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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부터 토종 조와 메밀을 보급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뷰에서 유통과 스토리텔링까지 이야기하는 걸 보니 무언가 계획이 단단히 서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슬로푸드의 맛의 방주에 푸른독새기콩이 올랐는데, 또 한 번 제주의 토종 조도 오를 수 있을런지 흥미롭다.


사실 제주 하면 원래 좁쌀밥의 섬이 아니던가. 조 농사가 땅을 잘 가리지 않고, 맛은 좀 떨어져도 수확이 많아서 산간 지역에서도 많이 지었다. 제주도 두말 할 필요 없고. 지금처럼 쌀밥을 구경한 게 비행기가 오고간 이후부터라고 하니 비교적 최근까지도 조에 의존하며 살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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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조 등 제주 토종종자 보급 나선다

서부농업기술센터, 최근 토종종자 가치 재평가 부응

2014.01.21  (화) 09:32:53
윤정웅 기자 (jejuai@jemin.com)
제주 토종종자 보급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토종종자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보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재배 희망 농가가 늘어나고 있으나 종자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 ‘제주 토종종자 보급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메밀·조 등 2작목 3품종 약 10㏊를 목표로 1월말까지 희망자 신청을 받고 토종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재래종자의 생육 및 품질 특성을 규명, 재배기술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하는 한편 재배면적을 확보해 다음 세대로 전승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과거 제주에서는 제사나 명절때면 메밀로 묵이나 빙떡을 만들고 좁쌀로 감주를 만들고, 조를 이용해 오기술이나 떡을 만들어 먹어왔다.

그러나 새로운 품종 개발로 재배의 용이성과 다수확면에서 밀려 토종 종자가 점점 사라지면서 그 맥이 끊어지고 있고 향토음식의 맛도 함께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토종종자 보급사업은 최근들어 웰빙과 힐링이 대두되면서 옛것을 찾으려하는 수요가 늘어나 오랜 기간 지역의 토양환경에 적응한 종자 특성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음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 문영인 소장은 “토종종자의 재배는 단순한 종자생산이라는 생산 개념에서 벗어나 기후환경에 대처하고, 파종에서 가공, 유통까지 스토리텔링화를 통해 토종종자를 찾고 보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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