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과 중국의 무역을 둘러싼 힘겨루기로 불안불안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은 미국을 아직은 절대 이길 수 없다.
결국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은데, 중국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으니 최대한 자존심 상하지 않게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게 만들고자 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겠지.
이런 상황에서, 아주 미묘한 시점에 미국 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713151
명목은 요즘 위기에 빠진 베네수엘라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데, 기사에도 나오듯이 가장 큰 목적은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려는 것인 듯하다.
중국이 미국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수입선이 남아메리카인데, 여기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한단다.
마침 대두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를 다룬 기사도 떴다.
http://v.media.daum.net/v/20180414140226288
과거 미국이 소련을 무너뜨린 건 주식으로 쓰이는 밀 덕이었다는 이야기도 나도는데, 중국에게 콩이란 바로 그런 존재감을 지닌 곡물이다.
단순히 계산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가? 중국이 농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해서 미국만큼 옥수수와 대두의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해도, 13억이 넘는 인구를 먹여살릴 절대적인 양이 모자란다. 미국은 그 정도 생산량으로 3억을 먹이면 되는데, 그래서 남아돌아서 수출을 그렇게나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은 미국의 생산량과 같아도 모자랄 판에, 그보다 훨씬 적은 생산량으로 13억을 먹여야 한다. 인구가 큰 무기이면서, 인구가 엄청난 약점인 중국이라고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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