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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영양가 많은 달걀과 집에서 구운 닭고기는 닭을 키우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텃밭에서 닭을 키우고자 한다면, 최고의 퇴비에 들어갈 재료를 넣는 데에 닭을 활용할 수도 있다. 게다가 닭을 풀어놓을 수 있다면 특별 혜택을 볼 수 있으니, 그것은 해충을 잡아 먹는 것이다.  






닭을 키우는 비용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따르면, 다 자란 암탉의 경우 1년에 약 38kg의 사료를 먹는다. 방목할 경우 풀이나 음식찌꺼기를 먹어 사료비가 덜 든다. 동물사료 소매점의 포장 사료는 현재 약 450g에 35센트이기에, 1년에 암탉 1마리에 약 30달러 정도 들 것이다. 이 액수는 유기농 사료를 먹이면 더 많이 들고, 도매점에서 사면 더 적게 들 것이다. 닭 1마리당 낳는 알의 갯수는 품종과 연령, 관리법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1년에 보통 200~250개를 낳을 것이다. 그래서 달걀 12개당 1.4~1.9달러를 쓰는 셈이다. 나중에 논의할 다른 혜택들을 감안하지 않고, 슈퍼마켓의 달걀에 비하여 12개당 2.5~5달러 들 것이다. (닭으로 키우는 병아리 사육비는 초기 투자가 필요한데, 이 비용은 알을 낳다가 폐기한 뒤 닭고기로 활용하는 가치에 의해 상쇄된다.) 사육비에 대한 상세한 논의는 닭고기를 위한 양계를 보아라. 


닭의 혜택: 텃밭에서

지금, 달걀과 닭고기 말고 닭을 키우는 혜택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텃밭에서 진드기를 방제할 목적으로만 닭을 키운다. 닭을 방목하는 것이 유기적 해충방제의 수단으로 아주 좋다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텃밭 양계: 유기적 해충방제를 보길 바란다. 


라임병에 걸리는 위험을 낮추는 일을 가치로 매기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닭 1마리에서 얻는 닭똥거름의 가치를 추산하는 건 할 수 있다. 닭은 곡물사료 에너지의 일부만 활용할 수 있다. 그들은 나머지를 똥으로 싼다. 닭들의 똥은 나무 부스러기나 짚, 낙엽 등 탄소질이 많은 물질과 제대로 잘 버무려지면 토양에 영양분을 추가하고 유기물 함량을 증가시킨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과 하와이 협동조합 교육서비스의 보고에 따르면, 닭 1마리가 한 달에 3.6~5kg 정도의 똥을 싼다. 갓 싼 닭똥에는 다른 기본적인 많은 영양분과 함께 1.5%의 질소가 포함되어 있다. 질소는 가장 공급이 부족한 영양분이기에, 닭똥거름의 가치를 추산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 


한 달에 1마리의 닭이 싸는 3.6~5kg의 똥은 50~80g의 질소를 함유한다. <Knott의 채소 재배자를 위한 핸드북>과 Woods End 실험실에 따르면, 계절마다 대부분의 작물들은 3평당 약 110~150g의 질소가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암탉 1마리에 3평 정도의 범위라면 8~10주면 대부분의 작물이 건강하게 자라기에 충분한 질소를 공급한다(암탉이 싸는 모든 똥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1x3m짜리 두둑 위에 이동용 닭장을 설치하고 닭 1마리를 넣어 놓는다면, 약 3주 정도면 필요한 질소를 공급할 것이다. 텃밭의 두둑에 1마리 이상의 닭을 넣어 놓는다면, 얼마 간격으로 이동시켜야 할지 관찰해 봐야 한다. 3평 정도에 닭 2마리면 4~5주, 또는 똑같은 넓이에 닭 3마리라면 2~3주면 된다.

 

질소는 텃밭을 관리하는 데 매력적인 영양분이다. 그것으로 너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토마토 같은 작물에 지나치게 많은 질소를 준다면, 열매를 맺지 않고 줄기만 자라기도 할 것이다. 그러니 너무 많이 주지는 말고 예전에 이야기한 지침을 지키길 바란다. 


닭똥에 함유된 질소의 일부는 대기 중으로 날아가 버린다. 가능하면 빨리 흙과 섞거나 퇴비로 만들면 이를 막을 수 있다. 만약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거기에 물을 뿌려주어라. 존재하는 질소의 일부는 토양미생물이 차츰 분해하여 지효성 형태가 될 것이다. 이건 다음 농사철이나 이듬해에 활용하게 된다. 



닭똥거름의 가치

직접 만든 닭똥거름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잠재적 비용절감 효과는 현재 텃밭에 어떤 거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잔디 깎은 걸 활용한다면 이미 거름은 공짜이고, 닭똥거름을 써도 비용은 절감되지 않는다. 뭐, 그래도 거름원이 다양해진다는 효과는 있다. 유기질 퇴비를 사다 쓴다면 아마 질소 450g당 10~35달러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다. (비료의 가격에 대해서는 공짜 유기질 거름으로 토양을 더 좋게 만들자!를 참조.) 닭똥을 그 가격에 적용하면, 닭 1마리당 1년에 약 20~70달러어치의 가치에 해당하는 질소거름을 공급한다. 경국, 닭들의 가치는 사육하는 닭의 마릿수와 관리법, 텃밭의 크기, 현재 거름에 쓰는 비용에 기반하여 달라질 것이다. (양계의 가치에 대한 전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양계의 순 가치를 추산함에 나오는 표를 보라.) 



혜택 요약. 1년에 닭 1마리를 먹이는 데에 30달러를 써서, 약 200~250개의 달걀을 얻는다. 거기에 20~70달러어치의 닭똥거름을 얻는다. 그에 더해 풍부하고, 더 효과 좋은 퇴비에다가 유기적 해충방제도 하고,  큰 즐거움과 더욱 지속가능한 체계를 충족시킨다.   



병원균 예방

오염될 위험은 적지만, 똥은 작물을 오염시키고 결국 음식에 독이 될 수 있는 병원균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을에 두둑에다 거름을 주고 겨울을 나게 하고, 두둑에 준 다음에는 적어도 3달은 기다렸다가 잎채소나 뿌리채소를 심도록 하라. 아니면 똥을 퇴비로 만들어라. 닭똥에 존재하는 병원균은 똥이 마르면 죽고, 또는 햇빛과 산소, 영하의 기온, 강산성이나 강알칼리성에 노출되면 죽는다. 



똥 관리법

닭똥을 거름으로 활용하고자 결심했다면, 닭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각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조건에 가장 알맞은 방법을 택하라. 텃밭의 크기는 어떤지, 닭을 돌보는 데 시간은 얼마나 투여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하면 된다. 다음은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다. 


많은 부산물. 닭똥의 절반쯤은 밤부터 새벽 동안 쌓일 수 있게 닭장에 많은 짚을 깔아주어라. 이 방법은 닭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막는 고정된 닭장을 활용한다. 또한 많은 짚은 텃밭의 두둑에 더 쉽게 똥을 모으도록 만든다. 

낙엽이나 잔디 깎은 것, 짚, 나무 부스러기 등을 8~10cm 정도 까는데, 특히 횃대 아래에 집중하라. 닭들이 텃밭에 직접적으로 똥을 싸지 않기에 몇 개월마다 그걸 치워서 두둑 위로 옮긴다. 많은 부산물로 일과 시간을 줄이기를 참고하라. 


이동식 닭장. 두둑의 크기에 맞춰서 이동식 닭장(트랙터라고도 부름)을 만들어 덮개작물이 자랐거나 아니면 가을에 닭들이 두둑에 똥을 싸도록 옮길 수 있다. 가벼운 닭장을 만들기 위해 철사를 용접해서 쓸 수 있다. (닭장 그물이라 부르는 철사는 값이 싸지만, 일부 천적이 뚫고 들어갈 수 있음.) 철사의 면은 토끼장에 쓰이는 J 클립과 함께 자를 수 있다. 닭장이 울타리를 친 텃밭 안에 있으면 구조 없이도 만들 수 있지만, 그렇지 않거나 목초지에 닭장을 두려면 개나 여우 같은 천적으로부터 보호할 강한 구조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 Build an Affordable, Portable and Predator-Proof Chicken Coop.) 닭들을 위해 큰 플라스틱 통을 활용할 수도 있고, 닭들이 흙을 파헤치고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면 철조망 마루를 만들면 된다. 


터널과 문을 더한 닭장. 주 닭장에서 이동식 닭장과 함께 두둑으로 닭이 직접 나오도록 용접한 철조망 울타리로 만든 터널과 문을 활용한다. 아래에 나오는 “닭똥을 관리하기 위한 이동식 닭장과 터널의 활용”이란 항목을 보라. 



방사. 이 방법은 닭똥을 붙들지 않는 반면, 닭이 진드기나 기타 해충을 먹게 하는 데에는 좋다. 닭들이 사료보다 좋은 먹이를 찾아다니며 해충을 방제해 주기에 돈이 절약된다. 천적의 공격에 더 노출이 될 수 있는데, 이동식 전기 울타리로도 매의 공격을 막을 수는 없다. 농장의 좋은 개가 있거나 사람이 밖에 있을 때만 닭을 내보내거나 어두워지기 전에 닭들이 닭장으로 알아서 돌아오도록 하면 되기는 한다. 




닭똥을 관리하기 위한 이동식 닭장과 터널의 활용

텃밭에 닭들을 풀어넣으려면, 텃밭의 한쪽이나 여러 면에 길고 영구적인 터널을 설치하여 닭들이 잠을 자는 닭장과 연결시킨다. 이동식 철조망 닭장이 두둑에서 두둑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표준 너비에 맞추어 두둑을 설계하라. 닭들이 영구적인 터널에서 필요에 따라 여닫는 작은 문을 통해서 닭장이 덮여 있는 두둑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터널 체계는 천적으로부터 닭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여러 곳에 똥을 쌀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자세한 설치방법이 필요하신 분은 원문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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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의 새로운 테라스 주택으로 이사를 했을 때 비좁은 맨해튼의 아파트를 벗어나게 되면서 채소텃밭을 만들자고 결심했다. 그러나 현실은 첫 삽을 뜨기도 전에 벽에 부딪쳤다. 흙이, 모래를 섞은 콘크리트 바닥이라 쓸모가 없었다. 

두둑을 만드는 비용(그리고 노동력)에 직면하여, 쉽고 싼 방법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그건 짚더미 텃밭이다. 그래서 <짚더미 텃밭(Straw Bale Gardens)>의 저자 Joel Karsten 씨에게 전화하여 짚의 모든 것에 대해 지도를 받았다. 

Karsten 씨는 짚이 채소를 재배하기 위한 “용기”로 이상적이라고 주장한다. “속이 빈 짚대가 수분을 빨아 지닐 수 있도록 자연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라고 한다. 그리고 짚더미가 안에서부터 삭으면서 채소 재배에 좋은 다양한 조건을 제공한다. 

잔디밭에도 짚더미 텃밭을 함께 설치할 수 있고, 차고 도로(그렇다, 이웃들이 좋아할 것이다)나 어떤 곳이나 하루 6~8시간 정도만 햇빛이 들어오면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영농 기간이 짧은 북부 지방에 사는 사람에게 좋다. 짚더미는 흙보다 훨씬 빨리 뜨뜻해져서 초기의 뿌리 성장을 촉진한다. 

다음은 믿음직한 짚더미 텃밭 전문가 Karsten 씨가 알려준 방법이다.



1. 짚을 마련하라

내가 했던 것처럼 주사위를 던질 수 있고, 지역의 화원에서 짚더미를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는 농장에서 바로 가져오는 것이다. 유기농업을 바란다면 그 편이 낫다. 화원의 짚은 어떤 과정을 거친 것인지 알기 어렵다. 농민과 텃밭 재배자를 연결하는 걸 돕고자 Karsten 씨는 사용자 장터를 만들었는데, 텃밭 농부들에게 아주 유용하지만 아직 너무 작다. 기억하라, 짚은 가을에 구하기가 가장 쉽다. 겨울 전에 짚더미 텃밭을 준비하면 봄이 왔을 때 모든 걸 심을 수 있을 것이다.




2. 짚더미를 배치하라

짚더미를 놓기 전에, 짚더미에서 풀이 나는 걸 방지할 수 있는 구조를 정해라.  옆면을 잘라서 한 줄로 나란히 짚더미를 배열하도록 하라. 옆면만 끈으로 묶고, 작물을 심는 면은 놔둔다. 끈은 짚더미가 삭으면서 부드러워질 때 모양을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다.




3. 짚더미의 환경

작물을 심기 2주 전, 짚더미를 삶아야 한다. 이는 짚더미 안을 삭히기 위해 약 10일 정도 짚더미를 축축하게 만들고 거름을 준다는 걸 뜻한다. 처음 6일 동안에는 날마다 짚더미 하나당 유기질 퇴비 3컵을 뿌리고, 짚더미에 거름이 스며들도록 아주 흠뻑 물을 뿌린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날에는 짚더미에 물만 뿌린다. (정보: 창문으로 이상하게 쳐다보는 이웃의 눈초리는 무시하라.) 7~9일째, 날마다 유기질 퇴비 1.5컵을 놓고 물을 뿌린다.  10일째 인과 칼륨 3컵(부적처럼 작동하는 나뭇재 50%를 섞은 뼈나 어분)을 넣는다.

손가락으로 짚더미를 쑤시면 뜨겁고 축축할 것이다. “후추를 친 것”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퇴비가 되기 시작한다는 신호인 검은 흙이 농사철 내내 이어질 것이다. 버섯이 자란다면 기뻐하라. 그건 작물을 해치지 않는다. 버섯이 자란다는 건 짚이 정상적으로 삭는다는 뜻이다. 




4. 일종의 격자와 온실을 만들자

짚더미 텃밭의 멋진 점 가운데 하나는 수직텃밭과 결합된다는 것이다.  Karsten 씨는 각각의 짚더미 끝에 2m 정도 높이의 지주를 세우고 짚더미 꼭대기에서 25cm 간격으로 철사를 이으라고 추천한다. 씨앗에서 싹이 나면, 아래쪽 철사에 비닐 등을 덮어서 초기의 추운 밤에 온실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 철사는 수직 격자로 작동해 오이와 호박 같은 덩굴 채소들이 감고 올라갈 수 있다. 




5. 작물을 심자

모종을 심는다면, 심을 수 있는 구멍을 만들고 노출된 뿌리를 덮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무균 상토를 넣기 위해 모종삽을 사용하라. 씨앗을 심는다면, 심은 다음 2~5cm 정도 상토로 짚더미를 덮고 잘 봉합하라. 씨앗에서 싹이 트면, 짚더미에 뿌리를 내리며 자랄 것이다. 작물을 재배하는 동안, 짚더미의 옆면에 한해살이 꽃이나 허브 종류를 심어라. 그렇게 하면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사랑스러운 텃밭을 만들 것이다. 




6. 봐요, 풀이 없어요

짚더미 위에 물 호수를 설치해 놓았으면 수확할 때까지 할 일이 훨씬 줄어든다. 왜냐하면 이 “흙”에 풀씨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의사항이 하나 있다. 농민에게서 짚을 구하지 않았다면 짚에 씨앗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짚더미에서 잔디 같은 것이 싹트기 시작하면 희석한 식초로 이 싹에 뿌려주어 처리할 수 있다. 풀이 자라도 상관없다면 그 풀이 작물에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하며, 짚더미가 삭으면서 나는 열에 죽어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7. 수확하고 또 수확하다

수확철이 끝나면, 짚더미는 부드럽고 축 늘어진 회색빛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던 바이다. 짚더미를 모아서 쌓아놓으면 겨울이 지나며 퇴비가 되기 때문이다. 이듬해 봄 모든 상자텃밭을 가득 채울 아름다운 퇴비를 갖게 될 것이다. 



http://modernfarmer.com/2013/07/straw-bale-gard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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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5일, 강동구에 있는 둔촌텃밭에 다녀왔다.

여기는 개장식할 때부터 해마다 봄가을에 오게 되는데 몇 년 사이 훌쩍 변했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졌다.

사람들의 농사 실력이 해가 갈수록 야물어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처음 둔촌텃밭이 개장했을 때 사람들의 농사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물들도 다양해졌음.



쑥갓꽃. 쑥갓은 먹어도 맛있지만, 안 먹고 놔두면 이렇게 어여쁜 꽃이 핀다. 너무 예쁘다.



둔촌텃밭의 자랑스러운 시설이라면 역시 생태뒷간.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 이용하니 어떤 생각이 드는지 등에 대해 조사해서 결과를 내도 참 재밌겠다.


농사에서는 거름의 자급이 참 중요하다. 거름을 자급한다는 것은 자원을 순환시킨다는 뜻이고, 그것은 곧 외부투입재에 대한 의존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




또 하나는 낙엽퇴비. 이건 강동구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결과이다.

보통 지자체에서는 낙엽을 수거한 뒤 무게당 얼마의 비용을 주고 소각하여 처리한다.

그런데 강동구에서는 아직 전량은 아니더라도 수거한 낙엽의 일부를 구에서 운영하는 낙엽퇴비장에서 처리하여 퇴비를 만들고, 그것을 다시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공급한다.

말 그대로 자원의 재순환, 지자체 예산의 절약 등등이 실현되고 있다.



낙엽퇴비 더미. 낙엽에서 더 나아가 음식물쓰레기는 물론, 똥오줌까지도 지자체 차원에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진정한 생태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낙엽퇴비 근접 촬영. 정말 잘 만들어졌다. 차에 가득 싣고 오고 싶네.




강동구의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는 데 일등공신은... 도시농업 활동가들에 있다.

그들이 텃밭에서 농사짓는 구민들을 지도하고 안내하고 인도한다. 

이들이 없이 명색만 도시 텃밭을 개장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발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강동구의 도시농업은 보급원의 중요성이 여실히 증명되는 사례인 셈이다.


텃밭에 상주하면서 사람들에게 농사와 일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해주는 보급원. 그들의 존재는 도시농업의 안정과 활성에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보급원을 어떻게 육성하여 뒷받침하느냐가 참 중요한 일이다. 요즘 좋아하는 창조 경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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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쓰레기를 막 버린다. 분리수거도 없이 커다란 쓰레기통에 시커먼 봉지에다 아무 쓰레기나 버린다. 그런 것이 중앙집중형 쓰레기통에 모이고 그걸 청소차가 처리한다. 그래서일까? CSI 같은 드라마를 보면 그런 쓰레기통에 막 시체도 들어가 있고 그런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열심히 찾고 있는가 보다. 참으로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텃밭 농사를 지으면서 우리집은 음식물찌꺼기(사실 난 쓰레기란 말을 싫어한다. 그건 우리가 먹던 음식이며, 단지 먹지 않거나 먹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지 폐기해야 할 쓰레기가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기에 말이다)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모두 거름을 만들어 활용하기 때문이다. 농사야말로 역시 가장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그래서 이런 좋은 일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 지구와 환경과 인간과 뭇 생명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서울시에서도 올해부터 열심히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텃밭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말 좋은 일이지 않은가!? 이렇듯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는 세계적 추세이다. 텃밭 농부들은 그 흐름을 앞서서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펜실베니아 연구센터에 있는 이 대규모 퇴비화 설비가 곧 뉴욕시의 쓰레기 관리 체계에 도입될 수 있다.




이번주, 뉴욕시의 Michael Bloomberg 시장은 800만 시민들이 발생시키는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를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몇 년 동안 다른 폐기물에서 음식물쓰레기 분리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포함한 다른 여러 도시는 이미 음식물쓰레기의 재활용을 신경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뉴욕처럼 도시밀도가 높은 곳은 어렵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시 공무원은 퇴비화 시범사업이 예상보다 더 실적을 냈다고 이야기한다.


지난 2월 시청 홈페이지에서, Bloomberg 시장은 음식물쓰레기를 "뉴욕시의 마지막 재활용 영역"이라고 불렀다. 그는 "우린 120만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1톤당 약 80달러의 비용을 들여 해다마 매립지에 파묻습니다. 그 쓰레기는 거름으로 활용하거나 더 적은 가격으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 편이 환경과 납세자들에게 좋습니다."


당국은 곧 연간 10만 톤의 음식물쓰레기 또는 도시 거주민의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10%를 처리할 수 있는 지역의 퇴비화 설비에 지불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욕에서 주택의 쓰레기는 시에서 직접 처리하는데 이 사업은 처리업체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몇 사업체는 특히 허스트 타워와 아메리카 은행 타워 같은 눈에 띄는 "녹색 건물"에서 이미 민간 시장의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를 위해 전환해 왔다. 


또한 뉴욕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할 기업을 고용하고자 했다.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처럼 전기를 발생시키기 위해 태울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 계획은 2015년이나 2016년쯤 전체에 이르기 전까지 자발적 참여자들을 시작으로 몇 년 안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에는 이전부터 씨를 뿌리고 있었던 기존의 퇴비화 네트워크가 존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Lower East Side 생태학센터는 1990년부터 도시 거주민을 대상으로 인기있는 퇴비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있으며, 농민장터와 다른 장소에 지정된 곳으로 그걸 가져간다고 보고한다. 


Lower East Side 생태학센터의 공동설립자이자 전무이사인 Christine Datz-Romero 씨는 지난 몇 년에 걸쳐 퇴비화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걱정하고 해결책의 일환으로 자신의 생활방식에서 작은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난 그게 모험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녀는 매립지에 음식물쓰레기를 파묻으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방출된다고 지적한다. 


Datz-Romero 씨는 프로그램의 성공은 세부사항에 달려 있다고 덧붙인다. 그녀는 뉴욕시가 30년 전 퇴비화에 대한 사전연구를 했지만 편리한 위치에 시설이 없어서, 그 실험이 너무 비싼 것으로 간주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녀는 악취를 방지하려면 고밀집 지역은 자주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우려하는 부분은 실제로 지속가능한 퇴비 만들기의 큰 부분이기에 지역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많은 운송 연료를 낭비하게 되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시장의 새로운 계획에 따라, 참가자들은 다 쓴 커피 필터부터 브로콜리 줄기까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소풍용 바구니 크기의 용기를 받을 것이다. 그 통은 쓰레기를 가져가는 장소에서 더 큰 갈색 용기에 비워질 것이다. 많은 뉴욕시민들처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중앙집중화된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다.


시 공무원은 다른 주에서 그렇듯이 음식물쓰레기를 매립 대신 퇴비화하여 해마다 1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Bloomberg 시장은 이 계획이 비록 자신의 임기는 끝나지만 앞으로 후임자에 의해 의무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쓰레기 제로(Zero Waste) 사례


음식물쓰레기 퇴비화가 어떻게 대규모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더 잘 알아보기 위하여 샌프란시스코의 환경부의 Rodriguez 씨를 찾았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는 그러한 대규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를 의무화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그 조례는 매립지로 보내는 물질이 없는 것을 의미하는 "쓰레기 제로"를 2020년까지 달성하려는 도시의 목표 중 하나라고 한다.


"주거지부터 상업지구까지 모든 형태의 쓰레기, 거주자와 관광객 등이 포함됩니다"라고 Rodriguez 씨는 말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뉴욕시는 현재 주택 쓰레기의 약 15%만 재활용으로 전용한다.


Rodriguez 씨는 샌프란시스코의 퇴비화 프로그램이 3년 전 하루 400톤을 수거하는 데에서 600톤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음식물쓰레기와 잔디 등은 유래에 상관없이 모든 쓰레기를 다루는 도시의 민간 폐기물업체 Recology가 수거한다.


음식물쓰레기의 대부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89km 떨어진 배커빌에 있는 Jepson Prairie Organics이라 불리는 퇴비화 시설에서 처리된다. 오렌지 껍질과 피자 상자는 비옥한 퇴비로 전환될 때까지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이 천연 거름은 지역의 농민들이 활용한다. 


"이게 거름발이 좋아서 나파와 소노마의 포도 농민들이 퇴비를 많이 사갑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녹색 통에 넣어서 뚜껑을 닫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Rodriguez 씨는 말한다. 퇴비는 또한 개인과, 조경사, 고속도로 관리부 등에 팔린다. 유기농 토양에 사용할 수 있는 승인도 받았다. 


Recology와도 연락을 취했지만 닿진 않았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Jepson Prairie에서 업주와 직원들은 음식물쓰레기와 잔디풀 등을 섞어서 "미생물이 분해하기 좋은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갖도록 대형 분쇄기에 넣는다." 혼합된 재료는 유익한 미생물에 의한 분해를 촉진하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미생물을 죽이도록 온도와 산소를 조절할 수 있는 ECS System이란 퇴비통에 넣는다.


잘 분해되면 더 미세한 물질을 가려낸다. 그걸 windrow라고 부르는 야적지로 옮긴다. 이를 유익한 미생물들이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습도와 산소를 조절한다. 


Rodriguez 씨는 샌프란시스코가 현재 버려진 유기물을 바이오가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인다.



"환상적인 세 가지"


퇴비화 프로그램에 관하여 Rodriguez씨는 "우리의 가장 큰 성공은 그걸 사람들이 쉽게 하도록 만든 것이다"라고 한다. 그는 환경부와 Recology가 검은통, 녹색통, 파란통이란 "환상적인 세 가지(Fantastic Three)"를 제공하고자 협력한다고 한다. 폐기물은 검은통에, 퇴비와 유기물은 녹색통에, 다른 재활용품인 종이와 유리 등은 녹색통에 넣는다. 





"주민들에게 이에 관한 많은 교육을 한다"고 Rodriguez 씨는 말한다. 그는 의무화 프로그램에 대한 일부 저항도 있지만, "교육을 받으면 진정된다"고 이야기한다.


Rodriguez 씨는 자신의 기관이 그런 권한도 없지만 위반에 대한 벌금을 부과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채찍을 휘두르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기관에서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도록 지역으로 사람들을 보내고, 정보를 게시하는 등 홍보에 더 많은 힘을 쏟는다. 


"파란통이나 퇴비통에 다 먹은 피자 상자를 넣습니까?" 그는 전형적인 거주민에 대한 질문의 사례를 말한다. "상자에 기름 얼룩과 치즈가 좀 묻어 있으면, 판지를 재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퇴비통으로 넣는다."


도시의 퇴비화는 악취가 날 수 있다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에 대해 Rodriguez 씨는 다시 교육을 지적하고, 사람들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쉬운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퇴비를 멈추게 하는 걸 선택하고, 샌프란시스코는 그걸 더 쉽게 만들기 위해서 퇴비화할 수 있는 가방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무료로 퇴비통을 자주 비우고, 일부는 베이킹소다를 뿌린다. 


Rodriguez 씨는 쓰레기 제로의 달성에는 단지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 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많은 사업체가 퇴비화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물질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려고 폴리스티렌 음식용기를 금지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또한 상업 부문에는 더 높은 전환율을 촉진하고자 무거운 검은통에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한다. 사람들이 큰 물건을 처리하고자 하면, 시에 요청할 수 있다.


"그것이 쓰레기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조각의 조합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지금까지 퇴비화 계확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2년 중반, 샌프란시스코의 퇴비화는 1990년 수준보다 약 12% 정도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켰다.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13/06/130618-food-waste-composting-nyc-san-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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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비더미에 음식물 찌꺼기를 버리다 보니, 비가 와서 그런지 속부분이 좀 썩어가는 듯했다.

그래서 오늘은 퇴비를 뒤집기로 함.


사실 난 퇴비도 술렁술렁 만드는 엉터리다.

이걸 잘 만들려고 하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면서 질소질도 팍팍 넣어서 고온으로 똭 발효를 시켜야 하는데, 난 그게 아니라 밭에서 풀이 나오면 나오는 대로, 집에서 음식물 찌꺼기가 나오면 나오는 대로, 오줌이 모이면 모이는 대로 슬슬 섞어서 말 그대로 오랜 시간 뜸들이듯이 만든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거름발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대신 흙은 좋게 만들겠다는 느낌은 든다.

이것도 느낌일 뿐 과학적으로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


거름대가 있으면 좋겠으나 찾지 못하여 그냥 쇠스랑으로 한 번 슬쩍 뒤집어 보았다. 음, 좋구만!



퇴비더미를 뒤집으니 비에 노출되었던 부분은 빗물+음식물 찌꺼지가 섞이면서 썩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건져서 마른 퇴비 위에 착 쌓고, 다시 그 위에 마른 퇴비를 덮어 켜켜이 쌓았다. 

이렇게 잘 뒤집어 놓고서 혹시 몰라 물을 몇 번 끼얹은 다음 가빠로 덮고 끝!

퇴비도 참 술렁술렁 쉽게 잘도 만든다. 


한 가지 확실히 좋은 점은, 집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돈을 들여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무지하게 좋다.

이를 통해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찌꺼기들이 텃밭 농사가 활성화되면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구를 살리고, 자원을 재활용하고, 경제를 살리는 첫 걸음... 그건 농사가 아닐런가 몰라.



퇴비더미를 뒤집는데 지렁이가 드글드글... 어후 징그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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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골 똥, 서울 똥>의 원고를 검토하고 썼습니다.

그러니 책을 보시면 더 잘 이해가 될 겁니다. http://bit.ly/Z9EXqN



 


지난번에 말한 내용을 오늘 성포도서관에 가서 찾았습니다. 책은 <서유럽 농업사>(http://bit.ly/Z9EZ23)이고 350~351쪽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휴경지의 소멸과 대체로 많은 시비를 요하는 환금작물 재배로 막대한 양의 거름이 필요하게 되었다. 토양에 질소를 공급하는 나비꽃작물(콩과식물)이 새로운 윤작제에서 재배되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토양이 필요로 하는 많은 자양분 수요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또한 사료 작물의 재배를 통해서 가능해진 가축 수의 증가로도 거름의 부족란을 해소하지 못했다. 특히 플랑드르에서는 사람들이 온갖 노력을 다해서 그들 토지의 수확고를 증대시킬 수 있는 거름을 확보하려고 했다. 이미 중세에 그들은 농가의 외양간두엄 외에 도시의 오물(인분)과 쓰레기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17세기에 유채 재배가 확대된 후에는 착유기에서 나오는 깻묵이 거름으로 이용되었다.

 

이상입니다. 그네들이 늘 똥을 이용하지는 않았겠지만, 우리나라도 조선 초기에는 그와 사정이 비슷했으리라 짐작됩니다.

 

또 페스트 같은 전염병도 다른 가설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 모르지만 말하자면,

8세기 말에 시작된 삼포제와 무겁고 땅을 깊이 가는 쟁기 덕에 농업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삼포제의 중요성은 생산량이 늘었다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탁을 만들었다는 점에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주로 곡류, 특히 밀을 가지고 빵을 만들어 먹어 탄수화물은 충분했지만 단백질이 부족했지요. 우유를 이용해 버터나 치즈를 만들고 했지만 그걸로는 다 채울 수 없었다고 하네요. 탄수화물만 먹으면 아미노 결핍증에 걸린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겠지요. 그러던 것이 삼포제 때문에 콩 농사를 많이 지으면서 단백질을 충분히 먹을 수 있어 인구가 급증했답니다.


또 콩이 가진 질소를 붙잡는 효과는 삼포제로 더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게 한 숨은 공신이기도 하구요. 이미 로마의 플로비우스인가 하는 사람이 그 사실을 알고 글을 남겼다고 하네요. 그걸 알기는 했지만 농사에 응용한 것은 삼포제를 실시하고부터입니다. 그 사람은 "곡류보다 콩류가 더 훌륭한 음식이다"라고 했답니다. 중세의 어느 수도사는 "콩의 축복"이라 하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콩으로 가득찼다라는 말이 활기차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밀농사 = 사막화' 공식도 위태롭습니다. '밀농사+콩농사' = '논농사+콩농사' 이런 공식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콩은 이래저래 참 좋은 식물인가 봅니다. 서양사람들도 우리처럼 다 알고 이용했네요.

 

그렇게 인구가 급증하면서 인구밀도가 올라가고, 또 땅이 모자라서 개간을 하려고 북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해 예전에 살던 곳도 새로 사는 곳도 도시가 되면서 상업이 활성화됩니다.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다니는 상인들이 있을 수 있는 건 십자군 원정과 성지순례 경험 때문이겠지요. 아무튼 인구 폭발에 상인들은 뻔질나게 드나들고, 거기에다 페스트가 창궐할 무렵 몰아닥친 가뭄 같은 재해 때문에 엄청 굶주려 면역력도 떨어진 상태이고, 위생 상태도 한몫 거들긴 하겠지요. 하지만 앞의 요인이 더 주요한 것 같습니다. 똥이나 위생은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고, 기근과 인구 폭발에 따른 밀집이 결정적일 겁니다. 똥이 결정적이라면 그 전이나 후에는 멀쩡한대 왜 그때만 그런지 설명이 안 됩니다.

 

또 다른 것으로 일상 음식은 역시 밀로 만든 빵이었다고 합니다. 호밀과 귀리는 말 사료로 쓰고, 이것도 삼포제 덕에 생산량이 늘어나 말을 많이 키우고 자주 이용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말이 많아지고 자주 쓰다보니 역시 소보다는 빠르다는 특징이 있으니 교통수단이 엄청 발달하지 않았을까요?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그래서 상인들이 그렇게 이 도시 저 도시로 오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상업의 발달에는 역시 삼포제로 남는 생산물이 생기고, 또 그 덕에 말을 쉽게 부릴 수 있었던 배경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빵이 주식이고, 거기에 빵과 같이 먹는 것(companaticum)이라 하여 고기, 푸성귀, 과일을 곁들였다고 합니다. 지방은 지중해에서는 올리브 기름으로, 북부에서는 돼지기름이나 치즈, 버터로 먹었다고 하네요. 중세 말기가 되면 확실히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육류를 많이 먹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기 먹은 사람의 똥이 페스트가 창궐하게 만든 주범이라고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많이 먹었다고 해도 지금보다는 적을 것이고, 일부 신분 높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그네들도 우리의 보릿고개처럼 여름에 수확하기 직전 곡식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럴 때는 빵 대용품으로 푸성귀를 먹었다고 하네요. 감자가 들어와 값싼 식량으로 이용하기 전까지는요. 우리가 나물 뜯어다 죽 쑤어 먹은 모습이랑 어쩌면 이리도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중세 말기에는 그때 동양에서 쌀도 수입해다 먹었다고 하는데 아마 인도쪽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가난한 사람은 완두, 콩, 푸성귀를 먹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입니다. 중세 말이 되면 인구 폭발과 밀집 때문에 도시의 행정기관에서 오물 처리를 두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성벽에 둘러싸인 도시에서는 해자와 배수로를 이용한 공중변소가 있었다고 하네요. 15세기 뉘른베르크 같은 도시에는 집 뒤에 한줄로 나란히 강으로 흘러가는 하수구를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도시에서는 이렇게 요강에 싸서 하수구에 버리거나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게 강이나 해자로 흘러가면 물이 낮아지는 때 쌓인 오물을 정기적으로 퍼다 수레에 실어 성벽 밖에 버렸다고 합니다. 그럼 그걸 인근에 사는 농민들이 수레를 끌고 와서 가지고 가거나 사 갔겠지요. 또 확인하니 수도원이나 교황청 같은 건물에는 화장실이 다 있더군요.


이상입니다.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책과 <사생활의 역사>(http://bit.ly/Z9F71k), <중세의 기술과 사회변화>(http://bit.ly/Z9F7P7) 등에서 본 내용입니다.



이 내용과 함께 함께 보면 좋은 글... 인간과 가축의 똥을 재활용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농업의 핵심 http://blog.daum.net/stonehinge/872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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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한 파일은 미네소타에서 2010년 여섯 곳의 학교를 선정해 그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과 그것을 얼마나 재활용하는지 조사한 연구 보고서이다.


그 결과에 따르면, 발생하는 쓰레기 가운데 78%를 재활용할 수 있었으며 또한 50%는 퇴비로 만들 수 있는 재료라고 한다.


학교 급식을 좋은 재료로 만들어 먹는 것만큼 그 뒷처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한국의 학교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얼마나 되고, 그걸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가장 이상적이라면,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어 그걸 학교텃밭과 지역의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일 텐데... 선례가 어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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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자체로는 퇴비로 쓸 수 없는 폐기물로서 비료관리법에 따라 등록된 비료제조업체가 비료제품을 생산 할 때 
혼합제로 사용되어 생산 완료된 비료제품이 되었을 때 비로소 부산물퇴비의 한 종류인 FW퇴비가 되는 것으로서 혼합비율은 제품의 15%정도 (염분농도 1%이하가 되기 위한 혼합률의 적정 비율)이다.
FW는 폐기물로서 유상 또는 무상으로 거래 할 수 없다. 퇴비의 원료로 제공되어서 그 결과 퇴비로 생산될지라도 비료관리법에 따라 시,도에 등록하여야 하고 미등록된 무허가 퇴비제조업체는 유상 공급이 불가하며 무상이라 
할지라도 1일 1.5톤 이하 생산업자에 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FW는 어디에놓든 대기환경보호법과 수질환경보존법에 따라 저촉 받게 되어 있는데 일반 양계, 양돈농가에서 축분과 FW를 혼합했다 해도 자신의 농경지에 사용한 것은 무관하나 폐기물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해 유상이든 
무상이든 타인에게 공급될 수 없다. 혼합제에 대한 내용과 비율도 신고해야 하고 이를 수정해도 신고해야 할 만큼 비료관리범은 엄격히 제정되어 있으나 현실은 수리비 수거비 수익을 목적으로 수거한 FW를 이처럼 불량퇴비로 만들어 내용을 잘모르고 있는 농민들에게 무상공급하는 방법으로 처리하는 수거업체가 많은데 이는 FW불법처리의 가장 보편화된 방법이 되고 있다.

각종 부산물을 지원화 하는 방법중에는 퇴비원료로의 재활용율이 가장 높은데 축분은 FW에 비해 발생량이 10배에 이를 뿐만 아니라 농가 정서상 퇴비원료로는 FW보다 축분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축분이 FW에 비해 10배이상 발생되어 양이 많다는 점이 성분상 FW에 비해 질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조건이 좋고 FW는 지저분하고 악취가 있고, 수분이 많아 쉽게 썩고, 선별작업도 해야 하므로 비료제조업체는 FW를 꺼리고 축분을 선호한다.한편, 벼농사에는 수산물퇴비를 거의 대부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밭농사에서 
사용하게 되는데 FW퇴비 외의 다른 부산물 퇴비생산량으로도 이를 충분히 소화 하고도 남는 실정이어서 FW퇴비의 수요 감소 원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FW퇴비는 염분이 있어 농도가 높은 경우 농작물 성장을 억제 시킬수 
있으며 농도가 낮더라도 반복 사용시 수확량을 감소 한다는 연구 조사 발표가 있을 만큼 농민들은 FW퇴비를 
좋아하지 않는다. 퇴비는 포장지에 부산물함유량을 의무적으로 표기하게 되어 있어 아주 큰 일부 제조업체 
생산품은 소수이나 대부분의 농민들이 FW함유표기만 봐도 기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결국 수요가 낮아 
FW퇴비의 유통량이 많지 못한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FW퇴비는 소비자인 농민이 좋아하지 않고 따라서, 퇴비제조업체들이 FW를 혼합한 
퇴비의 생산을 꺼리게 되므로 생산량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일부의 퇴비제조업체에서 생산하기도 하지만 그나마 
70%이상이 무상으로 공급되고 있는데, 이를 포함하더라도 실제 FW퇴비가 사용되는 것은 국내 퇴비 총 사용량의 10%를 넘지 못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는데, 실제 FW의퇴비화로서의 재활용량은 FW총 발생량의 10%를 넘지 않을 것이라 추산된다. 
농림부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유기질 퇴비 총 샌산량은 250만톤 (2000년 통계청 자료는 133만톤)인데 
이중 10%가 아닌 20%가 FW퇴비로 본다면, 그 수량은 50만톤이다. 그런데 이중 FW가 소요된 물량은 15%함량
으로 볼 때 50만톤 ⅹ 15% = 75,000톤 이고 침출수 50%를 감안 할 때 FW사용량은 15만톤으로 FW 년발생 420만톤의 2%수준에 불과한 양이다.

FW를 수거하여 자원화공장까지 운반하는 비용이 톤당 75,000원이고 퇴비화 할 때 자원화 업체에 지원하는 비용이 65,000/톤 이라고 볼 때 14만원/톤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퇴비 제조업체에 지급
되는 돈은 65,000원에 불과한다.
혼합을 할 때 투입되는 기타 혼합제의 비용이 톤당 7~10만원 이므로 대부분 제품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형편이다 보니 제조업체는 인건비, 연료비, 침출수처리비, 기타 일반관리비등을 빼고 나면 FW퇴비 제품을 무상으로 공급
할 때 퇴비제조업자는 FW 1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20만원씩의 손실이 발생한다.

더 자세히 분석해 보자.
양질의 FW퇴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FW는 15%만 투입되고 나머지 85%는 톱밥 등의 혼합제가 투입 되어야 한다.
그런데 FW 1톤당 침출수를 빼고 나면 0.45톤 이므로 이 물량을 처리 하기 위해서는 FW퇴비 3톤을 생산하는 
것으로 볼 때(0.45톤 = 0.15톤 ⅹ 3) 
FW퇴비 3톤 생산비는,

위와 같이 퇴비로서의 가치가 없고 생산해도 톤당 20만원의 손실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수요자가 없다 보니 
가축 농가들은 FW를 그 자체 또는, 분뇨와 혼합한 상태의 폐기물들을 어딘가에 적재 할 수 밖엔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퇴비화를 위해 FW를 수거하는 대부분(80%이상)의 가축 농장은 FW를 야산, 논, 밭, 하천 등에 무단 폐기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어느 농장을 가더라도 직접 확인 할 수 있을 만큼 일반적인 현상이고, 결국 이는 엄청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화성시 등지에 M. N. N. 농장에 대량 무단 투기 사례는 이런 현상을 
증명하는 작은 예일 뿐이다.

FW가 실제로 사용되는 양은 위 3항에서와 같이 불과 3.6%에 불과하다. 유관기관에서는 약 60%가 퇴비로 재활용 된다고 발표하는 것에 비해 거의 전량이 어디에 쓰였는지를 알 수 없는 수치 이지만 이는 추 후 따져 보기로 하자. 
그런데, 위 4항에서 보면 FW퇴비 제조업체는 대부분이 FW 1톤을 퇴비화 할 때마다 2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므로 거의 모든 FW퇴비화 업체들이 FW퇴비를 생산 할 수 없어 결국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형태로 처리 할 수 밖에는 
없는 국면에 놓이게 되어 있다.
따라서, FW의 퇴비화를 통한 자원화는 유상으로 판매 할 수 있는 업체만을 자원화 하도록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FW퇴비는 유상으로 거래 될 수 있을 때만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있고 무상공급은 경제 원리상 있을 수도 없거니와 있다 하더라도 불량퇴비 일수 밖에 없어 이는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토양에 악영향을 입히므로써 작물의 피해를 초래 할 것이다.
또, 농민들은 FW퇴비는 좋지 않다는 인식이 깊어 FW퇴비의 유상화는 매우 힘든 일이다.
그런데, FW퇴비를 연구하는 학자등 전문가들의 이에 대한 견해는 FW퇴비가 꼭 필요 하거나 좋아서가 아니라 FW를 자원화 하는 것 외에는 달리 처리할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FW퇴비화를 추진 할 뿐 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차라리 자원화의 방법을 포기하고 민간에서 개발된 다양한 발생지 원천 처리 장비들을 이용한다면 환경오염도 막고, 예산 낭비도 줄이면서 많은 사람들을 범법자로 양산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자원화 정책중 사료화에 대한 현실성은 추후 연구발표 하겠으나 정부는 자원화정책을 탁상행정이나 숫자 앞세우기로 독일병정식 추진만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우수산물 제조업체와 선의의 원형이용 일부 가축농가들은 적극 
육성보호하고 나머지 물량은 전면 폐기물로처리하는 한편 발생지 원천처리 방식의 소위 ‘자가 처리기’의 사용확대를 위한 제도를 개편, 신설하여 자원화정책과 자가처리를 병행하는 정책을 편다면 FW처리문제가 한결 투명하고도 효율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보며 이를 관계당국에 적극 건의코저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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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하는 동안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늘 폐기물로 생각하던 것들이 Duke의 모든 활동에서 지속가능성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캠퍼스 지속가능성 위원회의 회의에서는 주요 주제가 되었다.  이 특별한 회의에서는 자연스레 어떻게 하면 폐기물 처리 과정을 줄이고 결국에는 그것을 근절할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캠퍼스 주변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학생들에 대한 일련의 결과 보고서였다. 모든 쓰레기를 수집하고 분류한 뒤, 그들은 듀크의 이른바 매립지로 가게 될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의 약 75%가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음식물찌꺼기나 휴지나 종이수건 등이었다. 정부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것에 근거하니 미국의 평균은 50%에 가까웠는데, 퇴비로 만들 수 있는 원료들은 여전히 주로 매립지로 향했다.

쓰레기 토론 

쓰레기라 부르든 폐기물이라 부르든,  우리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것을 환경보호기관의 기술적 용어로는 지자체의 고형 폐기물이라 한다. “제품 포장, 잔디풀, 가구, 옷, 병, 음식물찌꺼기, 신문, 가전제품, 페인트, 배터리와 같은 날마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물품”이 그것이다.

미국은 이러한 물품을 1년에 약 2억5천만 톤 정도 버린다. 이는 우리를 사뿐히 쓰레기 생산 1위에 올려주는 엄청난 지자체의 고형 폐기물 수치이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밝은 측면에서, 미국인이 생산하는 쓰레기가 모두 매립지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개별적으로 미국인은 1인당 하루에 발생하는 2.5kg의 쓰레기 가운데 약 0.7kg을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만든다. 국가적으로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약 26%가 재활용되고, 12%는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태우고, 8%는 퇴비로 만든다. 그러나 해마다 약 1억3600만 톤의 쓰레기가 매립지에 쌓이고 있다. 

쓰레기 처리에 대한 반짝이는 사례의 하나는 샌프란시스코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공식적으로 “매립지에서 도시의 폐기물 가운데 77%를 전용하고” 202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달성하기로 설정했다.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도 쓰레기 발자국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한 조치(여기와 여기 참조)는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더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재활용 상자와 퇴비더미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분류하여 버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퇴비화 소비자 경제”를 창출하기위한 가치사슬을 지향하여 2배로 퇴비화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사용한 이후 재활용하던 것에서 소비자가 사용한 이후 퇴비화하기

현재 미국인은 수많은 퇴비 재료를 매립지로 보내고 있다. 그건 낭비이다. 쓰레기처럼 취급하는 대신, 퇴비를 만들 수 있는 물품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유기물이 풍부한 흙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여 기후변화를 늦출 수도 있다. 매립지에서 일어나는 혐기성 부패는 포획시설이 미비되어 있을 경우 대기로 온실가스인 메탄을 생성한다. 주로 호기성 발효 과정인 퇴비화는 매우 적은 양의 메탄만 발생한다.

그러나 퇴비 경제를 만들기 위한 진짜 과제는 100% 퇴비화할 수 있는 쓰레기가 발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재활용할 수 있는 비독성 셀룰로오스, 퇴비화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석유에 기반하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도록 하자.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퇴비화할 수 있는 포장도 만들자. 생물분해성만이 아니라 확실히 독성이 없다는 기준(예를 들어 고온발효시킨 퇴비)과 함께 퇴비화할 수 있어야 진정한 퇴비화 가능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모든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은 쓰레기통이 필요없다. 몇 분 사용하고 처분하려고 만드는 수십 억 개의 제품 —예를 들어 구내식당과 패스트푸드점, 포장음식점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식기— 을 먹을 수 있게 만들면 어떠한가? (여기와 여기 참조) 이건 1950년대 록어웨이 비치 산책로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 기억하는 “기술”이다. 다른 베이비부머 뉴욕 시민들도 Lee의 Tuckee Cup을 기억한다. 식사의 마지막으로 맛있는 컵을 먹었다.

결론은, 재활용이 좋지만 그것이 폐기물 매립 제로로 가는 길은 아니라는 것이다. 퇴비화할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자 경제는 더 건전하면서 맛있을 수도 있다. 


http://goo.gl/4jO4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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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식 변기가 편리하긴 하지만, 농토에 공급할 중요한 영양분을 차단시켜 식량 생산을 화석연료에 의존하게 만들기에 생태적 파괴를 불러온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는 4000년 동안 인간의 똥오줌을 매우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사람 똥을 특별히 설계한 수로망을 통해  배로 운송했다. 인간의 "폐기물"을 농토에 거름으로 활용한 덕에 동아시아에서는 음용수를 오염시키지 않고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었다. 한편 중세 유럽의 도시들은 개방형 하수로를 선택했다. 그 개념은 19세기 말 네덜란드의 Charles Liernur가 고안한 정교한 진공하수처리 체계로 현대화되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는 수세식 변기는 우리의 식량체계에서 자연의 순환을 박살내 버렸고, 매우 소중한 자원이 단지 폐기물로 전락하게 되었다. 우리가 작물을 재배하면 흙에서 필수 영양분을 빼먹게 된다. 그때 가장 중요한 삼요소가 바로 질소, 칼륨, 인이라 부르는 것들이다. 인간의 역사 대부분 동안 우리는 이러한 영양분을 배설물이나 음식물찌꺼기, 시신의 매장 등 우리의 몸에서 생산되는 것들을 순환시켜 흙에 되돌려주었다. 오늘날 우리는 그것을 대부분 바다에 버린다. (아래 그림은 Humanure Handbook에서 인용).





이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 문제가 있으며 전혀 지속가능하지 않다. 


첫째, 강과 호수, 바다에 하수를 투기하면 물고기를 죽이고,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없게 만든다. 이것은 오직 수세식 변기와 값비싼 하수처리망 및 하수처리시설을 확장해야만 피할 수 있다(생명수에 대한 유해한 영향은 완벽히 제거되지 않음).


둘째, 토양비옥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공 화학비료가 필요하게 되었다. 2008년, 세계에서 거의 1억6000만 톤의 무기질비료가 사용되었다(1 & 2). 이것 없이 우리의 농토는 단 몇 년 안에 비옥도를 상실할 것이고, 그에 따라 식량 생산과 인구의 붕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수세식 변기로 모든 것을 "쓸어버리기" 위하여 훨씬 더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한다는 점이다. 




수세식 변기는 에너지 집약적이다


담수의 생산, 하수처리시설의 건설과 유지 및 보수, 하수오물의 처리(슬러지), 무기비료의 생산은 모두 에너지 집약적이다. 질소(전체 화학비료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는 원래 대기 중에 차고 넘치지만, 그것을 유용한 형태로 전환하려면 고온, 고압으로 가열과 가압이 필요하다. 이러한 (오염) 과정에 쓰이는 에너지는 천연가스나 중국의 경우에는 석탄발전소에서 얻는다. 


칼륨과 인은 채굴(수십 킬로미터의 깊이까지)하여 운송해야만 한다. 우리가 현재 1년에 소비하는 3700만 톤의 인 비료를 공급하려면 1억5000톤 이상의 인 광석이 필요하고, 2500만 톤의 칼륨 비료를 위해서는 4500만 톤의 칼륨 광석이 필요하다. 두 과정 모두 에너지 집약적이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중세의 변기


그나마 칼륨은 널리 분포하여 풍부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현재의 소비율에 비추어 보면, 약 700년 동안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 인은 그렇지 않다(1 & 2). 세계 인 재고량의 90%가 소수의 국가에만 존재하고, 농업에서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경제적으로 생산가능한 재고량은 단 30~100년치의 분량뿐이다. 해저에서 채굴하는 인을 포함하면 재고량이 훨씬 많아지지만, 이건 훨씬 더 에너지 집약적인 데다가 식량과 하수처리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바다에서 육지로 영양분을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은 물고기나 해초를 먹은 바다새의 똥뿐이다. 물론 이 양은 매우 적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음식을 먹고 하수오물을 바다에 투기하여 걸러진 것이기도 하다. 




문명의 상징


수세식 변기와 함께 하수처리 체계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그저 과학기술로 여기거나 문명의 상징이라 생각할 뿐이다 —오늘날 그러한 체계가 없는 국가들은 후진국이거나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여겨진다. 그 까닭은 악취와 질병을 막는 유일한 대안이 수세식 변기와 하수처리 체계라고 믿기 때문이다. 


초기의 하수도와 수세식 변기를 발명한 로마제국이 붕괴한 뒤 19세기 말 직전까지, 서구의 사회에서는 지하수에 인간의 똥을 집중적으로 버리면서 도시의 수로와 강이 콜레라와 장티푸스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을 발생시키는 근원이 되었다. 이는 똥오줌으로 오염된 물을 마심으로써 야기되었다. 사람들은 생리적 욕구를 거리나 뒤뜰 및 뻥 뚫린 정원에서 요강에 해결하거나, 심하게는 꽉 막힌 오수구덩이 등에서 해소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에서는 절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없는 방법이다. 수세식 변기와 하수처리 체계는 적어도 선진국에서는 그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아무도 다시는 그 비참한 위생 상태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중국의 농업



그러나 오늘날에는 절대적인 수세식 변기가 위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인간의 똥오줌을 음용수에서 분리시키는 더 지속가능한 방법도 존재한다. 중세와 초기 산업혁명 시기의 비참한 위생 상태는 순전히 서구사회의 현상일 뿐이다. 중국에서는 20세기에도 강물을 사람이 마셔도 안전했다. 


중국인들은 당시 유럽인과 미국인 들만큼 엄청난 수가 있었으며,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도 있었다. 차이점이라면 그들이 농업 체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인간의 "폐기물"을 거름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똥과 오줌을 신경써서 소중하게 모았고, 때로는 꽤 먼 거리까지 운반했다. 그들은 다른 유기물과 함께 똥오줌을 섞어서 거름으로 만든 다음 농지에다 사용했다(위의 삽화처럼). 


그 방법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음용수를 오염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농업을 영원히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현재 가장 풍부한 자원인 칼륨의 재고량이 700년인데, 그보다 훨씬 긴 4000년 동안 계속 농사를 지어 왔지 않은가. 

그러한 중국의 방법은 한국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미국 토양학자 프랭클린 하람 킹이 쓴 <4천년의 농부 http://goo.gl/iY7Pc>에 잘 나와 있다. 이 책은 값싼 인공 질소비료의 생산으로 이어진 하버-보쉬법이 고안된 무렵인 1911년에 출간되었다. 저자는 아시아인이 '인간거름'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모습에 대해 모든 지면을 할애했다. 조지프 니덤Joseph Needham도 <중국의 과학과 문명 http://goo.gl/g4gnB>에서 여러 초기 자료를 인용하며 그 방법을 다루었다. Duncan Brown은 자신의 책에서 중국의 방법을 “Feed or Feedback: Agriculture, Population Dynamics and the State of the Planet“이라고 했다.




똥 장사꾼


<4천년의 농부> 저자인 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성인 인구는 약 4억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럽의 전체 인구 약 4억과 미국의 1억에 비교된다. 4억 명이 싸는 똥과 오줌은 밀폐된 똥장군에 수거되었다. 각각의 집에서, 농촌의 마을에서 대도시로 그걸 한데 모았다. 몇몇 도시에서는 특별한 수로망과 배가 이를 위해서 건설되고 만들어졌다(아래 사진). 이것으로 중국이 서구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형태의 수상운송 하수처리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킹이 중국을 방문했을 무렵, 중국에서는 매년 약 1억8200만 톤 이상의 똥오줌이 도시와 마을에서 수거되었다 — 성인 1명에 연간 450kg. 여기에는 흙으로 돌아갈 총 116만 톤의 질소, 37만6000천 톤의 칼륨과 15만 톤의 인이 함유되어 있다. 1908년 일본에서는 2385만295톤의  “인간거름”이 수거되어 흙으로 돌아갔다. 





상하이는 수백 척의 배(앞의 사진처럼)를 활용하여 특별히 설계된 수로망을 통해 사람들의 '생산물'을 거래하고 유통시켰다. 그 거래량은 연간 1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인간거름은 귀중한 상품으로 여겨졌다. 1908년 어느 중국의 사업가는 연간 7만8000톤에 달하는 인간거름의 수거권을 얻기 위하여 3만1000달러(오늘날의 70만 달러 이상일 수 있음)를 지불했다. 이건 다시 농촌 지역의 농민들에게 판매되었다. 


중국보다 훨씬 도시화가 이루어진 일본에서는 세입자가 양질의 똥을 주인에게 남기면 임대료를 덜 내도 되었다. 킹은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가져온 인간의 똥짐을 나르는 인부들의 모습을 묘사하기도 했다(<4천년의 농부> 380쪽을 참조). 일본의 농촌에서는 손님이 방문한 집에서 똥을 누는 일을 반겼다고 한다. 농민들은 그 생산물(?)을 자신의 농지에 거름으로 주었다. 


동아시아에서 인간의 똥을 재활용하는 방법은 어떤 방문객들에게는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포르투칼의 탐험가 Fernam Mendez Pinto가 1583년 작성한 글을 참조하라.1


4000년 동안 유지되던 체계가 20세기 초반 서구에서 수입된 인공 화학비료가 도착하면서 사라졌다. 오늘날 중국은 전 세계 무기비료 소비량의 28%를 담당하는 가장 큰 소비자이다. 현재 동아시아 전체는 세계의 인공 화학비료 가운데 절반 이상을 사용한다. 




유럽의 야간 분뇨(Night Soil) 수거


유럽에서도 인간의 "폐기물"을 수거했지만, 그 역사는 훨씬 짧고 규모도 작았다. 유럽에서는 주로 19세기 중반쯤 농업의 시대가 끝났다고 본다. 이 당시부터 도시로의 이주가 가속화되고, 그에 따라 하수처리 문제가 매우 악화되었다. 




그와 함께, 건강 전문가들이 콜레라와 장티푸스의 원인이 오염된 물을 마신 결과라는 것을 알아냈다. 농업에서 동물의 분뇨가 점점 줄어들면서 한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나타났다. 몇몇 국가와 도시에서 마련한 첫 번째 체계는 흔히 "야간 분뇨" 수거로 알려진 동아시아와 비슷한 방법이다. 


똥과 오줌이 옥외 변기 아래에 놓인 운반이 가능한 목제 용기에 차곡차곡 모였고, 여기에서 악취가 나는 걸 막고자 흙과 재, 숯 등을 섞었다. 야간 분뇨 수거꾼이 정기적으로 방문하여(이름처럼 주로 밤에) 그 용기를 가져갔다. 위의 사진(출처)과 아래 사진(출처)이 그 모습이다. 


이렇게 가득찬 용기를 수레나 마차의 큰 통에 비우고는 곧바로 돌아가거나(통 청소는 사용하는 사람들이 담당), 가득 찬 통을 마차에 싣고 대신 빈 통을 주고 가기도 했다(이때는 청소부가 통을 청소함). 빈 용기를 다시 옥외 변기 아래에 놓고, 수거된 용기는 마차나 수레에 실어 도시 밖의 어느 지점까지 운반되었다. 그곳에서 똥오줌은 농업에 사용할 거름으로 만들어졌다. 




안타깝게도 폐기물의 수거와 운송이 한국이나 중국, 일본만큼 깔끔하고 효율적이며 위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밀폐 용기를 사용하면 괜찮았지만 늘 그렇지는 못했다. 개방형 용기를 사용해서 악취가 풍기고 똥물이 튀었다(아래의 19세기 삽화, 출처). 용기를 나르고 수레에 비우는 동안 오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수거가 제때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특히 가난한 동네에서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제 용기는 유럽의 야간 분뇨 수거가 지닌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개선되었다. 중세 시대에는 이른바 '똥 농부'가 거리와 뒤뜰, 오수구덩이에서 사람과 동물의 똥을 모아 자신의 농지에 활용하려는 농민에게 팔았다. 문제는 이들이 짐수레 한 대 분량의 똥을 팔려면 충분한 똥을 수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Duncan Brown은 이 상황을 간결하게 묘사한 Cipolla를 인용한다:


이 사업의 가장 우습고 비참한 측면은 가난한 사람들이 판매하기에 충분한 양의 똥이 쌓일 때까지 그걸 집에서 보관하다가 거리에 내놓아 수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중세 시대에 중국의 방법이 연상되는 야간 분뇨 수거법이 조직된 곳은 플랑드르 지역이다. 앤트워프의 마을 주변에서는 유기폐기물(인간의 똥, 도시 안의 말똥, 비둘기 똥, 운하의 오수와 음식물찌꺼기)의 관리가 16세기까지 중요한 산업의 한 분야였다. 18세기까지 스헬데 강을 따라서 네덜란드의 마을들에서 나온 똥을 바지선으로 운송해서 부리는 커다란 저장소들이 즐비했다.




Charles Liernur의 진공하수처리





두 번째 수거 방법은 네덜란드의 공학자 Charles Liernur이 1866년에 고안했다(특허권). 그의 진공 하수처리 체계는 초기의 하수처리 방법이 지닌 생태적이고 거름을 만드는 장점에다 오늘날과 같은 유수식 하수처리망의 편안함을 결합했다. 모든 집의 변기가 지하의 작은 수송관 구조로 연결되었고, 똥과 오줌이 즉시 집에서 내보내져 퇴적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술과 가장 큰 차이는 Liernur의 체계는 운송수단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대기압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똥을 물로 희석시키지 않음으로써 거름의 가치를 그대로 보존시켰다 —Liernur가 일부러 의도한 바이다. 한편 진공하수처리 체계는 각각의 집을 방문하고, 똥오줌이 찬 용기를 운반하고, 모든 사람의 잠을 방해할 필요가 없도록 만들었다. 그 방법은 아시아에서 사용하던 방법을 포함하여 야간 분뇨 체계를 확실하게 개선한 것이다.

 

몇몇 네덜란드의 도시들은 Liernur 체계를 갖추었다. 1871년에는 레이덴, 1872년에는 암스테르담, 1874년에는 도르트레히트. 처음에는 몇 천 가구만 진공하수처리망으로 연결되었는데, 암스테르담에서는 꽤 확대되었다. 19세기 말 암스테르담의 주민 약 9만 명이 Liernur 하수처리망으로 연결되었다. 이는 당시 암스테르담 인구의 약 20%이다. 암스테르담과 레이덴에서 그 체계는 거의 40년 동안 운영되었다. 또한 Liernur 체계는 체코의 프라하와 프랑스의 투르빌 쉬르 메르, 독일의 하나우, 영국의 스텐스테드에도 소규모로 도입되었다. 1892년에 설치된 투르빌의 체계는 1987년까지 운영되었다(출처). 오늘날 그 방법은 선박과 열차, 항공기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Liernur 체계의 프랑스 판은 Berlier 체계이다. 1880년 리옹에 시범적으로 도입되어 성공적으로 4km 거리의 하수오물을 처리했다. 1881년 5km의 연결망이 파리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되었다. 프랑스는 매우 진지하게 실험을 진행했다. 하수오물을 다양한 지점에서 유리로 된 수송관을 통해 관찰되었다. 기술적으로 Liernur 체계보다 우수한 Berlier 체계는 흠잡을 데 없이 작동했다. 그 시설로 신병훈련소의 많은 병사들이 파리에 주둔하면서 전혀 장티푸스가 만연하지 않았다. 




수세식 변기의 등장


기술적 성공에도 Berlier 체계는 실험단계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네덜란드 건강자문위원회는 암스테르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1873년 Liernur 체계를 전국에 도입하자고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iernur는 유럽의 여러 도시(파리, 베를린, 스톡홀름, 뮌헨, 슈트트가르트, 취리히)와 미국(볼티모어)를 위한 계획을 설계했지만, 결코 실현되지 않았다. 


기압을 활용한 이 체계가 오늘날의 표준적인 하수처리 체계가 되지 못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수세식 변기와 상수도의 등장이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Liernur 체계를 수세식 변기에 연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똥과 오줌이 희석되어 농업에서의 가치가 상당히 떨어졌다.

 

이 일이 발생하기 전에도 거름으로 활용하기 위한 하수오물의 판매는 기대하는 것만큼 이윤을 발생시키지 못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윤이 위생 체계의 첫째 목표는 아니라고 했지만, 문제는 Liernur 스스로 자신이 개발한 체계의 중요한 이점이 경제적 이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투자자들을 유혹했고, 손해를 보기 시작하자 그들은 곧바로 등을 돌려 버렸다. 


네덜란드만이 아니라 서구 사회의 중요한 문제는 도시 규모의 성장이었다. 야간 분뇨 체계와 더 정교한 방법 모두는 결국 거대 도시를 유지하며 멀리 있는 농장들을 지원하는 데에 실패했다. 진공하수처리 체계에 대한 결정타는 1910년 값싼 생산법을 알아낸 무기비료의 등장이었다. 그것이 거름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도시에서 오물을 처리하기 위하여 유수식 하수처리 체계를 구축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다음 단계는 하수오물을 똑같은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이것은 후진적인 것이다. 똥은 다시 지표수에 방출되어 쓸모없이 하류로 떠내려갔다. 선진국에서 하수처리시설이 일반화되기 전까지 70년 동안 그러했다. 




세 가지 미래의 가능성


우리가 식량 공급의 자연적인 순환을 회복하고자 한다면, 세 가지 기술적 가능성이 존재한다. 각각의 집에서 똥을 다른 유기물과 함께 모아 퇴비화 화장실을 활용하여 하수오물을 처리하는 현대적 방식을 개발할 수 있다. 오줌은 별도의 통으로 흘러가게 하여 1년에 한 번 치운다(이 방법은 이른바 오줌 분리 변기라 하여 일부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거주 지역에 존재함). 또는 똥이 물에 희석되지 않고 자동적으로 모이는 Liernur이나 Berlier 체계를 현대적으로 변용하여 개발할 수 있다.


진공하수처리 체계는 1960~1970년대 이후 일부 새로운 주택단지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었다.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몰디브, 아프리카 남부, 중동의 수백 채의 집에서 운영된다(개관). 진공하수처리 체계의 설치는 기존 하수처리 체계보다 2배 정도 싸다. 또한 진공 체계는 더 빨리 만들고 유지하기도 쉽다. 땅속 깊이 파묻지 않아도 되는 더 작은 튜브로 구성된다 –도로 표층에 좁은 도랑만으로도 충분하다.


세 번째 기술은 다른 두 가지 방식보다 몇 배 많은 비용이 든다. 현재의 유수식 하수처리 체계의 희석된 하수오물을 거름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방식은 이미 비싸고 복잡한 시설에 값비싼 시설과 복잡한 공정이 추가로 필요하다. 희석된 하수오물을 말려야 할 뿐만 아니라 정화해야 한다. 이는 하수오물 슬러지가 인간의 폐기물만이 아니라 가정과 공장에서 나온 많은 다른 폐기물(독성을 포함)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우리가 하수처리 체계에서 똥과 오줌을 제거하면, 유수식 하수처리 체계를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상당한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빗물을 활용하고(기본적으로 포장된 표면을 제거) 지역에서 생활하수를 재사용하는 대안을 실행할 수 있다.




거름 만들기


인간의 똥오줌은 처리를 거쳐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이미 처리되지 않은 똥이 "식물을 태워나 죽이고, 싹을 썩게 하며 인간의 손과 발에 해를 끼친다"며 위험을 경고한 중국의 농서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건강에 위험을 끼친다는 것까지 알고 있다. 프랭클린 하람 킹과 조지프 니덤은 통시(아래의 그림처럼)를 결합시킨 중국인의 지혜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Duncan Brown은 그들의 퇴비화 기술에 비판적이다. 중국인들이 음용수를 깨끗하게 유지함으로써 얻는 혜택이 작물을 통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장 질환이 그 지역에 만연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흡충병이 일반적이었다. 거름으로 준 인간의 똥이 흘러들어간 연못ㅇ서 잡은 날생선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질병들은 그들의 자연과 전염되는 방법을 이해하면 피할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현대적인 탱크나 산화탱크, 이른바 퇴비화 화장실과 같은 장치를 제대로 사용했다면 인간의 똥을 거름으로 사용함으로써 야기되는 위장 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퇴비화 과정은 늘 최우선이고, 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저온 발효이다. 그 기술은 “Humanure Handbook“에 설명되어 있다. 저온 발효는 저온에서 이루어지고 적당한 기후에서 1년이 걸린다. 안전을 위하여 대부분 무취의 퇴비를 먹는 부분과 거름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재배하는 작물(과일처럼)이나 먹지 않는 식물(꽃과 화분 등)에 사용한다.


두 번째 방법은 고온 발효이다. 더 빨리 거름으로 만들 수 있고, 먹으려고 하는 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 몇몇 국가에서는 몇 년에 걸쳐 산업화에 성공했다. 흥미롭게도 이 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전기를 발생시키고, 더 나아가 전체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한다. 2005년 이후 네덜란드의 Orgaworld라는 기업의 공장은 여러 유기물과 함께 아기와 노인들의 기저귀를 통해 퇴비를 만든다. 그를 통하여 약 6주 걸려서 병원균이나 호르몬이 없는 고품질 퇴비를 만드는 최첨단 공정이다. 그 기업은 또한 캐나다와 영국에 공장을 세웠다. 




인간거름을 사용하여 세계를 먹여살릴 수 있을까?


우리는 인공적인 질소와 채굴하는 칼륨과 인을 대체하여 자연적인 거름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까? 프랭클린 하람 킹이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1인당 하루에 평균 1135그램의 똥오줌을 싼다. 여기에 얼마나 많은 질소, 칼륨, 인이 함유되어 있을까?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100년 전 킹은 중국에서 다양한 연구결과를 인용하는데,  1인당 연간 질소는 2.9~6kg, 칼륨은 0.9~2kg, 인은 0.4~1.5kg의 범위라고 한다.

 

현재 세계의 인구는 약 70억으로 추산된다. 그들이 20세기 킹이 조사한 중국인들과 비슷하게 먹는다고 가정하자. 이렇게 하면 세계의 인구가 질소 4200만 톤, 칼륨 1400톤, 인 10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것으로 인공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도 충분할까? 한눈에 보아도 아니다. 오늘날 인공 화학비료의 생산은 다음과 같다.

  • 질소 9990톤으로 모든 사람이 생산할 수 있는 양의 2배 이상(4200만 톤)
  • 칼륨 3700톤으로 사람들이 생산할 수 있는 양의 약 4배(1400톤)
  • 인 2580톤으로 사람들이 생산할 수 있는 양의 1.8배 이상(1050만 톤)


가축


그러나 인간은 똥 생산을 외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축이 있다. 인공 화학비료의 엄청난 양이 가축의 사료를 생산하는 데 쓰인다. 이러한 동물들은 지구의 모든 인간보다 더 많은 양의 거름을 생산한다. 2004년 가축의 배설물은 1억2500만 톤의 질소와 5800만 톤의 인을 함유하고 있다고 추산된다(칼륨 함유량에 대한 자료는 없어 넘어감). 인간거름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보다 질소는 3배, 인은 6배 이상이다. 

 

동물은 중국의 인간거름에 기반한 농업에서는 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중세 시대의 유럽에서는 가축의 똥이 중요한 거름원 역할을 수행했다. 동물은 똥은 절대 그냥 버려지지 않았다. 조지프 니덤은 Fussell을 인용한다.


15~17세기 유럽의 농민들은 크고 작은 고민거리가 있었다. 그것은 거름이다. 그들은 어떠한 공급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들이 재배하는 모든 작물의 성공은 그들이 모아서 사용할 수 있는 양에 의존했다. 그들은 충분한 퇴비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헤라클레서의 노역이라도 떠맡을 의지가 있었다.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위하여 고기 소비를 줄여야 할 여러 가지 좋은 이유가 있다 —가축 생산은 삼림 파괴의 주요한 원인이다(이는 토양 악화의 주요한 원인이 됨).


그러나 우리가 지나친 고기 소비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 “충분한 퇴비 생산을 위하여 헤라클레서의 노역을 떠맡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인공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매년 환경에 9100만 톤의 질소와 4900만 톤의 인을 폐기하여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이 대부분이 어떠한 처리도 없이 비용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방법으로 도시 인근의 농지에 과다 사용됨으로써 불법적 또는 합법적으로 행해진다.  






음식물찌꺼기와 관리 기술


그냥 버려지는 또 다른 자연 거름 물질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음식물찌꺼기이다. 이 경우 역시 소중한 자원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음식물찌꺼기는 고기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도록 돼지의 먹이로 쓸 수도 있다. 그 대신 우린 돼지에게 곡물을 먹인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찌꺼기 전체의 단 3%만이 재활용된다. 나무지는 매립되어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거기에는 수요를 낮출 수 있다는 잠재성도 가지고 있다. 오늘날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과소비 때문이다. 인공 화학비료는 값이 싸고 그 결과 농민들은 작물을 재배하며 너무 많은 양의 화학비료를 쓰는 경향이 있다. 이는 많은 영양분이 토양침식과 빗물에 쓸려가고 침출되어 상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영양분이 하수처리시설을 통하지 않고 흘러가 지하수와 강, 바다가 오염된다. 


이는 초기 중국의 농업과 유럽의 중세 시대와 큰 차이가 나는 점이다. 당시에는 거름이 남아돌지 않았기에 농민들은 신중하게 시비를 했다. 오늘날의 농민들은 철저한 기술을 통하여 더 적은 양의 화학비료를 사용하여 비슷한 수준의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오늘날 유기농업에서 적용되고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기술인 작물의 돌려짓기와 사이짓기, 풋거름작물의 사용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화학비료에 대한 수요를 줄일 수 있다. 




영양 균형


잠시 이 모든 정보를 이해해 보자. 1억6600만 톤의 질소와 7200만 톤의 인을 생산할 수 있는 가축과 사람이 존재한다. 이 대부분은 버려지고,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함께 공장에서는 9990만 톤의 인공 질소비료와 3700만 톤의 인 비료를 생산한다. 지나치게 남용되어 오염을 증가시키고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낭비한다. 인구와 가축의 성장이 예상되면서 생물학적, 인공적으로 생물연료를 만드는 에너지 작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인류는 이미 무기비료 없이 지속할 수 있는 단계를 훌쩍 지나 버렸다. 20세기의 인구 폭발은 결국 인공 화학비료 덕이었다. 그러나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막대한 양의 똥이 무기비료에서 유래한 영양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우리는 주로 무기비료로 재배된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미 지구 생태계에서 영양분의 양을 2배로 만들었다고 추산된다. 따라서 중요한 문제는 무기비료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들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물류 문제


가축의 똥만 고려해도 70억 인구가 먹고살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자연 거름이 있다. 동물의 똥을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금기도 없는데 왜 그걸 사용하지 않는가? 동물의 똥으로 농지에 적용된 영양분은 1996년 세계적으로 질소 3400만 톤(전체의 28%)과 인 880톤(전체의 15%)에 지나지 않는다고 추산된다. 따라서 버려지는 양이 인공 화학비료 생산과 같거나(질소는) 초과한다(인의 경우).


이는 지구적 규모로 운영되는 공장식 집중형 고기와 유제품 생산 체계 때문이다. 많은 국가에서 소들이 세계의 반대편에서 생산된 사료를 먹는다. 그래서 순환 고리를 닫기 위하여 사료가 온 곳으로 다시 똥을 실어 보내야 한다. FAO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사료가 재배된 같은 대륙에서 사육된 가축이더라도, 그 공업형 사료 생산의 규모와 지리적 집중은 똥을 재활용할 방법을 방해하여 전체적 불균형을 야기한다. 많은 노동력과 운송비용은 생산시설의 바로 인근에서 유기비료로 똥을 사용하는 일을 제한하곤 한다.


물론 인간의 똥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가축과 같이 인간은 농지가 보이지 않는 대도시에 지리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가축과 같이 인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먹는다. 이는 인간거름을 수거하려고 한다면, 식량이 소비되는 곳에서 식량이 생산되는 곳으로 운송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결과적으로 영양 요소를 재활용하려면 전 세게에 트럭이나 선박, 기차(또는 하수처리 수송관)처럼 똥을 운송하는 대규모 물류 체계가 필요해진다.




우리는 모든 똥이 먹을거리가 재배된 곳으로 다시 보내져야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건 불가능하고 터무니없다. 영양의 수입과 수출 사이의 균형을 계산하자는 것이다. 먹을거리를 수출하는 국가들은 다른 먹을거리를 수입하는 대신 똑같은 수확량을 올리고 음식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똥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복잡한 영양분을 계산하는 체계이다.




인구의 분산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역에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똥을 수송할 필요도 없앨 뿐만 아니라, 식량은 운송할 필요도 없앤다. 가축 생산이 지리적으로 더욱 다양화되고 농사와 복합적인 방식으로 바뀌면, 모든 동물의 똥이 사용되어 인공적인 화학비료가 불필요해질 것이다. 


도시가 더 작아지고 농촌 지역으로 균일하게 분산된다면, 농지에 인간거름을 돌려주기 위한 물류는 매우 단순해질 것이다. 물론 이것은 인간 인구의 ‘지방 분산’은 인구가 밀집된 도시가 더 균일하게 분산된 인구보다 더 지속가능하다는 개념에 반대되는 것이다. 그 과제는 교외 지역을 폐기시키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더 자립적으로 만들 것이다. 





출처


읽을거리:


  1. "You must know that in this country there are many of such as make a trade of buying and selling mens Excrements, which is not so mean a commerce among them, but that there are many of them grow rich by it, and are held in good account. They which make a trade of buying it go up and down the streets with certain Clappers, like our Spittle men, whereby they give to understand what they desire without publishing of it otherwise to people, in regard the thing is filthy of itself; whereunto I will adde thus much, that this commodity is so much esteemed among them, and so great a trade driven of it, that into one sea port, sometimes there comes in one tyde two or three hundred Sayls laden with it."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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