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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명Poaceae (화본과)
학명학명 : Panicum miliaceum L. 
이명 :
일반명영문명 : proso millet[..., 출처 :World Econ Pl ]
한글명 : 기장
기타명 :
            mijo[..., 출처 :Ann Mo BG. 1996 ]
형태특성



  • 서남 아시아 원산의 한해살이풀. 높이는 1~1.7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녹색을 띤 둥근통모양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길이 30~50cm, 너비 1~2.5cm로서 털이 드물게 나며, 밑부분이 긴 잎집으로 되고 겉에 긴 털이 퍼져 있다. 꽃은 꽃줄기 끝과 때로는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달리며 대개 완전하지 않다. 작은 이삭은 분열한 줄기마다 나오며 고개를 숙인다. 열매는 껍질열매(潁果)이고 둥글며 노란빛이고 익으면 떨어지기 쉬우며 도정하면 조와 비슷하나 조보다 좀 크다. 열매는 한자로 황백색은 기(?), 황갈색은 거(?), 적갈색은 미(?)라고 표기한다. 그러나 이들 열매는 정백하면 모두 노란빛을 띤다. 종자 1000알의 무게는 4.5g 내외이고, 1ℓ의 무게는 500~530g이다. 수확량은 적지만 생육기간이 짧고 가뭄에 잘 견디므로 일찍부터 재배된 작물이다. 속명(Panicum)은 라틴어 panus(기장의 이삭)에서 유래하며, 종명(miliaceum)은 ‘나도겨이삭속(屬) 식물과 같은’을 뜻한다.
재배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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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재배면적 및 생산량-

  • 원산지는 인도, 이집트, 아라비아, 터키라는 설이 있으나 요즈음에는 화북과 만주지방이라는 학설도 있다. 기장의 재배역사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이집트 등에서 유사이전부터 재배돼 4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고 한다. 또한 남부 러시아의 고대부락과 스위스의 호서인(湖棲人) 거주지에서 기장의 유적이 발견됐다. 인도에서는 불사, 혼사 때에 기장을 먹는 습관이 있다고 하며, 중국에서도 일찍이 5곡의 하나로서 ≪육부경종법(六部耕種法)≫에 ‘오곡의 신을 기장신[稷神]이라 한다‘고 기록돼 있다. ≪산해경(山海經)≫의 ’부여에서는 기장을 먹는다‘는 기록이나, ≪맹자≫의 ’맥(貊)에는 오곡이 나지 않고 다만 기장이 난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한국에서도 매우 오래 전부터 재배됐음을 알 수 있다. 함경북도 회령읍 오동의 청동기시대 유적에서도 기장이 출토됐다. 주로 강원도나 경상북도의 산간지대에서 재배됐으나 지금은 거의 재배되지 않는다. 옛 문헌의 ≪물명고(物名考)≫에서는 기장의 명칭에 관해 ‘직(稷)은 메기장을 가리킨다. 직을 피라고 보는 것은 잘못이다. 서(黍)는 차기장을 가리킨다’고 했다. 직은 고대 중국에서는 조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당나라 이후에 그 뜻이 모호해지기 시작해 명나라 때부터 메기장을 가리키게 된 것이다. ≪명물기략≫에서는 ‘서(黍)는 직의 차진 것으로 속간에서는 적량(赤梁)이라고도 한다. 기장이라는 말은 이 적량의 음이 바뀌어 된 것이다’고 기장의 어원을 설명하고 있다.
분류 및 품종




  • 기장속(Panicum)에 딸린 유사종으로는 아프리카 원산이며 가축의 먹이로 쓰이는 맥시뭄기장(Panicum maximum), 여러해살이풀인 비르가툼기장(Panicum virgatum) 등이 있다.한국에는 개기장(Panicum bisulcatum)과 미국개기장(Panicum dichotomiflorum) 등이 자라고 있다. 품종은 이삭의 형태에 따라 나누어진다. 이삭가지가 사방으로 퍼지는 평수형(平穗型)이나 산수형(散穗型), 가지 줄기가 길지만 한쪽으로 몰려 있으며 한국의 품종이 거의 속하는 기수형(寄穗型), 가지 줄기가 짧고 밀생하는 밀수형(密穗型)이 있다. 또한 기장도 조처럼 봄기장, 그루기장이 있는데 봄기장은 북부나 산간지방에서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두어들이고, 그루기장은 남부의 평지에서 여름에 씨를 뿌려 가을에 거둬들인다. 한편 씨알의 빛깔에 따라 얼룩기장, 흰기장, 누런기장, 붉은기장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한국에는 흰기장과 누런기장이 많이 재배된다.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별되기도 한다.
재배환경
  •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수분 요구량은 밀의 54%에 불과해 건조한 기후에도 잘 견딘다. 토양은 배수가 잘되는 양토가 가장 좋으나 산성토양에도 강하다. 토양은 별로 가리지 않아 간척지 등의 불량환경에서도 잘 재배되며 흡비력이 강하므로 무비료에 가까워도 재배가 가능하다.
재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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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메기장의 영양성분-

  • 파종시기와 파종법은 조와 비슷하다. 파종시기는 조보다 약간 늦게 뿌리는 것이 좋다. 생육기간은 장소와 품종에 따라 80~120일의 변이가 있다. 조생종의 생육기간이 가장 짧다.
수확
  • 수확기는 조보다 빠르며, 같은 이삭이라도 차츰 끝으로 내려가며 성숙하기 때문에 알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이삭이 70~80% 성숙하면 수확한다. 대체로 북부 또는 산간지대의 봄기장은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사이, 남부 그루기장은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경에 거둔다. 1960년대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나라는 인도였다. 인도의 재배면적은 약 1600만ha로 세계의 43%를 차지하고 중국 26%, 서아프리카 12% 순이었다. ha당 생산량은 엘살바도르가 1.2톤으로 가장 높고 중국과 일본이 1.1톤이었다. 한국에서는 광복을 전후해 1만ha 이상 재배했으나 1974년부터는 1000ha 이하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병해충
  • 주요 병해충으로 조명나방과 멸강나방의 피해가 크므로 철저히 방지해야 하며, 또한 야생조류의 피해도 심하다.
용도이용
  • 기장에는 단백질, 지질,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메기장은 정백해 쌀, 조, 피 등과 섞어서 밥이나 죽으로 해먹고, 차기장은 쪄서 떡, 엿, 술의 원료로 쓴다. 가루를 내어 기장단자를 만들기도 한다. 새나 가축의 사료로 쓰기도 하며, 줄기는 지붕을 이는 데나 땔감으로 쓴다. ≪명의별록≫에 ‘황기장은 속을 고르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청기장은 당뇨병을 다스리고 속을 보한다. 장수하려면 기장으로 죽을 쑤어 먹는다’고 했고, ≪식료본초≫에는 ‘모든 위병과 구토에는 생강과 백기장을 함께 먹으면 좋다’고 했으며, ≪의학입문≫에는 ‘메기장은 단(丹), 흑, 적 3종이 있는데, 이들은 허파의 곡물이므로 폐병에 먹으면 좋다’고 했다. 또한 ≪본초강목≫에도 ‘황기장은 곽란과 설사를 다스리고 번열을 없앤다. 백기장으로 밥을 지어먹으면 속을 편안하게 하고 번갈(煩渴)을 없앤다’는 기록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약용으로도 이용됐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두꺼운 땅속줄기에서 새로운 개체가 나오기 때문에 한때는 토양침식을 막는 식물로 쓰이기도 했다.
  • 담당자 :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운영자 031-29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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