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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돌이 많거나 한 곳에서는 소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에 멍에를 지워 쟁기질을 한다.
그것을 복 겨리질이라고 한다.
그런데 소 두 마리를 한 집에서 키우는 건 어려운 일이어서,
보통 자기 소에 남의 소를 빌려 쓴다고 한다.
소가 없는 가난한 집이면 따라다니며 일해 주고 자기 밭을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적게는 서너 명, 많게는 대여섯 명이 계를 짜서 함께 일했다고 한다.
생산 조건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뭉쳐서 서로 돕고 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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