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원래 논은 구불구불 뱀처럼 논두렁이 논을 휘감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기계를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면서 네모반듯하게 변했다.
사람이 없는 마당에 기계를 어찌 받아들이지 않겠냐만은,
사람의 삶처럼 구불구불 굽이치는 논배미를 볼 수 없는 일은 너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