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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조건에서 살아남는 식물은 달달한 전분으로 자신의 부동액을 만든다.



 얼음의 마법: 추운 날씨에서 케일은 얼지 않고 달달한 맛의 효소를 생산한다. Photograph: Sagar Simkhada/Getty Images



서리는 채소 재배자의 적이 되곤 한다. 나는 봄마다 토마토와 고추를 심으며 서리 때문에 끊임없이 신경을 쓰고, 거의 모든 물기 많은 작물이 가을이 오며 기상학적으로 마지막 파티를 즐기게 된다는 건 더 말할필요도 없다. 그리고 런던에서 첫 된서리가 곧 오려고 한다. 

서리가 적이 되는 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작용해 그 풍미를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작물도 있다. 아래의 서리가 혜택이 될 수 있는 작물에 대한 나의 안내서에서는 그것이 작동하는 과학과 재배자가 그걸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소개하겠다. 

기온이 급락하면, 식물 세포 내부의 수분이 얼고 얼음이 되는 것처럼 팽창한다.  이는 식물의 조직을 구성하는 각 세포를 둘러싼 단단한 섬유질의 벽을 부수어 생리학의 구성요소를 터트리게 된다. 



뿌리: 그 현상은 고구마만이 아니라 파스닙, 당근, 순무에 나타난다.  Photograph: Getty Images



영하의 조건에서 살아남는 식물들은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걸 막고자 독특한 방법으로 진화했다. 여러 채소의 경우 자신의 세포에 액체의 응고점을 더 낮추는 부동액을 만드는데, 이러한 자연의 부동액은 맛있는 것이다.   


식물의 센서가 기온이 떨어지는 걸 감지하면, 식물은 일반적으로 에너지의 저장소로 활용되는 전분을 단당으로 분해하는 효소의 생산을 빠르게 늘린다.  이러한 당분의 방출은 조직 안에 있는 고형물의 농도를 높여 길에 뿌려진 소금처럼 어는 걸 방지하는 데다가 작물의 맛을 달달하게 하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또한 이러한 당분은 신맛이나 쓴맛이 나는 화학물질과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어, 결과적으로 풍미를 더 좋게 만든다.  


예상하듯이, 이런 현상은 전분의 함량이 많은 작물에서 가장 뚜렷하며, 그건 파스닙, 당근, 비트, 순무, 스웨덴 순무,  큰뿌리 샐러리 같은 뿌리작물(그렇다, 그들은 저장 기관이다)을 뜻한다. 심지어 고구마처럼 엄밀하게는 단단하지 않은 작물도 똑같은 속임수를 벌이고, 그 덩이뿌리는 최상의 성장이 오랫동안 없애진 뒤에 두둑의 흙에서 최악의 기온으로부터 보호받는다. 그 현상은 또한 리크와 방울양배추, 케일 같은 잎과 줄기 작물에서도 눈에 띈다. 사실, 일반적으로 새싹의 쓴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나처럼)조차 서리를 맞아 달아진 뒤에 훨씬 더 입에 맞고 맛있어지기까지 한 걸 알아낸다. 

이 법칙의 한 가지 예외는 감자이다.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지만, 과도한 당분과 부족한 전분이 덩이줄기가 곤죽이 되어 요리할 때 카라멜로 만들어, 물기 많고 섬뜩하게 달달한 맛의 으깬 감자와 지나치게 갈색이 나는 진득한 감자튀김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겨울 채소에서 서리는 풍미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최고는 무엇이냐고? 너무 일찍 수확하려는 유혹을 이겨내는 것 말고 그 혜택을 얻고자 할일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서리가 가져올 풍미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8/nov/11/how-frost-can-make-your-veg-even-tastier?CMP=twt_a-environment_b-gdn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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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바뀌고 그에 따라 먹거리 문화가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면서 한국인의 당분 섭취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 당분 섭취가 늘어나면 기사의 지적처럼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나 과체중과 비만, 그로 인한 질병이 찾아오기 쉬운데, 이는 단지 한국의 경우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먹거리의 생산과 가공 및 유통이 산업화되어 사람들의 손에서 떠난 선진국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이다. 이 기사와 관련하여 다음을 참조하여 보면 좋다. http://blog.daum.net/stonehinge/8725822



[식약청, 2014년에 WHO 권고량 초과 전망]


최근 커피와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의 '당(糖)' 섭취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당 섭취량이 높은 연령대인 만 12~49세의 경우 2014년에는 WHO(세계보건기구)권고량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민 건강에 경고등이 커졌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2008년 49.9g에 비해 23% 증가했다.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2008년 13.6g에서 2010년 14.2g으로 늘어 0.6g(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 2008년 19.3g에서 2010년 27.3g으로 8g(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지난 3년간 큰 변화가 없었지만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전체 섭취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체 당 섭취량 중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8년 38.6%, 2009년 38.7%, 2010년 44.4%로 증가하고 있다.


가공식품 중에서도 주범은 커피로 33%나 차지했고 다음이 음료류 21%, 과자·빵류 16%, 탄산음료 14%, 가공우유 8% 등의 순이었다.


당 섭취량은 모든 연령대에서 늘고 있지만 30~49세 직장인과 주부층, 12~18세 중·고등학생, 19~29세 청년 등에서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당 섭취량이 초등학생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부모 등 보살핌을 받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학교, 학원 등 외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 섭취량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도 연령대별로 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49세 직장인은 커피 섭취가 많아 가공식품 당 섭취의 46%나 됐다. 12~18세는 탄산음료와 과자·빵류 섭취 비중이 각 25% 수준으로 높았다.


식약청은 당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영양불균형으로 비만·당뇨병·심혈관계질환 등의 만성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당을 적게 먹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영양표시 중 당류를 확인하고 당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고, 더운 여름철을 맞이해 갈증 해소를 위해 음료류나 빙과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보다 생수를 마시는 등 단 식품의 과다 섭취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도별 당류 섭취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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