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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친환경 유기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종 작물과 전통 농사법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귀농인들을 중심으로 토종 작물을 복원하고 종자 주권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남도 곡성의 한 산골 마을.

경기도 시흥에서 저소득층 자활 사업으로 유기농 농사를 짓던 연두농장 식구들이 단체로 귀농한 곳입니다.

도시에서 땅이 부족해 고민하다 주민이 떠난 마을의 집과 농토를 공짜로 빌려 귀농했습니다. 

공동생활 공간 한 동은 새로 지었지만 나머지는 기존 주택을 고치거나, 10㎡ 이하의 원룸형 건물을 지어 사용할 생각입니다.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완전한 자립생활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현지 기후에 강하고 계속해서 씨를 받을 수 있는 토종 종자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인터뷰:변현단, 귀농인.토종작물 육종]
"석유문명 이런 얘기도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이 문제가 큰 거거든요. 그래서 토종종자로 가야되는 이유가 기후변화 때문에 가야되는 거죠. 여기서 이겨낸 종자를 또다시 심으니까 당연히 거기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는 거죠."

경기도 안산에서 텃밭 농사를 짓는 김석기 씨는 전통농사법을 공부합니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농업에 관한 자료를 직접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농민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친환경 유기농업도 기계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전통 농법으로부터 배울 점은 여전히 많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김석기, 도시농부.전통농업연구]
"도시농업이나 귀농자들, 그리고 귀농을 해서 자기가 자기 먹을거리를 위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전통농업의 방식이 또 하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유기순환 농법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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