

 

II. 사이짓기 

사이짓기는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근접시켜 재배하는 것을 가리킨다. 두 가지 이상의 환금작물을 함께 재배하거나, 덮개작물과 함께 환금작물을 재배하거나, 기타 주작물에 이로움을 제공하는 비환금작물을 재배하는 것이다(Mohler and Johnson 2009).

그러나 이 방법은 사이짓기 작물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이 함께 자랄 경우, 각각은 서로 간의 경쟁을 최소화하고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이루려면 다음 네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공간의 배치 
  2. 식물의 밀도
  3. 재배하는 작물의 성숙일
  4. 식물의 형태

There are at least four basic spatial arrangements used in intercropping. Most practical systems are variations of these:

  • 줄지어 사이짓기—적어도 하나의 작물은 줄지어 심은 데다가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재배한다. 이는 가뭄이나 열에 약한 키가 작은 작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키가 큰 작물을 활용하여, 그늘을 제공하고 풍속을 줄이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옥수수와 콩을 번갈아 심어 줄지어 사이짓기



옥수수와 목초 덮개작물을 번갈아 심어 줄지어 사이짓기



  • 띠 모양 사이짓기—기계를 사용해 작물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폭의 띠 모양 농지에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재배하지만 작물들이 상호작용할 만큼 가까이 있다. 콩과작물은 그들의 뿌리에 질소고정 박테리아를 지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콩과식물이 아닌 작물과는 양분을 놓고 약간 경쟁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인접한 식물에게 질소를 공급하기도 한다. 


띠 모양 사이짓기


  • 다모작 사이짓기—농지에서 자라고 있는 작물이 아직 수확 이전이지만 열매를 맺을 때, 거기에다가 두 번째 작물을 심는 것이다. 예를 들어 토마토 옆에다 상추를 옮겨심는 경우가 있다. 상추는 토마토가 아직 점유하지 않은 공간을 활용하고, 토마토가 두둑을 덮기 위해 가지를 뻗을 때 수확하게 된다. 
  • 섞어서 사이짓기—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구획별로 줄을 짓지 않고 함께 재배한다(가능한 조합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표 1을 참조). 일부 작물은 병해충을 줄이기 위해 주작물의 가장자리에 심거나 유인작물로 심을 수 있다. 가장자리에서 농지에 이르른 해충은 유인작물과 마주치면(주작물보다 더욱 선호하는 종류) 멈춘다. 유인작물은 해충이 주작물로 이동하기 전에 그것을 통제하기 위하여 천연 살충제가 뿌려질 수 있다.  


섞어서 사이짓기(줄짓지 않음)


서로 다른 성장 형태 또는 발달상을 지닌 작물의 혼합은 경운과 덮개의 활용을 더 어렵고 덜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번갈아 가며 줄을 지어 재배하는 것이 관리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 

 

또한 사이짓기는 돌려짓기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작물 돌려짓기의 기본 원칙 가운데 하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식물의 과에 따라 분리시키는 데 있는데, 똑같은 농지에 섞여 있어 두 가지 과를 재배치하는 일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계획을 잘 세우면 돌려짓기를 실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마토와 호박, 브로콜리, 상추가 자라고 있다고 가정하자. 간단하게, 각각의 작물을 서로 다른 해에 심어 3년 간격을 두어 반복해서 농사지음으로써 발생하는 병해충을 통제하는 돌려짓기도 있다. 

 

III. 덮개작물

토양을 덮고 토양 비옥도를 개선시키는 모든 식물은 덮개작물이 될 수 있다. 여러 유익한 효과가 있는 콩과식물일 수도 있고, 빠르게 자라 바이오매스를 엄청나게 생산하는 특징이 있는 풀일 수도 있다. 덮개작물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빠르게 자라며 토양을 영구적으로 덮어줄 수 있는 능력이다. 

다음이 이상적인 덮개작물의 특징이다:  

  • 씨앗이 값싸고, 쉽게 구하고, 씨를 받고, 저장하며, 전파할 수 있는 것
  • 단기간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토양을 덮을 수 있는 것.
  • 병해충에 저항성이 있는 것. 
  • 다량의 유기물과 건조물을 생산하는 것.
  • 대기에서 질소를 고정하고, 그걸 토양에 공급하는 것. 
  • 압축된 토양을 부수는 뿌리를 가지고, 악화된 토양을 재생시키는 것. 
  • 그것만 또는 다른 다른 작물과 함께 씨를 뿌리기 쉽고, 관리하기 쉬운 것.
  • 사료나 곡물로 활용할 수 있는 것.


이상적인 돌려짓기의 기준.



덮개작물로 활용하는 동부의 사례:

동부(Vigna unguiculata)는 열대와 아열대에서 중요한 콩이다. 이상적인 덮개작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 가뭄에 강하고, 아주 적은 물로도 자랄 수 있다.

- 질소를 고정할 수 있고, 매우 척박한 토양에서도 자란다.

- 그늘에서도 잘 자라서 사이짓기에 적합하다.

- 곡식으로 먹을 수도 있고 단백질이 풍부한 사료로 쓸 수도 있다.

- 해충에 매우 강하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자급농들은 동부를 주로 옥수수, 수수, 조, 카사바에 사이짓기로 재배한다. 

덮개작물로 활용하는 기타 콩과식물은 자주개자리(Medicago sativa), 붉은토끼풀(Trifolium incarnatum), 누에콩(Vicia faba), 털갈퀴덩굴(Vicia vellosa)이 있다. 

기타 콩과식물의 더 자세한 사항은 다음 글을 참조하라: Cover crop species, with a special focus on legumes


일부 덮개작물은 토양 구조를 개선하고 토양에 유기물을 더하는 데 활용된다. 이러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다른 과의 식물에는 보리(Hordeum vulgare), 메밀(Fagopyron esculentum), 귀리(Avena sativa), 호밀(Lolium multiflorum), 겨울 밀(Triticum aestivum)이 있다.

 

IV. 작물-동물의 조합

이 방법은 작물과 가축을 통합시킨다. 이 경우에, 농사는 목초와 질소 결합 콩과, 목초지(콩과, 목초 또는 나무를 심고 묵히는), 풀, 작물 부산물을 동물에게 제공한다. 동물은 나무 아래에서나 그루터기를 뜯어먹으며 축력과 작물에 분뇨를 제공하는 한편, 현금 마련에도 활용되기도 한다(FAO, 2001).

태국의 실험농장에서는 돼지와 닭만이 아니라 채소밭과 물고기 연못을 관리한다. 동물의 폐기물은 거름과 물고기의 먹이, 바이오가스발전에 활용된다. 작물과 인간의 폐기물도 바이오가스 시설에 더해진다. 바이오가스 발전기의 액체의 폐수는 연못에 이용되고, 고체의 잔류물은 밭에 활용한다. 주기적으로 연못과 밭의 위치가 바뀌므로 한 잔류물이 다른 곳의 양분으로 이용된다(Based on BOSTID, 1981; FAO 2001).

 

V. 작부체계의 설계

작부체계는 토양이 식물의 캐노피로 거의 영구적으로 덮여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씨뿌리기와 심는 시기를 신중히 선택해 우기 동안 농지의 흙이 노출되어 쓸려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주작물을 수확한 뒤, 풋거름작물을 심을 수 있다. 비탈에서 작물은 수직 방향보다 비탈과 직각으로(등고선을 따라) 심어야 한다. 이는 지표면에 물이 흐르는 속도를 크게 줄여서 침식을 막는 데 큰 기여를 한다. 보호용 캐노피가 발달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작물에는 콩이나 토끼풀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종을 사이짓기하여 주작물이 초기 단계일 때 토양을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풋거름을 활용하는 방법과 그때 고려할 사항.



영구적인 식물 덮개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 토양을 경운하는 시기
  • 심거나 씨를 뿌리는 시기
  • 모종을 생산하고 그것을 옮겨심기
  • 섞어짓기
  • 사이짓기
  • 덮개작물
  • 덮개
  • 김매는 시기
  • 휴한기에 풋거름작물의 씨뿌리기
  • 수확량에 대한 기대효과
  • 적합한 종의 유용성
  • 씨앗의 비용
  • 물의 가용성
  • 노동력 가용성
  • 부작물의 추가 활용
  • 위험의 감소
  • 식량 안보


돌려짓기에 풋거름을 통합시킬 수 있는 세 가지 가능성. 


참고 : 기록이 중요하다

잘 기록한 농사일지는 농지나 농장의 특정 구역에서 재배한 작물들을 기억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이는 특히 기록에 농장의 병해이발생한 사건이나 각 구획을 표시해 놓은 경우에 더욱 유용하다.  

예를 들어, 토양의 병해충은 감염되기 쉬운 작물이 자라는 동안 구축될 수 있다. 만약 똑같은 작물이나 같은 과에 속하는 비슷한 류의 작물이 똑같은 농지에 재배된다면, 이전 작물부터 축적되어 있는 병해충에 해를 입어 잘 자라지 않을 것이다. 이는 잠시 동안 묵히거나, 특정 병해충에 저항성이 다른 작물을 심으면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는 똑같은 병해충을 공유하지 않는 다른 과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더 낫다. 이는 토양 문제를 감소시키며, 원래 작물은 다시 성공적으로 자랄 수 있다. 


케냐에서 곡식, 동부, 콩과의 2년 돌려짓기



스와질랜드에서 옥수수, 콩, 수수, 불콩의 2년 돌려짓기



카메룬에서 곡식과 목화의 2년 돌려짓기



카메룬 북부에서 곡식, 목화, 땅콩의 3년 돌려짓기




지금까지 유기농업 훈련 안내서의 일부였다. 더 읽을거리는 다음 주제별로 이용할 수 있다:

  1. 유기농업의 소개
  2.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려사항
  3.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단계
  4. 유기농업의 덮개 농법
  5. 유기농업의 물 관리
  6. 유기농업의 작부 계획과 관리
  7. 유기농업의 양분 관리
  8. 유기농업의 병해충 관리
  9. 유기농업의 풀 관리
  10. 유기농업의 토양 경운
  11. Plant Propagation in Organic Agriculture
  12. Animal Husbandry in Organic Agriculture

All these techniques have been compiled by Ilka Gomez thanks to the collaboration of IFOAM, FiBL and Nadia Scialabba (Natural Resources Officer - FAO).

The full manual can be accessed here: Training Manual on Organic Agriculture

 

더 읽을거리

BOSTID. 1981. Food, fuel and fertilizer from organic wastes. Report of an ad hoc panel of the Advisory Committee on Technology Innovation. Board on Science and Technolog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BOSTID). Washington, DC, National Academy Press. 154

FAO. 2001. Mixed crop-livestock farming: A review of traditional technologies based on literature and field experiences. Fao Animal Production And Health Papers 152.

IIRR and ACT. 2005. Conservation agriculture: A manual for farmers and extension workers in Africa. International Institute of Rural Reconstruction, Nairobi; African Conservation Tillage Network, Harare.

Kuepper G. and Dodson M. 2001. Companion planting: basic concepts & resources. Horticultural technical notes from the Appropiate Technology Transfer for Rural Areas (ATTRA). National Center for Appropiate Technology (NCAT): https://attra.ncat.org/

Mohler C.L., Johnson S.E. 2009. Crop Rotation on Organic Farming: A planning manual. Natural Resource, Agriculture, and Engineering Services (NRAES), Cooperative Extension, Ithaca, NY.

IFOAM. 2003. Training Manual for Organic Agriculture in the Tropics. Edited by Frank Eyhorn, Marlene Heeb, Gilles Weidmann, p 124-129, 149-155, http://www.ifoam.bio/

작성일

Fri, 15/05/2015 - 14:53 

출처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NRC) in FAO

The Climate Impact, Adaptation and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team of the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NRC) develops the knowledge base on the impact of climate, climate change and climate variability on agriculture, and facilitates the use of this information and knowledge through field projects. The team also supports capacity development at national level by supporting governments to integrate disaster risk reduction in the agriculture sector as well as identifying, testing and validating in cooperation with various partners climate change adaptation and disaster risk reduction good practice options to build resilience of all actors in agriculture to the impact of climate change and extreme weather events.

Organic Agriculture work in FAO:

The coordination of FAO’s organic agriculture activities is housed in the Climate, Energy and Tenure Division. Since 1999, the Organic Agriculture programme works along three main areas:

  • Strengthening the ability to exchange information and to set-up organic agriculture networks, in order to ensure that producers, operators and governments have access to the reliable and quality information needed for informed decision-making, for directing research and extension, and for making investments;
  • Developing and disseminating knowledge and tools that support organic plant protection, soil and nutrient management, animal husbandry and post-harvest operations, especially in developing countries and market-marginalized areas;
  • Assisting governments in designing the types of legal and policy frameworks that provide support to farmers by facilitating the marketing and trade of certified organic products that meet international inspection and certification standards.

 

For queries related to climate change and disaster risk reductions, you can contact: DRR-for-FNS@fao.org or climate-change@fao.org

For queries on organic agriculture, you can contact: Nadia Scialabba. Nadia.Scialabba@fa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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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고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접했다.

점점 심각해지는 고랭지의 토양침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눈개승마를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예전에도 이와 비슷한 방법이 권장되었는데, 그때는 개망초 등이어서 농민들이 잘 나서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방법은 나물로 활용할 수 있는 풀이라고 하니 좀 더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http://mn.kbs.co.kr/mobile/news/view.do?ncd=327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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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린 발 아래 흙에 관해 아는 것보다 천체의 움직임에 관해 아는 게 더 많다." 그리고 현대의 토양학자들은 여전히 그러하다고 이야기한답니다. 흙을 알아야 농사가 사는데 말이죠. 


흙은 인간을 기릅니다. 흙에서 자란 식물과 그에 의존하며 사는 가축을 먹고 사니까요. 그런데 건강한 흙은 이렇게 인간의 건강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토양침식을 막으며 기후변화의 영향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토양을 건강하게 하면 음식을 통해 인간의 건강을 개선시킵니다. 덮개작물 -녹비로 알려져 있죠- 은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자 땅이 놀 때 농민들이 심는 작물입니다. 예를 들어, 농민이 콩을 수확한 뒤 땅을 그대로 비워두기보다는 토끼풀을 심기로 하는 식이죠. 그렇게 땅이 놀 때 덮개작물을 심어 놓으면 그냥 놀릴 때보다 흙과 상호작용을 하고, 뿌리를 통해 영양분을 교환하며 비옥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되면 비료 없이도 농사가 잘 되고, 또 잡초도 적어져 농약 같은 것도 덜 써도 되지요. 외국에서는 사슴이나 먹는다고 하여 buckwheat이라 불리는 메밀도 아주 좋은 덮개작물입니다. 이걸 심으면 나중에 수확해서 국수나 묵 같은 건강식을 만들어 먹어도 되겠지요.


다음으로, 토양침식은 건강한 흙에서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흙속의 미생물들이 활발히 활동하면 이것이 풀처럼 작용해 흙이 떼알구조를 이루도록 돕지요. 그렇지 않으면 흙이 밀가루처럼 풀풀 날려 버릴 겁니다. 그런 흙은 당연히 비바람에 침식이 훨씬 심하겠지요. 그런데 농약을 너무 치면 흙속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살고 있는 미생물들이 죽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흙의 떼알구조도 무너지고 밀가루 같은 흙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떼알구조의 흙은 물을 잘 머금고 있으면서도, 또 물이 너무 많으면 그건 배수해 버리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뭄에도 작물들이 가뭄을 덜 타고, 비가 너무 많이 와도 침수 피해를 덜 받아 농사에 아주 좋답니다. 이런 건강한 흙이 여러 이유로 그 건강을 잃고 침식되기 시작하면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계속해서 나빠지게 되지요. 사람이나 흙이나 건강할 때 건강을 잘 지키고 볼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덮개작물이나 목초 등을 활용해 흙을 건강하게 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영향도 완화시킬 수 있지요. 덮개작물이나 목초를 심으면 그들이 흙에 뿌리를 박고 살면서 기후변화의 원인이 된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변환시킵니다. 뭐 그 양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아는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미약하나마 기후변화를 줄이는 데 일조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덮개작물이나 목초 같은 걸 심으면 흙만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 그걸 이용해 가축을 잘 키울 수도 있겠죠. 요즘 겨울에 사료작물을 심으라고 농진청에서 엄청 권고하더만요. 현장에서 얼마나 실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 농사를 잘 지으려면 흙이 건강해야 합니다. 그리고 흙이 건강하려면 덮개작물 같은 걸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니 농진청에서 권고하는 사안을 받아들여서 한번 속는 셈 치고 따라해 봅시다. 이러저러한 덮개작물이 많은데 어떤 것이 필요할지 고객상담센터에 전화해서 귀찮게 묻고 따지고 그래 봅시다. 농사도 잘 짓고, 인간도 건강하게 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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