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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옥수수는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는 포니족이 재배하던 토종 옥수수라고 합니다. 이름은 옥수수알에 나타나는 무늬에서 알 수 있듯이, '독수리 옥수수'랍니다. 한국의 토종 씨앗들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요.
포니족은 1870년대, 스탈린의 소련이 고려인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듯이 미국 정부에 의해 자신들이 살던 고향에서 오클라호마로 강제 이주를 당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이 독수리 옥수수 씨앗을 들고 갔다고 하네요. 고려인들이 굶어가면서도 볍씨를 들고 갔듯이 말이지요.
허나 새로운 땅에서는 이전처럼 농사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품종들이 사라졌는데 그 와중에도 살아남아 계속 보전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옥수수라고 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토종 씨앗의 역사는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래는 이 옥수수를 보전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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