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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가뭄 때문에 벼농사 걱정이 많으시죠?
이럴 때를 대비해 우리 조상들은 마른논 곧뿌림(乾畓直播) 농법을 실천해 오셨답니다.
그다지 어렵진 않아요.
물론 마른흙에 볍씨를 심는 기계가 없어 넓은 면적은 어렵겠지만 -기계가 아예 없진 않은데 대개 무논에 모내기를 하니 널리 보급이 안 되었죠-
또, 써레질을 할 수 없어 논의 수평을 잡기 어려워 나중에 물을 담으면 들쭉날쭉해지겠지만 -마른 상태에서도 수평을 최대한 잘 잡는다면 다르지만요-
잡초가 무논보다 훨씬 심해서 제초제를 쓰지 않는 사람은 불리하겠지만 -우렁이를 잘 활용한다 해도 무논이 아닌 상태에서 발아한 풀은 잡아내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난, 하늘이 두쪽이 나도 볍씨를 심어야 한다는 분이 계시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뿐이어요. 못자리에 모를 키우다 도저히 물을 댈 수 없으면 그냥 마른논에 호미를 쥐고 모를 옮겨심기도 했다고 하네요. 그보단 그냥 씨를 심는 게 훨씬 수월할 거예요. 흙흙.

비 좀 시원하게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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