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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지구의 여러 아파트들의 사전점검 결과를 가만히 보니,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공통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런데 이건 요즘 건설된 아파트라면 어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1. 가장 많은 게 각종 수납장 문제.

수평이 안 맞거나 틀어진 건 흔하고, 무언가에 찍히거나 부수어진 채 달려 있다. 왜지? 3-4억 하는 집에 수납장들아 그렇게 엉망이라면 마이너스 옵션으로 해서 내 돈 내고 내가 알아서 설치하는 게 낫겠다.

 

2. 실리콘과 페인트 등의 마감 불량

일거리는 많지, 건설 노동자의 숙련도는 떨어지지, 빨리 대충 바르고 다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나중에 차차 수리해 준다는 천편일률적인 말...

 

3. 타일 불량

겉으로 보기엔 괜찮으나, 속이 비어 있는 상태로 시공되어 나중에 깨지기 쉽거나 바닥의 경우 구배가 맞지 않아 물이 안 빠지기도 한다. 물론 이것도 일단 준공만 되면 나중에 깔끔히 고쳐준다고 약속하곤 하지.

 

4. 층간 소음 가능성

살지 않을 땐 모른다. 하지만 직접 거주하면 아무래도 아무리 잘 지은 집도 소음이 발생하는 법이다. 건설사야 설계대로 시공했으니 아무 문제 없다고 앵무새처럼 이야기하겠지. 마을 하나가 아파트 한 동에 몰려 사는 구조이니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가야겠지만, 건설사에서 신경과 돈을 많이 쓰면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지만 절대 그러지 않지.

 

겉모습은 그럴 듯한데 정작 거주해야 하는 공간인 알멩이는 허술한 집, 그곳이 아파트이런가?

한두 세대가 사는 집이라면 더 신경도 쓰고 할 테니 꼼꼼히 마감하겠지만, 아파트는 1000세대 전후로 사는 공간이니 일이 얼마나 많을까? 공사기간은 정해져 있으니 그 안에 마무리해야 하고... 쉽지 않은 일이다. 입주민은 평생 가장 큰 돈과 시간을 들여 투자한 공간이니 최대한 깔끔하길 바라고.... 거기에서 많은 충돌과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아무튼 이 지역의 대장 아파트다, 크고 좋다, 조경이 끝내준다 하더라도 실내 마감 품질은 다 거기서 거기이네. 건설사들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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