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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용 동물과 살다 -8장 가축의 탈주와 야생 동물의 침입을 막다

by 雜s 2025. 7. 25.

8장 가축의 탈주와 야생 동물의 침입을 막다

 

 

 

1) 탈주, 침입의 방지는 표리일체

2장에서 기술했던 대로 제초용 동물을 키울 때에는 가축의 탈주 방지와 야생 동물의 침입 방지에 대처할 필요가 있고, 양자는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습니다(그림1). 저는 농지 전체를 전기 울타리로 두르고, 작업을 하고 있는 시간을 제하고 24시간 연속으로 전기를 흐르게 하고 있습니다(그림2). 결과적으로, 이 15년 동안 염소 등의 가축의 탈주를 방지할 수 있고, 사슴이나 멧돼지에 의한 피해도 없었습니다. 

그림1 가축과 야생 동물의 서식지 구분

탈주 방지와 야생 동물의 침입 방지는 표리일체.

그림2 내가 설치한 전기 울타리

가선의 높이는 20, 40, 60, 80cm. 오른쪽은 중심 기계.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가 연결되어 있다.

 

이번 장에서는 염소, 잡종 오리, 거위의 방목과 방사, 사육을 행할 때 주의점과 전기 울타리나 그물 울타리, 낚시줄, 음향 장치 등의 설치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2) 가축의 특성에 맞춘 대책의 포인트

 

염소는 주로 탈주 방지

염소 방목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탈주 방지입니다. 그림3은 철물점에서도 취급하는 높이 1m의 그물 울타리입니다. 방목지에 풀이 풍부히 있을 때는 괜찮지만, 풀이 없어졌을 때는 간단히 뛰어넘어 몸을 맡겨 그물을 느슨히 만들고 그 위로 나가기도 합니다. 염소의 탈주를 막는 의미에서는 조금 불안한 울타리입니다. 

그림3 방목지에서 염소의 탈주 방지

위는 그물 울타리. 아래는 전기 울타리.

 

제가 추천하는 것이 전기 울타리입니다. 지금은 멧돼지나 사슴 등 야생 동물의 침입 방지 울타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초지에 방목한 가축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방목 관리를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염소도 전기 울타리를 사용해 탈주를 확실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철 산간 지역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이 사냥개입니다(그림4). 사냥개는 열심히 사슴이나 멧돼지를 쫓아다니는데, 도중에 문득 눈에 들어온 염소를 사냥감이라 착각하는 듯합니다. 엉덩이 등을 물면 염소는 잠시도 버티지 못합니다. 

그림4 방목할 때 사냥개 대책

위는 사냥 도중에 나의 농원에서 헤메던 사냥개. 나는 사냥철 동안 방목은 중지하고 염소를 철조망 울타리로 두른 방사장에 수용(아래).

 

 

사냥철은 가을부터 겨울의 3~5개월 동안으로, 지자체에 따라 약간 기간이 다릅니다. 산간 지역에서 염소를 방목할 때에는 미리 관할하는 지자체에 사냥 기간을 확인해 두는 쪽이 안심입니다. 

 

 

잡종 오리는 탈주 방지와 외적 대책

잡종 오리 방사에서는 탈주 방지와 야생 조수에 의한 피해 방지의 양쪽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후자에 대해서는 저도 지금까지 까마귀, 참매, 그리고 여우에게 호되게 당했습니다. 까마귀에게는 논에 풀어놓은 지 얼마 안 되는 새끼를 차례로 빼앗기고(그림5), 여우에게는 논에 풀어놓았던 2~3주령의 새끼 40마리를 하룻밤에 빼앗겼습니다. 

그림5 방사 직후의 잡종 오리를 채가는 까마귀

 

 

너구리, 담비, 족제비 등 다른 야생 동물도 논에 풀어놓은 새끼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육식 야생 조수에게 논에서 수영하는 잡종 오리의 새끼는 알맞은 사냥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정도 전, 오리 농법에 몰두한 생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회답자 75명 가운데 49명(65%)가 '야생 조수에 의한 피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해에 모든 회답자가 논에 풀어놓은 9670마리 가운데 피해를 받은 새끼의 수는 무려 2561마리, 실로 1/4에 이르렀습니다(표1). 또한 생산자 대부분이 1~2주령 잡종 오리를 논에 풀어놓고, 최초의 1주일에 까마귀나 족제비 등에게 큰 피해를 입었단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표2). 

 

표1 잡종 오리 새끼를 잡아먹은 야생 조수의 종류

종류 피해 마리 수(%)
까마귀 638(24.9)
6(0.2)
족제비 604(23.6)
오소리 5(0.2)
여우 114(4.5)
너구리 20(0.8)
고양이 4(0.2)
특정할 수 없음 1,170(45.7)
합계 2,561(100)

 

표2 잡종 오리에 대한 야생 조수 피해의 발생 시기

시간 회답 수(%)
방사 개시 뒤 0~7일째 29(42.6)
  8~14일째 12(17.6)
  15일째 이후 19(27.9)
  전 기간 8(11.8)
합계 68(100)

 

 

조사로부터 본 경향이 2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방사하고나서 1주일 이내에 피해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방사 직후에 확실히 대책을 취해 피해를 억제하면 그 뒤는 괜찮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육상으로 침입하는 야생 동물을 방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늘의 침입 대책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저는 논을 그물 울타리와 전기 울타리로 두르고 있습니다. 상세한 건 4장에서 소개한 대로인데, 이건 잡종 오리의 탈주 방지(그물 울타리)와 육상에서 침입하는 야생 동물(너구리나 여우 등)의 방지(전기 울타리)라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그림6).

그림6 논의 둘레에 설치한 그물 울타리와 전기 울타리

그물 울타리는 잡종 오리의 탈주 방지, 전기 울타리는 야생 동물의 침입 방지를 목표로 한다.

 

 

하늘로부터 새끼를 습격하는 까마귀에게 날개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으로 상처 입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습성을 이용하여 낚시줄을 설치해 까마귀의 침입을 막고 있습니다.

 

 

거위는 주로 외적 대책

똑같은 물새인 잡종 오리가 부화 1주일 뒤에는 논에 방사되어 활발히 헤엄치며 다니는 데 반해, 인공 부화한 거위의 새끼는 7~8주령이 되지 않으면 종일 밖에 방사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수영보다도 육상에서의 보행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 움직임이 완만해 외적에게 습격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림7의 새끼는 야외에 방사하고 있었습니다. 4주령으로 체중이 1kg을 넘어 큰 몸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를 까마귀에게 쪼여 습격 당하고 있는 것을 아슬아슬하게 구출했습니다. 그 근처에는 목 부위를 쪼이고, 머리만 빼앗긴 몇 마리의 시체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림7 머리를 까마귀에게 쪼여 출혈한 거위 새끼

 

 

이러한 점에서 인공 부화한 거위에서는 새끼 때 까마귀, 매, 너구리 등의 야생 조수에게 포식되지 않도록 야간에는 오두막에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자연 부화한 경우에는 6장에서 소개한 대로, 어미 거위와 그 무리가 확실히 새끼를 지키기에 야생 조수에게 습격당할 위험은 적어집니다. 

 

 

센서 카메라의 활용

가축의 탈주와 야생 동물의 침입 양면에 대한 대책을 고려할 때 유효한 것이 센서 카메라입니다(그림8). 최근에는 생활용품점의 방범 코너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전지로 가동하고, 적외선 센서로 침입자를 정지 화면 또는 동영상 촬영해 주는 뛰어난 것. 최근은 가격도 적당해져, 통신기능을 갖춘 원격지에서 리얼 타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8 센서 카메라

 

저는 통신기능 부가의 센서 카메라를 ①가축의 관리와 ②조수 피해 대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①로는 염소의 분만이나 몸 상태가 나쁜 개체의 모습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영상으로 확인합니다. 

한편, ②로는 논에 풀어놓은 잡종 오리 새끼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조수 피해를 받았을 때에 피해를 준 야생 조수를 특정합니다. 표1의 생산자에 대한 설문조사 중에서 실은 가장 많았던 것이 야생 조수에 의한 피해를 받았으나 '특정할 수 없었다'는 회답(45.7%)입니다. 피해를 방지하려면 가해한 야생 조수를 특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난 체하는 소리 같지만, 이건 제가 여러 번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그림9(좌)은 닭을 잡아먹는 참매의 모습을 포착한 것입니다. 이때는 범인을 특정하는 데 3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새끼 오리나 닭을 10마리 가까이 잡아먹었습니다.
나는 이 사체들을 보고 육상 포식자(담비)의 침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전선과 그물을 설치했는데, 당연한 일이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고.... 조수 피해 대책에서는 이러한 사람에 의한 추측이 잘못된 대책으로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9(우)는 잡종 오리의 알을 물고 나르는 담비의 사진입니다. 이때도 처음에는 까마귀가 범인이 틀림없다고 단정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야생 조수들이 가해하는 순간을 볼 기회는 거의 없습니다. 그럴 때 센서 카메라가 도움이 됩니다. 촬영된 영상을 통해 평소 직접 볼 수 없던 야생 동물의 행동과 습성을 알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대책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림9 센서 카메라가 포착한 야생 동물에 의한 피해

왼쪽은 닭을 포식하는 참매. 오른쪽은 잡종 오리의 알을 물고 가는 담비.

 

 

 

 

3) 설비의 사용 방법

 

그물 울타리

그물 울타리에는 폴리에틸렌제, 금속제의 줄을 엮은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생활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녹색의 그물 울타리(높이 1~1.5m, 폴리에틸렌제)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이 그물 울타리, 염소의 방목이나 야생 동물의 침입 방지를 목적으로 장기간 사용하려면 조금 염려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잡종 오리의 논 방사나 거위의 방사에서는 가볍고 취급이 용이하기에 편리합니다. 

잡종 오리의 논 방사에서 사용할 때, 그물의 높이는 1m이면 충분합니다. 논 안에 대략 3m 간격으로 지주를 세우고, 그물을 클립 등으로 고정시켜 갑니다. 그때, 그물 상부만 고정하고 밑단 부분은 흙속에 파묻도록 합니다. 

거위의 방사에서 사용할 때는 그물의 높이는 1.5m로 하길 바랍니다. 대략 3m 간격으로 지주를 세우고 그곳에 그물을 펼칩니다. 거위의 경우 과수원이나 휴경지에 방사하는 일이 많기에, 상하를 클립 등으로 고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지주 사이 1~2개소에 그물의 밑단 부분을 말뚝이나 천막 못으로 고정시키면 거위의 탈주를 더 확실히 막을 수 있습니다. 

 

 

전기 울타리

전기 울타리는 전선에 전용 본체로부터 일정 간격(1초 간격)으로 통전을 해, 이에 닿은 동물이 감전되면 깜짝 놀라 그 뒤 울타리에 접근하거나 통과(탈주나 침입)하기를 주저하게 됩니다. 이 느낌은 작업 중 실수로 전선에 닿아 감전된 경험이 있는 독자는 아실지도 모릅니다. 올바르게 설치하고 누전 방지를 위한 제초나 매일 통전 점검 등의 유지보수를 확실히 함으로써, 제초용 동물의 탈주와 야생 동물의 침입을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염소의 경우, 최하단의 전선을 지상에서 20cm 높이로 설치하고, 그곳에서 20~30cm 간격으로 3~4단 가설함으로써 탈주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그림2).또한, 염소에게는 방목 전에 전기 울타리에 대한 무서움을 학습시켜 두는 일이 중요합니다. 전기 울타리 옆에 줄을 묶어, 2~3시간 사료를 먹게 합니다(그림10). 그러면 '메에~' 하고 울음소리가 몇번이나 들립니다. 최초는 감전에 놀라서 패닉 상태가 됩니다. 줄로 묶는 것은 날뛰어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림10 전기 울타리를 학습시킨다.방목 전의 염소. 굳이 전선에 닿을 듯한 위치에 사료를 준다.

 

 

그러다가 전기 울타리를 무서워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괜찮음. 어지간해서는 울타리 밖으로 도망갈 일은 없습니다. 전기 울타리를 사용할 때, 제가 유의하는 것은 다음의 점입니다. ①본체를 바르게 설치한다(예를 들면, 어스의 설치 방법에 따라 전압도 변화합니다). ②전선을 효과적인 높이에 설치한다(대책으로 삼는 동물의 침입이나 탈주를 방지하는 높이). ③항상 전기를 흘린다(낮밤 통전). ④나일론 커터를 사용해 정기적으로 전선 아래의 제초를 행한다(그림11). ⑤논에 갔을 때는 통전 상황을 반드시 점검한다(3000V 이상을 기준으로). 

그림11 울타리 주위의 풀을 벤다.

여름철의 풀은 성장이 빠르다. 전기 울타리의 주위에 무성한 잡초는 정기적으로 베어낸다. 전선에 닿으면 누전되고, 전압이 저하한다. 3000V 이하가 되어 있다면 요주의.

 

 

바쁜 농번기에는 제초 등 전기 울타리의 유지관리가 나도 모르게 뒷전으로 밀리기 쉽지만, 통전하지 않는 전기 울타리를 방치하면 염소도 머지않아 알아차립니다(그림12). 그리고 어느 사이에 전기 울타리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전기 울타리에 통전하더라도 탈주를 방지하는 일이 곤란해집니다. 이건 인간의 실수라고 부르며, 울타리 밖에서 침입할 수 있는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야생 동물에 대한 침입 방지 효과의 저하도 의미합니다. 

그림12 늘 통전시킨다.

울타리 안의 풀이 줄어 염소가 울타리 밖의 풀을 먹으려고 한다. 그때 전선에 닿더라도 찌릿 하고 감전되지 않는 걸 알게 되면, 슬쩍 밖으로 빠져나가 버린다. 

 

 

전기 울타리의 내용 연수는 10년 이상으로, 올바르게 설치하고 확실히 관리하면 그 효과도 지속됩니다. 다만, 처음으로 설치할 때에는 본체의 설치 방법이나 경사면에서 전선을 펼치는 방법으로 고민할지도. 그 떄문에 처음으로 전기 울타리를 설치할 때에는 전문업자 등에게 조언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낚시줄

시판되고 있는 낚시줄의 색은 투명, 황색, 오렌지, 청색, 흑색 등 다양합니다(그림13). '어느 색이 좋을까?'라고 자주 묻습니다만, 답하는 건 꽤 어렵습니다. 까마귀는 매우 눈에 좋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가느다란 낚시줄이라도 흑색 이외의 것이라면 시인할 수 있다고 추측됩니다. 흑색 이외의 색인 낚시줄은 까마귀에게 '낚식줄이 쳐져 있다'고 어필해, '날개에 닿겠는 걸?' 하며 논에 침입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림13 투명과 흑색 낚시줄

 

 

한편, 흑색 낚시줄은 까마귀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까마귀는 낚시줄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접근. 날개가 닿아 놀라고, 그 뒤 두려워서 논에 접근하는 걸 주저하게 된다고 추측합니다. 

이러한 효과의 차이를 바탕으로, 저는 흑색 이외의 낚시줄은 보이기 쉽도록 좁게, 흑색 낚시줄은 엉성하게 치고 있습니다(그림14). 또한, 낚시줄의 설치는 참매의 대책으로도 유효합니다. 

그림14 낚시줄 치는 법

위: (흑색 이외의 다른 색의 낚시줄도) 보이기 쉽도록 간격 2~3m로 빽빽히 친다. 높이는 1.5m로 낮다. 

아래: 엉성하더라도 효과가 있기에 나무를 기전으로 방사형으로 간격을 넓게 친다(넓은 곳에서 너비 5~6m). 이후의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높이(5m)로 설치.

 

 

 

 

토막 지식

전선에 닿은 야생 동물

우리는 새로운 것을 처음 접하면 찬찬히 관찰하고, 천천히 다가가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안전한지 확인합니다. 이를 탐색 행동이라고 합니다. 가축이나 야생 동물도 본 적이 없는 것에 대해 같은 행동을 취하지만, 사람과 다른 것은 '손끝'이 아니라 '코 끝'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늘 침입하던 농에 전기 울타리(익숙하지 않은 선)가 설치되면, 스르륵 다가와 코 끝으로 척척 만져서 안전한지 아닌지를 확인합니다. 이때 전기가 제대로 흐르면 동물은 감전되어 황급히 도망치고 침입하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음향 설비

똑똑한 까마귀는 다양한 음성을 사용하여 동료끼리 의사소통을 취합니다. 이를 역이용한 것이 '음성'에 의한 방제로, 각종 음향장치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것이 '디스트레스 콜(DC)'을 이용한 것입니다. DC란 생명의 위험에 직면한 까마귀가 발하는 음성(비명)을 말하는 것으로, 다른 까마귀를 접근시키지 않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까마귀가 음성에 익숙해져 버려서 서서히 효과가 저하되어 갑니다.

 

 

이것에 또 하나 궁리를 더한 것이 제가 사용하는 음향 장치 '새 쫓기'(타이가 주식회사)입니다(그림15). 외관은 어쩐지 믿음이 가지 않는 느낌이지만, 효과는 발군. 그 이유는 이 장치에는 DC에 더해 '알람 콜(AC)'이 수록되어 있는 점입니다. AC란 DC를 발하는 까마귀를 본 다른 까마귀가 무리에게 위험을 알리는 음성입니다. 이것이 더해짐으로써 까마귀는 음성이 들리는 장소를 더욱 강하게 경계하고, DC 단독으로 트는 것보다도 익숙함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그림15 음성 장치에 의한 대책

필자가 사용하는 음향 장치인 '새 쫓기'(타이가). 포인트는 알람 콜. 판매 가격은 30 몇 만원. 900평에 1개 설치하고, 잡종 오리 방사할 때부터 1개월 동안 음성을 튼다. 

 

 

단, 자주 울리면 까마귀도 역시 익숙해져 버립니다. 그 때문에 ①가능하면 간격을 띄워서 음성을 튼다(1일 4~5회면 된다), ②필요 없는 시기는 음성을 틀지 않는다. 이 2가지를 주의하면 효과는 장기간에 걸쳐 지속됩니다. 저는 이 장치를 그럭저럭 10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도 그 효과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칼럼: 가축의 야생화가 불러일으키는 문제

세계적으로 염소의 사육 마릿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소형으로 다루기 쉽고, 거친 먹이에 견디며, 풀부터 나뭇잎까지 다양한 식물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과방목이 원인으로 식생이 파괴되어 사막화 등의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섬 등 한정된 공간에서 염소가 떨어져 나가면, 뛰어난 환경 적응 능력과 번식력에 의해 그 수를 늘려 거기에 서식하는 식물을 먹어치워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일본에서 대표적 사례가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의 야생 염소입니다. 식용으로 섬에 도입된 염소가 생태계를 파괴해 1970년대부터 인위적으로 구제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가고시마의 도서 지역(토카라 열도나 아마미 군도 등)에서는 예로부터 염소가 사육되어 식육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들 지역에서도 야생화한 염소가 문제시되고 있습니다(사진). 농작물 피해에 더해, 해안 절벽의 토사 유망, 귀중한 식물 자원의 섭취 등 자연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염소의 수도 증가하고 있어 어느 지역이나 야생 염소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잡종 오리에 대해서도 야생화 위험은 있습니다. 논에서 도망친 잡종 오리가 수로를 따라 근처 하천에 서식할 가능성도 있어서 염려되는 것이 야생 물오리와의 교배입니다. 잡종 오리의 선조는 물오리로서 교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둘의 교배는 야생 물오리의 유전자 오염으로 어어집니다. 가축은 어디까지나 사람의 관리를 받으며 사육되는 것이 대원칙. 키우는 이상은 책임을 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생화되어 절벽에 서식하는 염소(아마미오오시마奄美大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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