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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질문은 한국 농업도 묻고 답해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공장식 축산이 이러저런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만, 그를 포기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 아닐까? 그렇다면 공장식 축산과 그에 반대되는 생산방식이 서로 공존할 수는 없는 걸까? 공장식 축산을 포기한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소득이 낮은 사람들에게는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기 단백질 섭취를 어떻게 그만두게 만든단 말인가. 콩으로 대체하기 힘든 그 맛과 유혹을... 


“우린 새로 떠오르는 경관을 충족시키고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의 법안을 대신할 새롭고 강력한 국내 규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수요와 소비력도 고려해야 한다. 생산자들을 영국인들 대다수는 육류를 먹는다. 비난하기 쉽지만, 우린 methods to deliver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전국적인 논쟁이 필요하다. 나는 유기농 육류와 값싼 육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저소득층은 가계소득 안에서 선택하는 데 고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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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보았다. 


가진 자가 돈을 조금 더 지불해서 "웰빙" 식단을 구성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음. 가지지 못한 자들이 고기를 먹고자하는 욕망을 통제할 방법이 없는 한. 과거의 "인간적 삶"이란 자신 이외의 사람들의 욕망을 통제했기에 가능했지.


그렇다. 그래서 식량권이란 개념이 나온 것이다. 식량권은 간단히 말해, 인권처럼 누구나 좋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런데... 한국은 인권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으니, 식량권은 뜬구름 같은 이야기이려나?


위에서 제기된 고기를 공장처럼 저렴하게 찍어내지 않으면 고기 구경도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주장은...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공장식 축산은 오히려 선진국에서 더 발달했기 때문이다. 


반면 개도국의 축산은 여전히 전통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곳이 많기에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제수준이 낮아서 고기를 덜 먹기에 크게 상관없지만,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고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그를 충족시키고자 공장식 축산 시스템이 확산, 정착되는 모습을 보인다. 개도국의 수준을 넘어 선진국이 되어서도 축산업자들 경제논리에 따라야 하기에 그러한 생산 시스템을 바꾸기 어렵고, 사람들의 인식 수준이 변화함에 따라 좀 더 건강한(환경, 가축, 인간 등에게) 생산방식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 현실이다.


  • 그러나 그러한 대안적 축산업은 기존 공장식 축산업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기에 경쟁력이 떨어져 생산자들도, 그리고 가격이 비싸 소비자들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를 공공의 차원에서 지원, 육성할 필요가 생긴다. 그 대표적 개념이 바로 식량권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한다.

    현재 상황에서 불궈지고 있는 문제(조류 인플루엔자나 분뇨 등) 들을 묵과하며 지금 수준에서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그로 인해 혜택을 보고 있으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는 태도는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며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어떻게 보면 바로 그러한 태도가 과학이 여기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는지. 과학자들의 기본적인 태도가 그런 것은 아닌지 물어보고 싶다.

    건강한 음식을 누구나 즐길 수 없는 지금의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과 대안의 모색. 이 과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 없이 지금의 사회는 위의 지적에 나온 것처럼 극과 극의 과거 계급사회마냥 굴러갈 것 같다. 그걸 막고 해결하는 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몫이고, 그것이 바로 후속세대에게 물려줄 세상이다.

    그런데 말은 이리했지만, 현실의 나는 최대한 얼굴 아는 생산자들과 관계를 맺거나 그러지 못하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하여 소비하려 노력하고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자가생산해 보려 시도할 뿐이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격이지만 계속 할 수밖에 없다. 아무튼 조류 인플루엔자로 가축의 사육환경 문제가 회자되면서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더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덧붙이는 글...

    전 세계의 농장에서 사육되는 육계(고기용 닭) 700억 마리 가운데 2/3는 공장식 축산의 방식으로 관리된다. 농산물이 상품으로 취급되면서 농장은 점점 하나의 품목으로 전문화, 규모화된다. 그에 따라 예전 유축 복합농업의 자원순환의 형태는 사라지고, 외부에서 에너지와 투입재(화학비료, 농약 등) 등을 과다하게 끌어와 사용하는 방식으로 생산체계가 변화한다.

    축산업이 규모화되며 생기는 문제의 하나는 바로 분뇨와 같은 폐기물. 지난해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지자체마다 분뇨의 자원화 시설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그것이 성공적인지는 확답할 수 없다. 지금도 곳곳에서 분뇨가 자연으로 흘러간다. 이러한 사례는 지금도 언론에서 조그맣게만 다루어지는데, 마을의 권력관계라든지 알릴 방법이 없어 걸리지 않은 사건들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여름이면 골머리를 앓게 하는 녹조 현상은 이렇게 흘러들어간 분뇨에 의해 부영양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환경오염 문제이다. 한여름, 농촌 지역을 돌아다니면 저수지와 소하천에 낀 짓푸른 녹조를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지하수도 오염된 상태이다.

    공장식 축산을 하는 이유? 지금으로서는 고기의 생산량이 문제라기보다는 경제성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단위면적당 더 많은 생산성을 올려야지만 농민이 소득을 취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구조의 문제가 공장식 축산을 그만두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공장식 축산 덕에 하층민도 고기를 먹는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고기를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층민이란 표현도 문제인데, 아무튼 빈곤층이 제대로 된 좋은 먹을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사회적 문제이다. 즉, 그것은 현재로서는 절대적 생산량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가축을 사육해 생산량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을 지원하며 그러한 농장들을 육성한다면 정책적 성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현재로서는 공장식 축산의 전면적 금지가 대안이 될 수는 없고, 그러한 방법이 새로운 생산체계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살처분 되러 가는 오리들. 너무나 평온한 모습이어서 더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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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증가할수록 육류의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만큼 환경에 부담이 증가하다는 것은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사실이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곡물사료는 인간과 식량을 놓고 경쟁을 하게 만든다는 둥, 대규모 축산이 이루어지면서 분뇨와 가스로 인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는 둥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이에 대한 내용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이번주 한겨레신문의 유신재 기자가 곡물사료에 기반한 한우 사육이 야기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좋은 기사를 썼으니 이를 참고할 것. 더 나아가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세계화 시대 한국의 농업 산업화에 관한 연구"를 읽어보시길 바람.)


그래서 최근 '고기 없는 월요일'이라든지 채식주의라든지 하는 고기의 소비를 줄이자는 운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그 반대편에서는 날마다 고기를 먹자거나 고기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논의도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그 두 주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과유불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중용이 참으로 중요하겠다는 것이다. 고기, 너무 많이 먹어도, 또 아예 안 먹어도 좋지 않겠다. 그래서 난 곡물을 중심으로 고기를 반찬으로 조금 곁들이는 곡식주의를 이야기하지만, 딴 데로 새는 말은 여기까지만 하자.


이번 글은 그러한 관점에서 과연 고기를 줄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지 산술적으로 계산한 연구결과에 대한 것이다. 현재 70억인 지구의 인구가 2050년이면 100억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그리고 현재 농업 생산량으로 이들을 모두 먹여살릴 수 있는지, 또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유전자변형 작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가 식단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굳이 그 방법이 아니어도 우리가 강구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럼 재미나게 읽으시고, 당장 오늘부터 밥상의 작은 변화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실천을 하시길 바라며... 

  





세계의 작물 수확량은 2050년 90억에 이를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빨리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미네소타 대학 환경연구소의 Deepak Ray 씨가 발표한 연구결과이다. 이 연구는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50년까지 작물 생산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는 이전 연구들에 응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인구(현재 70억)가 2050년까지 20~30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30~40% 증가— 왜 작물 수확량은 2배로 늘려야 하는가? 추가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주요 원인은 육류 소비 증가에 있다. 사람들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부유해질수록 더 많은 육류와 유제품을 소비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중산층에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 1989년 중국은 미국과 거의 같은 양의 육류를 생산했는데, 현재 중국의 육류 생산은 미국의 거의 2배가 되었다. 육류 중심의 식단은 식물에 기반한 식단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은 작물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예를 들어 1칼로리의 소고기를 생산하려면 약 20~30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고, 1칼로리의 닭고기를 생산하려면 6~9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다), 세계의 부가 증가하는 것이 인구 증가율을 능가한 점이 바로 작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중요한 이유이다. 더 많은 비율의 작물이 동물에게 먼저 가기에, 사람들은 간접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먹게 된다. 평균적으로 우리가 동물에게 공급하는 100칼로리에서 우리가 고기와 유제품의 형태로 되돌려받는 건 약 12 정도이다. 그 손실을 제거한다면 그 칼로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최근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몇 가지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세게적으로 농경지에서 생산한 모든 칼로리의 36%는 결코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이 아니라 동물의 사료로 쓰였다. 국가별 차이는 극명하다. 인도는 작물 칼로리의 10% 미만을 동물에게 공급한다. 중극은 1/3 정도이고, 미국은 67%이다. (세계의 농경지에서 재배한 칼로리의 일부는 생물연료의 원료로 들어가, 인간이 재배한 모든 칼로리의 40% 이상이 전혀 식량으로 쓰이지 않는다.)

동물의 사료로 사용하는 67%를 살펴보면, 현재 미국에서 고기와 유제품으로 전환되는 비율과 옥수수 에탄올로 사용되는 작물은 5억 2400만 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다(하루에 2700칼로리를 먹는다고 가정). 영국과 이탈리아, 콜롬비아, 가나, 인도, 파키스탄은 농경지 3000평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69개국 가운데 하나이다. 이 국가들은 미국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리지 못할 수 있지만, 그들은 자신이 재배하는 더 많은 것을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공급하기에 미국보다 면적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 미국 농업체계로 들어가서 토지와 자원, 투자 등 모든 것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칼로리를 모두 식량으로 쓴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가? 우리가 실제로 이러한 투자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게 될 것인가?

미국의 농경지에서 생산하는 작물을 인간의 직접적 소비로만 사용한다면, 15억 명 이상을 먹여살릴 수 있다. 이는 미국 혼자서만 식량체계에 들어오지 않는 칼로리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만약 우리가 동물의 사료와 생물연료로 쓰이는 모든 칼로리의 방향을 돌려 인간이 직접 소비하도록 한다면 칼로리 가용성을 70%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40억 명을 추가로 먹여살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풀을 먹이거나 사냥을 통해 육류와 유제품을 공급받아야 하기에 그 소비를 엄청나게 줄여야 할 것이다. 또한 식용작물로 생물연료를 생산하는 것도 완전히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건 매우 고상하고 비현실적인 목표이다. 그래서 덜 급격한 변화를 통해 식량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가축의 종류에 따라서 사료의 효율성이 다르기 때문에, 곡물을 먹이는 소고기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똑같은 양의 사료작물로 더 많은 육류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세계적으로 곡물을 먹인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3억 57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육류 칼로리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는 만약 우리가 모든 사료 칼로리를 고기 대신 우유와 달걀, 치즈의 생산으로 돌리면, 8억 명 이상을 먹일 수 있는 추가 칼로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칼로리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소고기나 다른 축산물에서 멀어지면 부수적인 장점도 취할 수 있다. 소와 양 같은 반추동물은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소화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100년에 걸쳐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하는 온난화를 일으킨 심각한 온실가스이다. 만약 우리가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식단과 관련된 온실가스의 배출을 4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세계의 인구 전체가 당장 육류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한다면, 현재 농사짓고 있는 농경지보다 2배나 많은 땅이 필요하다. 1980~1990년대에 일어난 대부분의 농경지 확장은 산림파괴의 형태로 다양한 열대우림을 희생시켜 이루어졌다. 세계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식단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농경지 면적당 먹여살리는 사람의 숫자는 식량안보의 과제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산림파괴를 막기 위하여 늘어나야만 한다. 다행스럽게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치즈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완전히 포지하지 않더라도— 기존 농경지에서 먹여살릴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



http://ensia.com/voices/why-diet-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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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미래를 열어줄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엉뚱한 곳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여기에 투자할 돈을 아프리카 농민들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면 어떨까?

특히 소농과 생태농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와 개인들에게 말이다.

여기서 개발된 기술은 특허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돈벌이를 위한 산업을 만들어내겠지?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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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키운 줄기세포 버거는 미래 세계의 90억 인구를 먹여살리는 방법이라고 홍보되었다.   사진: Toby Melville/Reuters



구글의 공동 설립자인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Sergey Brin 씨는 소의 근육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버거를 개발하려고 하는 네덜란드의 과학자들에게 투자했다. 이들은 성장하고 증식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성장촉진 화학물질과 함께 배양되었고, 국제적 마케팅 기업에 의해 세계에 TV 방송으로 만들어져 21만6천 파운드짜리 버거는 대부분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나게 될 세계의 90억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한 과학과 윤리의 승리로 광고되었다. 런던에서 전반적인 합의는 과학은 이러한 종류의 연구를 지원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이 든다. 왜 부유한 국가들은 자신의 산업화된 식량체계를 개발도상국들에게 강요하고자 하는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대부분은 식량을 자급하는 데 사용했지만, 지난 30년에 걸쳐서 거의 모든 개발도상국은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다. 농업보조금을 받으며 재배된 작물이 지역의 식량생산을 파괴시키기 위해 대량으로 투매되었고, 시장의 장벽은 유럽연합과 미국이 그들의 주요 작물을 더 수출하기 좋도록 철거되었으며, 식단은 서서히 쇠퇴하고 변화되었다. 그리고 막대한 양의 식량 원조가 이루어졌다. 현재 영국과 미국은 모든 나라에서 유전자변형 식품을 재배하길 바란다. 

아마도 10년 안에 수십억 달러가 시험관 고기를 확산시키고 개선하는 데 쓰인 이후, 빈곤한 국가들은 사람들이 부르는 것처럼 "구글버거"나, 또는 "프랑켄버거"라는 이름으로 그 나라 사람들을 먹여살리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제공될지 모른다. 

빈곤층과 함께 구체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유일한 유엔 기관인 Ifad의 대표 카나요 느완제(Kanayo Nwanze) 씨는 지난주 매우 다르게 식품 기술과 농업 연구에 접근했다. 가나 아크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농업연구포럼의 개막식에서, 그는 첨단기술 버거나 일부 정부와 "토지수탈" 기업들이 꾀하는 초대형 농업의 필요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느완제 씨는 대형 과학이 아니라 소농에게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를 먹여살릴 수 있다.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를 먹여살려야 한다. 그리고 난 아프리카가 아프리카를 먹여살릴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 농업을 위해서 개발 노력은 소농 부문에 집중되어야 한다. 소농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모든 농장의 80%를 차지한다. 몇몇 국가에서 그들은 농업 생산의 90%를 담당한다. 그들은 아프리카의 급성장하는 도시 시장만이 아니라 농촌의 시장에 주요한 공급자가 될 잠재력이 있다. 그리고 농업의 성장은 빈곤의 감소와 동일시된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농업에 의해 발생한 성장이 다른 부문의 GDP 성장보다 빈곤을 감소시키는 데 11배나 더 효과적이라고 추산된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강요한 세계은행 때문에 아프리카의 농업이 쇠퇴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1960~1970년대, 많은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주요 식량과 환금작물의 순수출국이었는데, 지금은 수입국이 되었다. 그 기간 동안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국가 예산의 약 20%를 할애하고, 대학의 일부는 일류 연구기지로 삼았다. … 당시는 인도가 절망적인 상황으로 묘사되던, 중국에서 사람들이 기근으로 죽어가던 때였다. 브라질은 식량원조에 의존하며 대량으로 식량을 수입했다. 남한은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느완제 씨는 앞을 내다보고 있었다. "농업은 아프리카 개발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개발은 아프리카가 스스로 자급할 뿐만 아니라 세계를 먹여살릴 수 있는 미래에 달려 있다. 우린 그것이 개발을 위한 연구가 되도록 연구와 개발의 위치를 조정해야만 한다. 이는 우리의 결과가 다수확만이 아니라 빈곤의 감소와 영양의 개선, 사회의 응집력, 건강한 생태계에 의해 측정된다는 것을 뜻한다. 한마디로 그건 포괄적이어야 한다."

그는 농업 개발이 농촌 사회의 가장 혜택받지 못하는 구성원인 여성과 함께 수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으로 농사짓기 위해서, 여성에게는 농업 자원과 투입재만이 아니라 농촌 금융에 대한 접근성, 교육과 지식이 필요하다. 그들은 또한 농사지을 수 있는 토지에 대한 권리와 그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세계를 먹여살리는 일에 대한 두 가지 전망은 더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과학자들이 특허권을 신청해 런던에서 요리를 내놓은 실험실 버거는, 첨단기술의 실험실에서 경이적인 비용으로 개발되고 세계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보내질 엄청난 가공식품이다. 또 다른 제안은 농업이 소농들을 다시 연결하고 다시 한 번 국가를 개발하고 그들의 인구를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방법이 된다. 



http://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poverty-matters/2013/aug/06/lab-grown-burgers-stem-cell-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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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전통적으로 소와 돼지를 중심으로 고기를 먹다가,1900년대 중반 이후 옥수수 산업이 확 발달하면서 소고기 소비량이 급증.

반면, 돼지는 꾸준한 소비율을 보여주었다.

1900년대 후반부터 닭고기 소비량이 급증. 이는 전국 곳곳에 대형 양계장이 들어선 것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소고기 소비량은 감소한 반면, 닭고기 소비량이 그를 앞질렀다. 돼지는 계속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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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동안 세계의 고기 소비량은 2배가 되었다. 그런데 2050년, 지구의 인구가 90억을 돌파할 것이라는 그 시점에는 다시 지금의 소비량보다 2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지금과 같은 육류 생산방식으로 소비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나아가다가는 고기 먹다가 망할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채식을 강요할 수도 없다. 채식은 개인의 신념과 기호와 선호일 뿐, 모두에게 고기를 포기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선진국의 고기 소비량이야 이제 어느 정도 정점을 찍었겠고, 문제는 개발도상국의 고기 소비량이 경제성장과 함께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겠다. 한국만 해도 쌀 소비량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사이 고기 소비량이 2배 이상 늘어났으니 말이다(http://bit.ly/101i6RE). 경제성장과 함께 늘어나게 될 지구의 인구가 먹어대는 고기를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그래서 나오는 것이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배양한 고기라든지(http://bit.ly/101i5NB), 곤충을 먹어야 한다든지 하는 이야기(http://bit.ly/101i9wI)일 것이다. 바다의 어족자원이야 이미 지금의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잡히고 있어, 이대로 나아가다가는 멸종하면 멸종했지 더 늘어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http://bit.ly/101iaAH).





FAO에 따르면 각각 소고기 소비량은 2000년 1400만 톤에서 2030년 3900만 톤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은 2100만 톤에서 5600만 톤으로, 가금류 소비량은 2200만 톤에서 8200만 톤으로, 달걀 소비량은 1400만 톤에서 3800만 톤으로, 양고기 소비량은 400만 톤에서 11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할 수 있다면, 즉 콩고기나 밀고기가 지금의 고기만큼 맛있게 만들어질 수 있다면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솔직히 지금의 콩고기와 밀고기는 너무 맛이 없다. 남의 살이 역시 가장 맛있는데... 그걸 끊기가 힘들다. 에잇, 나는 그냥 고기 3번 먹을 거 1번만 먹으며 밥에 반찬으로 곁들여 양을 대폭 줄이고, 두부 같은 전통 음식을 이용한 요리를 해 먹어야겠다. 두부조림도 좋고, 된장찌개도 얼마나 맛나며, 청국장은 또 군침이 질질 흐르게 만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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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year,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proposed a set of voluntary "guidelines"designed to nudge the meat industry to curb its antibiotics habit. Ever since, the agency has been mulling whether and how to implement the new program. Meanwhile, the meat industry has been merrily gorging away on antibiotics—and churning out meat rife with antibiotic-resistant pathogens—if the latest data from the FDA itself is any indication.

The Pew Charitable Trusts crunched the agency's numbers on antibiotic use on livestock farms and compared them to data on human use of antibiotics to treat illness, and mashed it all into an infographic, which I've excerpted below. Note that that while human antibiotic use has leveled off at below 8 billion pounds annually, livestock farms have been sucking in more and more of the drugs each year—and consumption reached a record nearly 29.9 billion pounds in 2011. To put it another way, the livestock industry is now consuming nearly four-fifths of the antibiotics used in the US, and its appetite for them is growing.


Not surprisingly, when you cram animals together by the thousands and dose them daily with antibiotics, the bacteria that live on and in the animals adapt and develop resistance to those bacteria killers. Pew crunched another new set of data, the FDA's latest release of results from its National Antimicrobial Resistance Monitoring System, or NARMS, which buys samples of meat products and subjects them to testing for bacterial pathogens. Again, the results are sobering. Here a a few highlights pointed to by Pew in an email:In an email, a Pew spokesperson added that while  the American Meat Institute reported a 0.2 percent increase in total meat and poultry production in 2011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 the FDA data show that antibiotic consumption jumped 2 percent over the same time period. That suggests that meat production might be getting more antibiotic-intensive.  

• Of the Salmonella on ground turkey, about 78% were resistant to at least one antibiotic and half of the bacteria were resistant to three or more. These figures are up compared to 2010. 

• Nearly three-quarters of the Salmonella found on retail chicken breast were resistant to at least one antibiotic. About 12% of retail chicken breast and ground turkey samples were contaminated with Salmonella.

• Resistance to tetracycline [an antibiotic] is up among Campylobacter on retail chicken. About 95% of chicken products were contaminated with Campylobacter, and nearly half of those bacteria were resistant to tetracyclines. This reflects an increase over last year and 2002.

Takeaway: While the FDA dithers with voluntary approaches to regulation, the meat industry is feasting on antibiotics and sending out product tainted with antibiotic-resistant bu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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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라고 부르는 나무 그릇. 우리말과 비슷한 걸로 봐서는 한반도에서 일본열도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구마모토는 대표적인 백제 영향권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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